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16일 추가.
헉! 오른쪽 베스트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위로해 주셔서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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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이런 글들을 올렸었습니다.
1. 아토스? 아토즈? 없는 것 같아 올려봐요. 제 오랜 동반차입니다.
2. 토스토스, 기억하고 계시나요? 경차도 최신유행 3종 인증 갑니다~
오랜 시간 동안 정들었던 이 친구를 얼마 전 무지개 다리 너머로 보내야 했습니다.
구르지 못하는 마지막까지 지켜주고 싶었는데, 이 친구가 점점 더 힘들어 하더군요.
저도 운전 반응이 20년 전만큼 빠르지는 못하고, 자칫하면 도로에서 큰일이 생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결단을 내려야만 했습니다.
처음에는 해외 중고차 수출 쪽을 알아봤습니다.
다른 나라에서나마 이 친구가 계속 달릴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요.
하지만 알아보니 몇 년 사이에 상황이 바뀌어서 이 친구는 더 이상 수출이 불가능하고 폐차밖에 방법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결국 그렇게 진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무지개 다리 너머로 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힘없이 견인차에 실려가는 대신, 자기 바퀴로 우렁찬 엔진음을 내며 폐차장으로 향하는 이 친구의 뒷모습을 보니... 저도 모르게 울음이 터졌습니다.
이 친구와 함께 한 20여 년의 세월이 스쳐갔습니다.
30년이 되면 기념으로 이곳에 또 글을 올리자고 이 친구와 약속했었는데 끝내 30년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스스로를 설득하면서도 이 친구에게 미안하다는 마음을 떨치기 힘듭니다.
저까지 무지개 다리를 건널 그날까지 그 마음을 떨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지금껏 큰 사고 없이 함께 해줘서 고마워.
네 스스로 구르지 못하는 그날까지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너는 녹고 분해되어 더 이상 내가 아는 모습이 아니게 되겠지만, 부디 네 일부들은 다른 모습으로라도 계속 존재하길 바라.
안녕.
내 친구 아토스.
(IP보기클릭)218.159.***.***
오래된 차 중에 정말 상태 엉망인 게 있어요. 그것과 비교하면 아주 깨끗한거죠. 본인이 모른다고 '깨끗??' 이렇게 무례하게 하면 안 되죠.
(IP보기클릭)218.148.***.***
볼 수 있는 것만큼만 보고, 생각할 수 있는 것만큼만 생각하기 쉬운 게 사람인 것 같습니다. 긍정적인 면을 알아봐 주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IP보기클릭)218.48.***.***
연식이 오래됐지만 키로수가 얼마 안된걸 보니 왠지 아깝네요...
(IP보기클릭)1.254.***.***
아토즈 나왔을 때 저런 디자인의 차는 처음 봤어서 신기했던 기억이 있네요. 오래 타셨네요 ^^
(IP보기클릭)112.222.***.***
아토스 발매한지 얼마안되서 현대에서 그림대회 개최했는데 그때 상타서 아직도 뇌리에 강하게 남아있네요 ㅎㅎ
(IP보기클릭)1.254.***.***
아토즈 나왔을 때 저런 디자인의 차는 처음 봤어서 신기했던 기억이 있네요. 오래 타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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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습니다. 세월이 참 빠르더군요. ^_T | 22.07.22 15: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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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레버가 정확히 어떤 것인지 잘 모르겠네요. 기어는 수동이 맞습니다. 매일 타고 다니진 않다 보니 10만 킬로미터를 찍진 못했네요. | 22.07.22 15:44 | |
(IP보기클릭)220.87.***.***
유리창 이야기하시는 거라면, 티코든 아토즈든 상위트림은 앞좌석은 자동이었습니다. | 22.07.22 15: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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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토스는 advance라고 되어 있는 걸로 보아 상위트림 같습니다. 좋은 지식 감사합니다. | 22.07.22 16: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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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 종류가 그나마 다양하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요즘엔 그래도 마티즈(스파크)+모닝 투톱 때보다는 늘어났지만요. 전 아토스의 전고가 높아서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딱히 고속으로 코너링을 할 일도 없었고요.ㅎㅎ | 22.07.22 16: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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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 대1 때 친구 수업들어갈때.. 차키를 빌려줘서 신나게 돌려봤어요 미안하다 영석아 새차였는데 안넘어지던데요 | 22.07.22 17: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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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넘어졌다니 다행이네요. ㅎㅎ | 22.07.22 17: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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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군데 알아봤는데 전부 폐차를 말하더군요. ㅠㅠ 구매가보다 더 받으셨다니 좋은 거래를 하셨네요. 제 차도 지금껏 수리비를 모으면 처음 구매한 가격을 넘어선 것 같습니다. | 22.07.22 17: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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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스 발매한지 얼마안되서 현대에서 그림대회 개최했는데 그때 상타서 아직도 뇌리에 강하게 남아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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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수상자! 그림대회도 개최했었군요. 몰랐네요. | 22.07.22 17: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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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안전 장치들만 좀 더 잘 되어 있었다면 여러 곳을 수리해서 더 함께 했을 것 같아요.ㅠㅠ | 22.07.22 17: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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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 | 22.07.23 17: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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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거리와 연식에 비하면 그렇다는 말씀이시겠지요. | 22.07.23 18: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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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사랑
오래된 차 중에 정말 상태 엉망인 게 있어요. 그것과 비교하면 아주 깨끗한거죠. 본인이 모른다고 '깨끗??' 이렇게 무례하게 하면 안 되죠. | 22.07.24 23:09 | |
(IP보기클릭)218.148.***.***
볼 수 있는 것만큼만 보고, 생각할 수 있는 것만큼만 생각하기 쉬운 게 사람인 것 같습니다. 긍정적인 면을 알아봐 주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 22.07.24 23: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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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식 생각하면 깨끗한거 맞습니다 | 22.08.17 01: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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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22.08.17 09: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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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들 위, 와이퍼 및 방향지시등 조작부, 대시보드 위, 기어봉 주변, 시트에 먼지가 뿌옇게 내려 앉아있어서 그리 말씀하신 것 같네요. 최근에 안 타셨다면 이해는 됩니다. 그리고 연식 오래된 타 차종들과 비교해도 깨끗한 편인 건 맞아요. 근데 사전적 의미의 '깨끗'과는 거리가 있는 게 맞아보입니다. 다만 저분 말투가 듣는 사람 기분 상할 수 있게 받아들여질 수는 있겠네요. | 22.08.17 11: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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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함의 기준이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합니다. 저 역시 생각할 수 있는 것만큼 생각하고 볼 수 있는 것만큼 볼 수 있는 한계를 가진 사람인지라, 제 기준을 강요하지 않으려고 조심하고 있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 22.08.17 12: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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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218.148.***.***
경차의 정, 감사합니다! 경차는 그 나름의 매력이 확실히 있죠. | 22.07.22 17: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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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218.148.***.***
.........? 우지쾅쾅 나타났다 우주 외계인 그는 무서운~ | 22.07.22 17: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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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곁에 있던 존재가 사라지는 건 많은 감정을 들게 하더군요. 덕담 감사합니다. :-) | 22.07.22 17: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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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만이라 운행 별로 안하셨네 생각했는데.. 진짜 109만 타신거에요? | 22.07.22 18:41 | |
(IP보기클릭)218.148.***.***
그렇지 않습니다.^^; 10만을 못 채웠어요. | 22.07.22 19: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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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묵직한 울림을 가진 말입니다. | 22.07.22 17: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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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스타일에 따라 누적 km는 천차만별이니까요. 함께 여러 곳을 누비는 것 역시 차의 행복이 아닐까 싶습니다. | 22.07.22 19: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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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셨군요. 저도 첫 차로 만난 친구입니다. | 22.07.22 19: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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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부디 오래오래, 무사고 운행하시길 기원합니다. | 22.07.22 20: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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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대한 포부를 갖고 붙인 이름이었지만 경차 중에서 제일 먼저 단종됐다더군요ㅠㅠ 타다 보니까 세월이 많이 흘렀네요. 말씀 감사합니다. | 22.07.23 09: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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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도로에서 아토스를 보면 몹시 반가웠었지요. 확실히 이젠 더욱 줄었을 것 같습니다. | 22.07.23 16: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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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에 따라 다르겠지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22.07.23 18:07 | |
(IP보기클릭)218.48.***.***
연식이 오래됐지만 키로수가 얼마 안된걸 보니 왠지 아깝네요...
(IP보기클릭)218.148.***.***
그래서 미안한 마음이 더 컸습니다.ㅠㅠ | 22.07.23 18:06 | |
(IP보기클릭)1.217.***.***
(IP보기클릭)218.148.***.***
감사합니다. 정말 고마운 친구입니다. 고속도로도 타긴 탔었는데, 큰 차들이 지나가면 그 영향을 받을 때도 있었지요. 시내 주행에서 더 진가를 발휘했던 친구였습니다. | 22.08.16 16: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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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은 괜찮지만 이 친구도 점점 힘들어 하는 것 같고, 안전도 걱정되고 제 운전 능력도 점차 쇠퇴해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ㅠㅠ 아쉬움을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22.08.16 16:50 | |
(IP보기클릭)21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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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멋지십니다. 함께 해서 그 친구도 행복했을 겁니다. 차는 떠나도 함께 한 기억은 계속 마음에 남더라고요. | 22.08.16 16: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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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십니다. 오래오래 안전하게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22.08.16 19: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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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을 수 없이 흘러가는 세월이 무섭습니다.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22.08.16 19: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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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좋은 작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22.08.16 20: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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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작명이죠. 아토스라는 차종의 운명은 작명만큼 빛나진 못했지만요. | 22.08.16 22: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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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형태를 보면 비스토가 아토스보다 균형이 잡혔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도 저는 아토스가 천장이 높아서 참 편했답니다. 잠시라도 추억을 느낄 수 있으셨다니 기쁩니다. :-) | 22.08.16 22:59 | |
(IP보기클릭)112.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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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차셨군요! 저도 이 친구를 몰고 좀 험한 고개를 갔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경사를 오르는 데에 상당히 애를 먹긴 했었죠.^^; | 22.08.16 23: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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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로 보낼 때와 폐차장으로 보낼 때의 느낌은...확실히 다른 것 같습니다. ㅠㅠ | 22.08.16 23: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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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22.08.17 09: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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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가 아토스의 정신적 후속작이라는 말도 있고, 요즘 나오는 캐스퍼 같은 걸 보면... 아토스가 그래도 한국 경차 역사의 초창기에 나름의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의미 있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 22.08.17 09: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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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공간이 경차답지 않게 참 넉넉했었죠. 좋은 기억을 갖고 계시다니 저도 기쁘네요. | 22.08.17 09: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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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에 따라 다른 모양입니다. | 22.08.17 10: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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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그래도 30년은 함께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쉽지 않더군요. | 22.08.17 10: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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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한 해 지날수록 옛 차들은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 22.08.17 10:52 | |
(IP보기클릭)18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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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간을 가까이에서 보내온 물건에는 정이 깊게 쌓이더군요. 18년이 흐를 때까지 많은 추억을 갖고 계시겠지요. 제 아토스를 나이 계산기로 돌려보니 만 24세, 호랑이띠라고 나오네요. 정말 생명이 있는 존재를 떠나 보냈다면 그 슬픔은 참 형용하기 힘들 정도일 것 같습니다. | 22.08.17 10:56 | |
(IP보기클릭)175.192.***.***
(IP보기클릭)218.148.***.***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22.08.17 11:24 | |
(IP보기클릭)211.209.***.***
(IP보기클릭)218.148.***.***
덕담 감사합니다. 정말 좋은 친구였습니다. | 22.08.17 16:5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