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스포 원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읽지 말아주세요.)
1회차밖에 안해봤는데 1회차와 다른회차 스토리가 아예 다르다고 해서
1회차 스토리 제가 이해한대로 정리해보고자 해요. 게임 안 문서들 다 읽은것도 아니고 회차플레이를 한것도 아니라서 어디까지나 제가 본걸 위주로 정리한거니 납득이 안가시거나 이상하다 싶어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어디까지나 1회차 내에서 본것만 가지고 (다른 회차와는 다른선택 다른결과라는 독립적인 시나리오라는 가정하에) 1회차 스토리를 정리한겁니다.
결론적으로는 이중인격 스토리로 이해됩니다. 우리가 이중인격을 얘기할때는 새로운 인격이 생기게 된 계기나 상황에 대한 이야기나 / 지금 몸을 조종하고 있는 인격이 어떤 인격인가라는 이야기나 포인트가 보통 나오게 됩니다. (어떤 시점으로 인격이 몸을 조종하는 인격이 A인격에서 B 인격으로 바뀌어지는지에 대한)
사일런트f 로 들어가보면
어렸을때부터 두통이 있었고 이상한 약 계속 먹기 + 스트레스 상황으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었을 수 있다가 극한의 스트레스 상황에서 히나코(여주인공)가 이중인격이 되어버린듯 합니다.
(가부장적인 아버지 + 이에 순응하는 엄마 + 나를 위로해주는 언니가 있었지만 이제 떠나버려서 없는 상황 + 친구 둘이지만 나를 뒤에서 질투시기해서 없어지기를 바라는 상황(슈를 좋아해서 히나코가 없어지기를 바라면서 매번 견제하는 린코, 위선적이라면서 자신이 받는 이지메 스트레스를 오히려 히나코에 풀어내는 사당 딸) + 슈를 좋아하는데 애매한 태도의 슈 + 매매혼)
게임 중후반 자기집 탐색하다 내가 진행하는 '일반인 인격 히나코'가 과거 극한의 스트레스 맥시멈 상황에서의 '방안의 과거 히나코'와 마주하는데(아마 매매혼 얘기듣고 슈한테 전화가 왔는데 엄마한테 자기 없다고 하라는 상황인듯) '방안의 과거 히나코'가 '내가 플레이 중인 일반인 인격 히나코'를 보고 이제야 내 목소리를 듣는구나, 제대로 마주하고 얘기하고 싶었다. 이대로 도망가면 엄마 아빠 마을 사람 다 죽여버릴꺼다 라고 합니다. 이 과거 히나코가 히나코의 또 다른 인격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인격이라 생각됩니다.
과거 히나코가 '너는 나고 나는 네가 아니야'라고 하는데 히나코는 연쇄살인마 인격도 자신 안에 가지고 있지만 연쇄살인마 인격은 아직 히나코의 몸을 차지해서 조종하는게 아니고 안에서만 존재해서 '나는 네가 아니야'는 나는 실제로 움직이고 다니는 히나코가 아니야라는 뜻. 자기를 안에 가지고 있으면서 왜 모른척하냐고 다그침. 극한의 스트레스에서 완벽하게 독립해버린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인격이 일반적인 인격하고 같은 몸에 둘이 있으니 제대로 얘기해서 우리둘이 쇼부쳐봐야 한다는 느낌.
여기 대사가 대등하게 얘기해보자고 하고 그리고 서로 죽여야한다고 합니다.
하나의 몸에는 하나의 인격이 지배해야하니 두 인격 중 하나가 죽어야한다는 얘기로 이해되네요.
후반부에 여우팔 하얀 신부 히나코(연쇄살인마인격)가 교복 히나코(일반인 인격)를 죽이고 / 이면세계에서는 결혼식이 끝나고 교복 히나코가 꽃이 피고 죽으면서 신부 히나코로 태어납니다.
>> 이때를 기점으로 우리가 현실세계에서 플레이하던 히나코가 여우 이면세계에서 플레이하고 / 이면세계에서 플레이하던 여우팔 히나코가 현실세계로 나와서 플레이하게 됩니다. 각각의 세계에서 플레이하는 캐릭터가 뒤바껴버립니다.
이게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인격이 히나코의 몸을 장악한 시점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인간성 있는 교복 히나코가 완전 사라진게 아니고 이면세계로 떨어졌지만 이면세계에서 인간성과 슈로 버티면서 발악해서 마지막에 다시 사이코 패스 신부복장 히나코를 만나고 엔딩서 '날 돌려줘'라고 신부 히나코에 외치는게 몸을 차지한걸 다시 돌려달라는 뜻.
마지막 전투가 치뤄지고 신부 히나코를 무찌릅니다. 무찔러서 현실세계로 돌아와야 하는데 그대로 이면세계 여우 사당임. 신부히나코가 교복 히나코를 죽이고 두 세계의 히나코가 뒤바꼈었는데 이번엔 교복 히나코가 신부 히나코를 무찔렀는데 다시 뒤바끼지 않고 그대로 이면세계에 남겨져 버린거죠
극한의 스트레스 상황. 사당을 탈출하는데 이때부터 이면세계와 현실세계가 섞이기 시작합니다. 히나코가 마을 사람들 죽이는 상황 같은 대사가 나오고 ㅠㅠ 약들이 깔려있고
이면세계와 현실세계와의 구분도 사라지고. 그 과정서 현실세계 사람들도 죽여버린거고 완전히 정신이 붕괴되어버린거라고 봅니다.
마지막에 도달한곳은 다시 마지막 보스전이 치뤄졌던 이면세계의 방. 신부 히나코는 역시 방금 보스전으로 죽은게 아니라 살아있었던 것. 그런데 또 신부 히나코와 싸움을 치루는것이 아니고 두세계가 섞이기 시작한 교복 히나코는 '더 이상 !!''우리를''!! 방해하지마' 라고 외치면서 끝나버리죠. 이때 신부 히나코도 같이 외치는것처럼 포효합니다. 교복 히나코와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히나코가 '우리'가 되면서 하나로 섞여버린거라고 생각되네요. 경계가 허물어지고 이중인격이 섞여버리면서 완전히 미쳐버리는 엔딩인거 같습니다.
마지막에 현실세계 핏자국들과 약 클로즈업하면서 끝나죠...
추가로 이렇게 1회차 스토리를 이해하면 플레이어가 했던 이면세계의 여우의 정화의식이 친구들을 죽이고 자신을 죽이고 하는게 연쇄살인마 인격이 히나코의 몸을 차지하기 위한 고행의 과정이라고 해석됩니다. 급하게 쓴거라 여우 정화의식에 대해선 조금 더 정리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데 생각하기가 귀찮네요...ㅠ 늙어서 그런듯..
다회차의 스토리나 다른것들 고려하지 않고 1회차만 한 사람의 1회차 스토리 해석이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즐겜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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