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슴체로 적습니다. 이해바래요.
나는 데스 스트랜딩1 을 세 번이나 시도했다가 초반에 계속 좌절하고 포기함
일본 게임들 대부분이 일자 진행이거나, 아니면 “다음 목적지 여기야!” 하고 딱 알려주고, 가는 길에 렙업도 하고,
이것저것 하면서 도착해서 스토리 보고… 이런 식으로 흘러가잖아.
나도 데스 스트랜딩을 똑같이 그런 식으로 접근했음
근데 초반부터 “아니, 이게 무슨 재미야?” 하는 생각이 확 올라오더라고.
이동도 엄청 불편하고, 계속 짐 때문에 삐끗삐끗하고… 그 불편함 참고 목적지에 도착해서 퀘스트 완료해도,
겨우 따봉 좀 받고 아이템 제작할 수 있는 상황 만들어주고 끝.
진짜 그게 다임. 물론 중간중간 스토리도 감상하긴 하지만.
모든게 다 현실적이고 불편함. 세계관을 보면 어느 정도 이해는 되지만…
그럼에도 결국 내가 어떻게 이 게임에 재미 붙였냐면 – 데스 스트랜딩은 무조건 느긋하게 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음.
경치도 좀 보고, 터덜터덜 걸어가면서 택배도 하나하나 완료하고, 거기서 바로 다음 목적지로 튀지 말고,
주변에 떨어진 분실물도 주워서 다시 배달하고, 자원 좀 모이면 그 지역 시설물 업그레이드하고 발전시키고.
이게 바로 데스 스트랜딩의 재미 포인트임.
(전투? 솔직히 전투 자체로만 보면 평범함.)
그냥 우리가 흔히 하던 게임처럼 빠르게 진도 빼려고 하면, 데스는 온갖 불편함이 한가득이고, 세상 자체도 너무 휑해서 재미 붙이기가 힘들더라.
그래서 진짜 느긋하게, 불편함도 좀 즐긴다는 마음으로 바로바로 다음 목적지로 가지 말고, 주변 분실물도 챙기고 서브 퀘스트도 하고, 시설물 업그레이드하면서 조금씩 나아가길 추천함.
이게 결국 코지마가 의도한 방식인 것 같더라고. 스토리 자체도 연결이니까..
그렇게 하니까 소소하게 재미있어지더라. 난이도도 잔혹으로 하고 있는데 괜츈하더라고.
2끝나면 1도 다시 해볼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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