솔직히 별 의미없는 한탄이긴합니다.
고민도 아니고 결론은 나있지만 그냥 어딘가에 말하고 싶었습니다.
이제 벌써 12년이나 알고지냈네요.
처음에 보고 반해서 쫓아다닌 사람이 있었습니다.
용기도 없고 그래서 5년 정도 친구로 지내면서
점점 친해져서 정말 친한 친구로만 지내고 그 이상가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언젠가 저한테 카톡으로 말해주었습니다.
친한건 좋지만 이성적으로 보는거 같은데 그건 좀 부담되고 싫다고
그때 주변 사람들도 다 알 정도였으니 본인도 알았을텐데
고백도 안하고 몇년째 쫓아다니니 답답했을수도 있겠죠.
고백을 못하던 저에게 나름 예의를 갖춰 직접적으로 말해줬습니다.
그 점은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정말 고맙기도하고 예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후에 저도 5년 동안이나 좋다고 쫓아다녔으면서
이도 저도 아닌 관계로 있었던게 제가 봐도 멍청했어서 그때부터 그 친구는 이성적으로는 잊어버리고
다른 사람도 만나보려고 노력도 하고 했습니다.
마침 그녀도 이런 저런 공부를 위해 약간 잠수를 타게되었고요.
겸사겸사 연락을 거의 안하고 지내면서 저도 여러 사람들을 만나보고 했습니다만
연애쪽으로는 결과는 좋지않았죠.
큰 상처까진 아니지만 좀 자신감을 잃을 정도였달까요.
그러다 시간이 더 지나서
제가 좀 여러모로 나아지고 안정적이되면서 저에게 호감을 보여준 분도 있었고
썸도 타고 하면서 사람들을 만나보고 했지만..
그 때도 결국은 잘되지는 못했습니다.
뭐 제가 눈이 너무 높거나 아님 제가 자존감이 너무 낮아서 그런지
거절하거나 아니면 제가 거리를 두면서 친해지질 않아서 그렇게 몇 없을 기회도 놓쳤습니다.
아마 저의 문제가 크겠지만요.
그렇게 또 시간이 지났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으로부터 3년전쯤.
이성적으로는 잊고 지냈던 그녀랑 연락 정도는 하고있었는데 그녀가 공부가 끝났습니다.
그래서 겸사겸사 얼굴도 다시 보면서 안부도 묻고하는데
여전히 잘 맞고 서로 친하다는건 여전하다고 느꼈습니다.
대화도 잘 맞고 다른 친구들도 같이 가긴했지만 여행도 같이 가고..
그러다보니 이전에 그 감정이 다시 올라오더라구요.
이번엔 저도 바보가 아니니까 어느정도 눈치있게 접근을 했지만
이번에도 철벽이더라구요. 이번엔 확실하게 메시지를 읽었습니다. 그래서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렇게 잘맞고 친한 친구고 했지만 결국 이 사람은 정말 내가 친구로써 좋은 것이지 이성적으로는 진짜 매력이 없는건가보구나.
솔직히 상처도 받고 화도 나더라구요.
내가 친구로써는 그렇게 재미있고 좋은 사람인데 이성적으론 매력이 그렇게 없나? 진짜 그 정도로 매력이 없나?
그러고 아 이 친구는 여전히 나는 아닌가보다 하고 그렇게 친구로 연락만 하면서 지내고있는게 현재 상황입니다.
그런데, 제가 한 2년 전쯤에 알게된 이성분이 있었습니다.
그분은 게임도 좋아하고 손재주도 좋고 여러모로 능력도 좋으셨고
저에게 과분하게도 이성적으로 호감을 좀 보여주셨지만.
그런데..몇 번 만나보다보니 친구로 같이 게임하고 노는건 참 좋은데
저도 어느순간부터 이성적으로 매력이 없어지더라구요.
정말 안맞거나하는 그런게 있잖아요?
제가 이분에게 대하던 행동을 보면서 갑자기 모든게 이해가 되더라구요.
아.. 제가 그렇게 쫓아다니던 그녀가 나한테 느낀 그 감정이
바로 이런거겠구나.
이성적으로 매력이 있고 없고를 넘어 뭔가 안맞거나 하는 그런게 있구나라는걸.
정말 잘 맞고 같이 이야기하거나 놀면 좋고 재미있고 그런데 이성적으로는 전혀 감정이 없는 그런 사람.
그래서 정말 이 친구랑은 이성적으로는 갈 수가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확 들더라구요.
물론 저도 이젠 나이도 나이고 이런 저런것도 많이 겪어봤다보니
아직도 이 친구를 쫓아다니며 너 아니면 안된다. 그런건 아닙니다.
지금도 딱히 좋은 결론이 난건 아닌 와중에
문뜩. 모든게 이해가 되어버려서 이런 저런 생각이 들어서 한탄을 하고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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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사이 친구없지 .. 대부분 한명은 호감을 숨기고 있지 친구가 성립할수있는 유일한 방법은 둘다 더럽게 못생기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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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 한쪽이 연애대상으로 봤는데 어디가 우정이라는 거죠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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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부여하지 마세요. 우정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냥 님이 남자로 안보이거죠...... 아니면 딴 남자가 있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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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장을 12년이나 당하셔서 자존감이 많이 떨어지셨네요. 글쓴이님 이전 연애관련 고민글도 봤는데 그냥 제생각엔 실제 진지한 연애를 못해보셔서 어떤게 연애감정이고 이성인지 분간이 안되실 것 같습니다. 이성적으로 호감표시 하신다는 분이 있다고 하셨으니 한번 만나보고 판단하세요. 일단 여성분이 먼저 호감표시 했을때 기준의 연애를 시작을 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더 지레 벽치고 고립되버리면 그런 기회도 안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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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과연 10년동안 공부만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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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장을 12년이나 당하셔서 자존감이 많이 떨어지셨네요. 글쓴이님 이전 연애관련 고민글도 봤는데 그냥 제생각엔 실제 진지한 연애를 못해보셔서 어떤게 연애감정이고 이성인지 분간이 안되실 것 같습니다. 이성적으로 호감표시 하신다는 분이 있다고 하셨으니 한번 만나보고 판단하세요. 일단 여성분이 먼저 호감표시 했을때 기준의 연애를 시작을 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더 지레 벽치고 고립되버리면 그런 기회도 안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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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글 올라올때마다 어장어장 하는데... 어장도 돈이든 얼굴이든 뭐든 이득볼게 있을때나 성립되지, 어장관리해봤자 딱히 얻을게 없는 이런경우는 어장이 성립되지 않습니다... 그냥 친한 사이일 뿐이지... | 21.03.27 01: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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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12년이 어장이면, 역으로 지금 글쓴분도 저여자분한테 어장치고 있다는 말이 되는데... 그렇게 멀쩡한 사람을 한순간에 어장남으로 만들어버리는건 좀 아니지 않나 싶네요... | 21.03.27 01: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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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소리 ㄴ | 21.04.02 20: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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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사이 친구없지 .. 대부분 한명은 호감을 숨기고 있지 친구가 성립할수있는 유일한 방법은 둘다 더럽게 못생기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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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과연 10년동안 공부만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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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쓰시네. 의미 전달이 확실히 되네요. | 21.03.24 16: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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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은 글쓴이를 사람으로써 친구로써 만난거죠 뭐 별거있나요 | 21.03.24 14: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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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이 나를 이성으로 보는데 친구로 만나기가 부담스러웠을텐데 | 21.03.24 15: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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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그 사람이 잘되면 설레일 보험 | 21.03.24 21: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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