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플레티넘 완료하고 모든 5회차를 완료하고 살짝 현타와서 걍 다 끄고 잤네요.ㅋㅋ
진엔딩 결말이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습니다. 2회차까지는 바뀌는 부분이 상당히 많아 텐션 최고조였는데
3회차부터 조금씩 내려오더니 마지막 진엔딩 중반부쯤부터는 영상으로 설명이 부실할 것 같다는 느낌이 빡 오더라고요.
아니나 다를까 마지막 진엔딩은 영상만으로 유추하기엔 너무 뜬금없고 난해한 엔딩이었습니다.
여러 사이트들 돌아다니면서 사건 진상을 알고나니까 게임 내 텍스트를 포함해서는 읽을만한 스토리는 맞는 거 같은데요,
굳이 이런 식으로 연출을 했어야만 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마지막만큼은 확실하게 교복이 아닌 다른 모습으로 각인시켜서
보여주는 것도 깔끔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코토유키의 편지를 받았으니까 히나코쪽에서 편지를 보내면서 지금 열심히 잘 살고있어서 잘 고민하는 중입니다.
등의 모습을 연출했으면 좀 더 깔끔했을 거 같습니다. 뭐 마을을 떠나서 여행을 하고 있다던가 기차칸 안에서 새로운 옷을 입고
코토유키한테 편지를 쓴다는 등의 표현을 통해서 말이죠. 굳이 두명의 히나코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나본데 이 점도 한명이
다른 히나코라는 모습을 강조하려고 팔 한쪽을 남겨두는 식으로 나타냈지만 이것도 굳이 막바지 와서 남겨두기보다는 조금 흐릿하게
영체로 표현을 한다든가 하면 확실하게 작중과 구분되어서 유저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지 않았을까요. "여우의 농간이 아닌
조용한 에비스가오카에서 제대로 나의 선택을 열심히 고민을 한다"는 모습으로는 보이지 않고 좀 뜬금 없었습니다.ㅋㅋ
개인적으로 배드엔딩도 즐기는 편이기에 오히려 1,2,3 엔딩이 더 흥미로웠던 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못만든 작품이냐?라고 묻기엔
또 그렇지도 않습니다. 이 작품에서 돋보였던게 "같은 장소를 돌아도 계속해서 바뀌는 부분"이 꽤 흥미로웠습니다. 여기에 사쿠코와
린코의 공간에서 같은 자리에 계속 단서가 리젠되지만 다른 문서가 있다는 점도 재밌었고, 특히 마지막 히나코의 집에서 단서 얻을때마다
회상하는 부분이 계속 바껴서 보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마지막 회차에는 시미즈가에 특별 영상도 포함되어있어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전투부분 많이들 꼬집으시던데 개인적으로는 전투가 더 돋보였다면 더 진흙탕같은 게임이 돼서 진짜로 이도저도 아닌 게임이 되어버려
이정도면 밸런스 잘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전투에대한 감상은 "너무 능숙하지도 않을 것", "너무 답답하지도 않을 것"에서 줄타기를
잘 했다고 느껴졌습니다. 왜냐면 이러니 저러니 해도 여고생이니까요.ㅋㅋ 기술적인 문제라고 치기엔 저는 의도적이라고 느꼈습니다.
사운드, 크리쳐디자인, 아트만큼은 최고레벨이 맞는 거 같고요, 개인적으로 총 점수를 매겨보자면 5점 만점에 4점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현재 가격으로 사는 게 맞는가? 하면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