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목차 (시계열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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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 스토리 총정리 1부 - 현재 페이지 ●
- 이스 세계관
- 이스 오리진
- 이스 1 이터널
■ 이스 스토리 총정리 2부
- 이스 2 이터널
- 이스 4 셀세타의 수해
- 이스 3 페르가나의 맹세
- 이스 5 모래도시 케핀
■ 이스 스토리 총정리 3부
- 이스 8 라크리모사 오브 다나
- 이스 6 나피쉬팀의 방주
- 이스 7 알타고의 오대룡
BGM ▶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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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은 <천공신 호루>였다.
그는 태초의 심연에 끝 모를 하늘을 무한히 펼쳐놓았다.
어느 때, 하늘에서 비가 내렸고, 그것은 이윽고 바다가 되었다.
그것은 <해신 그라테오스>의 작업이었다.
그다음 바다 밑바닥에서 불이 일어나자 대지와 거목, 그리고 생명이 탄생했다.
<대지신 마이아>는 거목의 힘으로 생명이 진화를 이루어 대지에 발을 딛도록 했다.
이 모든 일이 일어나는 동안, 마이아는 잠들어 있었다.
그녀는 꿈을 꾸었다.
그녀의 꿈은 만물의 섭리요, 모든 진화의 시작이었다.
처음에 세상이 바다로 덮여 있을 때, 첫 문명을 이룬 종족이 있었다. 온몸이 비늘로 덮인 그들은 생물들이 바다에서 육지로 올라오던 과도기에 존재했다. 그들은 그 어떤 종보다 두각을 보이며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
그러나 마이아가 창조한 <태초의 거목>은 하나의 종이 지나치게 번성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거목은 일정 수준 이상 번성한 문명을 주저 없이 멸종시키고 다른 종에게 번성의 기회를 주었다. 그 응당한 이치는 훗날 <눈물의 날, 라크리모사>라 불렸다.
운석, 전염병, 기후변화, 자연재해 등등. 라크리모사의 방법은 다양하다.
그 멸망의 끝자락에서 종의 생존을 위해 발버둥 쳤던 한 학자가 있었다. 그는 살고자 하는 모든 이의 상념의 모아 그 힘으로 라크리모사를 막고자 했다. 그러나 그가 상념의 나무를 피우기 위해 노력한 수십 년 동안 모인 상념은 정말 적은 양이었다. 결국 그는 실패했고, 체념하여 멸망을 받아들였다.
이때 그는 거목에 의해 선택받아 홀로 세상의 멸망과 진화를 지켜보는 사명을 부여받는다. 거목은 자신이 멸망시킨 종에서 가장 빛나는 영혼을 가진 자에게 불로불사의 업보를 부여하고 이른바 <진화의 참관인>으로써 이후의 세상을 영구히 관찰하도록 했다.
관찰자로써 사명을 부여받은 것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첫 번째 종족이 멸망하고 그 다음 빙하기가 왔을 때, 두 번째 라크리모사를 맞이한 것은 털이 덥수룩이 뒤덮인 종족이었다. 그들의 관찰자 역시 마지막까지 종족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다 결국 운명을 받아들였다.
세 번째 종족은 운명에 쉽게 순응했다. 곤충을 닮은 그들은 처음에만 잠시 저항했을 뿐, 곧 라크리모사가 진화를 위한 위대한 과정이라고 생각하여 종족 전체가 기꺼이 희생했다. 그들에게 있어 '전체를 위한 개인의 희생'이란 그다지 어렵지 않은 결론이었다. 그들의 관찰자로는 그들 종족을 이끌던 여왕이 선택되었다.
다양한 시대를 거쳐온 이스의 세계
하늘을 부유하는 네 번째 종족은 모습을 의태하여 자유로이 바꿀 수 있었다. 그들의 관찰자는 그 능력을 발휘해 다섯 번째 종족의 사이에 섞여들어 지근거리에서 그들을 지켜보았다. 다섯 번째 종족은 땅 위의 용종(공룡)들이 거목의 힘에 의해 부드러운 피부를 가진 지혜로운 종족으로 진화한 종이었다. 그러나 그들 종족의 관찰자로 선택받은 자는 최초로 진화의 참관인이 되기를 거부했다. 운명에 저항하기를 포기하지 않은 것이다. 그녀는 미래의 가능성에 운명을 맡기고 자기 자신을 봉인했다.
그리고 또 시간이 흐른 후, 여섯 번째 종족 인간이 탄생한다.
-2,0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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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망한 아틀라스 대해 서쪽에 위치한 카난 제도, 그보다도 더 서쪽에 위치한 아틀라스 대륙에 유익인이라 불리는 자들이 <엘딘 왕국>을 건설하여 번영을 누린다.
먼 훗날 정립될 이스 세계 지도
유익인은 본디 인간과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어느 시기부터 그들은 본래의 육체를 버리고 백 에메라스로 만들어진 육체로 갈아탔다. 이후 그들은 늙지 않는 불로 영생의 삶을 누렸다.
날개 덕후 유익인
에메라스란 유익인들의 누렸던 과학력의 핵심이었다. 에멜이라는 특수 광물을 정제하여 만든 일종의 마법 금속으로, 그중에서 청/적/금 3색의 에메라스는 정제가 쉬웠다. 그러나 흑/백의 에메라스는 정제 방법이 굉장히 까다로웠다.
유익인들은 생물로서의 성질에 특화된 백 에메라스로 인공 자궁까지 만들어 2세대부터는 아예 백 에메라스의 몸을 가지고 태어나게 만들었다. 가장 강한 마력을 지닌 흑 에메라스로는 궁극의 마력 증폭기 흑진주라는 신기(神器)도 만들어냈다. 흑 에메라스는 오로지 백 에메라스로만 제어 가능했다.
강대한 힘을 가진 흑진주
-1,0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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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기부터인가 아틀라스 대양의 해수면이 점차 상승하기 시작한다.
(※ 유익인을 멸종시키기 위한 태초의 거목의 '라크리모사'라는 추측이 있지만 현재까지 확실하진 않다. 라크리모사와는 관계 없으며 어차피 유익인도 인간의 일종이라 훗날 세이렌 섬 사건 전까지 라크리모사를 겪지 않았다는 설도 있다.)
이에 위기를 느낀 유익인 아르마는 카난 제도로 건너가 해수면 제어 장치 나피쉬팀의 성궤를 만들었다. 이 역시 흑 에메라스로 만들어진 도구였다. 본래 기상 제어 장치였던 것을 아르마가 개조한 것이다. 그러나 얼마 후 한 무리의 인간들이 이 나피쉬팀의 성궤에 침입했다.
대양 제어 장치 나피쉬팀의 성궤
유익인들은 흑 에메라스가 너무도 강력한 힘을 지녔기에 인간들에게 흑/백 에메라스의 정제 방법을 가르쳐주지 않았었다. 때문에 몇몇 인간들은 독자적으로 에메라스를 연구해 흑 에메라스를 만들어내려 했다. 하지만 결과는 조악한 재 에메라스 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들은 그것으로라도 용신병이라는 전쟁 무기를 만들어 악용했다. 그러나 이조차도 만족하지 못한 인간들은 나피쉬팀의 성궤에 흑/백 에메라스 정제법이 숨겨져 있다고 생각해 침입했던 것이다.
드물게 자아를 가진 용신병 갈바란
인간들은 우선 나피쉬팀의 제어 키 역할을 하는 흑 에메라스 검(劍) 아르마리온을 훔쳐냈다. 하지만 직후 나피쉬팀의 성궤를 잘못 건드려 폭주시키고 말았다. 그로 인해 아틀라스 대양의 해수면은 급상승했고, 엘딘 왕국은 물에 잠겨버리고 만다.
이를 지켜보던 아르마는 스스로를 희생해 나피쉬팀의 성궤를 봉인했다. 다만 물의 흐름을 변경하는 기능은 멈추지 않아 카난 제도는 거대한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되었다. 이러한 죄업으로 이들 나피쉬팀의 성궤를 건드린 이들의 후손들은 훗날 어둠의 일족이라 불렸다.
죄 많은 어둠의 일족
유익인들은 자신들의 터전이 물에 잠겨버리자 대부분 승화했다. 소수의 유익인들만이 인간들을 구원하기 위해 지상에 남았다. 그리고 그중에 엘딜, 피나, 레아 이들 셋은 동쪽의 새로운 땅 셀세타로 인간들을 이끌고 가 셀세타 왕조를 건립했다. 엘딜은 어둠의 일족을 용서하고 그들도 함께 셀세타로 데려왔다. 흑진주는 레아와 피나에게 맡겨졌다. (※ 쌍둥이 자매이지만 언니 레아는 앞머리 가르마가 없고, 동생 피나는 가르마가 있는 것으로 구분.)
흑진주와 함께 지상에 남은 세 명의 유익인
이들은 새로운 땅에서의 정착을 위해 엘딘 문명에서 가져온 또 하나의 신기를 사용했다. 세상의 모든 이치를 담고 있다는 생명의 서였다. 또한 이 생명의 서에는 금 에메라스로 만든 태양의 가면이라는 컨트롤 키가 필요했다. 엘딜은 이를 통해 셀세타의 지역의 토지를 개량하고 풍요로운 농경 생활을 일궈내어 셀세타 왕조를 번영으로 이끌었다.
신기(神器) 생명의 서와 태양의 가면
하지만 이때 또다시 어둠의 일족이 생명의 서를 탐하여 사고를 친다. 태양의 가면을 무리하게 조작하려다 폭주시키고 만 것이다. 이들은 폭주의 원인이 피나와 레아가 가지고 있던 흑진주 때문이라고 몰아세웠다.
피나와 레아는 태양의 가면이 더 이상 폭주하지 않게 하기 위해 마법에 조예가 깊은 여섯 명의 인간을 데리고 북쪽으로 떠났다. 흑진주도 물론 함께였다. 에스테리아 섬에 도착한 그들은 그곳에 마침내 이스 왕국을 건국한다.
여신을 따라 이스 왕국을 건설하는 인간들
시간이 흐르며 이스 왕국 역시 크게 번영했다. 피나와 레아는 이스의 두 여신으로 추앙되었으며, 여섯 명의 인간은 이스의 6신관이 되었다. 이들 신관 가문은 팩트, 토바, 젠마, 메사, 하달, 다비 이렇게 여섯 가문으로 각각 대를 이어서 신관의 자리를 계승해갔다.
이스 왕국의 6신관
신관들은 이스의 부흥을 위해 흑진주의 마력을 은에 부여하여 마력이 담긴 금속을 만들려 했다. 비록 이러한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으나, 대신 흑진주로부터 마력을 공급받아 그 사용과 증폭이 가능함을 알게 되었다. 신관들은 이를 크레리아라 이름 붙이고 에스테리아의 은 광맥을 모조리 크레리아로 변성시켰다.
크레리아를 통해 더욱 번영하는 이스
-7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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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 왕국 팩트가의 장남 토르 팩트는 어느 날 여신의 왕궁에서 한 소녀를 만났다. 토르는 그녀가 어린 시녀겠거니 생각하고 반말로 여신님들은 어디 있냐 물었다. 그러나 그 소녀가 바로 잠시 날개를 숨기고 있던 여신 레아였다. 이 만남을 계기로 두 여신과 토르는 친구가 된다.
시녀랑 차 한 잔 하고 가요♡
레아와 토르는 이내 가까워져 서로를 연모하게 되었다. 하지만 절대적인 신분 차이 때문에 서로에게 적극적인 마음은 보이지 못 했다. 레아는 대신 토르가 선물로 준 '은 하모니카'를 매우 소중히 했다.
따.. 딱히 좋아서 받은건 아니에요..
여신들에게는 한 명의 친구가 더 있었다. 어려서부터 여신의 왕궁에 드나들던 어린 소녀 유니카 토바였다. 유니카는 어릴 적 할아버지 토바 신관을 따라 살몬 신전에 갔다가 그만 길을 잃어버려 여신의 궁전에 숨어든 적이 있었다. 그리고 이 깜찍한 침입자에게 두 여신이 차를 대접하며 말상대로 지내게 된 것이 인연의 시작이었다.
너도 차 한 잔 할래..?
이후 유니카는 신전기사에 지원했다. 그녀가 기사단 지원서에 지원동기라고 쓴 게 그저 '레아님과 피나님이 좋아서'라고 쓴 것이 전부였다. 두 여신 역시 유니카와 이야기하는 것을 몇 안되는 즐거운 일이라고 여겼고 유니카를 동생처럼 여겼다.
언니들 진짜 모쏠이야..?
토르 팩트는 이스 6신관의 수장 카인 팩트의 장남이었다. 그러나 동생 유고 팩트가 천재라 불릴 정도로 뛰어난 '재능'을 보이자 열등감을 느끼고 동생에게 쳐지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아버지에게 인정받아 가문의 후계자로도 선택받았다. 하지만 아버지의 인정과 관계없이, 토르는 결국 부단한 노력에도 동생의 천재성을 뛰어넘을 수 없다고 판단하고 가문을 나와 신전기사단에 입단해버렸다. 그는 재능 있는 동생이 가문의 후계자를 맡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했다.
이에 화가 난 아버지 카인은 즉시 장남 토르와 의절하고 차남인 유고를 후계자로 세웠다. 그리고 마도의 정점에 있는 팩트 가문의 명성에 맞는 후계자를 만들기 위해 유고를 혹독하게 수련시키기 시작했다.
사실 동생 유고는 유고 나름대로 항상 뛰어난 '결과'를 보였던 형 토르를 목표로 삼아온 아이였다. 하지만 그런 형이 가문을 버리자 배신감을 느꼈고, 이후 유고는 가문의 명예와 힘만을 중요시하는 아버지의 교육관에 따라 기어이 천재 마도사라는 호칭과 함께 오만함을 가진 아이로 성장하게 된다.
어긋난 형제애
한편 이스의 번영을 불러왔던 크레리아는 에메라스가 아니었기에 점차 부정한 마를 낳기 시작했다. 결국 마력의 근원이 되는 흑진주에 '마(魔)의 근원'이 잉태되고 말았고, 여기에 6신관의 수장 카인 팩트가 이에 매혹되어 접근했다.
카인은 항상 더욱더 강한 힘에 대한 욕망을 지니고 있었다. 여신들의 존재가 인간의 힘에 대한 욕망을 막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기어코 흑진주의 마력을 사용해 마물을 에스테리아 대지에 잉태시켰고, 흑진주 안에 담긴 신관들의 마력을 왜곡하여 강력한 마물들까지 만들어냈다.
욕망을 가진 신관 카인 팩트
또한 카인은 '마의 근원'을 흑진주에서 빼내어 어둠의 일족의 수장인 다레스에게 건넸다. 다레스는 곧 이를 통해 마물의 군세를 이끌어 이스를 침공했다. 목표는 물론 강대한 마력을 가진 흑진주였다.
마물을 이끌고 이스를 침공하는 다레스
여신과 6신관들은 불과 얼음의 장벽들을 만들어내며 마물의 침공을 필사적으로 막았다. 하지만 마력으로 끊임없이 생산되는 마물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두 여신은 크레리아 광맥을 모두 봉인한 뒤 흑진주의 마력을 이용해 이스의 중추에 해당하는 살몬 신전과 그 일대를 부상시킨다.
천공으로 떠오르는 이스
다레스는 곧 다암의 탑을 건조하여 이스를 뒤쫓았다. 이에 여신을 모시는 신전기사단 단장 사울 토바(유니카의 아버지)와 부단장 토르 팩트가 이스가 부상할 시간을 벌기 위해 적진으로 침투했다.
마물의 힘으로 빠르게 건조되는 다암의 탑
사울과 토르가 수많은 마물들과 싸우느라 지쳐갈 무렵, 사울은 어둠의 일족 키슈갈과 세 번에 걸친 결투 끝에 결국 패배하고 죽음을 맞았다. 다레스를 따르는 어둠의 일족 정예 멤버는 키슈갈, 그리고 키슈갈의 여동생 에포나, 마도사 자바 등이 있었다. 이때 토르 팩트 역시 어둠의 일족에게 붙어 그들이 가진 마의 근원을 받아들이고 만다.
어둠의 일족 편에 서버린 토르 팩트
두 명이 시간을 벌어준 결과 이스는 무사히 부상에 성공했다. 젠마 가문의 푸른 아뮬렛의 힘으로 이스를 끌어내리려는 다레스의 마법까지 막아내었다. 그러나 마물의 등장이나 어둠의 일족 습격 등의 정황을 종합해 보았을 때, 두 여신은 이스 내부에 사건의 원흉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윽고 두 여신은 마의 근원을 잠재우기 위해 흑진주를 가지고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은 채 홀연히 지상으로 내려갔다.
다레스는 여신들의 의도를 모른 채 때마침 나타난 그녀들을 사로잡아 다암의 탑 최상층에 가두었다. 그리고 빼앗은 흑진주를 제어하여 천공에 떠있는 이스를 지상으로 내리려 했다. 흑진주의 마력 대부분이 이스를 띄우는데 사용되고 있었기 때문에 이를 중단시키고 흑진주의 모든 힘을 갖기 위해서였다.
사라진 두 여신
여신들이 사라지자 이스에서는 기사와 마도사로 이루어진 12인의 여신 수색대를 결성해 지상으로 보냈다. 목표는 다암의 탑 최상층이었다. 이때 수색대에 참가한 유고 팩트는 아버지 카인으로부터 형을 죽이라는 명령을 따로 받았다. 유고는 이스와 가문을 배신하고 마의 길에 들어선 형에 대한 강한 적개심을 품고 있었고,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형을 발견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탑 수색을 서둘렀다. 또한 유니카 토바 역시 수색대에 참가해 소식이 끊긴 아버지와 여신들을 찾기 시작했다.
여신을 찾아나선 이스의 아이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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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대는 마물과 어둠의 일족들을 상대하며 탑 위로 올랐다. 유니카는 도중에 아버지의 영혼을 만나 마지막 대화를 나눴고, 물려받은 홍련의 검으로 아버지의 원수 키슈갈마저 쓰러뜨렸다. 유고는 다른 수색대원들에게 오만불손함을 보이며 독자적으로 행동했다. 하지만 도중에 만난 어둠의 일족 에포나와는 싸우면서도 뭔가 묘한 교감과 안식을 느꼈다. 심지어는 나중에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않았던 자신의 과거와 고민까지 그녀에게 털어놓기도 했다. 마도사 자바는 수호수들을 탑에 풀어놓으며 수색대를 공격해왔지만 신전기사단과 사제들에게 패하여 쓰러진다.
수색대의 앞을 가로막는 어둠의 일족들
어둠의 일족으로 돌아섰던 토르 팩트는 알게 모르게 수색대의 앞을 가로막으면서도 은근히 도움을 주고 있었다. 사실 토르는 마의 인자를 받아들였지만 이를 통해 자신이 궁극의 마가 되어 흑진주를 부술 계획을 갖고 있었다. 즉 처음부터 어둠의 일족을 배신할 생각이었다. 처음 지상에 내려온 여신 수색대를 공격했던 것도 적들의 믿음을 얻기 위해서였다. 그는 종래에 흑진주가 파괴되면 마의 인자를 받은 자신까지 사라질지도 모름에도 불구하고 계획을 생각대로 결행했다.
토르는 마물들을 흡수해 마의 능력을 채운다는 핑계로 마물들을 공격하며 탑에 올랐다. 그리고 마침내 여신들을 만난다.
나름의 계획을 갖고 있었던 토르
사실 토르가 이러한 자기희생적인 목표를 가졌던 것은 연모하는 여신 레아 때문이기도 했다. 여신들은 처음부터 자신들을 희생해 흑진주를 봉인할 생각을 갖고 있었다. 선대로부터 내려오는 귀중한 것이니만큼 흑진주를 파괴하는 것은 곤란했으며, 대신 봉인을 하기 위해서는 두 여신이 모두 가지고 있는 힘을 전부 써야 했고, 그로써 여신들은 영원한 잠에 빠질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토르는 자신이 사랑한 레아가 희생되는 그러한 선택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기꺼이 희생을 결심하고 있었던 두 여신
다암의 탑에서 다시 만난 레아는 오히려 토르에게 왜 말도 없이 죽음을 각오하고 적진으로 뛰어들었으며, 지금껏 자신이 어떤 기분인지 모른 채 했으면서 이제 와서 그러냐는 책망을 해왔다. 그러자 토르는 레아와 함께 하는 미래를 택하겠다며 직접적으로 마음을 고백한다.
이때, 다레스가 나타나 레아를 다시 장막 속에 가둬버렸다. 그리고 마인화한 유고 팩트를 토르 앞에 던져놓았다. 그동안 유고는 마음속의 나약함을 간파해낸 다레스에 의해 마의 인자를 받아들이고 마인으로 폭주해버린 상태였다.
일단의 전투 후, 유고는 에포나의 도움으로 정신을 차렸다. 더불어 형제 간의 갈등도 풀린다.
에포나의 도움으로 정신을 차린 유고
토르는 계속해서 탑에 올랐다. 그리고 마침내 최상층에서 다레스까지 물리치는데 성공했다. 패배한 다레스는 자신이 가질 수 없는 것이라면 차라리 부숴버리는 것이 어둠의 일족의 숙명이라며 흑진주 그 자체를 폭주시켜 함께 동귀어진을 꾀했다.
그러나 이때, 진정한 흑막이었던 토르의 아버지. 카인 팩트가 등장해 다레스를 단숨에 죽여버린다.
카인이 다레스와 자신의 아들 토르에게까지 마의 근원을 심어준 이유는 어둠의 일족과 팩트의 혈통이 마의 인자와 만났을 때 잠재 능력을 어디까지 개화시킬 수 있을지 알아보기 위한 시험이었다. 그러나 다레스와 그의 일족에게 실망한 카인은 그들에게 주었던 마의 근원을 다시 회수하여 흡수했다. 그리고 그 상태로 흑진주와도 하나로 융합해 마침내 마왕 다암으로써 새롭게 탄생하기에 이른다.
마왕 다암의 탄생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자신이 원해왔던 궁극의 힘에 도달했다고 생각한 다암은, 그러나 결국 불안정한 융합을 보여 아들 토르에게 쓰러졌다. 토르는 동료들이 전해준 크레리아 재질의 실버 소드를 이용해 아버지와 싸워 이겼다. 다암은 자신이 불멸이 됐기에 언젠가 부활할 것임을 예고하며 소멸했다.
전투가 끝나고 녹초가 되어 움직이지 못하는 토르 앞에 레아가 나타났다. 그녀는 앞서 들었던 토르의 고백을 작별로 답했다. 그녀 역시 토르를 사랑했지만, 그것이 그녀의 숙명이기 때문이었다. 이후 두 여신은 마침내 흑진주와 함께 이스의 중추 깊은 곳에서 잠든다.
커플보단 모쏠이기를 택한 레아
마의 근원이 봉인되자 마물들 역시 대지에서 사라졌다. 토르는 살몬 신전으로 돌아가 신관직을 계승했다. 유고와 유니카는 지상에 남았다. 그리고 어둠의 일족 중 홀로 살아남은 에포나는 유고에게 다시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일족에게 돌아갔다.
제자리로 돌아가는 남은 자들
토르를 비롯한 이스의 신관들은 후손들에게 마의 근원이 다시 깨어났을 때의 경고와 인도를 위해 다른 신관들과 함께 6권의 이스의 책을 집필해 지상으로 보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실버 소드는 자아를 가진 정령수(精靈樹) 로다에게 맡겼다. 언젠가 누군가가 검과 여신의 의지를 이어받아주기를 기대하면서.
-5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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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세타에 남았던 유익인 엘딜은 간혹 생명의 서를 통해 미래를 들여다보았다. 그 결과로 그는 인간에게 지혜를 부여해 세계의 조화를 지키는 자신의 사명이 올바른 것인지 고뇌하기 시작했고, 그 고뇌가 쌓이면서 엘딜 안에 또 다른 흑화 인격이 생겨났다. 새로운 인격은 엘딜이 가졌던 본래의 사명감과 달리 반대로 인간들에게 강한 시련을 내림으로써 자립성과 독창성을 기르게 해야 한다는 생각을 품고 있었다. 오래 지나지 않아 엘딜은 이 흑화 된 인격에게 장악당했고, 셀세타 왕국에 재앙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완전히 이 인격에 지배되기 전에 엘딜은 자신을 따르던 6명의 인간. 레판스 왕과 5충신들에게 자신을 원래대로 돌릴 수 있는 달의 가면을 주었었다. 레판스는 긴 사투 끝에 흑화 엘딜을 제압하고 달의 가면을 씌움으로써 그를 원래대로 돌리는데 성공한다.
엘딜의 벗 레판스 왕
하지만 이 일로 인해 번영하던 셀세타 왕국은 한순간에 멸망했다. 셀세타 지방은 위험한 수해로 뒤덮여 버렸다. 제정신으로 돌아온 엘딜은 자신이 저지른 일을 후회하며 셀세타의 생존자들을 모아 수해 안에 하이랜드 마을을 재건설했다. 그리고 자신은 '인도(引導) 의 탑'에 머물며 본래의 사명대로 인간들에게 지식을 전파하고 세계의 조화를 지키는 일을 계속해갔다.
수해로 뒤덮여버린 셀세타
비슷한 시기, 에레시아 대륙 남쪽의 산드리아 지방에 '아이샤'라는 유익인이 적 에메라스의 힘을 이용해 '케핀 왕조'를 건립했다. 그러나 곧 자빌이라는 연금술사가 나타나 적 에메라스와 유익인의 영혼을 합쳐 현자의 돌이라는 물건을 만들어내었고, 자빌은 이 돌의 힘을 이용해 케핀 왕국을 비롯해 전 대륙을 지배할 야심을 품는다. (※ SNES판은 자빌이 그냥 길 가다 현자의 돌 발견.)
현자의 돌은 인간의 생명력으로 유지되는 물건이었다. 케핀은 곧 정기적으로 주민들을 골라 산 채로 공양하는 디스토피아로 전락하고 말았다. 결국 케핀 왕국은 세상으로부터 격리된다. 현자의 돌이 세계의 파멸까지 불러올 것이라 생각한 내부자들에 의해 스스로 이공간에 봉인된 것이다.
사라진 모래 도시 케핀
-2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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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드리아 지방의 남서쪽, <알타고>라는 땅에도 변화가 생긴다. 알타고는 고대부터 오대룡 신앙을 섬기는 '다섯 씨족'을 중심으로 유지되던 곳이었다. 그런데 다섯 씨족 중 하나였던 바다의 민족이 본래의 해룡 신앙을 버리고 <해신 그라테오스>을 섬긴 후로 교역과 장사로 크게 번영하여 알타고라는 이름을 그대로 딴 국가를 따로 만들어낸 것이다. 그것은 상당히 복잡한 문제를 초래했다. 다섯 씨족에 얽힌 역사 때문이었다.
아주 먼 옛날, 유익인이 탄생하기도 훨씬 이전에 '5마리의 용'이 남쪽에 <알타고>라 불리는 땅을 만들었다. 대륙에는 각종 생명체가 태어났고, 곧 오대룡을 신봉하는 다섯 씨족을 중심으로 통치되었다.
알타고를 창조한 오대룡
알타고의 땅에는 오랜 법칙이 있었다. 오대룡의 신앙이 잊혀지고 알타고의 인간들이 타락하기 시작할 때, 다섯 씨족 중 하나인 달의 민족에게 정화의 사명을 부여하여 알타고 대륙을 멸망시키고 재탄생시키는 순환의 과정을 반복시키는 것. 이 법칙에 따라 알타고의 생명체들은 때가 될 때마다 윤회의 운명을 겪었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 바다의 민족이 오대룡 신앙을 버리면서 전통이 깨져버린 것이다. 이후로 달의 민족은 자취를 감추고 나머지 씨족들은 각 지방으로 흩어졌으며, 알타고 대륙은 점차 뒤틀림이 발생하게 된다.
이상 기변이 발생하기 시작하는 알타고의 땅
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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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우로페 지방의 북동쪽. 산과 숲에 둘러싸인 이름도 없는 작은 마을에 붉은 머리를 가진 아이가 태어났다. 아돌 크리스틴은 마을에 들른 여행자들로부터 세상의 이야기를 듣고 모험을 동경하곤 했다.
산골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난봉꾼
비슷한 시기, 같은 에우로페 지방의 북동쪽 페르가나 지방이 로문 제국에 복속됐다. 때문에 새로이 페르가나 영주로 봉해진 맥과이어는 북쪽에 발레스타인 성을 새로 짓고 페르가나를 폭정으로 다스렸다. 급기야는 제노스 섬을 습격해 주민들 대부분을 살해하기까지 했다.
페르가나 지방에 찾아오기 시작한 불운
제노스 섬은 고대부터 존재해온 섬이었다. 약 천 년 전 어둠의 일족이 만들었던 용신병 중 하나인 '갈바란'이 자아에 눈을 뜨면서 페르가나 지방으로 넘어와 일대를 점령했던 사건이 있었는데, 이때 유익인의 명을 받은 전사 제노스가 갈바란을 쓰러뜨리고 그 힘을 봉인해놓은 곳이 바로 이 섬이었다.
1,000년 전 갈바란을 봉인한 용사 제노스
긴 시간이 흐른 후 니콜라스 가란드라는 남자가 이 갈바란의 힘을 처음 발견했다. 그는 주교의 신분으로 맥과이어 영주를 꾀어 갈바란의 봉인을 푸는데 방해되는 제노스의 후손들을 없애려 했다. 맥과이어가 벌인 제노스 섬 학살 사건이 바로 그 결과였다.
갈바란의 힘을 동경한 니콜라스 가란드
이 학살극의 한 켠에는 베른하르트라는 남자도 있었다. 그는 영주에게 고용된 용병 중 한 명으로, 학살극을 직접 수행해야 하는 역할이었다. 하지만 임무 중 만난 어린 체스터, 엘레나 남매는 차마 죽일 수가 없었고, 곧 아이들을 숨겨 레드몬트 마을의 촌장에게 맡겼다. 또한 체스터의 검술 스승도 되어주었다.
그러나 체스터는 그날의 일을 잊지 않고 있었다. 청년으로 성장한 그는 맥과이어 영주의 기사로 들어가 복수를 꿈꾸기 시작했다.
제노스의 후손 체스터, 엘레나 남매
베른하르트에게는 도기라는 또 다른 제자도 한 명이 더 있었다. 체스터, 엘레나 남매의 친구이기도 했던 도기는 페르가나가 로문 제국에 복속되고 12년이 지난해에 페르가나 지방을 떠나 여행을 시작했다.
또 그로부터 5년 후, 16세가 된 아돌 크리스틴 역시 마침내 고향 마을을 나와 여행을 시작한다.
각자 여행을 시작하는 아돌과 도기
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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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근원이 봉인된 지 약 700년 후, 에스테리아의 인간들은 과거의 기억을 잊고 또다시 은 광맥에서 마법의 은 '크레리아'를 채굴하기 시작했다. 그로 인해 에스테리아의 무역 경제가 활발해지고 주민들의 삶은 윤택해졌으나 결국 마의 근원마저 다시 깨어나게 되었고, 급기야 에스테리아 섬은 폭풍의 결계로 둘러싸여 외부로부터 연락이 완전히 단절되고 만다.
또다시 마물이 들끓게 된 에스테리아
마의 근원이 깨어나면서 두 여신들도 함께 깨어났다. 하지만 깨어난 직후 기억을 잃은 여신 피나는 다크 팩트라는 남자에 의해 영문도 모른 채 끌려와 에스테리아의 신전에 갇혀버린다.
다크 팩트는 과거 신관 가문이었던 팩트가의 후손이었다. 그의 부모가 에스테리아를 부흥시키는 은 채굴에 반발하다가 마을 사람들에게 살해당한 이후 그는 타락해버리고 말았다. 그의 목표는 두 여신을 이용해 하늘에 떠있는 이스로 올라가 마의 근원을 손에 넣는 것. 크레리아 채굴의 틈을 타 여신들에게 봉인되어 있던 흑진주를 해방시킨 자도 바로 다크 팩트였다.
비운의 가족사를 가진 다크 팩트
아돌이 고향 마을을 떠난 지 1년 반째 되던 때, 마침 여행 도중 연락이 끊긴지 반년이나 지난 에스테리아 섬에 대한 여러 가지 소문을 듣게 된다. 원인불명의 폭풍에 휘말려 아무도 들어갈 수 없고 나올 수도 없는 상태가 된 그곳에 아돌은 호기심이 발동했고, 급기야 작은 배를 끌고 폭풍의 결계를 넘어 섬에 도착하는데 성공한다.
백수 잉여의 호기심 발동
난파 끝에 의식을 잃었던 아돌은 에스테리아의 발바도 마을에 있는 병원에서 눈을 떴다. 마을 사람이 해변에 쓰러져 있던 아돌을 데리고 와 치료해준 것이다.
당시 에스테리아는 발바도, 미네아, 제픽 이렇게 3개의 마을이 있었다. 그 중 미네아 마을은 높은 성벽이 있었고, 제픽 마을은 마물들을 쫓아내주는 은방울이라는 신기가 있었다. 하지만 발바도 마을은 그런 게 없었기 때문에 스스로 자경단을 만들어 마을을 간신히 지키고 있던 실정이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한없이 친절한 마을 사람들
아니 뭔 방어구점 주인 외모가..
수일 후 몸을 회복한 아돌은 병원을 나서 마물들을 뚫고 미네아 마을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돌과 같은 검사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점술사 사라를 만났다. 그녀는 신전 내부에 있는 이스의 책을 찾아달라는 부탁을 해왔다. 또한 마을 구석에서 만난 레아라는 소녀는 자신의 소중한 은 하모니카를 잃어버렸다며 찾아달라 했다. 레아는 피나처럼 기억은 잃지는 않았지만 다크 팩트의 눈으로부터 숨어있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물론 아돌은 그녀가 여신임을 알지 못했다.
플레이어에게 밀려오는 부탁 러쉬
아돌은 그녀들의 청원대로 신전과 근처 폐광에서 이스의 책 일부와 은 하모니카를 찾아내었다. 그리고 우연히 신전 내부에 감금돼있던 소녀 피나까지 구출하게 된다.
여신 피나와의 만남
기억을 잃은 피나를 데리고 마을로 돌아온 아돌은 그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금세 가까워졌다. 하지만 이때 미네아 마을에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점술사 사라가 누군가에게 피살당한 것인데, 그녀는 아돌에게 "폐광으로.."라는 유언을 남겼다.
아돌은 로다 나무에게서 700년 전 누군가 남긴 실버 소드(크레리아 소드)를 부여받고 사라의 유언대로 폐광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나머지 이스의 책이 다암의 탑에 있을 것이란 실마리를 얻는다.
백수여.. 너만 믿는다..
700년간 오롯이 서있던 다암의 탑
곧장 다암의 탑으로 향한 아돌은 내부의 벽을 뚫고 들어온 도기라는 남자를 만나게 된다. 도기는 에스테리아가 폭풍으로 둘러싸이기도 전에 섬으로 들어와있던 자였다. 그는 마물들이 들끓고 난 후 독자적으로 탑 내부를 조사하기 위해 들어와 역시 헤매고 있었다고 했다. 급작스러운 만남이었지만, 둘은 곧 서로에게 도움을 주며 탑의 난관을 함께 극복해갔다.
도기와 아돌의 첫 만남
아돌은 또한 신관 젠마가의 후손 루터, 도적단 두목 고반, 아돌처럼 섬에 표류해온 노인 라바 등과도 만나 도움을 받았다. 그리고 그새 탑에 잡혀왔던 여신 레아 역시 탑 안에서 만나 조언을 들었다. 그녀는 탑 최상층에 있는 다크 팩트와 싸우려면 크레리아 무기를 얻어야만 한다고 했다.
아돌의 조력자들
다크 팩트는 그동안 에스테리아의 은으로 된 모든 무기, 식기, 도구들을 모조리 없애왔다. 자신의 약점이 크레리아였기 때문이었다. 마침내 아돌은 탑 최상층에서 에스테리아 사건의 모든 원흉 다크 팩트를 만나게 되었고, 레아의 조언대로 로다 나무 아래에서 얻었던 은제 무기인 크레리아 소드를 이용해 다크 팩트를 쓰러뜨리는데 성공한다.
수많은 플레이어들을 절망으로 몰아넣었던 다크 팩트와의 최종 보스전.
다크 팩트가 쓰러지면서 에스테리아를 둘러싼 폭풍은 걷혔다. 하지만 마의 근원은 여전히 깨어있었기에 마물들은 사라지지 않았고, 피나와 레아마저 또다시 실종되어 버린다.
다암의 탑에서 6권의 이스의 책을 모두 얻은 아돌은 레아가 주었던 도구를 통해 고대 언어로 적힌 이스의 책을 읽어내려갔다. 그 순간 여섯 권의 책이 합쳐지며 주변이 빛에 둘러싸이기 시작했고, 아돌은 빛의 인도에 따라 천공에 떠있는 고대의 대륙, 이스로 향하게 된다.
마침내 모습을 드러내는 천공의 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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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이스 이터널은 자꾸 리뉴얼되도 역시 처음 PC판 인게임 이미지가 제일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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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화가분(이와사키 미나코)이 80년대 팔콤게임 광팬이다가 팔콤에 입사해서 원화가로 참여하는 덕업일치를 이뤘죠.. 저도 이때를 베스트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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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증난단 말이에요 다음것 보고싶어요 네이버에서 스토리 정리하시던 그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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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 팬한테 이 글은 정말 캬... 아껴보겠습니다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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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생각나고 좋네요 다음글도 기대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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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win
이 원화가분(이와사키 미나코)이 80년대 팔콤게임 광팬이다가 팔콤에 입사해서 원화가로 참여하는 덕업일치를 이뤘죠.. 저도 이때를 베스트라고 생각합니다. | 18.11.30 23: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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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겜에서 메인 플롯은 세계의 멸망을 구하는 주인공인데, 이게 처음 한번은 그렇다쳐도 시리즈물이 되면 사실 그 세계는 뭔 일만 있다하면 멸망하려고 하는 매우 불안정한 세계죠ㅋㅋㅋ 진지하게 따지면 지는 거라고 생각해요 | 18.12.02 13: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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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권의 모험서를 남겼다는건 반띵 해도 최소 50건 이상의 세계 멸망급 사건 사고를 겪었다는 건데 대체 저 대륙의 막장성은 어느정도인지... | 23.10.03 10: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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