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여기다 직장에서 따돌림을 받는 것 같다고 고민글을 올렸다 제 태도가 다소 이기적이고 계산적으로 보여서 직장 동료들에게 따돌림을 받은 것 같다는 대답을 받은 적 있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제가 직장 동료들에게 어느 정도 붙임성 있는 모습을 보여 줘서 다른 동료들과 친하게 지내야 할 텐데, 여기서 고민이 생겼습니다.
어머니 말로는 저는 아주 어릴 때부터 다른 친구들과 놀기보다는 혼자 있는 것을 더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저는 내내 혼자였습니다. 학창 시절에 친구가 없던 것은 아니지만 몇 명 되지 않았고, 친구가 저희 집에 놀러 온것도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이런 저와 반대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친구들을 사귀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서로 패거리를 만들었습니다.
문제는 이런 패거리들이 저는 가만히 내버려 두고 자기들끼리만 친하면 모르겠는데, 가만 있는 저를 도저히 가만 두지 않고 따돌린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러다 보니 저는 자연스럽게 따돌림을 받게 되었고, 저를 따돌리는 패거리들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습니다. 중학생이 되면, 고등학생이 되면 예전과는 다르겠지 하고 생각했지만 따돌림받는 건 그대로였고요.
그러다 보니 저는 이러한 패거리 자체를 두려워하고, 또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저는 제가 싫어하는 그 패거리들과 다른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졌죠. 만약 누군가가 저와 그 패거리가 같은 반에 다닌다는 이유만으로 '친구'라고 싸잡는다면 그것만큼 화나는 일이 없을 테니 어떻게든 저는 그 패거리들과 다른 사람이 되려고 애썼죠. 새로 사람을 사귈 때에도 일대 일로 사람을 만나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보단 인기가 없더라도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찾는 식으로 말이죠.
문제는 사회의 주류는 곧 패거리였다는 겁니다. 그러니 전 학교를 나오고 나서도 자연스럽게 그 패거리들의 눈에 나게 되었고, 지금 이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 이랬던가요. 이 말이 어쩌면 저는 정상적인 인간이 아니라는 것처럼 들릴 때도 있습니다. 제가 바라는 것처럼 저 혼자 커다란 패거리를 감당해야 하는 세상이 아닌 어딜 가도 일대 일로만 사람을 만날 수 있는 환경이나, 패거리에 맞설 수 있는 위대한 천재가 나타나 패거리만이 답이 아님을 보여 주는 것은 그저 제 희망사항일 뿐이었고, 저는 제게 익숙하지 않고, 싫기까지 한 그 패거리에 절 맡겨야만 제가 정상적으로 살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제가 이런 복잡한 생각을 집어치우고 그냥 패거리 안에 들어가면 그냥 속 편하게 해결될 문제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두렵습니다. 살아오면서 패거리에게 그렇게 데여 왔는데 정작 제가 그 패거리의 일원이 된다면, 저는 저를 괴롭힌 것들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되는 게 아닐까요? 만약 제가 그 패거리에 들어온다면, 저를 아는 누군가는 '그렇게 패거리랑 달라 보이려고 애를 썼더니 결국 그 패거리랑 똑같은 사람이 되었구나!' 라며 절 비웃지 않을까요? 제가 패거리들에게 제 자신을 지켜 오며 쌓아 온 가치관들은 그렇게 모두 무너지는 걸까요? 이런 의문들이 절 잡고 놔주지를 않습니다.
지금 당장 제가 들어와야 할 그 패거리는, 붙임성 좋은 친구 한 명이 다른 동료들을 포섭하고, 일부 직장 상사와 그 친구의 지인인 새로 들어온 직원까지 조금씩 커지고 있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는데, 문제는 이게 제가 관찰해 온 저를 따돌렸던 패거리들과 생성 과정이 완전히 똑같습니다.
만약 제가 이런 패거리에 들어가게 된다면, 저는 제가 싫어하는 저를 따돌리는 패거리들과 똑같은 사람이 되는 걸까요? 아니라면, 그 이유는 뭘까요?
(IP보기클릭)121.131.***.***
사회에서는 '패거리가 아니면 내가 손해 볼 수 밖에 없고 난 계속 피해 받고 살았다' 라는 프레임에 갖혀서 내가 옳고 남들이 잘못됬다 같으신데... 정신과나 심리 상담이나 받아보시죠
(IP보기클릭)125.141.***.***
피해망상 있으신 듯 정신과 상담이 필요해 보입니다
(IP보기클릭)14.39.***.***
이 사람아 정신차려 ㅅㅂ. 성격을 니 스스로 고쳐야지. 다만 성격 안좋은 사람 만날바에 혼자 있는게 낫다만 그래도 너와 맞는 사람을 찾아야지. 으휴... 답답하다. 외향적으로 키워라. 나도 소심했지만 성격을 외향적으로 바꿨다. 그랬더니 주위 사람들이 나보고 정신차렸다, 사람은 바꿔질수 있는구나 하더라.
(IP보기클릭)125.176.***.***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점 잘 알고 계시네요 집단을 형성하고 그 안에서 주어진 책임을 다하고 보상을 받고 살아가는 것이 현 인류입니다. 조금 더 멀리 떨어져서 생각해보시죠. 작성자님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패거리" 안에서 의무를 다했고 그에 합당한 댓가를 받아오고 살아왔습니다. 때로는 혜택도 받으면서 말입니다. 작성자님 부모님은 작성자님을 낳으시고 그 눈도 못뜨는 아이를 지금까지 성장시켰습니다. 혼자 자라신건 아니겠죠? 나는 혼자였고 앞으로도 혼자일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분명히 어떠한 구성원으로서 살아오고 있다는 뜻입니다. 내가 따돌림당하고 불이익을 받는 원인은 나를 배제하는 "패거리" 때문이다. 핑계거리밖에 안되요 훌륭한 성품과 출중한 능력을 가진 사람에게는 그 사람을 중심으로 주변에서 사람들이 모이게 되어 있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면, 작성자님은 여지껏 살면서 어떠한 집단에서도 성품, 능력 어느 하나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것입니다. 중학교를 거쳐 고등학교, 고교를 거쳐 대학, 사회까지 나올때마다 내 백그라운드가 리셋됩니다. 그리고 내 과거는 내가 말하지 않는 이상 아무도 모릅니다. 백그라운드가 리셋됨에도 불구하고 작성자님은 본인은 달라진 것 없이 타인에게서만 원인을 찾고 있어요. 학습효과도 없다는 소리죠. 예수, 소크라테스, 석가모니, 공자같은 4대 성인들 예로 들어보죠. 이 분들이 자발적으로 "패거리"를 만들었나요? 그냥 주변에서 따른겁니다. 미안한 말이지만, 작성자 본인의 무능력과 무매력을 인정부터 하시고 그 다음 단계를 밟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IP보기클릭)121.131.***.***
제겐 비슷한 시야를 가진 친구가 있었는데 자기 필요할 때만 사람 찾는 이기주의자였고 이 글의 제목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못보면 한번 틀을 깨고 볼 생각도 하셔야하는데, 아니라면 그냥 그렇게 사시면 됩니다
(IP보기클릭)211.198.***.***
(IP보기클릭)112.154.***.***
(IP보기클릭)121.131.***.***
사회에서는 '패거리가 아니면 내가 손해 볼 수 밖에 없고 난 계속 피해 받고 살았다' 라는 프레임에 갖혀서 내가 옳고 남들이 잘못됬다 같으신데... 정신과나 심리 상담이나 받아보시죠
(IP보기클릭)121.131.***.***
Vague Hope
제겐 비슷한 시야를 가진 친구가 있었는데 자기 필요할 때만 사람 찾는 이기주의자였고 이 글의 제목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못보면 한번 틀을 깨고 볼 생각도 하셔야하는데, 아니라면 그냥 그렇게 사시면 됩니다 | 20.04.17 17:20 | |
(IP보기클릭)125.141.***.***
피해망상 있으신 듯 정신과 상담이 필요해 보입니다
(IP보기클릭)125.141.***.***
사람이 사람과 어울리는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걸 두고 "저 사람들은 누군가를 배척하고 왕따시킨다"라고 생각하는건 뭔가 이상합니다. | 20.04.17 17:27 | |
(IP보기클릭)14.39.***.***
이 사람아 정신차려 ㅅㅂ. 성격을 니 스스로 고쳐야지. 다만 성격 안좋은 사람 만날바에 혼자 있는게 낫다만 그래도 너와 맞는 사람을 찾아야지. 으휴... 답답하다. 외향적으로 키워라. 나도 소심했지만 성격을 외향적으로 바꿨다. 그랬더니 주위 사람들이 나보고 정신차렸다, 사람은 바꿔질수 있는구나 하더라.
(IP보기클릭)117.111.***.***
(IP보기클릭)117.111.***.***
님이 제일 싫어하는 부류가 될까봐 걱정된다구요? 님은 그냥 개인주의,폐쇄주의 성향이 강한 사람일 뿐이고, 그걸 모두가 자기처럼 되길 바라는 이기적인 사람일뿐입니다. | 20.04.17 17:45 | |
(IP보기클릭)125.176.***.***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점 잘 알고 계시네요 집단을 형성하고 그 안에서 주어진 책임을 다하고 보상을 받고 살아가는 것이 현 인류입니다. 조금 더 멀리 떨어져서 생각해보시죠. 작성자님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패거리" 안에서 의무를 다했고 그에 합당한 댓가를 받아오고 살아왔습니다. 때로는 혜택도 받으면서 말입니다. 작성자님 부모님은 작성자님을 낳으시고 그 눈도 못뜨는 아이를 지금까지 성장시켰습니다. 혼자 자라신건 아니겠죠? 나는 혼자였고 앞으로도 혼자일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분명히 어떠한 구성원으로서 살아오고 있다는 뜻입니다. 내가 따돌림당하고 불이익을 받는 원인은 나를 배제하는 "패거리" 때문이다. 핑계거리밖에 안되요 훌륭한 성품과 출중한 능력을 가진 사람에게는 그 사람을 중심으로 주변에서 사람들이 모이게 되어 있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면, 작성자님은 여지껏 살면서 어떠한 집단에서도 성품, 능력 어느 하나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것입니다. 중학교를 거쳐 고등학교, 고교를 거쳐 대학, 사회까지 나올때마다 내 백그라운드가 리셋됩니다. 그리고 내 과거는 내가 말하지 않는 이상 아무도 모릅니다. 백그라운드가 리셋됨에도 불구하고 작성자님은 본인은 달라진 것 없이 타인에게서만 원인을 찾고 있어요. 학습효과도 없다는 소리죠. 예수, 소크라테스, 석가모니, 공자같은 4대 성인들 예로 들어보죠. 이 분들이 자발적으로 "패거리"를 만들었나요? 그냥 주변에서 따른겁니다. 미안한 말이지만, 작성자 본인의 무능력과 무매력을 인정부터 하시고 그 다음 단계를 밟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IP보기클릭)49.169.***.***
(IP보기클릭)125.140.***.***
(IP보기클릭)125.176.***.***
이 질문에 대한 답은요, "패거리는 집단으로 한명을 괴롭히기 위해 만들어진 집단이다" 라는 전제에 대해 질문자와 답변자가 모두 동의해야 답변이 나오는겁니다. 이해가 되세요? | 20.04.17 18:05 | |
(IP보기클릭)112.154.***.***
호박이 샌드위치에 들어가면 고구마 되나요? 호박이 김치에 들어간다고 호박이 배추가 되는게 아닙니다. 결국 어디에 들어가던 호박은 호박입니다. 왜 집단과 나를 동일시 여기는지 모르겠지만 결국 나는 어딜가도 나는 나가됩니다. 내가 미국에 간다고 제임스가 되는것도 아니고... 내가 일본에 간다고 나카무라가 되는게 아닙니다. 나는 나에요. 결국 내가 그사람들과 똑같이 된다는건 불가능합니다. | 20.04.17 18:06 | |
(IP보기클릭)125.176.***.***
질문 자체가 미안한 말씀이지만 똥인데 무슨 답을 바랍니까... 국회의원들은 다 소아성애자던데, 제가 국회의원이된다면 소아성애자가 될까요? 아니면 그 이유는 뭘까요? 무슨 말인지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 20.04.17 18:07 | |
(IP보기클릭)112.154.***.***
결론은 내가 패거리라는 집단에 들어가 불합리한 혹은 나쁜 결정을 내리거나 그런 행위를 한다면 집단이나 패거리의 문제가 아니라 스스로의 문제입니다. 집단이 나쁜게아니라 그런 행위를 한사람이 문제입니다. 결국 그런 행위를 패거리에게 전가해서는 안됩니다. 결국 그것을 선택하고 실행하는건 자신입니다. | 20.04.17 18:07 | |
(IP보기클릭)125.140.***.***
학교 다니던 시절 그 패거리에 아슬아슬하게 발을 걸치고 있던 친구와 친한 적이 있어요. 저랑 혼자 있을 때는 그냥 저한테 너무 들이대긴 하지만 그래도 친한 친구였는데, 그 패거리 애들이랑 같이 있을 때는 그 친구는 저랑 닮은 면도 없어 보이고, 마치 제가 알던 그 친구가 아니던 것 같았어요. | 20.04.17 18:09 | |
(IP보기클릭)112.154.***.***
과거에서 벗어나야 자신에게 도움이 될겁니다. 보세요. 과거가 지금 미래에 영향을 미치고 있잖습니까. 그 과거로 인해 발목잡히고 앞으로 못나가고 있잖습니까. 언제까지 과거속에서 헤메실지 모르겠지만 더이상 제가 드릴말은 없어보입니다. 과거에서 헤메는걸 결국 자신에게 손해일뿐입니다. 도움될게 없어요. 자신을 구원하고 앞으로 나아갈지 계속 과거속에서 과거의 일로 상처 받으며 미래의 자신을 발목을 잡을지 잘 생각하시고 결정 잘 내리길 바랍니다. | 20.04.17 18:11 | |
(IP보기클릭)49.104.***.***
(IP보기클릭)121.190.***.***
(IP보기클릭)118.128.***.***
(IP보기클릭)175.125.***.***
(IP보기클릭)211.36.***.***
(IP보기클릭)121.163.***.***
(IP보기클릭)118.235.***.***
집단에 맞춰 달라지는 게 도덕적인 면과는 전혀 관계가 없이 자연스럽단 말인가요. 전 맥락에 따라 달라지는 면 자체를 가식이나 위선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가식 없이 겉과 속이 같은 한결같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죠. 위에서 말한 제가 싫어하던 패거리에 아슬아슬하게 발을 걸친 친구가 너무도 다르게 느껴졌다는 이유는, 그 친구가 그 패거리 앞에서 제 뒷담화를 하는 걸 들었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그렇게 살갑게 구는 애가 맞나 싶을 정도로 제 흉을 보더군요. 원래 제 성격대로라면 당장 따졌을 테지만 그나마도 몇 안되는 친구조차 잃을까봐 아무 말도 못 했습니다. 그럼 제가 직장 사람들과 가까이 하면서도 제가 싫어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 20.04.18 07:39 | |
(IP보기클릭)112.173.***.***
겉과 속이 같은 사람이란 말의 의미를 좀 잘못 이해하시는 거 같은데... [겉과 속이 같은 사람]이란 어떤 가치관이나 신념 하에서 자신의 언과 행을 일치시키고 자신의 부족한 속내를 겉이라는 가면으로 포장하지 않는 사람에게 붙는 호칭입니다. 아니 그리고 집단에 맞춰 달라지는 게 왜 가식적이죠;;; 그렇게 생각하시는 게 되려 이해가 안되네요 페르소나 게임에서 커뮤하면서 빠르게 맥스 달성하려면 커뮤 캐릭터가 호감 일으킬만한 답변해야 하듯이 집단마다 선호하는 대화주제가 다르고 서로 커뮤니케이션 하려면 주제에 맞게 대화를 해야 호감도가 오르죠;; 제가 보기엔 선생님의 [저 패거리는 나쁜 패거리들]이라는 인식부터 버려야 뭐가 진행이 될 거 같습니다. 그 인식부터 버리지 않으면 가까이 하는 것 자체가 안될 겁니다. 저속한 무리들이란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자연스럽게 대화가 되고 그룹에 녹아들겠어요? | 20.04.18 22:4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