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요소라던가 탈의 슈팅같은 요소도 마케팅으로 사용하고 있길래 게임성에 관해 살짝 걱정은 했습니다만
의외로 게임 자체는 알차게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하나씩 떼어놓고 보자면,
탈의부분은 되려 게임에 집중하는데 방해되는 느낌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몇몇 캐릭터가 죽어가면서 비장한 느낌(?)을 주는 부분인데 캐릭터 탈의가 똮!
스토리가 그렇게 중요한 게임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몰입도가 살짝 떨어지죠ㅋㅋ
그렇다고 탈의 자체가 선정적으로 어필할 부분이 있냐면 그런 것도 아닌, 15금 청소년물 만화에 나올법한 거라서 굳이 넣을 필요가 있나? 정도
슈팅게임으로써는,
결론만 말하자면 전통적인 슈팅의 맛을 살리면서 여러 기믹을 추가해서 상당한 수작 슈팅이란 느낌입니다.
전통슈팅의 샷버튼과 폭탄 버튼은 그대로 두고, 거기에 특수탄을 3종 배치해서 각 유닛마다 특색을 살렸습니다.
공격형 특수탄 2종과 방어용 특수탄 1종을 캐릭터별로 다르게 가지고 있는데,
방어용 특수탄 하나하나마저도 소위말하는 콩알탄까지만 막을 수 있는 게 있는가하면 일반슈팅게임에서 못막는 물체형? 탄환까지 막는 것도 있습니다.
심지어 적탄환을 반사하여 되돌리는 것까지....
공격형으로 가면 일점집중형, 분산형, 탄막형성형, 유도탄형 등등 캐릭터마다 특수탄이 갈리기 때문에 같은 스테이지를 플레이해도 캐릭터마다 플레이하는 스타일이 달라지게 됩니다.
외에도 보스러쉬 모드라던가, 스코어 어택... 2인 플레이도 지원되고
뭐, 기본적인 건 그런대로 갖추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좀 특이하게 생각하는 부분인 것은...
모드(아케이드 모드라던가 오리지널 모드라던가) 선택하면서 플레이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는데
여기서 최하로 낮추면 프랙티스(연습)라는 난이도가 있습니다.
이걸 고르면 농담이라 아니라 '별 일이 없으면 적이 탄환을 안 쏩니다'
마찬가지로 모드 선택하면서 No Damage 옵션이란 게 있는데 이건 적의 탄환을 맞아도 피격되지 않습니다.
네, 그냥 적의 탄환이 스쳐지나간단 얘기지요.
물론 적 기체와 충돌하면 데미지 판정으로 기체를 하나 잃긴 하는데... 슈팅게임으로썬 좀 특이한 옵션이다 싶네요.
그냥 스토리만 깨고 싶은 분들은 편하게 하시라고 있는 옵션이 아닌가 싶군요.
...특별히 그렇게해가면서 볼만한 스토리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여튼, 슈팅게임도 좋아하는 편이라 발매할 때부터 보고 있다가 가격할인된 틈에 구매해서 재미있게 즐긴 것 같습니다
전통적인 방식의 슈팅게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의외로 재미있게 하실겁니다.
친구나 지인 놀러왔을 때 접대용으로도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