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유.. 아침엔 못만들었나 싶어서 그냥 끝인가보다 난 호리스틱이나 써야지.
했는데..
이리 저리 해보다가 패드에 납땜 결선은 제대로 되었고, 산와 레버와 연결이 잘못된 것일 뿐이었습니다.
도움을 주신, 꽁미남님, 은빛공님, 단거신거님, ACADA님 모두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남편이 뭐 70~80%는 만든거니까.. 그래도 뭐. 낭군한텐 고맙다고 하는거 아니죠 ^^
제품은.
케이스는 기존에 굴러다니던 싸울아비 개조스틱 PS3용을 사용했어요.
버튼이 작다보니 확공을 하는데 옆에서 봐도 이게 좀 노가다인듯 싶어요 -_-
그리고 밑에 가이드 버튼을 위해서 구멍을 하나 뚫었습니다.
배터리케이스는 하나 살까도 싶었는데 그냥 패드 배터리 껍데기 부분만 잘라다가 재활용했습니다.
사진상으론 안보이지만 상단 옆면에 붙어있어요.
가장 중요한 부품은 이전에도 올렸었는데.. JLW-UM-8이라는 산와레버와, OBSF-30 버튼이고, 가이드 버튼은 뭔지모를 산와제 서비스로 끼워준 버튼입니다.
성능은, 엑박 정식으로 나온 호리파이팅스틱 EX에 비교해 보면요.
산와 싸울아비 : 1P,2P 모두 승룡권이 현저하게 잘 됨(50번 TRY 48번 성공)
호리 파이팅 : 1P는 큰 문제 없으나, 2P에서 승룡을 쓸 경우, 정커맨드보다는
←→↓↙←으로 해야 나감.
버튼의 조작감은 산와가 더 큼직해서 훨씬 좋고, 버튼을 8버튼을 사용하니까, 추후 핫키에도 대응하기 좋게 되어 있어요.
그리고 위에 승룡권 무슨 의미가 있냐고 하실수도 있는데..
어차피, 격투게임은 프레임 싸움입니다. 칼대공을 하기 위해 정커맨드로 하면3프레임이면 될것을 5프레임이 소요되어 하게 되면, 그 2프레임 차이로 대공처리를 못하고 콤보 한세트를 맞게 되죠.
결국, 아 승룡 해야되는데! 하려고 하는데 저 2프레임의 미묘한 차이로 생각과는 다르게 자꾸 털리면, 자신감이 사라지고 위축된 플레이를 일관하게 됩니다.
이런식으로 스틱에 익숙해지면 큰 상관은 없다는 주의인것은 저도 어느 정도 수긍하며 1년가까이 호리스틱을 사용했지만, 저는 호리스틱에 적응한것이 결국 2P에서 승룡은 5커맨드를 쓴다는 정도까지밖에 적응이 안된것이죠.
이에 비해 이번에 만든 산와 싸울아비는 원하는 것은 언제든지 플레이가 가능하게끔 소위말해서 장구 탓을 할 수 없게끔 잘 되는군요.
다시 만들라면 글쎄요 -_-
버튼과 레버가 한세트가 더 있는데 이는 PS3용으로 만들지 말지 고민중입니다.
사실 PS3는 만들기 굉장히(유선 기준) 쉬워서.. 이번엔 제가 직접 만들어 보려고 하는데..
그냥 리얼 아케이드를 쓸지, 이걸 팔고, 다시 자작 PS3 산와 스틱을 만들지 고민중이네요.
여하간 커맨드 입력 판정이 나름 까다롭다는 스파2HD에서도, 켄의 약공격 이후 승룡열파가 커맨드 의식하지 않고 언제든 연속기로 쓸수 있게끔 하니까 실력이 업되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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