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18일(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3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이하 던페)’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올해 던페는 1부 온라인 쇼케이스와 오는 25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8홀서 열리는 2부 오프라인 이벤트로 양일에 걸쳐 개최된다. 이 가운데 1부 무대는 진행을 맡은 성승헌 캐스터와 ‘던전앤파이터’ 이원만 총괄 디렉터, 김윤희 콘텐츠 디렉터가 참석하여 다가올 대규모 업데이트 로드맵에 대해 소개했다.

먼저 내년 4월 선보일 ‘안개신’ 레이드 ‘아스라한: 안개의 신’은 ‘던전앤파이터’ 여덟 번째 레이드이자 ‘선계’ 최초의 레이드다. 사도의 기운을 잃고 육체만 남게 된 존재 ‘인공신’ 그리고 세 번째 ‘인공신’으로 만들어졌던 '안개신'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모험가가 사도가 아닌 신이라 불리는 존재와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레이드는 총 세 페이즈로, 매주 달라지는 버프 중 공격대 구성이나 상황에 맞게 필요한 효과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첫 번째 페이즈에선 오행에 해당하는 다섯 몬스터가 등장한다. 이들은 각각의 능력으로 서로를 보완하기 때문에 고난도 공략이 요구된다. 모든 몬스터를 처치하면 오행의 힘 중 하나를 선택해 자신의 능력으로 발현시켜 플레이 역할에 변화를 줄 수 있다. 이와 함께 첫 번째 페이즈의 전용 공략 시스템으로 ‘오버플로우’가 적용된다. 몬스터의 핵심적인 패턴을 파훼하여 일정 이상 대미지를 입힐 경우 다른 던전에도 피해를 주는 독특한 협동 시스템이다.

두 번째 페이즈에선 모험가와 안개신의 조우를 방해하는 어떤 인물의 침입을 막아야 한다. 성공적인 공략을 위해서는 파티 구성원들의 협동이 필수적으로, 적이 만들어낸 달과 태양을 올바르게 배치하는 게 핵심이다. 세 번째 페이즈까지 도달했다면 그 동안의 플레이를 보완하거나 더욱 강한 힘을 얻을 수 있는 마지막 선택지가 주어진다. 이후 시작되는 최종 보스 ‘안개신’과의 전투는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롭고 긴장감 넘치는 도전이 될 전망이다.

‘아스라한: 안개의 신’ 레이드는 높은 난이도 만큼이나 매력적인 보상이 뒤따른다. 지난 ‘바칼’ 레이드 융합 무기처럼, 레이드에서 얻은 무기들을 모아 제작하면 ‘신의 힘을 사용하는 모드’가 발동돼 일정 시간 동안 초월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바칼’ 레이드를 포함하여 여러 모험가가 힘을 합쳐 싸우는 콘텐츠에 대해 서로의 기여도를 보다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전투 리포트가 리뉴얼될 예정이다.

‘아스라한: 안개의 신’ 레이드 업데이트에 앞서 워밍업을 위한 콘텐츠도 선보인다. 2월 업데이트되는 ‘아스라한: 무의 장막’은 ‘아스라한: 안개의 신’ 개전 콘텐츠로, ‘오행’ 상성과 첫 번째 페이즈 몬스터 패턴 등을 사전에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아울러 단순히 가이드 수준에서 끝나지 않돌고 개전 콘텐츠만의 색다른 요소인 '신수'도 선보인다. 나아가 하반기에는 ‘인공신’ 레이드 ‘만들어진 신, 나벨’을 통해 ‘안개신’과 ‘인공신’을 하나의 콘텐츠로 관통하는 서사를 전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 장비 성장과 커스텀 옵션 파밍에 특화된 ‘선계’ 신규 던전 ‘이면경계’를 1월에 추가한다.‘이면경계’는 부담 없이 플레이할 수 있는 난이도의 새로운 던전 콘텐츠로, ‘안개신’의 기억이 머무는 공간이라는 설정을 갖는다. 각 몬스터와 전투 시 ‘기억의 이면’을 활용한 기믹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전투가 펼쳐지며, 장비 성장 및 커스텀 옵션 파밍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이 보상으로 지급된다. 재화를 소모해 ‘왜곡된 차원의 큐브’, ‘미스트코어’ 등 필요한 재료 추가 획득도 가능하다.

이보다 한 달 앞서 3월에는 ‘아처’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릴 신규 전직 ‘헌터’와 ‘비질란테’를 동시 업데이트한다. ‘헌터’는 요괴들을 소탕하기 위해 창설된 `요격대` 소속 사냥꾼이란 설정의 물리 딜러다 일반적인 활보다 거대한 독자적 무기 ‘크로스슈터’와 다양한 종류의 탄약을 활용한 타격감 높은 전투가 매력이다. 또한 매의 형상을 한 신수 ‘팔케’가 파트너로 함께하며 상황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헌터’를 지원한다.

‘비질란테’는 인간과 요수의 경계에 있는 마법 딜러다. 요기에 잠식되었지만 오히려 그 힘을 다뤄 ‘요수화’라는 독특한 변신 능력을 발휘한다. ‘비질란테’의 무기 ‘에테리얼 보우’는 손목에 장착하는 아대였다가 상황에 따라 ‘어쌔신’, ‘크로스 보우’, ‘롱보우’ 세 가지 형태로 바꿔 활용할 수 있다. 인간형과 요수형을 넘나들며 근거리, 원거리 공격을 자유자재로 구사해 여타 캐릭터와 차별화된 전투를 체험할 수 있다.

기존 캐릭터들에게도 변화가 찾아온다. 지난 여름 ‘던파로 ON’ 로드맵에서 공개되며 관심을 모았던 ‘이단심판관’, ‘스트리트파이터(남)’, ‘소드마스터’ 리뉴얼이 12월에 진행된다. ‘이단심판관’은 30레벨 스킬을 추가해 기본기 스킬 가짓수가 적었던 점을 보완하고 ‘정화의 불꽃’ 스킬 레벨대를 낮추는 대신 신규 70레벨 스킬을 추가해 스킬 선택폭을 확대한다 ‘참수’, ‘차륜형’ 스킬의 ‘탈리스만’ 옵션도 개선한다. ‘스트리트파이터(남)’은 ‘니들 스핀’ 스킬이 캐릭터 콘셉트에 어울리는 신규 스킬로 리뉴얼되며, ‘더티 배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피카레스크’ 기능을 개선해 일부 투척 스킬의 사용성을 강화한다. ‘소드마스터’는 ‘폭명기검’ 스킬을 리뉴얼하고 발검술 스택 회복 기능을 추가해 스킬 연계성을 보완한다. 또한 ‘악즉참’, ‘파검무’ 스킬 비주얼 개선과 함께 대검 특화 콘셉트를 강화한다.

‘배틀메이지’와 ‘미스트리스’는 2월 중 변신 도트를 리뉴얼한다. ‘배틀메이지’는 프레센시아 변신 도트 및 진각성 스킬 ‘엑스티시온’을 리뉴얼 하며 ‘미스트리스’는 일곱 개의 대죄 중 ‘색욕’ 콘셉트를 부각한 방향으로 타락의 칠죄종 변신 도트를 리뉴얼한다. 이 밖에도 12월 내 성능 보완이 필요한 직업들에 대한 캐릭터 밸런싱이 이뤄지며, ‘퇴마사’는 6월을 목표로 리뉴얼 준비 중이다.

바로 다음주인 11월 23일에는 ‘노블레스 코드’와 ‘마이스터의 실험실’ 등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기존 상급 던전을 개선한다. ‘노블레스 코드’는 전리품으로 등장하는 에픽 장비 자동 습득 기능을 추가하고 네임드 몬스터인 ‘볼트 MX_3’ 등장 방식을 변경한다. ‘마이스터의 실험실’은 첫 번째 페이즈에서 모든 HP를 감소시키면 별도의 연출 없이 즉시 클리어 되도록 변경하는 등 플레이 타임 지연 요소들을 다방면으로 개선한다.

아울러 성장에 따른 몰입감 향상을 위해 65개 전 직업의 2차 및 진(眞) 각성 스토리 퀘스트를 개편한다. 기존의 공통적인 스토리 흐름에서 벗어나 각 캐릭터의 개성과 특징에 맞는 다양한 NPC와의 연출로 스토리를 전개, 더욱 풍부한 이야기로 몰입감을 더할 예정이다. 또한 ‘강자의 길’은 몬스터 구성에 ‘차원회랑’, ‘바칼’을 추가하고, 맵 이동 패턴을 사용하는 몬스터도 플레이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확장한다. 새로운 형태의 버프, 디버프를 추가해 기존과 다른 플레이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익시드 모드’는 잊힌 기존 콘텐츠들을 부활시켜, 고스펙 이용자를 위한 도전적 콘텐츠로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고스펙 이용자의 전유물이 되지 않도록 다양한 난이도로 준비 중이며, 난이도에 따른 보상에 차이를 둔다. 대신, 고가치 보상 획득을 위한 고난도 플레이에 대한 압박을 완화하고자 성장을 보조하는 형태의 보상을 지급한다.

이어서 쾌적한 성장감을 제공하고자 파밍 및 장비 시스템 개선에 나선다. 기존 콘텐츠들의 보상 레벨이 명성 요구치 대비 낮게 설정되어 있던 점을 보완한다. ‘바칼’ 레이드를 포함한 ‘선계’ 이전 콘텐츠의 장비 레벨을 전체적으로 조정해 기존 및 신규 모험가들의 쾌적한 성장을 지원한다.

또한 모험단 시스템을 활용해 파밍 기간 단축에 유의미한 혜택을 제공하는 ‘모험단 서클’ 시스템이 추가된다. 계정 내 특정 명성 수치를 달성한 캐릭터 수가 많아질수록 혜택이 늘어나며, 최대 8개 캐릭터를 기준으로 단계별 혜택이 추가된다. ‘모험단 서클’은 선제적으로 ‘어둑섬’에 적용돼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며, 추후 다른 콘텐츠들로 확장 적용된다.

기존 초월 재료로만 활용되던 ‘미스트 기어 파츠’의 활용처가 늘어난다. ‘미스트 기어 파츠’ 2개로 교환 가능한 ‘미스트 기어 항아리’가 추가되며, 계정 귀속의 형태로 제공되는 ‘미스트 기어 항아리’를 통해 새로운 ‘미스트 기어’ 획득을 노릴 수 있다. 신규 및 복귀 유저들의 장비 세팅에 대한 어려움을 완화하고자 장비 시스템도 전면 개선한다. 무기를 제외한 11부위의 장착 장비를 원하는 조합으로 변환할 수 있는 시스템이 추가되며, 한 번에 원하는 만큼 장비를 성장시킬 수 있는 일괄 성장 방식을 도입한다. 장비 특성 시스템은 성장 체감을 확대하고 동기를 고취하기 위해 레벨 구간을 세분화하며, 장비 성장에 따른 레벨을 특성 포인트로 사용해 플레이에 변화를 주는 각종 요소들을 추가할 수 있도록 한다.

이 밖에 중요도가 낮아진 ‘재질’ 시스템을 삭제하고, 이동 기능 접근성을 향상한다. 또, 워프 포탈은 ‘세리아의 방’이 아닌, 메뉴 선택창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지역뿐만 아니라 던전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창구의 역할을 하도록 기능을 확대한다.

끝으로 내년 5월에는 추억과 팬심을 자극할 특별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다. ‘킹오브파이터’, ‘사무라이쇼다운’ 등을 개발한 아케이드 명가 ‘SNK’ 캐릭터들이 ‘던파’에 총출동하며, 콜라보 캐릭터들을 플레이할 수 있는 이벤트 던전들도 같이 추가된다. 6월에는 과거에 선보였던 미니게임들을 언제든 즐길 수 있도록 집적한 아케이드 센터를 선보인다. 아케이드 센터에서는 과거 미니게임을 즐기는 것에서 나아가 당시의 보상들 중 변신 코스튬, 크리쳐, 칭호와 같은 명예성 보상들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