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토의 에피소드가 빠르게 진행되었지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진행된 것 같습니다.
계절감이 가을-초겨울인지 헷갈려서 갤러리 사무실의 칠판을 뚫어지게 쳐다봤는데, 날짜의 단서가 될만한걸 못찾았네요. 하하
하나자와 카나 성우의 목소리를 10년 넘게 들었지만, 예스터데이에서의 시나코 역할에서의 발성이나 깊이가 너무 빠져듭니다..
몇번이고 다시 듣게 되네요 :)
리쿠오는 대학 동창인 후쿠다의 소개로 갤러리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이전부터 암시되었듯, 리쿠오는 사진 찍는 것이 작은 취미이자 특기였다. 취업 활동에 본격적으로 진심이 되지 못하던 리쿠오 또한, 로우와 같은 작은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새로운 인물이 등장한다.
미나토는 하루의 고등학교 시절 동창으로, 같은 반이기도 했으며, 하루를 좋아했다. 이것이 미나토의 첫사랑이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재회한 하루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간다. 미나토는 연애에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도 상당히 적극적인 인물로 나타나며, '예스터데이'에 등장했던 어떤 인물들보다 미래지향적으로 그려지는 인물이 아닐까 싶다.
미나토가 하루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면서, 그것을 종종 목격하게 된 리쿠오는 하루와 미나토가 함께 있을때 마주치면서 석연치 않은 감정을 느낀다. 하루 또한 아무 말도 없이 가버리는 리쿠오에게 서운해한다.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이렇듯 조금은 달콤쌉싸름하게 그려지는 이들의 관계는 귀엽고 신선하게 다가온다.
"난 이런 불쌍한 반박을 하는 여자가 될 예정이 아니었는데.."
"어쩔 수 없지. 이런건 좋아하게 된 쪽이 진거니까."
하루와 미나토는 비슷한 인물들이다. 감정에 솔직하고 적극적인 캐릭터이며 그것을 표현할 줄 안다. 그래서 미나토는 차일 것을 각오하면서도 응어리진 감정을 하루에게 제대로 고백하고 마음을 정리한 뒤, 대학교까지 자퇴하면서 자신의 꿈을 쫓아 떠난다. 하루 또한 '사고'로 좋아하게 된 리쿠오와의 관계에 끝장을 보기 위해 미나토의 고백은 거절한다. 어느 쪽도,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이후 하루와 미나토는 '악수'를 하고 헤어지게 된다.
"그냥, 여름이 끝나면 가을이 오고, 겨울이 되면, 다음엔 봄이 오니까. 그런게, 생각났어."
"한마디로, 같은 곳을 빙글빙글 돌지 않게 됐거든."
시나코 또한 4화에서 가나자와로 돌아가 어느 정도 마음의 변화를 보인다. 5화에서는 미나토와 하루, 리쿠오가 중점적으로 비춰졌기 때문에 큰 비중은 없었지만, 분명한 마음의 변화를 나타내는 대사와 차분한 톤이 인상적이고 좋은 장면이었다.
하루의 미나토와 리쿠오에 대한 분명한 거리감도 비교해 볼만 한 장면이었기에 짚어 두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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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저도 이번 분기에 가장 재밌게 보고 있어서 리뷰도 매주 작성 중입니다만, 공감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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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저도 이번 분기에 가장 재밌게 보고 있어서 리뷰도 매주 작성 중입니다만, 공감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 | 20.05.05 21: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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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어서 인지 카구야처럼 가볍고 즐거운 러브코미디도 좋지만 예스터데이처럼 진지하고 묵직하고 현실적인 정통 멜로가 좀 더 당기더군요. ^_^ | 20.05.05 21: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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