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롤트는 케어 모헨에서 베스미어에게 위쳐로 살아가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베스미어는 한 명의 위쳐로서 살아가려는 게롤트에게 성 또는 별명(surname)을 만들라고 권합니다.
성을 만들라고 권한 이유는 위쳐로 살아가는 것은 곧 일종의 해결사로 살아가는 것이라서 잠재적 고객에게 신뢰를 줄 수 있을 만한 이름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게롤트가 처음에 붙인 성은 우스꽝스러웠습니다.
게롤트가 시리에게 과거 얘기를 해줄 때 자막에 나온 한글 이름을 못 외웠습니다. 이런 이름입니다. Geralt Roger Eric du Haute-Bellgarde(게롤트 로저 에릭 두 아테 벨가르드?)
하지만 베스미어는 허세 가득한 이 이름을 기각했고, 그 긴 이름 중 "게롤트"만 남았습니다.
그래도 어쨌든 성은 만들어야 했는데 "of Rivia"는 현실적인 대안이었고, 결국 게롤트의 이름은 "리비아의 게롤트"가 됐습니다.
게롤트는 리비아 출신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리비아 억양을 사용해서 정말 리비아 출신인 것처럼 행세했습니다.
게롤트가 기사 작위를 받고 얻은 이름 "of Rivia" 는 야루가 강에서 벌어진 전투 중 게롤트의 일당이 공을 세운데서 비롯됐습니다.
당시 닐프가드 군과 리리아+리비아 군은 2차 전쟁 중이었고, 리리아+리비아 군은 게릴라전으로 닐프가드 군에 대항했습니다.
마하캄 용병들의 지원에 힘입어 리리아+리비아 군은 야루가 강 건너편에 있는 닐프가드 군의 보급 라인을 파괴하려고 했다가 역공을 당해 야루가 강까지 후퇴했습니다.
이때 리리아+리비아의 여왕은 강에 있는 배를 타고 간신히 건너편으로 피했습니다.
그래서 야루가 강 북쪽은 닐프가드 군이 남쪽은 리리아+리비아 군이 자리를 잡고 서로 대치했습니다.
사실 게롤트 일당(게롤트, 단델라이온, 레지스, 카히르, 밀바)은 시리의 행방을 묻기 위해 Caed Dhu에 있는 드루이드를 찾으러 배를 타고 가는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남쪽 강기슭에 정박하려 했더니 리리아+리비아 군에게 적으로 오인받아 공격 당했고, 북쪽 강기슭에 정박하려 했더니 닐프가드 군이 막고 있어 양쪽 어디에도 정박하지 못하다가 다리에 정박하게 됐습니다.
그러니까 게롤트 일당은 의도치 않게 야루가 강 전투에 휘말린 셈인데 이 전투에서 게롤트 일당은 리리아+리비아 군이 반격을 이끌었고, 닐프가드의 진군을 막았습니다.
국지전이었던 야루가 강 전투의 승리로 게롤트가 기사 작위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리리아+리비아의 여왕이 이 전장에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여왕이 다른 전장에 있었더라면 게롤트의 전적이 여왕에게 알려지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하튼 게롤트는 이 전투의 공적에 기인하여 기사로서 "리비아의 게롤트"가 됐습니다.
정리하면 "리비아의 게롤트"는 기사 작위를 받기 이전부터 게롤트가 써오던 이름입니다.
작가의 책에서도 야루가 강 전투는 불의 세례 편에서 등장합니다.
게롤트가 리비아의 게롤트라고 소개하는 것은 리비아의 게롤트 "경"보다 리비아 출신 게롤트의 의미에 보다 가깝습니다.
포럼에서도 리비아의 게롤트라는 이름과 기사로서의 자부심을 연결하는 표현은 아직 못봤습니다.
게임에서 만나는 다수의 사람들은 게롤트가 기사 작위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게롤트가 자신이 기사 작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주니어의 카지노에서 만난 궨트 플레이어에게 설명했을 때에도 설명을 듣던 궨트 플레이어는 몰랐던 사실을 알았다는 반응을 보입니다. 반면 투생 공국은 명예를 중시해서인지 확실히 게롤트에게 기사 대접을 해줍니다.
한편, 기사로서 게롤트에게 경의를 표하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게롤트에게 경의를 표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위쳐로서 게롤트에게 경의를 표하는 것 같습니다.
출처는 너무 많아서 따로 언급하지 않습니다. geralt of rivia 와 위쳐 사가를 구글링하면 다양한 읽을 거리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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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롤트는 원래 이름이 맞습니다. 게롤트 블라블라블라블라, 이 긴 이름에서 게롤트만 남기고 뒤에 블라블라는 허세 잔뜩이어서 못 쓴 것입니다. | 16.10.07 09: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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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도 게롤트 마저 직접 지은 이름인 줄 알았네요 ㅎㅎ | 16.10.07 09: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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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출신인 척 한 것은 어떻게 보면 속인 게 맞습니다. 나중에 기사 작위를 받은 후에는 공식적으로 리비아의 게롤트가 됐지요. | 16.10.07 09: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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