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페리아 연대기' 중단·주요 경영진 퇴사
2011년 '프로젝트NT'라는 이름으로 처음 공개된 이 타이틀은 '유저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MMORPG'라는 콘셉트로 주목 받았다. 이후 8년 동안 지스타 참가 2회(영상 1회, 시연 1회), 파이어니어 테스트 1회 등을 실시했으나, 8월 27일 최종적으로 무산되고 말았다.
지스타 2016 시연 버전의 페리아 연대기 (2016)
파이어니어 테스트 시점의 페리아 연대기 (2019)
이어 "출시를 기다려 주신 유저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페리아 연대기의 개발 경험을 발판으로 유저분들에게 더욱 큰 재미를 드릴 수 있는 게임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8일에는 박지원 글로벌최고운영책임자(GCOO)와 정상원 개발총괄부사장의 퇴임 소식이 전해졌다. 특히 정상원 부사장의 경우 2013년 넥슨이 띵소프트를 인수하면서 다시 넥슨에 합류한 온라인 게임 1세대 개발자인데, 그의 퇴사는 많은 변화를 시사한다.
전 네오플 대표이자 현 원더홀딩스 대표인 허민 CEO가 영입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넥슨레드의 '제노 프로젝트' 중단, '데이브'와 '네 개의 탑'을 개발 중이던 네오플 산하 스튜디오 42의 해산 등이 겹치면서, 최근 업계의 시선이 넥슨에 쏠리고 있다.
이장원 기자 inca@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