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일런트 힐 1과 2를 많이 좋아했습니다.
주인공의 애절한 배경설정과 과거행동에 스스로를 몰아세우는
마음약한 인간 이야기가 좋았습니다.
학교 배경도 아닌데 여자애가 계속 교복 입고 돌아다니는건
너무 노림수가 노골적이라 기분이 나빴지만
사일런트 힐이니까 너무 궁금해서 일단 사면서
재미 없으면 1시간만 하고 환불받으면 되겠지 했는데...
엔비디아 드라이버 문제 때문에 씨름하면서 세팅하느라 시간 보내고,
좀 하다보면 스토리가 큰 전환점을 보여주면서 아무 내용도 없는 초반부가 설명되겠지 기대하며
억지로 계속 하다보니 3시간이나 써버려서 망했습니다.
재미도 없는 이야기를 참고 참아서 끝자락까지 보면 되는건 끝자락까지 못 봅니다.
그럼 전투라도 재미있으면 좋았을걸 전투도 재미가 없습니다.
게임이니까 중학생 여자애가 쇠파이프 휘두르는걸 이상하게 느끼면 안되나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드래곤볼마냥 슉슉 날듯이 회피하는건 너무 많이 이상해요.
게임이니까 괜찮나요?
차라리 막는 동작으로 했으면 덜 이상했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총 나오나? 총 나와도 재미없을 것 같아요.
유일하게 적절한건 음악과 음향이었습니다.
공포게임이라고 아무 내용도 없이 '놀래라!'하고 큰 소리 쾅 내는거 없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음악은 적절히 분위기조성에 보조하는 정도로 잘 만들어져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그러면 뭐해? 정작 게임이 게임으로서 재미없는걸.
환불은 망했으니 한번 엔딩은 봐야만 하게 돼버렸습니다.
화가 납니다.
베이비 스텝을 해서 기분전환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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