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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길티다움' 이뤄나가겠다, 길티기어 카타노 개발 디렉터 인터뷰

조회수 4586 | 루리웹 | 입력 2023.11.19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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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부산 이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파이터즈 스피릿 2023 현장에서는 귀한 손님을 만나볼 수 있었다. 바로 길티기어 카타노 아키라 개발 디렉터다. 카타노 디렉터는 한국에서 열린 길티기어 오프라인 대회를 직접 관람하고, 행사장을 찾은 유저들과 소통도 하는 등 안 그래도 즐거운 행사장을 더욱 즐거운 공간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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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과 소통하는 카타노 디렉터


아크시스템웍스를 상징하는 게임 중 하나이자 언제나 뛰어난 연출로 게이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길티기어' 시리즈도 어느덧 25주년을 맞이했다. 오랜 세월 사랑 받아온 게임인 만큼 개인적으로도 궁금한 점이 많은데, 정말 감사하게도 카타노 디렉터를 직접 만나 길티기어 시리즈에 대해 직접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아래는 인터뷰 동안 나온 주요 질문과 답변을 정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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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티기어 카타노 아키라 개발 디렉터


● 평소에 길티기어 국내 대회를 열면 대표님이 방한하는 때가 많았는데 개발자분이 직접 오신 것은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 와서 오프라인 대회를 보신 소감이 궁금합니다.

카타노 = 사실은 더 빨리 오고 싶었는데 개발 일정이 워낙 바쁘다 보니 해외 출장을 자유롭게 다닐 수가 없었습니다. 이제라도 이렇게 올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앞으로 더 자주 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카타노 = 이번에 직접 와보니까 시설이 엄청 좋다는걸 느꼈습니다. e스포츠 대회를 위한 전용 시설이 준비돼 있다는 것이 놀랍고, 과연 e스포츠 선진국인 한국이구나 하고 감탄했습니다.

카타노 = 지스타 2023 현장도 좀 돌아다녔는데 일본 게임쇼와 다른 부분을 느꼈다면 시연대가 엄청 호화롭다는 것입니다. 유저분들에게 최상의 경험을 안겨주기 위한 마음과 열정이 시연대로 구현했다고 해야할까요. 이벤트를 준비해야할 저희 입장에서도 배워야할 점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 길티기어 시리즈가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했는데, 최근 시즌 3를 맞아 길티기어 -스트라이브- 신규 정보를 기대하는 목소리와 함께 프랜차이즈 자체에 뭔가 새로운 소식이 있지 않을까 기대하는 팬들도 많습니다. 25주년은 어떤 식으로 준비 중인지 궁금합니다.

카타노 = 25주년을 무사히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팬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정말 열성적으로 지원을, 성원을 해주셨기 때문입니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카타노 = 길티기어 -스트라이브- 같은 경우엔 시즌 3이 진행 중인 상황인데, 앞으로도 새로운 콘텐츠를 적용하면서 유저분들이 길티기어 -스트라이브-를 더욱 재밌게 즐겨주실 수 있도록 움직일 예정입니다.

카타노 = 이런 질문이 참 어려운 것이 있다면 저는 개발 디렉터라 개발 관련된 이야기는 최대한 답변 드릴 수 있는데, 마케팅이 관련되면 어디까지 말하는 것이 OK인지 판단이 어렵거든요. 힌트를 하나 드린자면 여태까지 없었던 형태의 콘텐츠를 선보이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발표를 꼭 기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길티기어 -스트라이브-에는 많은 DLC 캐릭터가 추가됐는데, 그 중에 가장 사랑 받은 캐릭터는 누구였을지 궁금합니다.

카타노 = 조금 대답하기 어려운 부분이긴 한데, 화제를 많이 불러 일으켰다는 측면에서는 작년에 발매된 브리짓이 가장 큰 화제를 일으켰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을 이미 즐기고 있는 유저들 아니라 길티기어를 잘 모르는 분들에게도 화제가 될 정도였죠.

카타노 = 사실 인기에 대한 부분은 지역별로 데이터 차이가 많이 나는 편입니다. 그래서 지역별로 어떠한 캐릭터가 수요가 있는지, 어떤 캐릭터가 인기 있고 그에 따라 어떻게 그 캐릭터를 더 조명해주면 좋을지에 대한 부분을 고민하며 콘텐츠를 만들어나가고 있는데 어렵지만 재미있는 부분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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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티기어는 몰라도 캐릭터는 안다는 화제의 그 캐릭터 '브리짓'


● 작년 12월 길티기어 -스트라이브-에 크로스플레이 패치가 이뤄줬는데, 이후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예를 들어 유저 수가 늘어났다거나, 뭔가 대전이 더욱 활발해졌다거나 등이 있겠죠.

타노 = 크로스플랫폼으로 인한 변화를 설명하기 보다는, 크로스플랫폼과 함께 무엇을 했는가를 설명드리는 것이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크로스플랫폼을 지원하면서 Xbox 지원도 같이 시작했는데, 북미 지역 같은 경우 Xbox 플레이어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보다 더 많은 게이머들에게 어프로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냈다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 올해 8월 250만 플레이어를 달성한 것을 발표할 수 있었죠. 현재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태입니다.

● 시즌 3에서 캐릭터 무게 통일, 버스트 게이지 활용도 증가 등 변화가 눈길을 끌었는데, 특히 무게 공통화의 경우 길티기어 시리즈 전체로 봐도 큰 변화라 화제가 됐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결행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카타노 = 무게의 통일이라는 것은 사실 어떻게 보면 길티기어 이그저드때부터 시작됐다고 해도 될 정도로 상당히 오랫동안 논의를 해왔던 부분인데요. 저희로서는 아무래도 무게를 통일하는 것이 유저분들이 더 게임에 접근하기 쉬운 게임이 될 것이라고 인식은 하고 있었지만, 캐릭터별 무게를 다양하게 함으로써 복잡도를 조금 올리는 편이 '길티기어다움'이 아닐까하는 이야기도 있었기 때문에 접근성과 길티기어다움 사이에서 밸런스를 잡고자한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카타노 = 그런데 길티기어 -스트라이브-에 들어서야 변경한 이유는 저희가 생각한 것보다 새롭게 길티기어를 플레이하고자 하는 유저분들이 엄청 많이 늘었고, 또 처음 게임이 발매됐을 당시와 시즌을 몇 개 경험하고 난 후의 유저들의 목소리, 그리고 저희의 생각도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더 많은 새로운 플레이어들에게 보다 쉽게 게임을 즐겨주셨으면 해서 변경을 감행하게 됐습니다.

카타노 = 그렇다고 게임 플레이를 균일화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플레이어의 실력, 사용하는 캐릭터 등에 따라 무한하게 가능성이 존재하는 그런 깊이 있는 대전을 만드는 것이 저희 목표이며, 그래서 무게 균일화 조치와 동일한 타이밍에 버스트 게이지를 전략 다양화 또한 적용한 바 있습니다.

● 길티기어다움이라고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길티기어다움은 주로 어떤 것을 의미하는 것이며, 관련하여 디렉터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카타노 = 길티기어다움은 길티기어 시리즈에서 밖에 제공하지 않는 그런 즐거움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부적으로는 '툭 튀어나온 부분'이라고도 이야기하고 있죠. 길티기어를 유니크하게 보여주는 부분들이죠.

카타노 = 다른 격투게임에서 특정 콘텐츠가 반응이 좋다고 무조건 가져오면 그런 길티기어다움이 옅어지거나 없어지게 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길티기어의 온리원한 느낌을 살려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카타노 = 다만 반대로 너무 길티기어다움만 추구하게 되면 다른 격투게임을 즐기다가 넘어온 유저들이 길티기어에 적응하기 힘들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런 의미로 유저들의 목소리와 길티기어다움 간 밸런스를 항상 잡으려고 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 실제로 다른 격투게임을 하다 길티기어로 유입된 게이머들이 이런 부분은 어려웠다, 이런 부분은 적응하기 힘들었다 라는 이야기도 있었을 것 같은데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요?

카타노 = 길티기어의 이미지 중 하나가 한 번 맞기 시작하면 어찌할 방도 없이 진다고 보여지는 것이 가장 크고, 실제로 어려운 부분이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새롭게 도입한 월브레이크 시스템이 그런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한 그런 시스템이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카타노 = 월브레이크 시스템의 경우 벽이 부숴지면서 구도가 리셋되게 되는데, 겉으로 보기엔 공격을 받던 플레이어가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궁지에서 빠져나온 것이 되지만, 사실은 벽을 부순 공격자 입장에서는 텐션 게이지를 점점 회복하게 되면서 유리한 상황에서 공격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밸런스를 잡아가면서 적용하고 있다고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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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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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을 부순 오른쪽 플레이어의 텐션 게이지가 점점 회복되고 있다 


● 아크 레보를 보면 길티기어는 유독 일본 쪽이 강하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한국에는 아케이드 버전이 없는데 일본에는 있으니 그런 익숙함의 차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카타노 = 길티기어 -스트라이브-를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일본 지역 플레이어들이 특별히 더 강하다는 생각을 하진 않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 플레이어들도 동일한 수준으로 충분히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카타노 = 물론 말씀하신대로 과거에는 일본에서 아케이드로 먼저 선행 발매가 되기도 했고 그를 통해 일본 플레이어들이 게임을 먼저 접할 수 있어 어드벤티지가 있었던 부분은 있습니다.

카타노 = 하지만 지금은 동시에 스타트를 할 수 있고, 롤백 넷코드 등 적용을 통해 원활한 네트워크 통신 대전 환경을 구축하는 등 다른 지역 플레이어도 충분히 활약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졌죠. 그 결과, 여러 지역에서 자연스럽게 대전 커뮤니티가 형성되고 유저들끼리 대전하며 서로 실력을 높여나가면서 지역과 상관 없이 선수들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됐다고 생각합니다.

● 카타노 디렉터는 아크시스템웍스에 입사하기 전까지는 한 명의 플레이어셨습니다. 어떤가요, 개발자로서 카타노와 플레이어로서 카타노는 게임을 대하는 마음? 감상? 같은 것이 좀 다를까요?

카타노 = 일단 길티기어 시리즈가 정말 재미있는 점은 제가 마지막으로 큰 대회에 나왔던 것이 딱 20년 전인데, 그때 같이 대회에 나갔던 플레이어들이 아직도 현역 유저로 대회에 출전 중이라는 점입니다.

카타노 = 그래서 이런 대회에 왔을 때 과거 함께했던 플레이어들을 보면 아직도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가볍게 이거 어땠어, 이건 잘했네 등 가볍게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선수들과 친구로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부분은 어떻게 보면 과거 플레이어 중 한 사람이었기에 가능한 좋은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또 재밌는게 지금 아래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은 20년 전 저와 대전을 펼쳤을 때 중학생이었습니다. (웃음)

카타노 = 다시 대회에 나가 대전을 즐기고 싶다는 기분도 물론 있습니다만, 지금은 대회를 보고 있자면 흐름 상 누가 잘했고, 누가 이기겠구나를 보기 보단 어떤 부분이 유저들에게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그 반응 중에는 어떤 것이 좋았고 나빴는지 등 '만드는 사람'으로서 시선으로 게임을 분석하게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이 감상이 좀 다른 부분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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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역 플레이어 시절에 좋아하던 캐릭터도 있었을 거고,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강했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있었을 것 같은데, 개발할 때는 그런 마음을 좀 억누르게 되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개발할 때 느껴지는 부분이 있을까요?

카타노 = 한 가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저희 같은 게임 개발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취미와 개발을 확실하게 분단 해놓고 본다는 점입니다. 만약 저희 회사에 입사하고 싶다는 사람이 취미와 개발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한다면 아예 채용하지 않을 정도로 강하게 의식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카타노 = 개발자가 아닌 제 개인의 이야기를 말씀드리자면 사실 전 오히려 약하다고 평가받는 캐릭터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제가 주로 하는 캐릭터가 더 강해지는 버프를 받는다면 기쁘기 보단 아쉽습니다. (웃음)

● 밸런스 패치 때마다 유저들이 특정 캐릭터를 개발자가 편애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관련해서 억울하시거나 하진 않으신가요?

카타노 = 제가 원래 플레이어였다는 것은 유명하니까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특정 캐릭터가 강하다고 여겨져도 저 때문이고, 특정 캐릭터가 약하다고 여겨져도 어차피 저 때문이기 때문에 저 때문이라는 말을 듣는 것은 사실상 어쩔 수 없는 부분 아닐까요 (웃음)

● 최근 출시되는 신작 격투게임을 보면 신규 유저 유입을 위해 새로운 장치를 마련하는 등 노력하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길티기어 시리즈도 그런 신규 유입에 대한 고민이 좀 있지 않을까 싶은데, 관련해서 어떤가요?

카타노 = 많은 격투게임 메이커들이 격투게임을 플레이 해보지 않은 플레이어들을 격투게임으로 끌어들일 수 있도록 열심히 여러 가지 고민하고 시도해보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카타노 = 사실 신규 유저라고 해도 자세히 따지고 보면 여러 방면으로 세부적으로 층이 갈립니다. 그래서 어떤 점을 타겟팅 하느냐에 따라서 전략이나 콘텐츠를 보여주는 형태 같은 것이 조금씩 달라진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타사는 격투게임을 어떻게 보여주고 있는에 대해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카타노 = 저희 길티기어 -스트라이브-의 경우도 발매 초기에 길티기어 -스트라이브-로 격투게임을 처음 시작했다는 분들이 꽤 계셨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길티기어 -스트라이브-는 발매된 지 이제 2년이 넘었고, 그때 게임을 시작한 분들도 더 이상 초심자가 아니게 됐죠. 그래서 게임을 업데이트할 때는 주로 그런 유저분들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고민하며 콘텐츠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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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티기어 캐릭터들이 입고 있는 의상을 3D 모델링으로 만들어서 VRCHAT 등 가상현실 게임에서 직접 VR 캐릭터에 의상을 착용해볼 수 있도록 공식적으로 판매 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재미있는 마케팅이라고 생각됐는데, 이런 발상은 어떻게 시작됐는지 궁금합니다.

카타노 = 매년 VRChat에서 펼쳐지는 가상현실 이벤트인 Vket에 참가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2020년 첫 참가 이후 지금까지 매해 참가하고 있는데, 또 저희 회사 내부에 VRChat을 즐기는 직원분들이 계셔서 다양한 기획이 나오게 됐습니다.

카타노 =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어떤 것이고, 잘 할 수 있는 부분은 어떤 것인지 논의하게 됐는데, 그 중 VRChat에 아바타 의상을 갈아입는 그런 문화가 있지 않습니까. 그것에 착안해서 결과적으로 VR 캐릭터 의상을 판매하는 방향으로 전개하게 된 것이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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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캐릭터가 입을 수 있는 길티기어 의상을 판매하고 있다.


● 길티기어 시리즈는 적극적인 콜라보 마케팅으로도 유명한데, 최근에 그런 적극적인 콜라보가 약간 뜸해졌다는 느낌입니다. 내부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카타노 = 딱히 변한 것은 없습니다. 여전히 적극적으로 콜라보를 진행하고 싶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혹시 인터뷰를 봐주시는 업계 관계자 분들이 있다면 언제든지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카타노 = 또 제가 매일매일 무언가를 감수하고 있는 당사자라서 말할 수 있는 부분인데, 정말 줄었나? 하고 떠올려보면 줄어든 것은 또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 아크시스템웍스의 게임 캐릭터 애니메이션과 연출이 너무나도 뛰어나서 이걸 참고해서 개발하는 게임도 많습니다. 한국에서는 흔히 일방적 콜라보라고 표현하는데, 너무 노골적인 사례가 많아지다 보니 유저들 사이에서도 이건 너무한거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방적 콜라보를 당하는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카타노 = 저희가 기본 격투게임 개발을 주축으로 하는 회사지만, 상당히 다양한 게임 회사들과 교류가 있습니다. 이야기 하다 보면 저희랑 다른 장르는 물론, 게임을 더 잘 만드는 AAA급 개발사도 길티기어 디자인과 연출을 참고 많이 했다고 말씀해주시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이야기를 듣다 보면 이거는 저희의 기술력이나 스타일을 인정 받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마이너스한 감정을 가지게 되진 않는 것 같습니다.

카타노 = 또 이건 어디까지나 개발자로서 시점이기는 하지만, 저희 개발자가 해야 할 것은 틀을 지켜나가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무언가를 만들어 발전을 계속 거듭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실제로 길티기어 시리즈는 계속 뭔가 새로운 표현을 보여주며 임팩트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그런 임팩트를 보여주기 위해 다음 작품을 위한 준비하고 있는 부분이 있을까요?

카타노 = 물론 임팩트를 줄 수 있는 것들을 계속 개발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런 것들은 끝까지 숨겨뒀다가 어느 날 갑자기 펑! 하고 던져야지 서프라이즈로 임팩트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숨겨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 지난 25주년 메세지에서 이시와타리 다이스케 제너럴 디렉터가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해서 플레이어들이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와 함께 오랫 동안 길티기어를 만들어오신 입장에서 감상이 남다를 것 같다는 생각인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카타노 = 관련하여 말씀드릴 부분이 있다면, 이시와타리 다이스케 제너럴 디렉터는 지금 계속 게임을 만들고 계십니다.

● 마지막으로 게임을 사랑해주는 팬들과 게임을 즐겨주는 게이머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카타노 = 아크시스템웍스 35주년, 그리고 길티기어 시리즈 25주년을 이렇게 무사히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유저분들이 많은 성원을 보내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스태프 일동 모두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감사 말씀 드립니다. 앞으로도 훌륭한 게임을 제작해 여러분들과 함께 즐기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안민균 기자   ahnmg@ruliweb.com




관련게임정보 목록

길티기어 -스트라이브-

기     종

PC/PS4/XBOX ONE/PS5/XSX

발 매 일

2021년 6월 8일

장     르

대전 격투

가     격

제 작 사

아크시스템웍스

기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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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180.68.***.***

BEST

디렉터님과의 질문시간 즐거웠습니다. 공식적인 시간이 끝났음에도 “혹시나 질문하실게 있으시면 대회장을 돌아다닐테니 붙잡고 질문하셔도 됩니다.”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한국팬들과의 소통을 소중하게 생각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23.11.19 22:33

(IP보기클릭)106.102.***.***

BEST
한글화 더빙까지 해주고 이번에 만나니까 너무 친절하더라 갓갓
23.11.19 23:25

(IP보기클릭)58.227.***.***

BEST

좋은 분이셨죠. 덕분에 재밌었습니다
23.11.20 10:30

(IP보기클릭)175.197.***.***

BEST
아 멋진 분이네요 길티 시리즈 계속 사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23.11.20 00:24

(IP보기클릭)119.65.***.***

BEST
아크 시스템 웍스 너무 멋져서 옛날부터 길티기어 시리즈 계속 사왔습니다.항상 좋은 길티기어 게임 만들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3.11.20 05:37

(IP보기클릭)112.154.***.***

없었던 컨텐츠? 애니화 한번 갑시다
23.11.19 20:21

(IP보기클릭)180.68.***.***

BEST

디렉터님과의 질문시간 즐거웠습니다. 공식적인 시간이 끝났음에도 “혹시나 질문하실게 있으시면 대회장을 돌아다닐테니 붙잡고 질문하셔도 됩니다.”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한국팬들과의 소통을 소중하게 생각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23.11.19 22:33

(IP보기클릭)175.125.***.***

제타건달

| 23.11.20 01:37 | | |

(IP보기클릭)211.208.***.***

제타건달
NTR하고 싶다.. | 23.11.20 07:4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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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제타건달

좋은 분이셨죠. 덕분에 재밌었습니다 | 23.11.20 10:30 | | |

(IP보기클릭)112.170.***.***

제타건달
하지만 하트는 거부하셨네요 ㅋㅋㅋㅋ | 23.11.20 18:11 | | |

(IP보기클릭)180.68.***.***

🎗혁명의미노리🎗
제가 일부러 엄지 들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ㅋㅋ 디렉터님께서 팬들이 원하는 포즈 전부 해주시더라고요. | 23.11.20 19:0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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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한글화 더빙까지 해주고 이번에 만나니까 너무 친절하더라 갓갓
23.11.19 23:25

(IP보기클릭)175.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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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멋진 분이네요 길티 시리즈 계속 사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23.11.20 00:24

(IP보기클릭)49.170.***.***

진짜 길티 스토리 보면 애니메이션으로도 한번 나와주면 딱 좋을거 같은데
23.11.20 05:00

(IP보기클릭)106.101.***.***

전작 스토리 더빙으로 듣고 싶은데 안되려나요…
23.11.20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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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 시스템 웍스 너무 멋져서 옛날부터 길티기어 시리즈 계속 사왔습니다.항상 좋은 길티기어 게임 만들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3.11.20 05:37

(IP보기클릭)175.223.***.***

로보카이 나왔으면
23.11.20 17:00

(IP보기클릭)119.65.***.***

레만러스
걔는 이미 베놈이랑 같이 빵집 운영하고 있어요 | 23.11.21 08:53 | | |

(IP보기클릭)118.235.***.***

일단 아스카 마나 소비량하고 수급량 좀 조절해야 할듯;;; 구석에서 깍두기만 방어하다보면 현타 옴;;;
23.11.20 17:36

(IP보기클릭)115.138.***.***

난 대전액션을 못해서 길티기어 스토리를 전부 아우르는 액션rpg겜으로도 발매되었으면 합니다.
23.11.20 20:23

(IP보기클릭)14.56.***.***


2023 지스타 /아크시스템웍스 디렉터 인터뷰 와드
23.11.20 21:22

(IP보기클릭)59.30.***.***


같이 밀리아 포즈 ㅎㅎ
23.11.20 21:41

(IP보기클릭)119.203.***.***

아크는 디렉터 얼굴보고 뽑나 흑 ㅜ
23.11.21 09:08

(IP보기클릭)121.167.***.***

역시 브리짓이 근본이지
23.11.2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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