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태종이 며느리인 소헌왕후 심씨를 왕후의 자리에서 내쫓지 않은 이유.jpg

[대전 880625]

태종 이방원이 외척의 발호를 극도로 경계할 정도로 왕권 중심주의자인 것은 익히 잘 알려진 사실임. 그래서 자신의 처남들인

여흥 민씨를 모조리 숙청하고 도륙했을 뿐만 아니라 사돈댁인 심온에게 사약을 내리고 소헌왕후 심씨 일가도 숙청하고 폐서인 시킬 정도였음.

그래서 신하들은 태종 이방원이 며느리인 소헌왕후의 청송 심씨 일가를 모조리 숙청하는 것에 발맞춰서 소헌왕후 심씨도

왕후의 자리에서 폐하라고 간청하는 상소를 올렸음. 왜냐하면 소헌왕후의 아들이 왕으로 즉위하면 자기네들의 처지가 불안해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임.

하지만 사돈댁인 소헌왕후의 처가인 청송 심씨를 박살내고 숙청하는 일을 주도적으로 하면서도 태종 이방원은 신하들의 저런 간청을

모조리 뿌리치고 끝끝내 윤혀해주지 않았는데, 만약에 며느리인 소헌왕후 심씨를 왕후의 자리에서 폐하면 똑같은 짓을 또 반복해야 했기 때문임.

그래서 사극인 '용의 눈물'을 보면 자꾸 소헌왕후 심씨를 왕후의 자리에서 폐하라는 신하들의 빗발치는 간청에 결국 태종 이방원이 화를 내면서

"나는 악역을 자처하면서 이 일을 하고있는 것이다. 내가 좋아서 이런 일을 하고있는 줄 아느냐? 나도 지긋지긋하다!"고 말했을 정도임.

[털보네국밥]

*사실 심씨 집안도 권세 믿고 좀 나댔다고 한다
생사람 잡은게 아님

[털보네국밥]

곧 권좌에서 물러날테니 사라지면 우리 천하다 이거지
현실은 응 안물러나 죽을때까지 해먹을꺼야 였고

[February02]

민씨집안도 같은 이유로 망했다

[원효대사]

늙은 태종은 좀 유순할줄알았나 본데 어림도 없다 눈떠라 내안에 왕권 강화 드래곤

[옥탑방우와기]

권력이라는 것의 속성이 그런가 봄 자기 친척 국회의원 한다고 하면 지금도 다들 꿀 빨아 볼려고 아등바등 한다 잖음

[호타룽룽]

틀린 말도 아니고 맞는 말도 아닌데.
우선 숙청된 원인이 태종 사후에 통제가 안될 게
예상이 되서임. 당시에 형제들이 요직에 있었고,
세력은 민제의 아들들보다 더 컸음.
심온부터가 영의정이었고(이건 숙청을 위한 선행 단계로 보이지만)
근데, 생사람 잡은 것은 맞음.
심온이 사약을 받게 된 사건이 강상인의 옥인데.
이건 심온이 죽기 한참 전에 처벌이 다 끝난 사건이고 심온은 관련이 없었음.

[구라티컬히트]

심씨 집안이 개국공신이라 태종도 무시 못할만큼 권세가 있었는데 졸지에 사위까지 세자가 되어버리니 안찍어낼수가 없었던것

[메현후인]

신하들 불안한것도 생각해 주셔야죠 ㅋㅋㅋ

그리고 왜 또 같은 짓을 함? 그냥 아무 힘없고 세력없고 한미한 집 딸을 중전으로 맞게 하면 그럴 필요 없잖아.

[털보네국밥]

민...비...

[얼음송곳짱]

그쪽은 대원군 아내부터 여흥민씨임. 명성황후가 한미한 집안이라서 왕비로 점찍었단게 말도 안되는 소리임

[sonar]

ㅋㅋ 자리가 사람을 만듬. 군대에서 계속 부조리 해결해도 폐급하나 들어오면 도루묵이랑 같은 이치

[아쿠아님만세]

없던 외척은 생길 수 있지만 있는 외척을 부수면 다시 생기지 않는다

[쥐옥]

아무리 한미한 가문이라도 중전이 나오면 더 이상 한미하지 않게 되기 때문...

[저는 님친구입니다]

다들 착각하는데 조선 후기 민씨 촉적도 엄염한 세도가임

[평범한 닭]

미천한 집안 딸을 중전으로 맞이하면 아들쪽이 상당히 힘들어 지거든요

영조가 어머니가 무수리 출신이라는게 엄청난 컴플렉스였고 이거 때문에 정치적으로 많이도 괴롭힘 당했죠
태종입장에선 적당히 센 가문이지만 아들 앞길믈 막지는 않을 그런 사람이 사돈이 되었으면 했을듯

[루리웹-28749131]

입궁때 힘없고 세력이 없어도 왕비인 이상 왕이 견제 안하면 없던 세력도 생겨남

[저는 님친구입니다]

ㄴㄴ 원래 중견급 세도가라 파워 쎄

[루리웹-7285508907]

근데 왕의 반려니까 격이 맞아야 한다는게

[suzan]

삼국지에 하진이라고 있었지... 뭐 이 사람은 신분이 미천해도 돈은 많았다고 하더라만

[February02]

그렇개 간단한 이야기가 아님...
왕의 배우자가 왕만한 격이 없으면 그것도 나중에 책잡힐 거리임

왕좌의 권위를 지키면서 거기 간섭할 여지를 죽여야하는 작업이니까 저런 복잡한 짓을 한거지

[쥐옥]

ㄴㄴ민비 말하는게 아니라 한미한 가문의 여식을 중전으로 세우라는 것에 대한 답변임

[페이 커]

역사가 반복되는 이유..

[원효대사]

과거시험: 주제와 상관없는 느금마 무수리 콜컬 이복형 간장게장 멕인 새기 꼴받쥬 근데 팩트쥬 어쩔 느금마 저쩔 무수리 궁녀들 빨래셔틀 떡셔틀 이래서 울었다지

[Merem Solomon]

민비도 여흥 민씨임..

[푸른 도화선]

전주 이씨 유전자 확실하네 ㅋㅋㅋㅋㅋㅋ

[루리웹-48226596]

음 유전자는 과학이야 역시.

[메현후인]

한미한 집안이라고 했지 미천한 집안이라고 안했는데요.

[유천영]

갑자기 궁금한건데
세종이후로 상왕자리 유지한왕이있나?
태상왕은 태조 정종밖에 못했었고...

[라미아에게착정당하고싶다]

단종

[유천영]

그걸 상왕자리 유지...라고 표현하긴 힘들지

[라미아에게착정당하고싶다]

형태야 어찌되었든 상왕으로 2년간 있었으니까

[털보네국밥]

상왕(단물 다뜯긴 인질)

[무영수라]

보통은 살아서 물려주는것보다 죽어서 물려주는게 대부분이였으니까
상왕자리가 나오기가 힘들지

[Dark Road]

세조랑 중종이 죽기전에 선위한 적이 있습니다 하루 뿐이었지만...

[구라티컬히트]

고종도 상왕자리에 있긴 있었지..

[루리웹-8568145386]

신하중에 딸 올려봐 심온꼴 될테니까 한마디 해버리면 다 입닫아버릴거면서

[센티넬라]

이방원 : 소헌왕후가 싫어서 죽인게 아니라고 이 눈치없는 신하색기드라!

[원효대사]

며느리는 좋았다 허나 며느리 친척들은 싫었다

[나15]

좋아서 하는게 맞지. 놔두고 불안한것보다 박살내고 아이고 미안해라 하는게 좋으니까 한거잖아 ㅋㅋㅋ

[나15]

만약 이성계가 독한마음 먹고 야심 품는 아들들 다 죽이면서 미안하다 내가 좋아서 이러는게 아니다 했으면 자기도 피눈물 흘리면서 헛소리 말라 했을 거면서 ㅋㅋㅋ

[리스프]

진짜 결국 지 좋으려고 한건데
어쩔수없다
이정도면 피 적게 본거다
하고 실드치는거 싫음 이해도 안가고
당하는 당사자 입장에서는 날벼락 맞은건데

[나15]

직접적인 관계가 성립하지 않는 후대의 관찰자 입장에서야 안정을 위한 필요한 숙청 이러는거지 당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그런거 없음ㅋㅋ

[리스프]

가끔은 너무 실드쳐대서
전주이씨가 엄청 많으니 이씨거나 아니어도 후손이라 그런건가 생각들정도

[Vivid*]

심온 가문 위상이 민씨 이상이였어서 저건 당연한거라보게됨

[더 데드]

정치적 입장이란게 잔인하다 느낀게 세종도 평생 장인 명예회복 안시켜줬다드라

과연 그런 남편을 이해해 줬을지 아니면 원망스럽지만 어쩔 수 없으니 평생 피눈물 흘리며 참다 갔을지

겉으론 군말없이 국모로써 모범적인 모습만 보이고 헌신하다 간 사람이라던대

[원효대사]

그게 왕후 니까 못참으면 폐비 윤씨 되는거야 처신잘하라고

[코메이지사토리]

그건 꽤나 지나야지 명예회복 가능한게 우리아빠 잘못함 되는거라서.

[호타룽룽]

그건 왕권을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일인지라,
태종 사후에 어머니랑 가족들은
다시 돌아와서 충분히 대우받고 삶.

[Distressed]

청송 심씨하고 반남 박씨는 원수가문이라 서로 결혼 안한다던데

[호타룽룽]

그건 청송 심씨 안효공파만 해당되지 않나?

[벼락맞은날]

그건 모르겠네
나도 그런다는 이야기는 인터넷에서 처음 들어봤어

[루리웹-8568145386]

심온 과 박은

심온 가문을 박살내는데 박은이 했음

물론 태종이 시킨거지만..

[루리웹-8568145386]

심온이 죽으면서 박씨와 결혼하지 말라고 했다곤 하는데

[벼락맞은날]

ㅇㅇ 그니깐 청송 심씨 쪽에선 그럴만하다곤 생각하는데 우리 집안인 반남 박씨도 그러는진 전혀 모르겠어서 말이지

[데스사이즈헤]

기껏 외척이 될만한 집안을 작살냈는데 중전을 갈아치우면 말짱 도루묵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