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초에
저희 회사의 메인 거래처인 A거래처의 파티가 있었습니다. 한해동안 함께한 사람들 와서 밥먹으라는 뷔페파티였죠.
작년 가을에 두달정도 같이 A거래처 일을 했었던 알바녀도 생각이 나서 불러볼까 했습니다.
겨우 두달정도 일했던 알바녀를 끝난지 5개월 만에 다시 연락한다는게 참 뜬금없는것 같았습니다만
혹시나 시간되면 와보라고 카톡 해보니
"헉ㅋㅋㅋㅋ감사합니다. 재밌을거 같아요.///시간되면 가보겠습니다." 하더라구요.
저는 그때 별로 올 마음이 없어 보이는 거 같아서 답변도 안했네요.. (그래도 답변은 했어야 하는데....ㅠㅠㅠㅠ)
물론 그녀는 오지 않았구요
며칠 후
제가 큰 공사를 끝으로 회사를 그만두게 되면서 A거래처에 좋은 일자리가 생겼습니다.
A거래처의 담당 팀장님이 누구 소개 좀 해달라고 하셔서
문득 그 알바녀가 또 생각이 났네요.
짧은 기간 알바한거라 서로 사적으로 많이 친하지는 않았지만
그녀는 A거래처 일을 잘 도와줬고 재밌어 했기에
업무적으로는 둘만의 영역이 따로 있을정도의 관계였었습니다.
소개해줬습니다.
그녀는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고 열심히 준비하여 입사지원을 준비했습니다.
A거래처 담당팀장님도 그녀를 좋게 봤습니다. 그녀 얘기를 좋게 잘 해줬습니다.
그녀도 제가 소개하고 추천까지 했다는거를 그녀도 알고 정말 고마워 했습니다.
그러나 .....
실력은 높게 평가됐지만 해당부서 인원들보다 나이가 너무 어려서
아쉽게 떨어졌다는 결과를 들었습니다.ㅠ ㅠ (그녀는 저보다도 6살 연하인 27세 입니다.)
하늘이 무너지고 안타까운 마음이었습니다.
'은근히 기대를 하며 기다리고 있을 그녀에게 어서 이사실을 알려줘야겠다...'
그때는 어떻게 위로를 해야할까 싶어서.... 미안하다는 말 꼭 해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얼른 전화를 했습니다.
뭐 사실 굳이 전화까지는 할 필요 있겠나 싶었지만 그래도 할말이 크니 전화를 했습니다.
그녀는 당황.부담 그런거 없이 생각보다는 반갑게 받더군요.
(오히려 제가 당황을 하고 떨었네요)
저는 오랜만에 뜬금없이 연락하여 괜히 바람을 넣어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취업관련 얘기랑 몇가지 팁 알려주고, 알바했을때 고마웠었던거도 얘기했습니다.
그녀의 멘트는 가끔 질문을 몇번 하였으나 거의 대답 위주였습니다.
제가 떨려서 말을 너무 빨리 쏟아내서 그런건지....그냥 큰 관심 없어서 일수도 있구요....
통화 마지막 쯤
.
.
.
.
.
.
Me : 뜬금없이 연락 해봤는데 이렇게 지원해준것도 고맙네^^
She : 해봐서 좋았어요. 이걸 계기로 본격적으로 취업준비 하게 된거거든요. 게을르게 있다가 ㅎㅎ...
Me : (그녀가 뭔가 더 말을 하려고 했는데 제가 말을 끊으며......//취업관련 나름 팀좀 알려줬구요) OO씨는 잘 될것 같아요! .... 좋은 날이 올꺼예요
She : 감사합니다.
Me : 고마워요. OO씨 !
She : 아뇨 저...제가 감사해요!!!....ㅎㅎ,,,,,,,,.// 연락, 제가.. 또 드릴께요.
Me : 아니 그냥 고마워서...(버벅이며) 연락. 할 일 뭐 있겠어 이제~~ㅎㅎ^^
She : ?? 하하하!!!!~
Me : 들어가요~~
She : 네 좋은날 되세요 ~~~^^
Me : 네~
She : 넹~^^
평생후회로 남을 역사적인 비극의 통화 입니다.
평소와 다르게 왜 떨었는지........왜 목소리톤은 올라갔는지...... 말을 왜그리 빨리 했을까......
왜 내말만 하는데 정신없어서 그녀에게 말할틈을 안주고 자꾸 끊어쳤을까.......
팀장님이 어떤얘기 했었고 잘말해줬었다는 내용..... 그런데도 정말 아쉽게 떨어졌었다 라는것을 더 강조할껄.......
그저 내얘기 했을때도 무슨 말을 하려고 했었던거 같은데 왜 답변을 들어보지 못했을까.....
예의상이라도 내 안부를 불었을 지도 모르는데 왜 내예기만 주구장창 허둥지둥 쏟아내고 끊었을까.......
마지막에 그녀말에 왜 그런식으로 말을 했을까.....
연락할일 있겠냐니...생전 처음 해보는 이상한 말을 왜 그녀에게 했을까.......
너무나 아쉬움이 많이 남고 계속되는 후회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통화를 한지 40일이 지났는데도 못잊어버리고 있습니다.
시간이 갈 수록 잊기는 커녕 더 자꾸 생각이 나고 더 분통이 터져서 아직도 자다가 자꾸 이불을 걷어찹니다.....ㅠㅠ
한편으로는 그냥 잘 끝낸거 같기도 하다는 생각도 들고......
통화 잘 풀렸어도 결과는 비슷했을거다 생각도 좀 있습니다.
다만 제 마음은......
그녀 얼굴 언젠가는 한번 더 볼것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한번 보고 싶습니다.
그 통화때 만큼 보다는 여유있는 모습 보여주고 싶은데......
그리고 그녀가 저랑 알바할 당시에는 키170에 94kg 파오후 였는데
지금은 그뒤로 10kg 빠져서 외관이 많이 달라졌고
이렇게 뭔가 좀 변화된 모습도 보이고 싶구요.ㅠㅠ
1. 봄이 가기전에 잘 지내냐고 카톡이나 한번 해볼까도 싶은데.... 뭐 사적으로 그리 많이 친했던 관계도 아니고...
고작 알바 두달 같이했던 여자애를 오랜만에 좋은곳 소개해줬다가 안되었다 뿐인데....
그저 [알바할 때 잘해줬던 사람.... 좋은 일자리도 소개해주고 신경써준 고마운 사람] 정도의 이미지인데
그마저도 두달이 지난 지금 "ㅇㅇ씨 잘 지내나요?" 하고 톡을 해본다는게 .....
A. 걍 아무렇지 않게 반가워 하며 간단한 안부인사라도 되받아 줄까요?
B. 다소 뜬금없어 당황하고 부담스러워 할까요?
2. "제가 감사해요....ㅎㅎ,,,, 연락, 제가.. 또 드릴께요." 라는 그녀 통화멘트는
A. "고마운 마음이니 조만간 또 간단하게 라도 연락을 드리겠다" 일까요?
B. "혹시나 때 되서 연락할 일이 있으면 연락을 제가 할테니, 이제 그쪽에서 먼저 연락하시는건 좀 부담이예요ㅠ" 일까요?
그냥 고마운 사람으로 남는게 나을지
그동안 운동 열심히 했으니 좀 달라지고 나아진 제 모습을 프사로 올린 후
안부인사겸 간단히 연락을 해봐도 괜찮을지
계속 잊혀지지 않네요....ㅠㅠ
차여야 잊혀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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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에 94키로면 노답인데 내가 여자라도 싫것네 보통말로다가 여자들에게 어떤남자스타일원하냐고물어보면 같이다니기 안쪽팔린정도라고 말하는데 본인이 그거에 부합하는지 생각해봅시다 그리고 여자하고 연락하면 결혼까지해서 애낳는거까지 생각하시나본데 나같은면 그냥 가볍게 안부전하고 날씨도좋으니 커피나 밥한끼먹자고 말하고 까이면 까이는거고 아니면 만나는거지 왜케 고민을하시나 답답해서 한마디쓰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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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열심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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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보기에는 전형적인 일 끝나고 나면 남남인 사례 같습니다만...말 한마디에 집착하고 의미부여하는 모습도 보이고, 10키로 빠져서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하시는데 170에 84면 솔직히 멀었습니다. 이러면 어떤가 저러면 어떤가 고민은 그만하시고 결단을 내려보세요. 절대 크게 의미는 두지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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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더 체중 빼서야 됩니다 평균 체중 까지 빼시고 외모 열심히 가꾸신 후에 다시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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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키로까지만 빼세요 성형급의 변화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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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에 94키로면 노답인데 내가 여자라도 싫것네 보통말로다가 여자들에게 어떤남자스타일원하냐고물어보면 같이다니기 안쪽팔린정도라고 말하는데 본인이 그거에 부합하는지 생각해봅시다 그리고 여자하고 연락하면 결혼까지해서 애낳는거까지 생각하시나본데 나같은면 그냥 가볍게 안부전하고 날씨도좋으니 커피나 밥한끼먹자고 말하고 까이면 까이는거고 아니면 만나는거지 왜케 고민을하시나 답답해서 한마디쓰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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엌ㅋㅋㅋㅋㅋ 너무 팩트 폭력하신다 회사에서 보다가 빵터졋네요 ㅋㅋㅋㅋ 글쓴이분 너무 상처받지마세요 10kg 지만 살도 빼셧고 이분도 잘 되라는 마음에 안타까워 하신 말일거에요~ | 18.05.08 12: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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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왜 칼로 난도질을 하고 있어요 | 18.05.08 18: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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