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과 배틀로얄의 만남 ‘포트나이트’, 23일 OBT
이날 행사는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로즈룸에서 진행되었다.
포트나이트는 1월 23일부터 국내에서 정식으로 서비스된다.
에픽게임즈 코리아의 박성철 대표는 지난 6년 동안 개발해온 포트나이트의 국내 서비스와 관련한 내용을 발표했다. 포트나이트의 국내 OBT 서비스는 오는 1월 23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포트나이트는 건설 요소와 액션을 결합한 액션 빌딩 게임으로, PVE 모드인 '세이브 더 월드'와 PVP 모드인 '배틀로얄'로 구성되어 있다. 세이브 더 월드 모드는 에픽게임즈 런처를 통해 유료 얼리 억세스 버전이 서비스되고 있으며 배틀로얄 모드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에픽게임즈는 올해 내로 포트나이트 전체 서비스를 무료로 전환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게임 소개에 앞서 에픽게임즈에 대해 이야기하는 박성철 대표.
에픽 게임즈가 걸어온 게임의 길.
배틀로얄 모드에서는 자원을 채집하는 곡괭이에서부터 넓은 범위를 공격할 수 있는 바주카포까지 다양한 무기가 존재하며, 적의 공격을 피해 도망다니거나 피난처를 찾을 필요 없이 요새와 장벽을 직접 건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캐릭터에서부터 각종 장비에 이르기까지 각종 커스터마이즈를 할 수 있어서 플레이어의 개성을 나타낼 수 있다.
포트나이트를 소개하는 이원세 국내사업 담당.
슈팅 액션과 건설 시스템을 조합한 게임 시스템.
배틀로얄 모드 출시 2주만에 전 세계 1,000만 사용자를 기록한 게 이어 72일만에 2,000만 사용자, 100일만에 4,000만 사용자를 기록하고 현재는 200만명 이상의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포트나이트는 차별 없이 전 세계 동일 콘텐츠를 출시하는 글로벌 원빌드 정책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며 게임의 공정성을 저해하는 비즈니스 모델은 절대로 도입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에픽 게임즈 코리아의 윤희욱 마케팅 담당은 밝혔다. 대신 캐릭터를 꾸밀 수 있는 장식 아이템 등을 판매할 예정이며, 현재 배틀패스 아이템은 기간 한정으로 판매되고 있으나 국내 OBT 기념으로 OBT 서비스 시점으로부터 2주 내에 플레이하면 무료로 제공된다.
거의 매주 한 번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
국내 정식 서비스는 1월 23일로 확정되었다.
마지막으로,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무엇보다도 공정성을 해치는 불법 이용자를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법 이용자 강력 대응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국내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윤희욱 마케팅 담당.
또한 국내 서비스 버전에는 더욱 가동성이 좋고 친숙한 폰트를 사용하고 사용 단어 역시 국내 게이머들에게 친숙한 단어로 번역을 진행하는 등 높은 수준의 현지화를 선보일 예정이며, 유명 연예인을 기용한 광고 및 국내 유저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포트나이트는 청소년 게이머들도 플레이할 수 있는 12세 등급으로 서비스된다. 아래는 이날 행사에서 진행된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사진 왼쪽부터 이원세 국내사업 담당,
윤희욱 마케팅 담당, 박성철 대표.
● 아무래도 이런 장르에서는 유저 핵에 대해서 부정적인 유저들이 많은 텐데.
에픽게임즈는 기술적으로 그 어느 개발사보다도 뛰어나다. 반복 핵 유저는 머신 밴에서부터 영구적인 제제 등 적극적으로 핵 유저에 대해서 대처하고 있어서 지금은 거의 핵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워낙 에픽 게임즈 측에서 강하게 대응하다보니 유저들 사이에서 알아서 조심하는 분위기도 조성되어 있다.
● 콘솔 버전도 있는데 국내에는 콘솔 버전을 출시하지 않는지 궁금하다.
아무래도 국내에는 유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PC로 선을 보일 예정이다. 에픽게임즈 코리아의 리소스가 한정되어 있다 보니 PC 버전에 리소스를 집중했다. 콘솔 버전은 차후 자세하게 설명하는 자리를 가지도록 하겠다.
● PC방 프로모션은 어덯게 진행할 예정인가.
물론 고려하고 있다. PC방 혜택에 대해서는 정해지는대로 공개하도록 하겠다. 포트나이트의 궁극적인 목표는 친구들끼리 모여서 PC방에서 즐겁게 플레이하는 환경을 제공하고 싶다는 것이다. 꼭 친구와 함께 PC방에 가서 플레이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프리미엄 혜택을 준비 중이다.
● 1주마다 업데이트가 이루어진다는데 이러한 텐션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나.
업데이트는 시즌제로 운영된다. 시즌 콘셉트에 어울리는 아이템과 업데이트가 계획되어 있으며, OBT 이후에도 촘촘하게 업데이트가 진행될 수 있도록 로드맵을 짜놓고 개발하고 있다.
● 맵이 너무 작아서 전투가 너무 잦다는 평이 있다.
현재 맵 업데이트를 진행 중이며, 더 많은 지형지물과 함께 전략성을 강화한 맵을 선보일 예정이다.
● 그래픽이 너무 캐주얼하다는 감상도 있는데.
6년 전 포트나이트를 준비하면서 아트 스타일에 대해서 회의할 때 어느 나라에서도 좋아하는,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아트 스타일로 만들고자 했다. 마치 디즈니 픽사 같은 애니메이션 같은 느낌으로 만들었다. 일단 에픽게임즈가 엔진을 잘 활용하고 최적화를 잘하기 때문에 사양 때문에 그래픽을 이렇게 만든 것은 아니다.
● 워낙 강력한 라이벌이 존재하는데.
특정 게임을 타깃으로 하거나 시장의 파이를 뺏어먹기 위한 것은 아니다. 해외의 경우를 보면 파이를 뱃어먹는 게 아니라 오히려 장르 자체의 판을 키워나가고 있는 형세이다. 빠른 콘텐츠 업데이트를 지원해서 유저들에게 인기를 얻을 수 있게끔 본질에 충시하고자 한다. 특히 유저 친화적인 게임이 되기 위해서 커뮤니티 운영에 대해서도 신경을 쓰고 있고 모니터링을 꾸준히 할 예정이다. 그렇다면 글로벌처럼 국내에서도 점진적으로 마켓이 확대될 것이라 생각한다.
해외에서 포트나이트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전략적이고 창의적인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슈팅만 잘하는 것보다 건설 시스템에 익숙해져서 부수고 만들 수 있어야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해진다. 유저들의 플레이 영상을 보면 정말 말도 안 되는 창의적인 플레이를 많이 볼 수 있다. 스쿼드 모드에서는 거의 공성전에 가까운 플레이도 이루어진다. 그야말로 매판마다 달라지는 게임이 이루어진다.
● e스포츠 도입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현재 해외에서는 구단이 생기고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도 서비스를 잘 운영하면 유저들이 늘어나고 자연스럽게 e스포츠로 이어지리라 생각한다.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이에 대한 준비와 지원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다. 억지로 끌고가는 형태의 e스포츠 도입은 하지 않고 대한 준비와 지원을 할 것이다. 억지로 끌고가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대응을 해나갈 예정이다.
● 사양이 생각한 것보다 낮은데.
워낙 최적화에 강하다 보니 6~7년 전 그래픽으로도 잘 돌아가며, 이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낮은 사양은 게임 보급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며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 글로벌 원빌드 형태인데 서버는 어떻게 갈리나.
아시아 서버가 존재하며 매우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한국 유저들의 눈높이에 맞춰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서버를 운영해나갈 것이다.현재는 아시아 서버 내부에서 매치 메이킹이 이루어지며, 예를 들어 태국 유저가 한국 유저와 플레이하고 싶으면 바로 들어와서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
● 배틀로얄 모드를 발 빠르게 도입했는데.
게임 업계에서 배틀로얄 장르가 떠오르는 상황이었고, 유저들에게 더 재미있는 모드를 제공하기 위해서 배틀로얄 장르에 포트나이트 특유의 건설 요소를 섞었다. 실험적으로 내부 테스트를 진행하니 반응이 좋아서 빠르게 공개했다. 앞으로는 축구와 비슷한 게임을 하는 등 더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생기면 적극 도입할 예정이다. 아마 앞으로는 더욱 빠른 게임 진행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이상원 기자 petlabor@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