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 데칼을 만드는 법을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사실 많이 어렵고 인내심과 근성이 필요합니다. 설명하기도 어렵고 해서 미루고 있었는데
일단 제가 어떻게 만들고 있는지 소개라도 하면 도움이 될까해서 올려봅니다.
게임스샷 게시판에 안어울릴 수도 있지만, 어쨌든 게임스샷을 위한 작업이라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일단 필요한 준비물은
1. 이미지 원본 (결과물의 품질은 원본의 퀄리티를 따라갑니다.)
2.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 (유료 프로그램)
3. Vector Magic (유료. 벡터이미지로 변환하는 프로그램입니다.)
4. SVGOMG (무료. SVG 용량을 줄여줍니다.)
etc. waifu2x (무료. 저해상도 이미지의 해상도를 2배 올려주는 웹프로그램입니다)
사진이미지의 잡티를 없애거나, 일러스트를 깔끔하게 만들어줍니다. SVG화 할때 용량이 대폭 개선됩니다.
Vector Magic으로 원본 이미지를 불러옵니다.
원본 이미지가 사진이냐, 일러스트냐를 선택하는 것에 따라 작업되는 결과물이 달라집니다.
사진이므로 사진을 선택.
벡터이미지로 변환할 때의 퀄리티를 결정합니다.
Low로 진행했을 때의 결과물입니다. 패스 구조가 단순해서 SVG용량을 작게 할 수 있습니다.
작업하려는 원본 이미지의 종류에 따라 Low 퀄리티로 작업해도 무방한 경우도 있습니다. 데칼을 작게 붙이려는 의도라면 low로 해도 문제 없습니다.
High로 진행했을 때의 결과물입니다. 퀄리티가 대폭 상승하지만, 패스구조가 무시무시합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로 직접 벡터이미지 변환하는 것보다는 패스가 적게 만들어 진 것입니다.
High로 진행한 결과물을 확대해본 모습입니다.
저장은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의 편집을 위해 AI로 저장합니다.
만약, 용량이 작은 단순한 로고이미지를 변환했다면, 바로 SVG로 저장해서 그란투리스모 서버에 올려도 되지만
이미지의 영역지정이 안되서 이미지 일부가 짤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미지 용량과 관계없이 무조건 .AI로 변환해서 일러스트레이터를 들렀다가 SVG로 저장합니다.
Vector Magic의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에서 Vector Magic으로 생성한 .ai 파일을 불러오기합니다.
불필요한 배경부분은 없애줍니다.
저런 조각들도 다 용량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아이유를 15kb 안쪽의 조각들로 잘라낼 겁니다. 타이니 피스
분할하는 형태는 그란투리스모에서 조립하기 쉽도록 한방향으로만 일정하게 조각냅니다.
문제는 어느 정도로 분할해야 15kb 안쪽이 될 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정말 감입니다.
첫번째로 분할된 아이유의 정수리입니다.
사실, 이정도로 분할되면 15kb는 훨씬 넘습니다.
하지만, SVG용량을 줄이는 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에 크게 자를 수 있고 SVG 작업갯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대략 50kb 이내로 잘라내주면, 용량줄이는 프로그램에서 15kb 이내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이것이 SVGOMG라고 하는 SVG용량줄이는 프로그램입니다.
감으로 용량을 측정하고 잘랐기 때문에 오차가 생깁니다.
그러면 다시 일러스트레이터로 돌아가서 undo를 하고 분할 하는 영역을 조금 줄이면,
짜잔.
적당한 용량이 만들어졌습니다. 오른쪽 아래에 변환전과 후의 용량이 표시됩니다.
가장 이상적인 용량은 14.99kb입니다.
이번엔 오히려 용량이 너무 적어졌습니다. 이대로 진행해도 상관없지만, 불필요하게 SVG 갯수가 늘어나므로
다시 일러스트레이터에서 undo하고 분할영역을 더 키워서 15kb에 근접하도록 합니다.
수정 후, 다시 용량변환
이정도 용량이면 적절합니다.
이후 이 작업들의 지속된 반복작업니다.
작업완료된 아이유의 타이니 피스들을 그란투리스모 웹서버로 업로드합니다.
이번 아이유는 34개로 분할되었군요. 고화질 이미지의 경우, 평균적으로 이정도 갯수가 나옵니다.
그란투리스모의 리버리 에디터에서 아이유 피스를 조립합니다.
SVG파일을 저장할 때, 해깔리지 않도록 파일명을 순서에 맞게 잘 만들어야 합니다.
조립이 완료된 아이유입니다.
하지만, 끝이 아닙니다. 보시다시피, 패스라인을 따라 경계선이 생겨버리는데 그 이유는
그란에서 SVG조각들과 차량 표면이 만나는 패스의 가장자리에 안티얼리어싱 처리를 해버리기 때문에 이렇게 됩니다.
그래서 SVG조각들 아래에 다른 SVG를 배치하면 안티얼리어싱 처리가 생략되고 경계선이 사라집니다.
이런 식으로 백그라운드에 적당히 SVG도형들을 배치해주면 벡터조각라인들을 없앨 수 있습니다.
이미지의 색상톤에 따라 비슷한 색들로 백그라운드 SVG를 구성해주면
완성입니다.
데칼을 공유해드려도 깔끔하게 만들기 어려운 이유가 방금 보여드린 과정들 때문입니다.
아이유 10주년 데칼차의 기본 데칼링과 색상지정은 어느정도 진행된 것 같습니다.
이제 디테일한 요소들을 추가해서 조만간 공유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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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으으으으 정성에 ㅊㅊ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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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멋지다!!!! 과연 따라 할수 있을까 내 눈과 뇌, 손이 믿음이 안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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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사각형으로 잘라내는 것은 어떻게 하나요?? 오브젝트별로만 선택되어져서..;;; | 18.10.18 09: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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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진에서 오려내기를 할 때, 머리카락 가장자리 처럼 정보량이 복잡한 부분은 그래픽처럼 색상이 칼같이 나뉘어져 있지않고 대게, 안티얼리어싱처럼 흐릿한 그라데이션 정보로 가득하죠. 어설픈 합성사진을 보면 밝은 배경에 있던 이미지를 잘라서 어두운 배경에 붙여넣기 하면 어색하거나 지저분한 경계선이 남는 경우가 있고, 아니면 아예 짜투리 머리카락은 다 잘라내버려서 자연스러운 느낌이 없지요. 그래서 제가 만들때의 원칙은 원본사진의 배경에 맞춰서 차량 색을 구성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원래 사진의 느낌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으니까요. 2. 웹프로그램이 맞습니다. https://jakearchibald.github.io/svgomg/ 3. Object - Path - Divide Objects Below 말그대로 그려진 패스형태로 아래에 있는 오브젝트를 자르는 기능입니다. 가장 위 레이어에 어떤 형태로든 패스를 그리고 위 메뉴를 사용하면 그 아래 레이어들은 모두 패스의 형태로 갈라지지요. | 18.10.18 17: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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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댓글 감사합니다~ | 18.10.19 07:0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