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도에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2편은 다른 미션 임파서블 영화들과 내용이나 설정 면에서 가장 동떨어져 있는 영화라는
평가를 들은 영화였는데, 그 이유는 톰 크루즈가 미션 임파서블 2편이 자신의 모습이 가장 멋있게 나오는 그런 영화가 되기를 원했었기 때문임.
톰 크루즈는 미션 임파서블 2편부터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제작자로서 영화 전반에 걸쳐서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는데,
알다시피 미국의 헐리우드에서는 감독보다는 제작자의 권한과 입김이 가장 크다는 사실은 꽤나 유명한 사실이거든.
그래서 톰 크루즈는 이 영화의 제작자로서 배우의 액션 한 컷 한 컷을 멋지게 찍어주는 감독을 수소문 하다가 눈에 띄었던 감독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홍콩에서 영웅본색, 첩혈쌍웅을, 헐리우드에 와서는 페이스 오프를 연출한 오우삼 감독이었음.
그래서 오우삼 감독을 미션 임파서블 2편의 감독으로 내정하고, 자신의 모습과 액션을 돋보이게 찍어주는 오우삼 감독에게
영화의 전반적인 스토리에 대해서 전혀 간섭을 하지 않았음. 그래서 나오게 된 영화가 미션 임파서블 2편이었고.
이게 미션 임파서블 2편에서 왜 오우삼 감독의 색채가 크게 묻어나는 슬로우 모션, 쌍권총 액션과 비둘기가 등장했던 가장 큰 이유였음.
그 덕분에 미션 임파서블 2편은 전혀 미션 임파서블과는 많이 동떨어진 영화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였고.
게다가 제작자인 톰 크루즈부터가 철저하게 자신이 돋보이는 그런 영화를 원했었으니까 팀 업 무비로서의 색채가 가장 큰 특징이었던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서는 유독 주인공인 에단 헌트가 유독 혼자서 원맨쇼를 펼치는 모습이 나올 수 밖에 없었던 거지.
그런데 이렇게 다른 시리즈와 동떨어진 영화였음에도 미션 임파서블 2편은 흥행에 성공하는 아이러니한 점을 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