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해역 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소방대원들의 영결식이 10일 대구에서 ‘소방청장장(葬)’으로 엄수된다.
소방청은 중앙119구조본부 영남특수구조대 소속 김종필 기장, 이종후 부기장, 서정용 항공장비검사관, 배혁 대원, 박단비 대원에 대한 합동영결식을 10일 오전 10시 계명대 성서캠퍼스 실내체육관에서 거행한다고 4일 밝혔다.
소방청 개청 이후 처음 청장장으로 엄수되는 합동영결식에서는 희생 소방대원들에 대한 1계급 특진과 훈장 등이 추서된다.
소방청 관계자는 “고인들이 가는 길을 최대한 정중하게 모시고 이들의 희생정신을 받들 수 있도록 추모사업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희생 소방대원 5명과 응급 환자, 보호자 등 7명이 탄 HL-9619호(EC225 기종)는 지난 10월31일 늦은 밤 독도에서 이륙 직후 인근 바다로 추락했다.
수색 당국은 지금까지 4명의 시신을 수습했으나 김 기장과 배 대원, 보호자 등 3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은 오는 8일을 끝으로 독도 해역 실종자 수색을 종료한다고 밝힌 바 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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