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장
-1935.5-
볼지아 추기경 호위 작전
다름없이 제국군의 우세는 변하지 않고
가리아군은 중부 전선을 타개하지 못한 채 시간만이 흐르고 있었다
북서부 중심인 파우젠은 격심한 공격을 받아
함락은 이미 시간 문제였으며
제국군의 우위는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정력 1935년 5월 중순 가리아군 기지 내 사령실
7…… 자네를
이렇게 불러야만 한다는 게
실로 괴롭네
지금은 422부대에
몸을 담고 있습니다
신경 쓰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이번 임무는
아이스라 소장님이 직접
너희들을 지명했다
그렇네, 복잡한 사정이 있어서
자네들에게 밖에
부탁할 수가 없네
이쪽은 유그드교의 추기경
젠나로 볼지아 예하다
잘 부탁하네
예하는 평화의 사자로서
제국의 유그드교 본부에서
와 주셨다
하지만, 가리아 방면군 사령
막시밀리언은
평화를 인정하지 않는 주전론자다
예하를 제국군에게
발견되지 않게 제국령까지
모셔다 드려야만 한다
그런고로
볼지아 예하의 호위를
네임리스에게 부탁하고 싶네
원래라면 정식으로
가리아 공국에게 면회를 요구해
당당히 방문해야만 하지만
그것도 이루어지지 않을 정도로
전화는 급속히 넓혀져
양국의 원한은
깊어지기만 했다
나는 빠른 평화를 원하네
고통을 겪는 건 군인과
정치가가 아니다…… 국민일세
국민을 위해서
위험한 길을 가려고 생각한다네
나의 바램를
이해하는 마음이 있다면
힘을 빌려주지 않겠나?
옛, 정중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자네라면
분명히 응할 거라
확신했었네
아아, 지금 여기에서
자네의 이름을 부를 수 없는 게
정말 슬프군
원래 명령은 엄수한 몸입니다
호위 임무는 맡겨 주십시오
잘 부탁한다
이 임무는 가리아 공국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것이네
은밀 행동을 해야 하기에
소대 임무가 되겠지만
힘 써 주게
어떤 부대에 있어도
항상 자네를
신경 쓰고 있겠네
호위 중에는 볼지아 예하의
의향을 최우선으로 해라
알겠지?
알겠습니다
내일, 우리 부대는
볼지아 예하를 호위하며
국경선으로 출발한다
잠깐, 제국군
점령 범위를 빠져 나가라는 건가?
장난 아니군
목숨이 몇 개나 있어도
부족하겠어……
국경까지 갔다 쳐도
돌알 수 있는 거야?
지원도 없는데!
모두들 무슨 약한 소리를!
볼지아 님의 호위라구요?
힘내요!
와, 굉장한 의욕이네요
혹시
에이미는
유그드교 교도야?
유그드교……
발큐리아를
신앙하는 종교인가
맞아요!
볼지아 님은
굉장한 분이라구요!
전에, 볼지아 님이
가리아에 오셨을 때는
말씀을 경청하기 위해
가리아 전역에서 교도가
일제히 모였다니까요
볼지아 추기경은
유명한 사람이네요……
그야, 몰래 오지 않으면
소란스럽겠네
영향력을 생각하면
제국군 입장에서
성가신 존재겠지
볼지아 님의 교의는
정말 알기 쉬워서
서민에게 인기 있어요
얼마나 가난해도
불행해도
반드시 구원받을 수 있다고
확실히, 이해하기
쉬울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아버지 영향으로
유그드교에 들어갔어요
그래서, 아버지는
구원받으셨어?
아직이에요
그렇겠지……
출발은 내일 정오다
각자
준비해두도록
좋아, 살 물건은
대부분 끝났군
남은 건 사탕인가……
늦지 마!
이미 출발 시각을
지나고 있다구!
기다려 주세요!
아이와 떨어져 버려서!
늦은 사람은 두고 간다!
피난은 소풍이 아니야!
피난인가…… 남쪽으로
향하겠지
너!
훔친 시계를 내놔!
시계 따위 모른다고
말했잖아
너가 가장 수상해!
달크스인!
뭐……?
달크스인이라고
내가 훔쳤다는 건가?
맞아!
달크스인은 살인도 도둑질도
아무렇지 않게 하는 녀석들이니까!
달크스인을
범죄자처럼 말하지 마!
그 이상 말한다면……!!
잠깐, 거기 너
이걸 먹고 진정해
뭐야 이건!
너도 나를
바보 취급하는 거냐!
됐으니까 먹어
핥아 먹지 마
…… 큿, 이런 걸로!
방해하지 마!
그 녀석은 내 시계를
훔쳤던 말야!
나는 훔치지 않았어!
진정하라고 말했을 텐데
너는 입 좀 다물고 있어
……
분실한 시계는
고가인가?
금시계야!
주머니에 넣어둔 걸
이 녀석이 훔쳤어!
여긴 인적이 많은데
이 사람이 훔친 순간을
본 사람은 없나?
그 녀석이 재빨랐던 거야!
너는 시계를 잃어버린 직후에
깨닫고, 계속 이 사람에게서
눈을 때지 않았겠지?
그래, 틀림 없어!
그렇다면 잃어버린 시계는
현재, 이 사람이 갖고 있다
그렇지?
읏……
그럼 신체 조사를 하도록 하지
혹시 금시계가 나오지 않았을 경우
너는 이 사람에게 성의를 갖고
사죄하지 않으면 안 돼
그걸로 되겠지?
사죄라고!?
웃기지 마!
누가 달크스인 따위에게!
이 사람을 도둑이라고
사람들 앞에서 말한 건
확신이 있어서겠지?
시끄러!
쓸 데 없는 짓을 하고!
기억해 둬라!
조금 더 버틸 거라 생각했는데
바로 꼬리를 빼는군
……왜
달크스인인 나를 도왔지?
도와줄 생각은 없었다
결백을 증명하지도 않으면서 화내는
네가 꼴사나웠기 때문이다
뭐!?
결국 당신도 달크스인을
깔보는 건가!
내가 달크스인을 깔본다?
오히려 감사할 정도다
감사라니!?
지금 내가 존재하는 건
한 명의 달크스인이
나를 인정해준 덕분이다
에……
그는 훌륭한 남자다
나뿐만 아니라
대원들에게도 신뢰받고 있다
그 달크스인은
군인인가?
그렇다
군인……
군인에게 흥미를 가진 건가?
그만두는 게 좋아
불합리한 일이 너무 많아
엣?
너는 피난하는 거잖아?
그렇다면 살아남는 것만
생각하면 된다
……
지난 이야기 다시 보기(링크)
전장의 발큐리아 3 - 3장 재앙의 까마귀(完)
전장의 발큐리아 3 - 3장 재앙의 까마귀(5)
전장의 발큐리아 3 - 3장 재앙의 까마귀(4)
전장의 발큐리아 3 - 3장 재앙의 까마귀(3)
전장의 발큐리아 3 - 3장 재앙의 까마귀(2)
전장의 발큐리아 3 - 3장 재앙의 까마귀(1)
전장의 발큐리아 3 - 2장 72시간의 싸움(完)
전장의 발큐리아 3 - 2장 72시간의 싸움(5)
전장의 발큐리아 3 - 2장 72시간의 싸움(4)
전장의 발큐리아 3 - 2장 72시간의 싸움(3)
전장의 발큐리아 3 - 2장 72시간의 싸움(2)
전장의 발큐리아 3 - 2장 72시간의 싸움(1)
전장의 발큐리아 3 - 1장 네임리스로(完)
전장의 발큐리아 3 - 1장 네임리스로(5)
전장의 발큐리아 3 - 1장 네임리스로(4)
전장의 발큐리아 3 - 1장 네임리스로(3)
전장의 발큐리아 3 - 1장 네임리스로(2)
전장의 발큐리아 3 - 1장 네임리스로(1)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