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휴가에 맞춰 추석 연휴 마지막날,
세부 P 리조트로 자유여행을 갔다왔습니다.
비수기인지라 3박 5일에 60만원대 저렴한 가격.
새로 문을 연 막탄 국제선 공항입니다.
크지는 않지만 깔끔합니다.
P리조트 도착.
한국인들 많고 주변에 놀 것, 즐길 것이 거의 없는
외진 곳이지만 수영장 하나는 최고라는
휴양 리조트입니다.
저희도 관광보다는 휴양이 목적이라 이 곳을
골랐죠. 꼬꼬맹이들과 함께 온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참 많더라고요.
민물풀 5개와 해수풀 4개, 스노클링이 가능한
프라이빗 비치 1개 등등...
어느 숙소에서든 문 열고 나오면 10초 안에
물 속으로 풍덩할 수 있습니다.
물놀이에는 정말 최고더라고요.
하지만 물놀이 말고는 주변에서 할 게
별로 없어서... 리조트에서 제공해주는
무료 셔틀버스로 쇼핑몰을 하루 1번씩,
2번 갔다 왔습니다.
아얄라몰로 출발. 거리 상으로는 크게 안 멀지만
심각한 교통난 덕분에 왕복 3시간이 걸립니다;
영등포 타임스퀘어나 롯데월드몰 비슷한
쇼핑 센터입니다.
가운데에는 메트로 슈퍼라는 큰 슈퍼마켓이
있어서 많은 분들이 선물을 사갑니다.
게임 센터에 들어왔습니다. 나름 익숙한
게임들이 보이네요. 리조트 편의점에도
TTT2가 있긴 했는데...
또 다른 게임 센터입니다. 저것은
저댄 엑박판을 아케이드로 넣어놓은 건가...
미국 캐릭터가 많은 피규어 샵도 하나 있고...
토이저러스와 그 앞에 매장 한 군데서 콘솔 게임을 팔고 있더군요.
플3 코너에 있는 플4.
발매된지 얼마 안 된 아이스본, NBA 2K20,
보더랜드3 등이 전부 있었습니다.
영문판과 중문판이 섞여있고요.
가격은 신품이 2000페소 이상 정도로
국내랑 비슷한 가격이었습니다.
다음 날은 아얄라몰 근처에 있는 SM몰을
또 왕복 3시간(...)으로 다녀왔습니다.
코엑스 느낌 좀 나는 SM몰.
아얄라몰보다 더 큽니다.
그리고 주제가 'ALWAYS BE SUPER'가 끊임없이
재생되어 사람을 중독시킵니다.
노래가 꽤 좋더군요. 유튭에서 즐겨찾기에 넣어놨습니다.
선물샵, 대형 슈퍼가 여기에도 있습니다.
망고는 매진이라 안 팔더군요.
두리안은 냄새가 지독합니다.
리조트 반입 금지 물품입니다.
또 다른 게임 센터.
시간제 PS4입니다.
오, 울스파와 DOA5가 있습니다.
한쪽에 코인 걸고 다수가 하는 게임이 있는데
현지인들이 엄청 몰려있더군요. 일본의 메달 게임 같은 건가봅니다.
꼭대기 층의 토이킹덤에 콘솔 코너가 있습니다.
파는 물건들은 아얄라몰과 비슷합니다.
전부 신품들이고 네트워크 카드는
홍콩, 싱가폴 코드 등을 팝니다.
정문 앞 TV코너에서 권투를 보고 있는 현지인들.
역시 파퀴아오의 나라 답습니다.
마지막으로 먹부림 사진들을
약간 올리고 끝내겠습니다.
필리핀 항공의 기내식.
올 때도 비슷한 구성이었습니다.
한참 자고 있는데 깨워서 먹이더군요.
필리핀의 대표 패스트푸드 업체 졸리비입니다.
치킨은 KFC와 비스무리한데 특이하게 밥이 같이 나옵니다.
치킨 2조각 옆에 종이로 쌓여진 게 있길래 휴지인가, 햄버거인가, 감튀인가 했는데...
밥이었습니다. 가성비가 매우 좋습니다.
아얄라몰, SM몰에 모두 있었던 과일쥬스 메이커입니다.
과일 믹서기 외에 사탕수수를 밀어넣는 기계가
있어서 직원이 긴 사탕수수를 직접 꺼내어 갈더군요.
사탕수수, 망고, 얼음을 각각 갈아 망고 쥬스가 85페소. 맛있고 시원합니다.
리조트 식들. 비싼 메뉴가 하나당 만 원쯤합니다.
현지 기준으론 엄청 비싼 수준일 듯.
생 망고가 없다고 해서 절인 망고를 슈퍼에서
사왔는데...
...이거 망고 맞는 건가... 다 못 먹었네요...
캔으로된 루트 비어입니다.
친구의 말에 따르면 버물리 향이 난다고 합니다.
SM몰 1층 카페에서 찰칵.
음료 2잔에 케이크 2개가 5천원도 하지 않는 착한 가격입니다.
그런데! 저 위에 허연 케이크는 생크림 케이크도,
우유 케이크도 아닌 두리안 케이크입니다!
생전 처음 본 거라서 시켜봤는데
진짜 두리안 냄새가 납니다!
이야! 이런!... 악... 으...악... 죄송... 합니다...
SM몰 지하의 식당에서 먹은 해산물 모듬과
새우요리입니다. 한국 돈으로 1, 2만원 정도
했던 거 같은데... 매우 맛있습니다.
25페소(약 600원)로 사이드 메뉴 맨밥을 시켰는데
정답이었습니다. 필리핀은 전반적으로 음식이 짜거든요.
가성비 좋게 잘 다녀온 세부 여행이었습니다.
정말 수영은 지겹도록 한 거 같구요. 앞으로 1,2년은 물놀이 생각이 안 날 거 같아요;
그럼 다음에 또 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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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다른 나라에서 남은 재고를 들여오면서 광고판도 그대로 들어온 게 아닌가 싶네요. 추측이긴 하지만... | 19.09.22 14: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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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옷, 그 곳은 엄청 좋다고 소문난... 같은 막탄섬이지만 그 쪽은 가게도 많고 더 개발이 많이 된 곳인 것 같더라구요. | 19.09.23 05: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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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전에 이리저리 돌려봤는데, 알콜표시가 없어서 술이 아닌 걸 알았네요 ㅎㅎ | 19.10.01 14: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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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하기엔 최고의 리조트죠 ㅇㅇ | 19.10.19 20:1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