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사례가 2016년 1월 신작 애니메이션이었던 푸른 저편의 포리듬입니다. 원작 발표와 함께 진행된 애니화 프로젝트가 대차게 실패하는 바람에 모바일 게임도 문을 닫으며 원작사인 sprite가 폐업을 하게 됩니다. 애니메이션에서 연애 노선이 죄다 잘려나가고 스포츠물로 보자니 애매한 부분이 많았던 게 흥행 참패의 요인으로 지목되는 등 여기까지만 보면 2017년 1월 신작이었던 아이돌 사변과 함께 애니화 실패로 인해 원작사까지 망해버린 최악의 사례로 남는 듯 했습니다.
그런데 그 애니메이션을 통해 작품이 해외에도 알려지기 시작했고, 그 결과 영문판, 중국어판으로도 번역되어 나오는 등 일본 내수 시장을 넘어서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게 되면서 반전이 일어납니다. 그 결과 2019년 11월 sprite의 재결성이 이뤄졌고 제작이 중단되었던 팬디스크의 출시가 결정되었는데, 과거에는 일본 IP로만 접속이 가능하던 sprite 공홈이 해외 IP로도 접속이 가능해졌다는 것이 해외에서의 인기가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입니다.
결과적으로 포리듬 애니메이션은 판매량이나 스토리만으로 평가하자면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렵고 원작사가 한 번 망하는 등의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 애니메이션을 통해 원작이 여러 콘솔로 이식되는 것은 물론 일본 내수 시장을 넘어 해외 진출을 이루는 원동력이 되었다는 점에서 보면 충분히 홍보효과는 거둔 마냥 실패했다고만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해외에서 아오카나가 흥한 가장 큰 이유는 그라슈 등 공상 과학 요소가 서양에 크게 어필한 게 아닌가 싶은데, Key가 리라이트 애니화 실패 등으로 주춤하다가도 다시 회생할 수 있었던 이유도 섬머포켓 뿐만이 아니라 여러 작품들이 스팀에 진출하는 등 해외에서의 인기가 굉장히 높은 브랜드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아오카나와 등장인물, 스토리, 애니의 흥행 성적 등 은근 비슷한 점이 많았던 Ricotta의 왈큐레 로만체는 아오카나와는 달리 국내에서 방영조차도 되지 않은 점에서 볼 수 있듯 전연령 이식을 노리고 애니화가 된 케이스가 아니기 때문에 해외 진출은 기대할 수도 없었고, 그 결과 애니의 흥행 실패로 인해 프린세스 러버 OVA 제작도 중단되고 후속작도 나오지 않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비주얼 노벨 분야를 초월한 타입문은 두말할 것도 없고 그리자이아의 프론트윙도 전연령 노선에 해외 시장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아오카나 같은 사례가 나온 만큼 이제는 이 바닥 원작들의 해외 진출도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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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미베이비 같은 것도... 막상 방영할 때는 그런 것도 있구나 하다가 니코동 등에서 합성 요소로 쓰이면서 갑자기 원반이 팔리는 기이한 현상이... 그밖에도 방영할 때 보면 원작 팬들한테 이건 이거를 못 살리고 저거는 설정붕괴고 하면서 욕먹어도 결국 팔리는 작품들도 있으니 정말 뭐가 성공할지는 알 수 없는 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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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미베이비 같은 것도... 막상 방영할 때는 그런 것도 있구나 하다가 니코동 등에서 합성 요소로 쓰이면서 갑자기 원반이 팔리는 기이한 현상이... 그밖에도 방영할 때 보면 원작 팬들한테 이건 이거를 못 살리고 저거는 설정붕괴고 하면서 욕먹어도 결국 팔리는 작품들도 있으니 정말 뭐가 성공할지는 알 수 없는 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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