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BGM] 벨메즈의 얼굴

[두둥실~둥둥]

(본 게시글은 PC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s8yPJ

[BGM : 흑집사 - 리지 ost]

※ 읽기전에!

1. 본 게시글은 '괴담게시판'의 게시글 입니다. 

[ 과학적 증거 및 사실성이 없고 인위성이 다분한 단순 가벼운 흥미위주의 괴담(미스터리) 글 이므로 이점 유념 부탁드립니다. ] 

2. 본문의 사진은 내용 이해를 돕기위한 단순 첨가물임을 알려드리며,

이하부터 내용전달 편의상 출처글의 '-다, -음' 체를 사용하는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벨메즈의 얼굴 」

1971년 8월 23일 스페인 남부지방 ‘안달루시아의 벨메즈’ 라는 마을에

‘마리아 페레이라 고메즈’라는 여성이 살고 있었다.

이날 마리아의 손자가 부엌 바닥을 보고 기겁을 하게되는데,

그곳을 바라보니 놀랍게도 부엌 바닥에 사람의 얼굴 형상이 나타났다.

(사진설명 : 벨메즈 마을 고메즈 저택에 나타난 얼굴 형상)

놀란 마리아는 그것을 지우려고 갖가지 방법을 모두 동원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마리아의 남편도 애를 써보았으나 소용이 없게 되자

결국 그는 얼굴 형상이 나타난 바닥을 시멘트로 발라버렸다.

(사진설명 : 바닥에 나타난 얼굴형상을 시맨트에 의해 재도포된 사진)

그러나 며칠 후,

사람 얼굴 형상은 또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고 당황한 마리아의 남편은

결국 바닥을 다 부순 뒤 시멘트를 재도포 하여 바닥을 새로 공사 하였다.

하지만 바닥을 새로 만든지 얼마 안되 얼굴 형상들이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고

이제는 부엌뿐만 아니라 집안 곳곳에 얼굴 형상들이 나타나게 되었다.

(사진설명 : 바닥에 나타난 또다른 얼굴 형상 1)

가족들은 두려운 나머지 마드리드 대학의 ‘알구모사 교수’에게 도움을 청했고

교수는 벨메즈로 와서 집안의 얼굴 형상들을 자세히 조사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가족들의 조작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지만

그림은 사람이 그렸다고 볼 수가 없었다고 한다.

왜냐하면 지우려고 해도 지워지지가 않았기 때문이었다.

(사진설명 : 바닥에 나타난 다른 얼굴 형상 2)

‘알구모사 교수’는 얼굴 형상이 있는 바닥을 잘라내서

대학으로 가져가 엑스레이 촬영을 하려고 했는데

놀랍게도 바닥 조각을 대학으로 가져가자

얼굴 형상이 깨끗이 사라져 버렸다고 한다.

그런데 대학에서 얼굴이 사라진 그 시각에

벨메즈의 문제의 집에선 그 얼굴이 다시 나타났다.

그것도 하나가 아니라 여러개가 한꺼번에 나타나서 부엌 바닥을 채울 정도였다고 한다.

(사진설명 : 바닥 전체에 단체로 나타난 얼굴형상들)

이 얼굴들은 곧바로 사라졌으나 6개월여가 지난 1972년 4월 9일

또다시 나타나 집안을 메웠다고 한다.

갖가지 얼굴들이 나타났으며 수도사와 수녀로 보이는 얼굴들도 있었는데

매우 찡그린 표정들이었다고 한다.

(사진설명 : 심령현상을 연구하는 이들이 문제의 장소에서 조사중인 모습)

이후 심령현상을 연구하는 이들이 이 집을 찾았는데

바닥에서 이런 현상이 빈번하다는 점에서

부엌 바닥 아래 뭔가 있으리라 판단한 이들은

가족들의 양해를 구하고 부엌 바닥을 파기 시작했다.

약 2.7m를 파내려가자 놀랍게도 상당히 많은 사람의 뼈가 출토되었다.

과학적 분석과 역사학자들의 사료 검증을 통해서

이 유골들은 11세기 무렵, 안달루시아를 지배하던 무어인들이

살해한 기독교인들의 무덤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무어인들에게 잔혹하게 살해당한 기독교인들의 혼령이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서 바닥에 얼굴 형상으로 나타났다는것.’

이후 유골들을 수습하여 다른곳으로 옮기고

가톨릭식 장례법으로 장례를 치러주자 이상현상은 사라졌다고 한다.

그러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사건이 일어난지 10년여가 지난 1982년,

얼굴 형상들이 다시 나타나기 시작한다.

---

[이야기를 끝내기전에]

안녕하세요.

루리웹 '두둥실~둥둥' 입니다.

오늘은 벨메즈의 얼굴이란 주제로 오랜만에 찾아뵙네요.

저 사진 많이들 보셨을거라 생각됩니다.

루리웹 괴담게시판에서도 자주 나왔던 익숙한 사진들이지요.

먼저 이 주제를 다시 쓰게된 이유는 예전 게시글을 둘러보다가

현재는 이 장소가 어떻게 되어있는지 궁금해서 이것저것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과연 저 얼굴들이 아직도 있을까요?

(사진설명 : '외국 방송 cuatro' 의 한 장면)

위 사진은 'cuatro방송의 csi시리즈' 캡쳐 사진 입니다.

(해당 방송은 위 사진설명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보실수 있습니다.)

최초 나타난 1971년 이후 연도 경과에 따른

그림의 형태변화를 보여주고 있네요.

조금씩 변하는게 보입니다.

(사진설명 : 구글어스로 찾아본 벨메즈 마을, 본명은 'Bélmez de la Moraleda')

이번엔 제가 직접간접적으로 다녀와 보도록 하겠습니다.

구글어스 지도 입니다. 스페인 남부에 위치해 있으며 주변이 낮은 언덕 및 산으로 둘러쌓여 있네요.

(사진설명 : 한적한 벨메즈 마을)

물론, 그 사건이 있을 당시엔 마을이 시끄러웠겠지만,

30년이 지난 지금 여느 마을과 똑같이 이곳은 평화롭고 한가합니다.

(사진설명 : 벨메즈 마을 곳곳에 사건장소위치를 안내하는 간이 표지판이 있다.)

이곳 저곳을 둘러보는데 저런 간이 표지판이 한두개가 아니네요.

역시 세간에 알려진 사건인 만큼 미스터리 명소 역할을 톡톡히 하나봅니다 ㅎㅎ

(사진설명 : 현재 해당 장소 내부의 모습)

장소내부에는 사건 당시에 찍은 사진과

현재까지 이곳을 찾은 몇몇 유명인사들에 대한 사진이 보이네요.

(사진설명 : 현재 해당 장소 바닥 모습)

바닥을 한번 보겠습니다.

그 얼굴때문일까요, 아니면 단순한 재도포일까요. 

매끈하지 않고 여러번 시멘트를 칠한 흔적이 여기저기 있습니다.

(사진설명 : 심령연구가들이 조사를 했다던 사진, 그 장소)

여기가 바로 본문에 있는 심령연구가들이 조사했다던 흑백사진의 장소 군요.

일반 가정집처럼 평범하게 이곳에 살고있던

또는 현재 거주중인 주민의 초상화가 걸려있습니다.

아무래도 시간이 몇십년이 지나다 보니 얼굴형상을 한 그림은 이제 다 지워졌나 보네요.

음...?

[출처 / 본 게시글]

루리웹 '두둥실~둥둥'

[본문 참고]

나무위키 '벨메즈의 얼굴'

위키백과 'Belmez Faces'

최근 글 수정 :  일부 오타 수정　(16/06/06　01:29)

이상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강등된회원]

와 정말 좋습니다 둥실님 글 정말 재밌게 보고있어요 자주 올려주세요 ㅎㅎ

[Furiosa]

흥미롭네요 !!

[유리쨔응카와이이]

두둥!

[찰 싹！]

새벽에보니 되게 오싹오싹하네요 ㅎㅎ;;
근데 보다보니 왠지 이토준지 작가님이 생각납니다..

[ㄸㄲ"]

그냥 ㅊㅊ입니다. 흥미롭게 잘봤습니다.

[루리웹편집짱]

억울하다 억울해!!

[강등된회원]

용산역...주변..

[아이엠뇌]

저거 아줌마랑 아들의 자작극이라며

[루리웹-107929430]

이거 사실 자작극이라고 서프라이즈에 나오더라

[Furiosa]

검색해봤는데 나온적은 있어도 조작이런 내용은 못찾는건지 없네요. . 언제 보신건가요?

[ruddls0611]

에효... 한심....

[ESP짱인듯]

카더라 즐

[우주신이란다]

죄수번호들은 지어낸 사실을 사실인냥 말하기를 좋아한다 카더라

[노_남상]

추천드려요 정말 좋은 글이네요

[칼 리코]

마지막에 애봉이 얼굴이 ㅋㅋㅋㅋ

[운게른. S.]

꺼내... 줘......

[붕탁의 정석]

재밌게 읽었습니다.

[던전 흑마]

무어사람이면 흑인인데 기독교인을 죽일려면
악숨왕국쪽이여야하고 그럴려면 아프리카인데?

[모디 카이]

무어인은 스페인을 침략한 적이 있습니다. 알함브라궁이 그 증거죠 아프리카에서 왔다고는 하지만 아랍인에 가까웠다고 합니다.

[카텐시르]

벨메즈의 얼굴은 초딩때 뭐 그런거 있잖아요, 세상에 이럴수가 이런거
그때 처음 접했는데 굉장히 무서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땐 온갖 도시전설도 무서워 했었지만 말이죠
지금보면 그저 참 신기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