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세스 커넥트! Re:Dive, 편의 기능과 ‘천장’ 앞당겨 도입
지난 3월 국내 상륙 후 견조한 흥행세를 이어온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이하 프린세스 커넥트)’가 무더위를 날릴 시원한 여름 업데이트를 선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22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자사가 국내 서비스하는 ‘프린세스 커넥트’ 2.0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현장에는 사이게임즈 기무라 유이토 PD와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대표, 모바일 퍼블리싱 사업본부 이시우 본부장, 모바일 퍼블리싱 사업1실 지승헌 실장이 참석했다.
‘프린세스 커넥트’는 3월 28일 국내 론칭 후 앱마켓 매출 순위에서 애플 최대 1위, 구글 최대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안정기에 접어든 현재에도 매월 말~익월 초 주요 캐릭터 업데이트 시 10위 안쪽까지 진입한다. 또한 론칭 한 달 즈음인 4월 24일경 1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고, 유저 리텐션 역시 꺾이지 않아 충성 고객이 두터움을 알 수 있다. 아직 론칭 4개월 차임에도 91~100레벨대 유저가 가장 많으며 최다 보유 캐릭터는 마코토 이리야, 노조미 순이라고.
이에 기무라 유이토 PD는 “늘 한국 시장에 관심이 많았는데 카카오게임즈와 첫 협업이 큰 결실을 맺게 되어 기쁘다. 한국 유저 여러분이 프린세스 커넥트의 어떤 콘텐츠를 주로 즐기고, 무엇을 가장 바라는지 고민한 결과 이번 여름 업데이트를 선보이게 됐다. 앞으로도 한국 서비스가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카카오게임즈와 긴밀히 협력하고, 나 또한 총괄 PD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큰 사랑과 성원에 다시금 깊은 감사한다.”고 사의를 표했다.
사이게임즈 기무라 유이토 총괄 프로듀서
‘프린세스 커넥트’ 2.0 업데이트는 다음과 같다. 우선 여름 한정 수영복 캐릭터로 페코린느(여름)과 콧코로(여름)이 출시된다. 피서철에 걸맞은 스토리를 담은 스토리 이벤트 ‘데인저러스 바캉스! 바닷가의 미식가 프린세스’도 함께다. 미식전 3인방이 번화가의 제비뽑기를 통해 매혹의 남국투어 초대권을 받으며 전개되는 내용이다. 여기서 페코린느(여름)은 한정 픽업이며 콧코로(여름)은 스토리 이벤트로 배포된다.
다음으로 신규 난이도 던전인 익스트림(EXTREME) 창해의 고탑이 열린다. 제한 시간이 임박하면 위력적인 기술로 파티 전원을 공격하는 초강력 보스 키메라가 등장하며, 이곳에서 스태미나를 충전해주는 길드 하우스 가구인 창해의 솜사탕을 얻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던전의 층수가 대폭 줄어들어 클리어가 수월해진 점도 눈길을 끈다.
국내 유저로하여금 본서버를 부러워하게 만들었던 다수의 편의 기능도 앞당겨 업데이트된다. 스태미나 회복 시 소비 쥬얼량이 줄어들고, 서포트 캐릭터의 레벨 상한 조정 및 지원 시 마나 소모량도 개선된다. 또한 자주 사용하는 파티/덱을 저항하는 마이 파티 기능과 배틀 아레나, 프린세스 아레나, 클랜전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배틀 로그 공유 기능도 있다.
이외에도 명중 스탯이 추가되어 한층 더 전략적인 전투가 가능해지고, 상점을 이용할 때 원하는 품목을 일괄 구매하고 현재 보유량도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길드 하우스 기본/최대 수납수 상향 조정과 스타트 대시 로그인 보상에 스킵 티켓 추가, 스킵 티켓 이용 시 기본 스킵 속도 상승, 생일 기능 등도 기존 업데이트 주기보다 8개월가량 앞당겨진 요소들이다.
무엇보다 많은 유저가 기다려온 이른바 ‘천장’이 생긴다. 정식 명칭은 캐릭터 교환 시스템으로, 뽑기 1회당 교환 pt 1개 적립되어 300pt 이상이 모으면 곧장 캐릭터로 교환할 수 있다. 여기에 일러스트가 마치 애니메이션처럼 생동감 있게 움직이는 라이브 2D도 도입되어 캐릭터 획득의 즐거움이 배가 될 전망. 뿐만 아니라 금번 2.0 업데이트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루나의 탑과 전용장비, 성스러운 유적 조사 콘텐츠도 준비 중이라고.
‘프린세스 커넥트’ 2.0 업데이트는 오는 7월 30일 국내 서버에 적용된다. 다음은 사이게임즈 기무라 유이토 PD 카카오게임즈 이시우 본부장, 지승헌 실장과의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 그간 사이게임즈가 국내 론칭한 게임 중 명실공히 최고의 흥행작이 나왔다
기무라: 한국뿐 아니라 여러 해외 국가에서 좋은 성과를 얻은 데 우리도 매우 놀랐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 각종 편의 기능 업데이트를 본래 주기보다 8개월이나 앞당기기 쉽지 않았을 텐데
이시우: 2.0 업데이트는 론칭 이전부터 논의하던 사항이다. 본서버보다 1년이나 늦게 선보이다 보니, 사이게임즈에서 ‘이런 부분을 조금 더 빨리 개선했다면 좋았을 텐데’하고 먼저 제안해주었다. 우리도 매우 좋다고 판단하여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 협동전 같은 경우 본서버에서는 이미 빠진 콘텐츠인데, 이 부분은 어떻게 되나
지승헌: 많은 유저들이 불편을 겪고 있음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협동전 같은 기존 콘텐츠를 대체하는 시점은 현재 논의 중이다. 무조건 본서버와 업데이트 주기를 똑같이 가져갈 생각은 없다. 당길 수 있는 것은 당겨가도록 하겠다.
● 일본과 달리 한국에서는 레벨 상한을 5씩 올리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지승헌: 국내 유저들의 플레이 패턴을 보면 역시 콘텐츠 소비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캐릭터 성장에 대한 니즈가 강하다고 판단하여 레벨 상한을 빠르게 올리기로 했다. 이런 기조는 앞으로도 유지할 것이다.
● 본서버에서 여신의 보석이 부족해 논란이 있었는데, 국내의 경우 추가 수급이 가능할까
지승헌: 전반적인 게임 밸런스와 관련 있는 부분이기에 한국에서만 바꾸기는 어렵다.
● 츠무기와 같은 코인 구매 캐릭터는 언제쯤 국내에 업데이트될까
지승헌: 오늘 공개할 수 있는 건 2.0 업데이트까지만이다. 이후 콘텐츠를 서비스 상황을 지켜보며 추가 시점을 조정하려 한다.
● 개인적으로 스즈메를 좋아하는데 성능 때문에 쓸 수가 없다. 리워크 계획은 없나
기무라: 저마다 좋아하는 캐릭터가 다를 텐데, 그 모두가 게임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곧 추가될 전용 장비를 기대해달라.
● 최고 등급 캐릭터를 모두 모은 유저를 위한 추가 콘텐츠는 계획 중에 있나
기무라: 일본에서는 이미 발표한 바 있는데, 5성을 뛰어넘는 6성 등급을 준비 중이다. 전용 장비에 대한 육성 요소도 있겠다.
● 전작(※그냥 ‘프린세스 커넥트’)이 성과를 내지 못한만큼 속편 제작 결정이 쉽지 않았을 텐데
기무라: 비록 전작이 아쉽게 서비스 종료되긴 했지만 세계관과 캐릭터, 시나리오 등 모든 면에서 매력적이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꼭 성공하리라 생각했다.
● 다른 건 다 전작보다 발전했지만 단 하나 중상(의상 파괴) 이미지가 없어져 아쉽다
기무라: 캐릭터 하나 만드는데 작업량이 늘어나다 보니 그 부분은 빼기로 판단했다.
● 한국 유저들 사이에서 마코토는 인권, 쥰은 시민권이라 불리는걸 알고 있나
기무라: 일본에서도 비슷하긴 한데 설마 그렇게까지 불리는 줄은 몰랐다.
● 앞으로 다른 사이게임즈 신작도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만나볼 수 있을까
기무라: 양사가 협업을 통해 성과를 거둔 만큼 그러한 기회가 더 있다면 좋겠다.
● 처음 ‘프린세스 커넥트’를 국내 들여올 때 틈새시장 공략이라 했었는데
이시우: 론칭 전에는 이렇게나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리라 예측하기 어려웠다. 다행히 많은 분들이 즐겨주고 있으므로 이대로 오래 가고 싶다는 마음으로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 ‘뱅드림!’, ‘앙상블 스타즈!’ 그리고 이번 작까지. 앞으로도 이런 라인업을 기대해도 될까
이시우: 물론 좋은 게임을 서비스하고자 계속해서 검토 중이다. 다만 이런 게임을 벌써 수차례 서비스하다 보니 예전보다 신중하게 된다. 개수가 많다는 좋은 게 아니라 하나를 가져오더라도 충실히 준비해서 론칭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 요즘 누리꾼 사이에서 ‘게임의 신’이라 불릴 정도로 운영에 호평이 많은데
이시우: 론칭 후 몇몇 실수도 있었는데 너그러이 봐주신 것 같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라는 말씀으로 알고 더욱 정진하겠다. ‘뱅드림!’, ‘앙상블 스타즈!’, ‘음양사’ 등을 서비스해오며 나름대로 이건 절대 하지 말아야지 하는 리스트를 작성해왔는데 그런 노력이 도움이 된 것 같다. 특히 ‘프린세스 커넥트’는 게임에 대한 유저 여러분의 이해도가 매우 높아 항상 양질의 피드백을 받고 있다. 앞으로도 고칠 건 고치라고 따끔히 질책해주시면 보다 나은 서비스로 보답하겠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