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진부하고 조금 오그라들 수도 있겠지만
사힐f는 결국
히나코가 자기 자신을 사랑하기 위한 이야기 였다고 저 나름 결론을 지었습니다.
일단 저는 마을파트가 그냥 이면세계나 환상이 아닌 히나코가 고등학교시절 직접 재난을 겪었던 일을 환각을 섞어 회상하는거나 그 기억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세계라고 보고 있습니다.
끔찍한 경험으로 얻은 트라우마로 인해 극도의 우울상태라고 봤구요.
그 우울이 자기혐오로 이어졌으며 그게 여우히나코는 인간히나코를 죽이려하고 인간히나코는 여우히나코를 부정하려 하는 이유인거죠.
우울함에 빠져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히나코는
과거의 친구들과 부모님의 사랑도
미래의 코토유키의 사랑도
어느쪽도 받아들일 수 없고 기억할 수 없었던거고
그걸 받아들이고 자신을 사랑하기로 마음먹은 진엔딩 루트가 돼서야 부모님의 사랑담긴 말이 기억났으며, 코토유키의 사랑이 진심임을 믿을 수 있게 된거죠.
참 여러가지로 아직도 해석은 많이 갈리고 있긴 하지만
작가특성상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진짜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가. 그런건 인간인 우리들은 절대로 알 수 없으니 자기가 생각하고 자기가 믿고 있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거니까
저는 제가 보기에 가장 많은 장면이 설명되고 제가 히나코를 가장 공감하고 사랑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ㅋㅋ
히나코가 재해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과거의 사랑과 미래의 사랑도 나아가 행복까지 모두 얻게 되는 그런 이야기라고
진짜로 할 때는 욕도 많이 했고 다른사람들이 혹평하는거에 공감도 많이 했고 이건 아니야라고 생각도 많이 했는데
결론적으로는 저도 이 게임 꽤 사랑하게 됐다라고 할 수 있겠네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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