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 미스티아(에피소드 1 or 2)
테위 : 딴따라 딴 따라라, 귀여운 Dance~♪
미스티아 : 노래를 부르며 내 앞에 나타나다니,
미스티아 : 이 무슨 도발이람. 이 무슨 토끼 댄스이지.
테위 : 왜. 이 만큼 꽃이 피어 있는데 노래 좀 부르는 게 어때서.
미스티아 : 이 근방에서 노래를 불러도 되는 건 나 뿐이라구!
(小女彈幕中)
테위 : 아주 잘났네, 잘났어.
테위 : 이 근방에 더 센 요괴는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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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치르노(에피소드 1 or 2)
테위 : 호수 위는 좀 쌀쌀한 걸.
치르노 : 호수 상공에 토끼~?
치르노 : 이변이 여기까지 다 이르렀나.
테위 : 쌀쌀하다기 보단 차갑다는 편이 맞겠네. 꽃이 안 피는 호수.
치르노 : 호수에 꽃이 필 리가 없잖아.
(小女彈幕中)
테위 : 꽃이 안 피는 건, 당신처럼 차가운 게 있어서 그런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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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리리카(에피소드 3 or 4)
테위 : 너무 높은 곳까지 날면, 역시 아찔아찔 한다니깐.
리리카 : 옛날 토끼들,
리리카 : 하늘을 날았다고 그러지 않았었어?
테위 : 그건 옛날 얘기지.
테위 : 지금은, 땅에 발붙이고 정착해서 살 수 있을 정도까지 진화했잖아.
리리카 : 아아 그래?
리리카 : 그럼, 왜 또 지금 하늘을 날고 있는 것일려나~.
(小女彈幕中)
테위 : 전후좌우 모두 가볼만한 곳이 없어지면, 위 밖에 없을거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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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마리사(에피소드 4 한정)
테위 : 대숲에도 방문자가 끊이질 않네.
마리사 : 분명 이 근처였던 것 같은데......
마리사 : 아아 마침 잘 맜났다. 이 근방에 빛을 내는 대나무 혹시 있지 않았냐.
테위 : 빛을 내는 대나무를 낮에 어떻게 구별할려구.
마리사 : 그래도 밤에는 길 찾기 힘들단 말야.
(小女彈幕中)
테위 : 대숲이란 사람을 헤메게 만드는 대나무 미로.
테위 : 길을 잃는다는 건, 살아있는 인간다운 행위라고 할 수 있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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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레이무(에피소드 5 한정)
테위 : 여기 대나무 숲에도 방문자가 끊이질 않는다니깐.
레이무 : 앗, 찾았다 찾았어.
레이무 : 근데 토끼잖아~. 더 희한한 사람을 찾는 중이구만.
테위 : 아 그러세요~. 그럼, 빛이 나는 대나무라도 찾아보시지 그래?
레이무 : 빛나는 대나무라면, 아까 봤었는데?
(小女彈幕中)
테위 : 아 그래. 그토록 희한한 것만 찾고 있다면, 빛나는 대나무를 쪼개 보는 것을 추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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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사쿠야(에피소드 3 or 5)
테위 : 재밌어. 재미있어!
사쿠야 : 또 정신 못 차리는 누가 있는 모양이야.
사쿠야 : 이렇게나 꽃이 가득 피어 있으니 별 수 없을려나.
테위 : 내 발밑, 전~부 다 네잎 클로버!!
사쿠야 : 와아, 정말!
(小女彈幕中)
테위 : 하긴 네잎 클로버라 해도, 확률이 1/100000 씩이나 되니깐.
테위 : 별로 레어도 아니구나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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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요우무(에피소드 4 or 5)
테위 : 저 세상이구나아~.
테위 : 여긴 조용한 게 참 좋다아~.
요우무 : 저 세상이 좋다고 하는 동물도 참 희귀하네.
요우무 : 단순한 생물일수록 죽음을 이유없이 두려워하는 법인데도.
테위 : 토끼 고등동물이거든?
테위 : 옛날에는 수많은 신들과 교류까지 있었단 말이지.
요우무 : 뭐어 달에도 있고 그러긴 하지만......
요우무 : 그런데 왜 지금은 다들 먹고 살기만 하는 것에 만족하는 걸까?
(小女彈幕中)
테위 : 아 꽃이 별로 없어서 재미 없다.
테위 : 역시 이승이 더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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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레이센(에피소드 6 고정)
테위 : 계속 말하지만, 대숲에도 방문자가 끊이질 않고 있는 걸.
레이센 : 아~, 겨우 찾아냈다~!
레이센 : 멋대로 돌아다니며 꽃에 빠져있지 말구 집에 돌아가!
테위 : 에엑! 들켜 버렸잖아~ ;;
레이센 : 아직도 일이 잔뜩 남아있는데 뭐하는 거람.
(小女彈幕中)
테위 : 아아니, 아직 멀었어!
테위 : 좀 더 더욱 신기한 꽃을 발견해 내기 전에, 붙잡힐 수는 없다 이거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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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메디슨(에피소드 7 고정)
테위 : 우~와아~.
테위 : 은방울 꽃? 이런 게 내는 향기가 밴 채 돌아갔다가는 야단맞을 텐데~.
메디슨 : 토끼라니 신기하네.
메디슨 : 은방울 꽃 향기에 이끌려 왔구나.
테위 : 아니, 나 심장은 꽤 튼튼한 편인데.
메디슨 : 그건 보면 알겠어. 하지만, 독(毒)은 잘 통할 것 같은 걸.
테위 : 이 부근은 독이 굉장하던데.
테위 : 혹시 전부 다 네가 만든 독이야?
메디슨 : 대부분이 꽃에서 온 독이지만, 내가 좀 더 쓸만한 독으로 만들어 둔 거야.
테위 : 멋져 멋져.
메디슨 : 에헤헷.
테위 : 하지만 말이지,
테위 : 나 아는 사람 중에도 약의 달인이 있거든. 독약 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 약에 정통한.
테위 : 너 이 은방울 꽃들의 독을 써서, 더 효력있는 독을 만들어 볼 생각 혹시 없니?
메디슨 : 헤에~. 나보다 독을 더 잘 다루는 사람은 없을 거라 생각하는데.
메디슨 : 아무튼, 어느 쪽이 독을 더 잘 쓰는지 승부해 보고 싶다는 거야?
테위 : 아니. 그런 게 아니구.
테위 : 이 근방 은방울 꽃밭의 일부를 조금만이라도 나누어 주기만 하면......
테위 : 독이 몇배가 되어서 네게 이익으로 돌아올 거란 얘기야.
테위 : 괜찮은 얘기라는 생각 안 들어? 네가, 이 광대한 토지의 일부를 빌려주기만 하면 되는 건데.
메디슨 : 갑자기 수상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어.
메디슨 : 내 소중한 은방울 꽃밭은 못 넘겨 줘. 내가 만든 독이 잘 듣는지 어떤지 맛이나 보라구.
테위 : 그럼, 맛 봐서 멀쩡하다면 계약 성립인 거다♪
(小女彈幕中)
테위 : 그럼 이 부근 한 구석은 내 거......
테위 : 근데, 숨쉬기가 좀 힘들어졌어.
메디슨 : 서서히 듣는 성격의 이 향기는 마음에 직접 가 닿지.
메디슨 : 한 구석은 떼 줄테니깐, 다른 데 가서 내 독의 진정한 무서움을 느껴 보라구.
테위 : 뭐 상관 없나. 우리 토끼들을 속여서 독을 모아오게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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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코마치(에피소드 8 고정)
테위 : 후우. 생각보다 독에 제대로 걸린 건지 모르겠어......
테위 : 근데, 이 주위도 독 꽃으로 한가득이잖아~......
테위 : 환상향이 대체 어떻게 된 거람.
코마치 : 또 ■■ 지망자가 나타났나!
테위 : 누구!?
코마치 : 넌 토끼구나... 그것도 온 몸에 독이 돌고 있어.
코마치 : 토끼까지 죽고 싶어하다니. 이거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테위 : 그건 내가 묻고 싶은 거라구!
테위 : 휴식할 수 있을 줄 알았더니만, 여기도 독 천지이질 않나.
코마치 : 독 천지? 여긴 무연총(無緣塚)...... 이 아니고.
코마치 : 아앙? 피안화? 왜 이런 시기에 이게 피지??
테위 : 이런 데서 쓰러졌다가는 점점 더 약해지기만 할 것 같아.
테위 : 그렇다고 해도 죽으러 온 건 아니니까 그렇게 알라구!
코마치 : 흐음. 죽으러 온 애라는 생각이 들진 않을 정도로 팔팔하네.
코마치 : 그래도, 날 속이려 해 봤자 소용 없어. 실은 죽고 싶은 거지?
테위 : 잠깐 잠깐 거기. 내가 사람을 속일 만한 꾀많은 토끼로 보이세요오~?
코마치 : 엄청.
코마치 : 토끼는 강을 건널 때에, 상어들을 속여서 그 등을 밟고 건넌다는 말까지 있으니.
테위 : 강에 상어는 없을 텐데 말이야 (^^;
코마치 : 삼도천은 보통 강이 아냐. 물론, 민물도 바닷물도 아니지.
코마치 : 바깥 세상에서 멸종한 수중생물들이 지내는 멸망의 강이다.
코마치 : 거기에 사는 생물들은 과거의 생물들. 해룡에서부터 화석어까지 폭넓게 서식하지.
코마치 : 넌 강에 데려가 봤자, 네가 속였던 상어에게 잡혀먹힐 게 불보듯 뻔해 이것아.
(小女彈幕中)
테위 : 되는대로 말하기는. 난 원래부터 거짓말 같은 건 해본 적이 없단 말이야.
태위 : 아아 증말, 슬슬 좀 편히 쉬고 싶다아.
코마치 : 저 봐. 죽으려고 저러지.
테위 : 아니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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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시키에이키(파이널 고정)
테위 : 벚꽃이다아~......
테위 : 조용하기도 하고, 여기서라면 좀 쉴 수 있겠어.
테위 : 저 꽃들 색이 좀 기분나쁘기는 하지만......
시키 : 이 벚꽃들은 자주색으로 피는 꽃. 용서받을 일 없는 죄의 빛깔.
시키 : 거기에 조용히 잠드는 것은 후회하는 마음.
시키 : 너도 이 자주 벗꽃 아래서 잠들겠다는 것이니?
테위 : 정말~. 좀 쉬게 놔두라니깐.
테위 : 은방울 꽃이랑 피안화의 독에 당해서 말이지~.
시키 : 꽃 난리는, 내 부하 책임이지만...
시키 : 독은 네 경솔한 행동이 원인.
테위 : 뭘 잘난 척이람.
테위 : 나랑 당신이 무슨 관계나 된다구 그러시는 거야.
시키 : 나는 사후에 죄를 심판하는 자.
시키 : 생전의 악행은 전부 내가 관리하고 있는 입장이기에.
테위 : 아, 아하핫 이거 이거 염마님이셨군요오. 실례했습니다아~.
테위 : 지금, 아무도 돌보러 오지 않는 무연총에, 저 혼자만이라도 성묘나 하자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왔답니다.
테위 : 아무튼 저 같은 것에게 무슨 용무가 있으신지요?
시키 : 어쩜 이렇게 약삭빠른 요괴토끼일까.
테위 : 설마요오~.
테위 : 저는 언제라도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는, 환상향에서 가장 똑똑하고 귀여운 토끼라는 말을 듣는 걸요.
시키 : 꾀바르고 아부 잘 하는 토끼를 잘못 말한 것이겠지.
시키 : 요정들이 치는 장난과는 다르게, 네 경우는 정도가 약간 낮을 뿐인 사기행각인 거란다.
시키 : 그래, 너는 좀 남을 너무 많이 속여.
테위 : ......
시키 : 이대로는, 너는 내가 재판하기도 전에 옛날 이야기처럼 누군가에게 가죽을 벗기우게 되겠지.
시키 : 그렇지 않더라도, 재판을 받게 되면 아주 불리할 거구.
테위 : 에엑 그럴 수가아~;
테위 : 어떻게 좀 안될까요 염마니임~;;
시키 : 조금이라도 뉘우칠 마음이 있다면,
시키 : 이제부터 내가 내릴 심판을 솔직하게 받아들이도록 하렴.
시키 : 천국인지 지옥인지. 네가 가고 싶은 곳은, 자아. 어느 쪽?
Ending
대숲은 어디까지나 같은 풍경만을 보인다.
허나 대나무는 성장이 빨라, 어제까지와는 또 전혀 다른 풍경을 보이는 법인 것이다.
그런 죽림 깊숙한 곳에. 영원정은 있었다.
이 대나무 숲에서 헤메지 않고 영원정에 도달할 수 있는 사람은.
어지간히 운이 좋은 자 아니면, 달의 눈을 지닌 자 정도이겠지.
테위 : 우웅~. 끄응~. 은방울 꽃이 낫을 들고 쫓아온다아~....
레이센 : 무슨 꿈을 꾸고 있는 걸까?
레이센 : 멋대로 꽃구경이라도 간 줄 알았더니만, 귀가하고 나서부터 계속 이 모양이라니.
레이센 : 테위 답지 않은 걸.
테위 : 끄응~, 끙~... 벚나무 밑에서 피투성이 손이 나와 내 다리를~.......
레이센 : 꽃구경 하면서 뭐 못볼 거라도 봤으려나.
테위 : 우웅~, 신선하고 새빨간 당근 쥬스 마시고 싶어어~......
레이센 : ...정말 자고 있는 거 맞아?
에이린 : 자, 약 다 됐어.
에이린 : 테위 몸에서 독이 꽤 검출되었단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많은 양은 아니니까, 누워 있으면 낫겠지.
에이린 : 분명 은방울 꽃이 핀 곳에서 낮잠이라도 잔 게 아닐까.
레이센 : 그래서, 약이라는 거 이것을 말씀하신 거예요?
에이린 : 그래. 그냥 우동 가루이지만.
에이린 : 꾀병에 꾀약효과라고 해서, 듣는다고 믿고 먹으면 어떤 병에라도 듣는단다.
테위 : 아~우~......;;
레이센 : 그런 말씀을, 테위가 듣는 데서 하셔도 괜찮을까요?;;
에이린 : 뭐어, 테위는 자고 있잖니? 설마 이제와서 자고 있는 척을 하지는 않을 거라 생각해.
레이센 : 그렇네요.
테우 : 끄~응, 우웅~...
에이린 : 독의 강도로부터 미루어 보아, 저렇게 몸져 누워 있는 건 다른 이유일 거야.
에이린 : 분명 마음의 병이네. 무슨 쇼크라도 받을 만한 일이 있었겠지.
레이센 : 테위가 쇼크를 받을만한 일이라니 대체......
에이린 : 속인 줄 알았는데 실은 속고 있었다던가.
레이센 : 실은 지금도 속이려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구요.
에이린 : 이 우동 가루, 몽땅 먹이면 잘 들을려나?
테위 : 우웅~, 훌쩍...... ㅠㅠ
남을 속이는 것은 간단하게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일이며, 또한 즐거운 일이다.
그것을 대가로, 정말 무슨 일이 있을 때에 비로소 자신이 신용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겠지.
그야말로 양치기 소년이라는 말은 그럴듯한 표현이다.
그러나. 사기꾼이 결국에는 양치기 소년이 되어버리는 것은,
어리석은 자가 속여먹기를 즐기려 하기 때문이다. 어리석은 자이기 때문이다.
현명한 자라면, 사기를 치기만 하면 그것은 인도적인 행위가 되겠지.
허나, 현자가 치는 사기라는 것은 결코 간단하지 않다.
속이는 자가 있다면 속는 자가 있다. 그래서 신용을 잃는다.
반면, 현명한 자가 치는 사기는 속는 사람이 생기지 않는다.
현명한 자는 속이는 것을 즐기고, 속았을 터인 사람은 속은 것을 눈치채지 못할 뿐더러, 전혀 손해도 보지 않는다.
그러기는 커녕 속인 사람에게 감사까지 한다.
감사를 받는 사기를 치는 것이, 진정으로 현명한 자의 사기이다.
태위가 곧잘 치는 장난 섞인 사기도 아니다.
거짓말도 하기 나름인 것이다.
테위는 우동 가루라며 준 것을 먹으면서, 마음의 독이 좀 가시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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