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 미카미 신지의 회사 '언바운드 게임즈' 투자 및 자회사 편입 파트너십 체결
시프트업은 금일(4월 1일) 발표를 통해, 바이오하자드의 아버지 ‘미카미 신지’의 새로운 회사 ‘언바운드 게임즈’에 투자를 진행하고 자회사 편입을 포함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을 알렸다.
2023년 2월 탱고 게임웍스를 퇴사를 발표한 미카미 신지는 이후 3개월 뒤인 2023년 5월부터 언바운드 게임즈의 대표 이사로 재직하며 본격적인 회사 운영을 시작했다. 회사의 설립을 자체는 2022년 11월 30일로 기입되어 있는 만큼, 자신이 창립한 탱고 게임웍스에서 떠날 계획을 세우면서 새로이 언바운드 게임즈를 설립했고 이후 바로 합류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언바운드 게임즈는 지난 3월 초 채용 공고 등을 통해서 본격적으로 인력을 확충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50명이던 직원의 숫자를 올해 150명까지 늘리기 위해 채용을 진행한다고 알렸으며, 채용 홈페이지 내의 인터뷰를 통해 소비자용 하이엔드 AAA 타이틀을 목표로 게임을 개발한다는 방향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러한 개발 방향성은 현재의 AAA 타이틀 개발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수백명의 사람들이 5~7년 동안 개발을 진행하면서 수백억 엔의 개발비를 투입하는 것과는 다른 길을 걸어가고자 한다는 의미다.
언바운드 게임즈는 이와 관련하여 ‘퀄리티는 AAA, 볼륨은 AA’인 타이틀의 개발을 추구하고 있고 이를 통해서 플레이어들이 밀도 있는 게임 체험을 할 수 있는 작품을 개발하고자 한다. 즉, 비용을 적절하게 억제하면서도 어느 정도의 볼륨을 가진 대신 만족스러운 완성도를 가지고 있는 게임을 제작하고자 한다는 방향성이다.
취재한 내용에 따르면, 이번 파트너십은 언바운드 게임즈를 대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것까지 포함되어 있다. 또한 시프트업은 언바운드 게임즈가 제작하는 타이틀에 대한 퍼블리싱 권리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2월 인력 공고문에서 마케팅 매니저 / 운영 및 릴리즈 매니저 / PR 및 커뮤니티 매니저 / 크리에이티브 리드 등을 확보한 것은 이번 발표를 위한 포석이었던 것으로 바라볼 수 있다. 당시 시프트업은 ‘콘솔 및 PC 플랫폼 전반에 걸쳐 자체 퍼블리싱 역량을 확장하고자 한다’고 채용의 목적을 밝혔으며, 궁극적으로는 퍼블리싱 역량을 내재화하기 위한 행보를 보여줬다.
과거 시프트업은 데스티니 차일드의 직접 퍼블리싱을 진행했으나, 지난 2023년 서비스 종료를 맞이했다. 이후 시프트업은 차기작인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 등은 텐센트 및 소니와 협력해서 글로벌에 게임을 선보였고 현재 개발 중인 ‘프로젝트 스피릿’ 또한 레벨 인피니티 및 텐센트와의 퍼블리싱이 확정된 상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언바운드 게임즈에 대한 투자 및 자회사 편입은 꽤 놀라운 행보라고 할 수 있다. 본격적으로 라인업을 구축하기 위한 시도이기도 하다. 시프트업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약 2945억 원이며, 영입이익은 약 1814억 원에 달한다. 따라서 이번 언바운드 게임즈 자회사 편입 발표는 니케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자체 퍼블리싱 역량을 키워나간다는 전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 해석할 수 있다.
개발 중심 회사들과의 파트너십이 어떻게 구체적으로 진행될 것인지. 그리고 바이오하자드의 아버지 미카미 신지의 비전이 그대로 들어간 타이틀이 과연 어떤 모습일지는 추후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
| 정필권 기자 mustang@ruliweb.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