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유럽,미국,일본 유저들의 플레이 성향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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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성향에 따라 플레이 방식도 천차만별이라 나라별로 특정해서 비교하는건 무리가 있지만, 오래동안 즐기면서 개인적으로 느꼈던 경향성을 중심으로 애기해볼까 해요~

( 개인적인 경험치이고, 특정 지역의 유저들을 폄훼하거나, 우월성을 얘기하려는게 아니니 오해는 마시구요~^^)

1. 게임의 룰에 충실한 목적 의식적 플레이, 결과보다는 과정, 협동 플레이에 능한 유럽 유저들~

 - 그랜드 오퍼레이션 한참 즐길 때 로우핑에도 불구하고 유럽서버에서 놀은 적이 있는데, 이 친구들은 맵을 넓게 쓴다고 할까?  전선 중심에 뭉쳐있기 보다 여기저기 산발적인 소규모 전투가 아기 자기하게 펼쳐지는 맛이 있더군요~ (비교적 분대플레이가 충실히 되는 짜임새 있는 플레이)

 - 킬존2때 경험이긴 합니다만, 벙커안에서 옹기종기 부활한 분대원들이 적 수류탄 한발에 몽땅 폭사했을때, 적 병사를 칭찬하면서 한참을 낄낄대고 웃던 기억이 납니다~비교적 경쟁강도가 낮은 사회문화적 분위기 때문인지, 승패보다는 과정을 즐기는 여유로운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 가끔 독일 친구들을 만나면 평소 궁금증에 따라다녀 보는데, 이 친구들은 신중하면서도 전략적인 플레이를 즐기는 경향이 있더군요~적의 약점을 찾고 허를 찌르는 기습플레이가 생각보다 많이 나옵니다. (전선이 여러개고 자원이 부족했던 독일의 전쟁 전략인 '효율성을 찾는 속전속결' 플레이랄까? ㅎㅎ)

2. 용맹한 영웅들이 이끄는 공격적 주류 플레이, 천조국의 자존심 여유로운 미국 유저들~

 - 역시 세계 최고 강대국의 자부심이랄까? 자원을 끌어모아 전선을 정면으로 돌파하는 물량전 중심의 전투플레이가 가장 도드라지는 특징인것 같습니다.

 - 게임 안에서 영웅이 만들어지고, 이 영웅을 중심으로 뭉치는 경향이 있는데, 리더가 화력으로 밀어 붙이면, 다 같이 한 방향으로 화력을 집중하는 단결력이 느껴질때가 많았습니다. 그렇다고 권위적인 분위기는 아닌데, 고랩이 저랩을 무시하기 보다 토닥여주는 여유가 있습니다. 제가 WWW 2때 미국 친구들이랑 많이 했는데, 저랩일때 게임중 연속 4킬 한거 자랑했더니 다들 칭찬과 격려가 쏟아지더군요~(자기들은 4킬이 일도 아니면서~ㅋㅋ)

 - 그렇다고 또 플레이가 획일적이냐? 그건 또 아닙니다. 각자 개성에 맞는 스타일을 추구하고 인정하는 합리적인 성향도 있습니다. 제가 WW2 때 미국인들이 붙여준 별명이 'Korean Fucking Shotgun'인데, 제가 상대적으로 잘하는 강점을 부각시켜서 인정해주기 위해 만들어준 별병이었습니다.

3. 수동적 성향인듯 하지만, 기습과 매복, 짜임새 있는 플레이를 하는 일본 유저들~

 - 저는 한때 일본에 대한 정치적 반감을 게임에서 해소해 볼라고 골몰하던 적이 있었는데, 돌이켜보니 어리석었던 것 같아요. 선입견을 가지고 플레이를 하는게 내가 즐겁기보다는 오히려 스트레스가 되더군요, 선입견을 버리고 보니 일본 유저들의 단점이 알고보니 장점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 미국유저에 비해 수동적이고, 유럽유저에 비해 협동 플레이도 떨어진다고 생각했는데, 이 친구들은 협동과 개인플레이가 공존하면서 상당히 짜임새 있는 플레이를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출한 영웅보다는 각자의 맡은바 역할을 강조하는 사회분위기랄까? 신중하면서도 1인분을 하는 다양한 플레이가 꽤 나옵니다.

 - 미국은 '공격', 유럽은 '기습', 그렇다면 상대적으로 일본의 강점은 뭐라고 볼까 생각한 결론이 '매복'입니다. 매복을 똥싸개로 치부할께 아니라, 전쟁의 전략과 전술 관점에서 보면, '방어기습'입니다. 제가 적 후방 잠입해서 성공했다고 느끼는 순간, 어디선가 날라온 저격총탄에 무산될때 적의 위치를 보면 ' 와~ 저기도 숨을수 있구나.'하는 감탄이 나올때가 있습니다. 오타구의 나라답게 상당히 특이한 플레이도 종종 나오는게 일본 유저들의 특징이라고 생각해봅니다.

글로벌하게 즐길수 있는 게임이라는 좋은 컨텐츠에 과도한 경쟁보다는 다양성을 인정하고 서로 배우면서 즐기는 문화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베린이들이 편하게 자랑하고, 고수들이 칭찬과 용기를 붙돋아주는 알흠다운 게시판을 기대해보며~^^

[실직한 사탄]

미국이나 유럽유저분들과도 많이 하신것같은데 핑문제는 어떻게 하신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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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건플레이 스타일이 아니라서 걍 손해감수했죠~일본섭에는 그랜드오퍼레이션이 전멸된지 오래라ㅎ

[[ps4] ohmynews]

그리고 킬존2는 플스전용이어서 따로 서버검색한적 없었던것 같고 WW2도 그랬던거 같아요.저는 오히려 베필이 서버가 지역별로 있다는게 첨에 신기했다는~~

[영형이]

동감합니다 ㅎㅎ
제가 미국, 폴란드 각각 5년씩생활하면서 겪은 바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북미: 전선이 형성되면 그 전선에 총력을 기울임.. 그전까지 똥싸개를 하던 뒷치기를 하던 유저까지 앞에 돌격하는 사람들이 보이면 다 같이 돌격함..
제가 탱크를 주로 몰아서 조금 뒤에서 이장면을 자주 볼때가 있는데 한 화면에 적이 20명 이상 보이면.. 뭐랄까.. 뒤도 안보고 튀어야 합니다. 개무서움..

유럽: 한팟, 내지 2팟 단위로 팀을 지어 움직이는 경향이 강함. 주로 밸런스를 중시하는 경향으로 전방에 전선이 형성시 전선이 밀린다 싶으면 전선으로 가고
치열한 접전중이다 싶으면 뒤를 돌아서 상륙작전을 자주 시도함. 미국처럼 개때가 아니므로 상상을 초월하는 실력자가 있다면 쉽게 무너지기도 함.

아시아: 이것저것 섞여 있음. 가장큰 차이점으로는 북미, 유럽은 모든 플레이가 팀의 승리를 위한 플레이지만 아시아는 팀보단 개인 스텟을 중시하는 플레이어
비중이 많은게 차이점(예로 이 거점이 승부에 중요한 거점인데 가면 죽을 확률이 높을 경우 포기함)

정말 소수인 일부 트롤러들을 제외한 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