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사실 1회차 엔딩보고… 손도 대기 싫었습니다…
우선 정말 즐겁게 즐기는 분들은 뒤로가기를 슥
눌러주세요
썩 유쾌한 소감은 아닐 것 같습니다…
제 ps5존재의 이유는 갓오워와 호라이즌이었습니다
1편은 플스 pc다 사서 3회차씩 총 6회차를 했구요
1편에선 다소 지루한 구간도 있었으나
에일로이의 출생의 비밀, 그녀의 성장 과정, 여정, 목표
등등 주인공 시점으로 새로운 세상을 맞이하는 에일로이(나 자신)
으로서 새로움을 만족시켜주었습니다
그래픽과 연출 전투 음악 스토리까지
플스4마지막 황혼기의 선물같은 게임이었네요…
2편에 대한 기대는 당연하였고
어떻게 나와도 1편 베이스이면
기본은 무조건 한다는 생각이었고
결론부터 말해보면 제 소감은…
진짜 “기본”만 했구나… 입니다…
혁신이나 그 어떤 변화를 기대한 건 아니었어요
호라이즌다워야 하고 그 세계관 안에서
발전해야하는건 알고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가장 혁신을 줄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바로 “스토리” 였을 겁니다…
제가 직종이 만화쪽이라… 매번 느끼고 설명하지만
그림체는 같아도 상관 없습니다
어떤 스토리를 맞이하냐에 따라
그림체가 빛을 발할 수 있냐 없냐가 갈리는 세상이고…
호라이즌처럼 스토리텔링에 힘 빡 준 게임일수록
그런 기대감은 당연히 갖을 수 밖에요…
호라이즌좀 하다가 어딘가 지루함에 흥미를 잃다가
엘든링을 잠깐 잡았는데…(아마 비슷하신 분들이 좀 계신듯)
그뒤로 엘든링만 200시간 했네요… 정말 미친듯이…
뭔 스토리인제 하나도 모르겠는 그 게임은…
잠도 아까워할만큼 “재미”본질에 굉장히 충실했습니다
호라이즌이 재미가 없다는 건 아닙니다
본질엔 충실합니다… “전투”만요…
서브가 좀 더 업그레이드 됫다고 하지만 결국 그 동네 잡일 해결과
더 많아지고 복잡해진 퍼즐… 그리고 맵 곳곳을 살펴보게 하려는
의도… 업그레이드 재료 모으다가 짜증나서 잠시 쉬고…
물론 이 행위가 모두 재밌는 분도 계실겁니다
그렇게 서브가 좀 충족될때 즈음 메인퀘스트를 들어가게 되는데
세상에…
왜이렇게 지루하지…
하는 내내 내가 왜 이렇게 까지 해야하며(초반엔 그나마
행위에 대한 목적이 나름 뚜렷해 보였음)
그렇게 급한데 주변 다 둘러보고 심부름 다 하고
목숨걸고 혼자 헤쳐나가다가 우연에 우연이 겹쳐
동료의 힘을 빌려야만 하는 상황 등등
1편에서의 자연스러운 연출이 아니라
마치 3편을 위해 빌드해야하는 어쩔 수 없는 우연에 기댄
정말 내용이 우주로 가버렸네요…
이야기를 벌린 건 좋은데 정말 이게 온전한 수습인가…
하는 내내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라리 우주인보단 사일러스를 좀더 빌런으로 부곽시키던가
눈앞에 목표에 초점을 두지 못하고
뜬금없는 전개로 응???? (물론 1편 세계관에 있긴함)
갑자기 이렇게 변하는 스토리라고…?
참 여러가지로 안타까움을 느끼면서 즐겼네요…
그럼에도 200 시간 가까이 했으니
제 기준 갓겜은 맞습니다…만
팬으로서 아쉬운거죠… 많이…
1편에선 맵 곳곳 다니면서 수집하고 가마솥 빨리 돌아서
기계 내꺼 만들고 서로 싸움시켜야지 라던가
그 어떤 작은 목표두고 멀리까지 나가보고
글리치도 사용해보고 여러 팁도 공유하고 그랬던 것 같은데
이번2편은 숙제하듯 즐긴 기분이 강하게 남네요…
서두에 말했지만 인생 작품인 분들도 계실겁니다
그래서 비판을 조심스러워 해야 하는데
안타까움에 긴 잡글 남겨보았습니다…
Pc로 나와도 이번엔 안살거같네요ㅠ
몇 년 뒤 나올 3편만 바라볼 것 같습니다…
그때까지 안뇽…에일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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