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의 여행기를 둘러보다 보니 HTML로 따온 구글 지도가 제대로 나오질 않았더군요.
그럼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본 건..
1편의 엑박 사태에 이어 정신이 멍해집니다.
바쁜 2일차를 마치고 곤히 잠드려는 새벽.
바깥이 시끄럽습니다.
(당황)
술에 많이 취한 것 같은 목소리로 다른 한 분에게 '오마에 !@#$%~'라면서 고함을 치는 모습이었습니다.
결국 경찰 아저씨들이 출동해서 상황 종료.
휴우, 심각하게 번지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다시 잠자리에 듭니다.
상쾌한 아침
몸은 개운한데 어째 하늘이 흐립니다.
Bzzzzz
라히의 머리 레이더가 습기를 감지하고 있습니다.
빨리 씻어야겠습니다.
어디, 시간이...
8시를..넘었어...?
..보조배터리는 왜 두 칸 밖에 안 찬 건데?!
헐레벌떡 역으로 가는 라히
사실 오늘은 일정이 없는 날이라 정말 뭘 해도 좋은 날입니다.
어제 볼만한 건 다 봐서 어딜 갈 지 고민했습니다.
디즈니씨? 아니면 아예 도쿄 근교로 나가버릴까?
..하다가 오다이바&아키하바라라는 급조 플랜 탄생.
베이컨마요빵 120엔
맛은 예상하시는 그대로의 맛.
여행도 식후경이란 걸 이번에 자주 느꼈습니다.
배가 만땅인 채로 돌아다니는 것과 아닌 것은 정말 기합이 다릅니다 기합이.
그냥 오다이바 건담 보고 온 다음에 아키하바라에서 좀 놀면 되겄지-하는 계획입니다.
계획도 아니지만.
유리카모메선을 타고 오다이바로 가는 길
무인으로 움직이는 모노레일이 특징입니다.
가격도 더럽게 비ㅆ..
관광객으로 가득 할 줄 알았는데 오다이바로 출근하시는 분들도 여럿 계시더군요.
창 너머로 에도가와 란포의 소설 속에 등장할 법한 창고들이보입니다.
우오오 유니콘!
이전 퍼스트 건담이 있을 때 못 가봐서 아쉽습니다.
저 멀리 지나가는 후지 테레비.
반대편으로 보이는 풍경.
오다이바도 어렸을 때 와본 적이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관광을 시작해봅니다.
내릴 곳을 놓쳤거든요
비명이 나올 만큼 비싼 모노레일
사실 패스도 이것저것 있다기에 전부 조사해봤습니다.
근데 오가는 거 두 번 탈 일 밖에 없어서 패스는 패스.
예전에 가족끼리 저곳을 방문에서 화장실(...)을 신세진 적이 있습니다.
그 때는 텅텅 비어있었는데 오늘은 무슨 행사가 열리는지 양복을 빼입으신 분들이 우르르 몰려가시더군요.
이곳에서 근무하는 비즈니스맨을 대상으로 삼는 것 같습니다.
꽃집이 이뻐서 계속 찰칵
근처 쇼핑몰이라기에 들어왔는데 아침 시간대라 그런지 한산합니다.
제일 붐비고 있는 100엔 샵
맛있어보이는 음료들이 잔뜩
두 개에 100엔이면 이 때 몇 개 골라잡아서 마셔볼 걸 그랬네요.
이 쪽은 면류를 팔고 있습니다.
쿠마몬 라멘이 시선을 강탈!
이런 걸 후리카게라고 하던가요?
어렸을 때 먹은 포켓몬 보크라이스가 떠오릅니다.
일본 동전지갑은 구매하고 싶어지는 것들도 많습니다만, 정말 동전을 쓸 일이 없어서 매번 물러납니다.
여러가지 젤리.
한국에서도 요즘 이것저것 다양한 젤리가 나옵디다.
전 아이셔나 지렁이처럼 신맛 때려박은 젤리가 제일 맛있는 것 같습니다.
일본에 오면 어떻게든 사먹게 되는 밀크티.
이번엔 보스 밀크티로 마셔봤습니다.
맛있는 밀크티 제보를 기다립니다.
이 건물은.. 찾아보니 무사시노 대학인 것 같습니다.
오다이바 내에도 대학이 있다니 신기방기
팔레트 타운으로 가는 길
꿈의 대교로 들어섭니다.
앗, 이왕 오다이바까지 온 거 디지몬에 나왔던 장소라도 찾아서 둘러볼 걸 그랬네요.
아쉬움은 이곳으로 대체합니다.
이곳을 살펴보니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동료를 찾는 듯 깍깍대는 까마귀
왜 혼자 여기까지 왔어 바보야.
워.. 사진으론 담지 못할 만큼 무식하게 큽니다.
우람한 철근과 삐걱대는 기계장치에 입이 벌어집니다.
후웈후욱
어..여기는 새로 생긴 곳 같습니다?
나중에 보니 Teamlab Borderless라는 일종의 체험형 어트랙션 같습니다.
허.. 한 번은 들어가볼껄 그랬네요.
당시엔 '관람차 타야지~'란 생각 밖에 못했습니다.
천엔 사요나라
하이루 티켓
혼자 타는 관람차라니 뭔가 가슴 한 구석이 아릿합니다.
시스루(see-thru) 관람차라고 해서 바닥까지 통유리로 된 것도 있습니다.
차마 저걸 타고 상공으로 치솟기엔 담력이 부족해요.
관람차는 거의 상공 100미터까지 올라갑니다.
영화에서 자주 나오는 관람차 전원이 내려가서 갇히는 장면이 떠오릅니다.
그런데 여긴 별로 무섭지가 않네요.
주변이 너무 트여있고 높이를 가늠할만한 사람들이나 도로 같은 게 마땅히 없어서 오히려 덤덤합니다.
차라리 시어스 타워에서 투명 바닥 위에 섰던 게 더 스릴있었습니다.
관람차를 타고 올라오니 주변 풍광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그런데 날씨가 심상치 않습니다.
예전에 나이아가라에서 탔던 관람차는 조금만 움직여도 흔들거려서 식겁했었는데 이건 방방 뛰어도 미동조차 안 합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 끝났습니다.
혼자서 타는 관람차는 적적하네요.
보스 밀크티와 함께 하늘 산책을 즐겼습니다.
관람차에서 내려 '도요타 메가웹 시티 쇼케이스'로 이동합니다.
저 밑의 차량들은 타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외장을 들어낸 차체 내부의 모습입니다.
앉아서 이것저것 둘러보고 싶지만 펜스가 쳐져 있어서 아쉽습니다.
크롬이라도 바른 건지 빤딱거립니다.
빽빽하지만 착 들어맞는 헬리컬 기어들이 참 돌려보고 싶게 만듭니다.
피스톤 후웈우훜 피스톤..!
이런저런 볼거리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키로보라고 하네요.
로봇은 아니고 '키로보~'하고 부르면 돌아본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키로보들이 목의 서보가 아작났는지(...) 돌아보진 않았습니다.
말은 하는 걸로 봐서 성대는 살아있네요.
도요타는 수소 전지쪽으로 방향을 잡았나 보네요.
수소와 전기 중 누가 살아남을지 기대됩니다.
콘셉트 카의 모습은 마치 미니카를 보는 듯 합니다.
좀만 손보면 날아다닐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수소전지의 원리를 설명해주는 전시물.
과정 중간에 나오는 물은 어떻게 처리하는 건지 궁금하네요.
증기로 날려보내나?
이곳에서는 콘셉트 카에서 나온 블록(에너지)이 저장소로 들어가서
가정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차세대 에너지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도요타의 야심찬 포부가 전해져옵니다.
엎어지면 이불킥으로는 안 끝날 텐데요.
이건..음.. 발생한 열을 어떻게든 써먹을 수 있게 만들어서 손실을 최소화하려는 장치라는 것 같은데..?
자동차공학은 모르겠습니다.
이곳에 오시면 4D로 즐기는 레이싱 게임과
쉽고 안전한 세그웨이 강습과
VR을 이용한 시승 프로그램과
그 외 기타 등등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이 때가 12시를 막 넘긴 참이었는데 예약이 15시까지 다 차는 바람에...
라히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답니다.
커헝허허허허ㅜ유ㅠㅜ
들어가보려 했더니만 또 마감
눈 앞에서 문이 닫히는 느낌은 정말 좋네요.
도요타 타나 봐라
예전에는 무인자동차에 탑승한 채 트랙을 달리는 체험 어트랙션이나
고카트를 탈 수 있는 서킷도 있었는데 다 없어졌네요.
데스크에 문의 결과, 무인자동차는 18년 12월 31일을 마지막으로 운행을 잠정 중단했고
고카트는 치웠나봅니다.
삔또가 상한 라히는 맘에 드는 차를 골라 들어가보기로 합니다.
크-라운
중형 세단?
아니, 대형인가 싶을 정도로 무식하게 큽니다.
그에 반해 운전석은 좀 아담하네요.
컵홀더 같아서 꾸욱 눌러봤습니다.
보통 다시 한 번 누르면 복원이 될 텐데 뭐가 문제인지 안 올라오더군요.
냅두고 튀었습니다.
아 뭐 왜요 뭐요
레이하고 비슷한 실루엣의 땅크탱크입니다.
크라운에 앉았다가 오니 시트가 딱딱하고 불편해서 뛰쳐나왔습니다.
그 유명한 프리우스
왜 유명한지는 모릅니다.
..너도 15시야...?
무슨 대회인지 모르겠지만 컵까지 들고 돌아왔네요.
지금은 연금 받으면서 편하게 쉬고 있는 중.
곳곳에 난 흠집은 치열했던 레이스에서 얻은 훈장입니다.
전시장을 나와 비너스 포트로 갑니다.
예쁜 옷들이 있어서 찍었습니다.
어머니가 보시곤 여자애들 옷만 찍고 있냐며 딸 낳고 싶냐고 하시네요.
불순한 의도는 없습니다.(순수)
어라, 웬 사이렌..?
캐리커처가 단돈 1200엔!!
시바다!! 십바아다앙아아ㅏㅏ
한 번만 더 이쪽을 봐 줘...
아아, 시바는 갔습니다.
캐릭터 숍인듯?
빠나나?
어렸을 때 500원을 넣고 굴러내려오던 파란 껌을 넋 놓고 보는 건 왜 그렇게 재미있었을까요.
우주명작이라는 아키라를 전 아직도 안 봤습니다.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이신 것 같습니다.
커-비
포켓몬 젓가락입니다.
잘 보시면 피카츄는 표정이 합쳐집니다.
귀엽습니다.
공으로 만들어진 트리 같습니다.
실제로 보시면 정말 황홀합니다.
이탈리아를 모티브로 꾸며낸 공간이라고 들었습니다.
전 예전에 다 둘러본 적이 있어서 이번엔 지나가기만 했습니다.
예전에 레고 같은 걸 파는 가게도 있었던 것 같은데(가물)
라스베가스에도 비슷한 게 꾸며진 공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곤돌라도 다니고 막.
옛날의 거리 모습을 재현한 공간도 있습니다.
올드카도 같이 전시되어 있는데 쫙 뻗은 호쾌함이며 유려함이며 작품처럼 아름답습니다.
미국의 올드카 축제 같은 곳만큼은 아니더라도 볼만합니다.
88마일..!
자동차 관련 잡지나 포스터, 다이캐스트 모형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50~60년대를 사셨던 분들에겐 향수를 느끼실지도.
모형 고양이가 방울을 딸랑거리며 울음소리를 내지만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습니다.
건담 보러 가는 길입니다.
주차장을 가로질러 가는 와중에 변형을 시작합니다?
안 돼!!!
안 된다 이 놈아!!
헉헉...
두-둥
변신도 스케줄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방문하실 분들은 유의하시길.
그래도 실제 크기의 건담이 앞에 서 있다는 건 굉장합니다.
!!!
등짝이 훨씬 멋있네요.
버니어에서 금방이라도 불꽃이 나올 것 같습니다.
기념품 상점에 들어가 봅니다.
이게 뭐라고 비싸게 받아먹는거야...
있는 대로 다 때려박은 유니콘 건담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파란색 클리어가 꽤 이쁘긴 하네요.
유니콘은 시청한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모양으로 좀 더 멋있게 만들 수 있지 않았나 의문을 갖게 되는 유니콘 쿠키
비...싸...
이것만 입으면 당신도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 미캐닉이 될 수 있다!
공밀레
날개 합본으로 넣고 얼마나 가격을 올리는 거야.
다시 봐도 멋진 뒷태
이제 건담을 뒤로 하고 떠납니다.
솜사탕 주스
색감이 재미있습니다.
해안가 쪽으로 향합니다.
레인보우 브릿지 앞으로 지나가는 모노레일.
아..각도만 잘 잡으면 좋은 사진 나올 것 같은데..
후지 테레비는 예전에 갔었으니 패스.
이곳도 제 기억 속에 남아있던 모습과는 많이 다르네요.
바람이 부는 선선한 날씨입니다.
매끄럽게 주행하는 모노레일
안녕, 오다이바
두 번째 방문인데도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잠시 지친 다리를 조금씩 풀어줍니다.
열차는 정말 여행자의 쉼터입니다.
푹 쉬었으니 움직여야죠.
날씨가 심상치 않습니다.
무작정 도쿄! 06 - 오다이바&아키하바라[낮편]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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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도쿄!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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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썩)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루리웹 기능을 쓰는 건 처음이라 너무 실수가 많습니다. | 19.02.10 19: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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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했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무작정 간 거라 제대로 즐기지 못한 게 많은 것 같네요. | 19.02.10 19: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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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용 기종은 갤럭시S7 플랫입니다. | 19.02.10 19: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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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것 같은데도 많은 걸 봤다고 해주시니 영광입니닷! 조금이라도 참고가 된다면 좋겠습니다. | 19.02.11 15:4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