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재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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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탄폴 세계관
- 타이탄폴 1
- 타이탄폴 2
-타이탄폴 온라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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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끝자락에 온 것을 환영한다."
우주 깊숙한 곳, 그 광활한 구역은 <프론티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수 세기 전 인류는 엄청난 거리를 순식간에 이동하는 점프 드라이브 기술을 개발했고, 이를 통해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행성계를 포함한 우주 구역을 처음으로 발견했다. 이후 수 세기가 지난 현재에도 프론티어에 포함된 수많은 항성계는 여전히 대부분 미개척지였다. 기득권층은 보통 문명사회로부터 떨어진 이 머나먼 곳까지 떠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개척자, 탐험가, 용병, 무법자, 군인들에게 프론티어는 삶의 의미를 부여하는 이상향이나 다름없었다. 가치 있는 대양 항로, 끝없이 분포된 행성 자원들. 그들은 그 모든 것을 얻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라도 할 수 있었다. 때문에 프론티어는 언제나 분쟁이 끊임이 없었다.
개척자들의 이상향 <프론티어>
프론티어에서 벌어지는 분쟁에는 크게 두 축의 집단이 있었다. 그 한 축인 IMC는 본래 천연자원을 채굴하는 '해먼드 엔지니어링'이라는 이름의 조그마한 회사였다. 한 세기 동안 해먼드 엔지니어링은 매우 공격적이고 무자비한 인수, 합병 및 영업 전략 끝에 IMC(Interstellar Manufacturing Corporation)라는 이름의 거대 상업 제국으로 탈바꿈했다. 그들은 프론티어에서 이윤을 극대화하고 주주들의 부를 늘리기 위해서라면 그 어떤 폭력적이고 반인륜적인 행위도 서슴지 않았다.
프론티어를 유린하는 성간 제조 기업 'IMC'
IMC와 대립하는 또 다른 한 축은 프론티어 저항군(Militia)들이었다. 항성계 지역 수호를 위해 만들어진 그들은 프론티어 계의 영토 방위 조약을 위한 군대를 대표하는 조직이었다. 하지만 구성원이 정착민, 용병, 밀수꾼, 깡패 등 온갖 부류가 포함되어 있는 탓에 일부 부대는 해적 선단이나 다름없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지역 수호를 위한 민간 군사 조직 <프론티어 저항군>
저항군들은 강력한 군사 기술력을 가진 IMC에 대항하기 위해 그들이 가진 타이탄 제조기술을 훔쳐내어 대응 개발 및 무장했다. 대략 평균 7미터 가량의 크기를 가진 타이탄은 전투용 뿐만 아니라 탐사, 구출, 수송, 건설 등 민간 영역의 다양한 분야에도 두루 활용되는 이족보행병기였다.
가혹한 환경을 가진 프론티어에 없어선 안될 이족보행 로봇 <타이탄>
이 타이탄을 다루기 위해서는 소위 파일럿 인증서를 취득해야 했다. 특히 전장에서 활약하는 전투용 타이탄의 인증서를 얻기 위해서는 극한의 신체적, 정신적 능력을 필요로 했기에 전투 타이탄 파일럿은 어떤 직업보다도 매우 희귀했다.
평생 직장 보장! 지금 바로 도전하세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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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C와 저항군의 끝없는 소모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남아공 출신의 용병 집단 <에이펙스 프레데터즈>의 리더 블리스크가 IMC와 협력 관계를 맺는다. 블리스크는 저항군과의 싸움 도중 걸리적대는 민간인과 민간 함선들을 고민하지 않고 학살하고 부수는 등 매우 폭력적인 성정을 지닌 자였다. 보다 못한 IMC 야전 사령관 그레이브스 중장이 그의 행위를 질타하기도 했으나 블리스크는 '어차피 나중에 저항군이 될 놈들인데 그때까지 기다릴 필요 있느냐'는 응수를 할 뿐이었다.
단검 덕후 블리스크
그날도 블리스크는 미니언 전투로봇 '스펙터'를 앞세워 브라보 217구역에서 거주민들을 학살하고 있었다. 블리스크는 망설이지 않았다. 그에게 있어서 217구역에서 발견되는 인간은 모두 '저항군 또는 저항군이 될 놈들'일 뿐이었다. 이에 저항군 제1함대 소속 기계공학자 비쉬가 거주민들의 구조 신호를 받고 투입된다. 비쉬는 곧 구조 신호를 보낸 자의 정체가 15년 전 실종되었던 전설의 군인 맥켈런 대위임을 알게 된다. 본래 IMC측 인물이었던 맥켈런은 과거 IMC 함선 오디세이에서 반란을 일으킨 후 폭발과 함께 죽은 것으로 알려졌던 자였다.
저항군에 합류한 자들
맥켈런은 그동안 217구역에서 조용히 지내왔지만 블리스크의 만행을 본 뒤로 저항군 측에 합류하기로 마음먹는다. 그의 전 상관이었던 그레이브스는 잘못된 선택이라며 맥켈런을 질타했다. 반면 저항군 측은 맥켈런이 IMC 함대의 기함이자 거대 항공모함 '센티넬'을 전설다운 대담하고 치밀한 전략으로 무력화시키는 것을 보고 그를 저항군의 새로운 리더로 선출한다. 맥켈런의 과거 전력(IMC 활동) 때문에 저항군 합류를 반대했던 저항군 여성 간부 사라 브릭스와 주정뱅이 타이탄 파일럿 바커 역시 맥켈런을 인정하고 그와 함께하기로 한다.
IMC 우주 기함 <센티넬>
IMC와 저항군은 곧 데메테르 항성계에서 결전을 벌였다. IMC 입장에선 지원군이 도착하기 위해선 반드시 데메테르를 사수해야 했으며, 저항군 입장에선 상대의 함대 증원을 막으려면 그들의 연료 보급 시설부터 반드시 파괴해야 했다.
데메테르 전투 선봉에 선 맥켈런 대위
IMC의 CEO '해먼드'의 격려를 직접 받은 파일럿들이 데메테르 행성에 거친 포격을 퍼붓는 사이, 맥켈런 대위가 교전 중 여파로 손상된 데메테르 원자로 시설에 단신으로 침투. 그를 추격하는 블리스크를 따돌리고 원자로의 냉각시설을 파괴한다. 이에 저항군 측과 IMC 양쪽 모두 서둘러 궤도를 이탈하여 탈출했고, 이후 데메테르는 절반의 땅이 핵폭발에 의해 박살 나버린다.
부서지는 데메테르
이 전투로 전세는 완전히 역전된다. IMC 함대는 고립되었고, 지원군이 도착하려면 몇 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저항군은 승리의 기쁨과 함께 맥켈런의 희생을 애도했다. 저항군 제9함대는 주력 기함의 이름을 맥켈런의 이름을 따 <제임스 맥켈런 호>로 지었다.
얼마 후 IMC 온건파들이 속속 저항군 측으로 귀순하기 시작했다. IMC의 지휘관이었던 그레이브스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렇게 병력의 탈영이 늘어나자 IMC는 자동 전투로봇 스펙터의 의존율을 점점 더 높여갔다. 반면 저항군은 오히려 이전보다 잘 정비된 고급 전력으로 공세를 계속 퍼부어 프론티어의 1/4를 수복해냈고, '프론티어 방위군'이란 이름의 본격적인 군대가 된다.
맥켈런의 희생으로 이뤄낸 승리
그레이브스는 블리스크에게 저항군으로 넘어오라 제안했다. IMC가 현재 매달리고 있는 기계들은 충성심이 없고 그저 명령받는 대로만 싸운다는 말도 덧붙이면서. 하지만 블리스크는 양말 갈아 신듯 군복을 바꾸는 사람이 충성심을 논하냐고 반박하며 "뛰어난 사람을 죽이면 그땐 내가 더 뛰어난 사람이 된다"는 말로 복수를 예고한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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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군은 타이폰 행성에 IMC의 비밀 연구소를 발견, 이를 조사하고 처리하는 '브로드소드 작전'을 세운다. 그들은 지난 데메테르 전투에서 전사한 저항군의 영웅의 이름을 붙인 '제임스 맥켈런 호'를 중축으로 한 제9함대를 현장에 파견했다. 지휘관은 지난 싸움에서 맥켈런과 함께 활약했던 또 다른 영웅 사라 브릭스였다.
계속되는 저항군과 IMC의 싸움
하지만 초반부터 제임스 맥켈런 호는 IMC에 의해 격추되고 만다. 제9함대 병력은 구명 포드를 타고 타이폰 행성 곳곳에 흩어졌다. 이 과정에서 큰 부상을 입은 저항군 특수 정찰 부대 소속 라스티모사 대위는 자신이 교육하던 파일럿 생도 잭 쿠퍼에게 자신의 타이탄 BT-7274(이하 '비티')를 넘기고 숨을 거둔다.
초짜 파일럿, 주인공 잭 쿠퍼
잭 쿠퍼는 어린 시절부터 프론티어의 농촌 식민지에서 태어나 자란 프론티어 토박이였다. 그러나 IMC가 식민지를 착취하자 저항군에 들어가 3등급 소총수가 되었고, 그곳에서 본 파일럿을 동경해왔다. 평소 잭의 잠재력을 눈여겨본 베테랑 파일럿 라스티모사 대위는 잭에게 간간이 파일럿 훈련을 시켜주었다. 그러다 얼떨결에 전장에서 그에게 타이탄을 넘겨주게 된 것이다.
비티는 향상된 AI를 갖추고 있어 자체적인 사고 및 대화가 가능한 타이탄이었다. 이후 잭과 비티는 파트너가 되어 블리스크 휘하의 용병인 캐인과 애시를 쓰러뜨리는 등 생사고락을 함께 했고, 그 과정에서 점차 깊은 교감을 나누어 친구 이상의 사이가 된다.
BT머스 프라임...?
잭은 우선 저항군 특수 정찰 부대(SRS)의 앤더스 소령과 접선을 시도했다. 접선 장소는 버려져 폐허가 된 IMC 연구 시설이었다. 이때 잭은 시설 내부에서 기묘한 시공간 왜곡 현상을 겪게 되는데, 관찰 결과 단순한 감각적 착각이 아닌 실제로 시간에 간섭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앤더스 소령은 시설 안에 기이한 포즈로 거꾸로 박혀 있었다. 잭은 그가 도대체 어떻게 저런 상태로 죽어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어쨌든 그의 헬멧을 벗겨 비티에게 가져다주었다. 비티는 데이터를 읽으며 이제 217 특수 작전의 지휘권은 잭에게 양도되었다고 특진을 축하해 준다.
시공간 왜곡 때문에 기이한 형태로 사망한 앤더슨 소령
비티는 홀로그램으로 헬멧에 저장된 과거 기록을 재생시켰다. 몇 주 전 앤더슨 소령이 제9함대 지휘관 사라 브릭스에게 임무 브리핑을 받는 장면이었다. SRS는 당시 기준으로 2주 전 IMC의 통신을 감청한 결과 IMC가 타이폰 행성에서 무언가를 발견했으며, 거대한 에너지 폭발이 발생하여 일어난 시공간 왜곡 현상을 관측했다. 사라는 앤더슨에게 SRS 부대를 데리고 시설에 침투하여 자세한 상황을 알아오라고 명령했고, 앤더슨은 그렇게 연락 두절이 되었었다.
비티는 앤더슨 소령이 못다한 특수 작전을 잭과 자신이 수행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잭은 시설 내에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정보를 모았고, 이를 토대로 비티는 IMC가 시설에 있던 '테스트용 종결 병기'를 실제 크기로 제작하여 저항군의 본성인 '하모니 행성'을 파괴할 작정이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잭은 고장 난 시공간 왜곡 장치를 버린 후 자신이 알아낸 사실을 즉시 함대에 알리기로 한다.
IMC의 프로토타입 종결 병기 시험장
잭과 비티는 IMC의 행성 간 신호기로 저항군에게 연락하기 위해 고산지대에 올랐다. 마침내 거대한 신호기를 발견했지만, 비티의 스캔 결과 전력이 매우 낮은 상태라 수리가 필요했다. 신호기를 재가동시키려면 5백만 줄의 전력을 발사 가능한 '아크 툴'을 써야 했는데 그것은 지하에 있는 변전소에 있었다. 잭은 홀로 지하 변전소로 내려가 드론 부대를 물리치며 간신히 아크 툴을 구해왔다. 그 과정에서 잭은 블리스크의 또 다른 부하인 리히터를 쓰러뜨리는 등 우여곡절 끝에 신호기의 전력 공급 장치를 성공적으로 활성화한다.
연락을 받은 사라는 남은 제9함대를 전부 이끌고 해당 위치로 직접 와주었다. 사라는 비티에게 정식 파일럿과 연결해 주겠다고 했지만, 비티는 잭과 90% 이상의 전투 효율성을 보인다면서 제안을 거절했다.
사라는 고민했다. 잭이 파일럿 몇 명을 혼자 쓰러뜨리면서 스스로의 능력을 증명해내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파일럿은 극도로 높은 사망률의 훈련과 선발을 거친 검증된 인재만이 감당할 수 있는 지위인데 소총수를 이렇게 비상식적으로 높게 전시 진급 시키면 차근차근 능력을 갈고닦아 진급을 노리는 다른 병사들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비티가 거부하므로 달리 방도가 없었기에 사라는 지금이 긴급한 상황임을 다행히 여기라며 잭과 함께 있는 것을 허가한다.
따봉-!
사라는 우선 종결 병기의 에너지원인 '아크'를 빼앗기로 한다. 저항군은 잭이 스캔한 데이터를 이용해 동일한 신호를 추적하여 아크의 위치를 포착했다. 그것은 행성 타이폰에 아직 있었으며, IMC 공군기지에서 수송을 준비 중이었다. 저항군은 가용 가능한 타이탄을 전부 긁어모아 이 공군기지를 공격하기로 한다.
종결 무기를 가동하려면 외계 기술로 만들어진 아크의 존재가 필수적.
공군기지에 도달하자 저항군은 타이탄폴을 강행했다. 공군기지는 엄청난 수의 포탑과 격벽으로 방어되어 있었다. 사라의 명령에 따라 저항군 타이탄들은 로켓을 전탄 발사하며 포탑을 파괴하고 격벽을 허물었다. 무너진 벽 틈으로 IMC의 타이탄과 리퍼들이 쏟아져 나오고, 벽 내부에도 IMC 타이탄들이 강하해 출현했다. 이들을 뚫고 나아가자 곧 아크를 수송할 IMC의 함선 드라코니스 호가 보였다. 저항군 타이탄 병력은 드라코니스 호가 있는 활주로까지 진입했으나, 결국 드라코니스는 아크를 싣고 이륙해 종결 병기를 향해 날아가 버린다. 사라는 가용한 함선을 전부 출격해 그들을 뒤쫓았다. 곧 공중 전투가 시작되었다. 잭과 비티의 활약으로 적의 주요 전력이 와해되고 큰 피해를 입은 드라코니스 호는 불길을 내뿜으며 점점 고도를 잃어갔다.
잭과 비티가 드라코니스 호의 선내에 진입했을 때 IMC 병사들은 구명 포드로 탈출하느라 이미 아수라장이었다. 잭은 선내에서 아크를 담은 용기를 발견하고 비티의 해치 안에 밀어 넣어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회수했다. 하지만 방을 나서려는 순간 드라코니스의 누적 피해 때문에 폭발이 시작되었다. 잭은 비티에게 자신을 버리고 아크를 가지고 나가라고 했다. 그러나 비티는 듣지 않았다.
"프로토콜 3. 난 또 파일럿을 잃지 않을 것이다."
곧 드라코니스 호가 추락하면서 대폭발이 일어났다.
아크를 회수했으나 함선 폭발에 휩쓸린 잭과 비티
드라코니스의 잔해에서 잭과 반파된 비티를 발견한 것은 바로 블리스크였다. 블리스크는 그들을 생포해 종결 병기 근처에 있는 시설로 데려갔다. IMC의 마더 장군과 계약한 용병의 입장인 블리스크는 아크를 종결 병기까지 가지고 가야 계약금을 받을 수 있었다. 블리스크는 비티에게 해치를 열고 아크를 내놓으라 겁박했지만 비티는 듣지 않았다. 강제로 뜯어내기엔 아크가 불안정했기에 함부로 할 수도 없었다.
블리스크는 쿠퍼에게 칼을 들이대며 해치를 열라고 위협했다. 비티는 나름 상황을 타개해보고자 이런저런 꾀를 냈으나 결국 아크를 뺏긴 채 기체가 완파되어 버린다. 잠시 후 모두가 떠나가고 난 뒤, 살아남은 잭은 기능이 완전히 정지된 비티에게 다가가 코어를 열고 그 중심에 있는 비티의 진짜 본체, 인공지능 데이터코어를 뽑아냈다. 다행히 데이터코어는 부서지지 않았고, 잭은 사라가 투하해준 뱅가드급 타이탄 FS-1041에 데이터코어를 장착해 비티와 다시 인사를 나눌 수 있었다.
새로운 몸을 가진 비티
일행이 다시 블리스크를 쫓아 시설 내부로 진입하자 이전에 보았던 것보다 훨씬 큰 스케일의 종결 병기 홀로그램 제어실에 도달할 수 있었다. 블리스크는 이미 마더 장군으로부터 아크 운송 임무를 완료한 대가로 계약금을 받고 떠난 상태였고, 아크는 매스 드라이버에 장전되어 종결 병기 중심으로 발사되기 직전이었다.
잭과 비티는 해당 구역을 지키는 블리스크의 부하 슬론을 쓰러뜨렸다. 그러나 비티가 매스 드라이버 장전구를 여는 순간 아크는 끝내 종결 병기 중앙을 향해 발사되고 만다. 뒤늦게 사라가 가진 모든 화력을 종결 병기에 퍼부어 보았지만 효과는 없었다. 이제 곧 종결 병기는 발포되고 저항군의 행성은 파괴될 것이다. 모든 것이 무력해진 순간이었다.
그 와중에 잭에게 용병 영입 제안을 한 후 떠난 블리스크
이때 비티가 한 가지 해결책을 제시한다. 종결 병기 발사 바로 직전에 아크와 자신의 반응로 코어를 접촉시키면 아크가 불안정해져 내부에서 폭발할 거라는 계산이었다. 사라는 어떻게 탈출이 가능할 거냐고 물었지만 비티는 계산 결과를 믿어달라는 말만을 할 뿐이었다. 달리 방도가 없었던 사라는 비티의 제안을 허락했다.
곧 비티와 잭은 매스 드라이버의 약실에 들어갔다. 매스 드라이버가 격발되고, 비티의 몸은 레일건 총신을 벗어나 종결 병기 고리 내부로 발사되었다. 그런데 아크를 향해 날아가는 순간, 재부팅이 끝나 몸을 움직일 수 있게 된 비티는 갑자기 해치를 열어 잭을 꺼내든다. 잭이 뭐 하는 거냐고 소리쳤지만 비티는 행동을 멈추지 않았다.
"TRUST ME(날 믿어)."
비티는 잭을 손에 쥔 다음 종결 병기 밖 안전한 방향으로 던졌다. 그리고 자신은 아크에 충돌하면서 대폭발을 일으킨다.
종결 병기와 함께 행성의 절반이 산산조각 난 타이폰
마침내 브로드소드 작전이 끝나고, 저항군 함대는 본성 하모니 행성으로 귀환했다. 누군가의 활약과 희생으로 저항군의 고향과 같은 하모니 행성은 지켜졌다. 사라는 잭에게 곧 머로더 코어에 배치될 것이며, 새 타이탄이 지급될 것이라 알려주었다. 기술자들의 말에 따르면 잭에게 남아있는 비티와의 신경 연결까지 지워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잭은 새 타이탄 AI와 만날 생각이 없었다. 일전에 파일럿 헬멧으로 비티의 인공지능을 복제해두었기 때문이다. 그날 저녁 잭은 라스티모사 대위에게서 물려받은 헬멧과 비티의 유품이라 할 수 있는 나이프, 피스톨을 함께 창가에 두었다. 그러자 헬멧에서 빛이 일정 간격으로 점멸되기 시작했다. 잭은 그 신호를 각각 이진법으로 아스키코드에 풀어써보았다. 01001010 01100001 01100011 0110101100111111.. 잭과 비티의 이야기는 아직 끝이 아니었다.
배필1에 가려져 큰 빛은 보지 못한 숨겨진 명작. 타이탄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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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폴은 ㄹㅇ 2탄이 명작이였죠.. 제발 다음작은 한글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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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tocol 3. PROTECT THE PILOT BT! what are you doing!? TRUST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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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3이 나오기를 기대하는 명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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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싱글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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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폴 2는 진짜 재밌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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