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버튜버 선도한 스마일게이트 ‘세아 스토리’, 7년 만에 졸업
국내에 버튜버(Virtual Youtuber) 열풍이 불기 한참 전부터 활약한 ‘세아 스토리’가 내달 11일 스트리밍 종료를 발표했다. 2018년 7월 11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약 7년 만에 졸업이다.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자, 는 의미를 담은 ‘세아 스토리’는 당초 스마일게이트서 서비스 중인 RPG ‘에픽세븐’ 홍보의 일환이었다. 당시 1세대 버튜버로 통하는 키즈나 아이가 일본서 차츰 화제였기에 서브컬처 팬덤을 운집할 목적으로 비슷한 전략을 취한 것이다.
이것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둬 ‘에픽세븐’과 무관한 독자 체재를 갖췄으나, 운영 기간이 길어지며 인기 출연자 ‘Mk.3’와 담당자 ‘필충만’ 윤응식 PD가 퇴사하는 등 균열이 발생했다. 그 후 작년 9월 이른바 재데뷔라 하는 리부트까지 단행했으나 하락세를 되돌리기 어려웠다.
결국 ‘세아 스토리’ 운영 주체인 스마일게이트는 곧장 인공지능연구동아리 세계관을 끝내고 내달 11일까지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완전 종료한다고 못박았다. 그 사이 약 한 달간 방송은 세계관 및 RP 없이 진행되며 유튜브 편집본 또한 최소한도로 줄인다.
‘세아 스토리’의 졸업식 즉 마지막 방송은 3월 11일(화) 오후 5시부터 진행된다. 해당 방송을 위한 시청자 참여용 롤링페이퍼 등 관련 사항이 추후 후속 공지될 예정. 따라서 현 시점부터 ‘세아 스토리’를 향한 선물 택배 발송, 3월 1일부터 ‘치지직’ 채널 구독 갱신은 자제해달란 주의가 따랐다.
이에 금일(2월 14일) 오후 5시 시작될 ‘세아 스토리’ 방송은 1부 토크 없이 해당 공지를 전달하는 자리가 된다. 더불어 스마일게이트는 前 세린이 및 멍꿀단과 現 인연동 부원들께 갑작스런 소식을 전하게 된 데 사과를 전하며 출연자에 대한 억측 및 비난을 자제해달라고도 부탁했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