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블라디보스톡 - 이르쿠츠크 (73시간 in 시베리아 횡단열차 두번째 이야기)
많은 분들이 재미나게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감격스러워요.
오른쪽에 가다니…제 글이…무려 오른쪽에..
사실 블로그를 2년 정도 하고 있는데...(외롭고 긴 싸움 이었죠.)
비슷한 여행기를 조용히 올리고 있었는데 이 곳에서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서로의 여행을 이야기할 수 있어 너무 즐겁습니다 :)
앞으로 더 열심히!! 생생하게 시베리아를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의 여행기에는 아직 반전이 있답니다.
나폴리피자는자라서…..빠밤…
건장한 구리빛 청년인 줄 알았으나 빵순이었던 반전1에 이어 또 다른 반전이 있으니 계속 함께해주세요!
이번편에서는 그 동안 짚고 넘어 가지 못한 부분과 열차의 생태(?)를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 시작은 함께! ::
많은 분들이 저 혼자 다녀온거냐고 물어봐주셨는데 저는 혼자가 아니라, 친구 2명과 함께 여행을 시작했답니다.
총 세명이서기차를탑승한거죠!
루피에게 상디와 우솝이 있듯,
울버린에게 쟈비에르교수가 있듯,
R2D2에게 3PO와 BB8이 있듯
길고 먼 여정에는 동료가 필요한 법이죠. (진지)
당연히 혼자가게 될거라 생각한 여행이었는데, 다행스럽게도, 함께 할 동료들을 만나게 되었어요.
무려 초중고를 다 함께 나온 오래된 동네 친구들인데
제가 가겠다고 무심코 내뱉은 말에 잘다니던 직장에 사직서를 내고 ㅎㅎㅎ 함께 출발 하게 되었답니다.
저희 셋은 부산에서부터 함께 출발했어요.
캬핫 돌아올때는 저만 따로 돌아왔지만 말이에요.
결코 싸워서 그런거 아니요!
지금도 자랑스럽게 이야기하지만, 저희는 100일 가량의 여행동안 단 한번도 싸운적이 없었답니다 :)
왜냐하면!!!
우리는 슈퍼 히어로!! (응??)
모여라조커, 캡틴, 배트맨!!
참고로 저는 배트맨입니다. 고독과 정의를지키는.....
그랬다고 합니다 :)
:: 횡단열차의실태와환경분석 ::
Part1. 6인실 침대칸
횡단열차를 한번쯤 타보고 싶어 하신다는 댓글을 많이 봤어요.
물론 저보다 훨씬 더 이전에 다녀 오신분들도 많았구요 :)
다녀오셨던분들도, 저도, 앞으로 가게 되실분들도 아마 6인실을 탑승하게될텐데
그 “6인실”이란 곳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할게요.
한마디로 말하자면 그 곳은 6인실의 탈을 쓴 54인실 혼성 게스트하우스에요 :)
당시 저는 3종류의 횡단열차를 탔었는데 모두 아래와 같은 구조로 이루어져있었어요.
6개의 침대가 한 세트를 이루고, 세트가 9개 (6 * 9 = 54)
열차의 각 칸은 생각보다 꽤 잘 분리되어있어요.
하나의칸에서 다른 칸으로 이동하는 경우도 거의 없답니다.
각 칸에는 두명의 차장이 마치 담임선생님과 같은 역할로 존재하는데,
표검사, 청소, 소등 그리고 승객들의 생활을 관리 감독(!?) 한답니다.
그리고 각 칸의 양끝에 화장실, 콘센트가 하나씩.
차장실쪽에 뜨거운 물 나오는곳, 반대쪽 끝에는 쓰레기통이있어요.
아무래도 쓰레기통 보다는 뜨거운물이 좋기 때문에 차장실과 가까운 쪽자리가 먼저예약된답니다.
그리고 그 끝과 끝 사이에 존재하는 54개의 침대.
54명이 함께 생활하는 곳이다 보니 화장실을 쓰는 것은 물론이고 콘센트를 사용하는 것도 쉽지 않았어요.
적절하게 눈치를보고줄을 잘 서야 사용 할 수있답니다.
54인실에서 저의 자리는 9번이었답니다.
2번째 6인실의 2층침대. 그리고 친구들은 11, 12번침대.
2층과 1층은 불편함의 차이가 비지니스과 이코노미정도인데 왜 가격이 같은지 아직도 이해되지 않아요.
꼭 1층을 예매하세요..꼬옥…
**체셔토깽이님의 제보로 현장구매시 가격에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았어요!
저는 러시아횡단열차 사이트에 들어가서 예매를했었는 가격이 동일했거든요.
그래요. 가격에 차이가 나야 옳은거죠..ㅎ 감사합니다 :)**
Part2. 화장실
침대에 대해 알아 봤으니 기대하고 기대했던 화장실을 살펴볼 시간이에요.
많이 기대하셨나요??ㅎㅎ
먼저조그마한세면대부터.
처음엔 물을 어떻게 트는건지도 몰라서 이리 저리 고민했답니다.
익숙한밸브가 보이지않아 아래쪽에 발로 밟는 페달이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속았다!!!
물이 나오는 곳 아래쪽에 조그맣고 길죽하게 나온 쇠부분을 위로 누르면 물이 또르륵…또르륵….나온답니다.
허헛- 이 물로는 샤워는 상상도 못하고 세수도…
…그랬다고 합니다.
그리고 세면대에서 등을 획돌리면
안녕, 변기!
처음엔 참으로 난감했죠.
얇디얇은 휴지와 조금 낯설어 보이는 변기.
.......
물을 내리면 달리는 철도길 밖으로 무언가가 날아가는 걸 확인할 수있답니다.
으하하하하하
열차가 정차해있는 동안에는 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게 차장이 밖에서 화장실 문을 잠근답니다.
한번은 시간을 잘 못 맞춰 화장실에 갖힌적도 있었어요ㅠㅜ
두 장의 사진으로 많은게 설명되었지요?
횡단열차이후로, 저에게그이상의화장실은없었던것같네요 :)
Part3. 식당칸
이 길고 길고 긴 횡단열차 어딘가에 존재한다는 비밀의방, 식당칸!
시간은 많은데 정차역이 없어 심심할때 식당칸을 찾아가 보기로 했어요.
본적도 없는 식당칸을 찾기 위해 두꺼운 철문을 20개 가량 여닫아야 했어요.
(각 칸은 두꺼운 두 개의 철문으로 구분되어 있답니다.)
54인실을 지나고, 54인실을 지나고, 54인실을 지나고, 54인실을 지나고……
부러운 4인실을 지나고 지나고….지나다 보니 끝에 이런문이 나타났어요.
호오 드디어 마주한 식당칸.
대체 누구 오라고 이렇게 끄트머리에 위치했을까...라는 의문이 잠깐들었는데
아마 가까운 2인실, 4인실을 사용하는 풍족한 사람들이 많이 오겠죠?ㅜ
사람이 별로 없는 식당칸.
기념으로 물을 하나 사고 다시 20개의 철문을 여닫아 제자리로 돌아왔답니다. ㅎㅎ
이제 횡단열차의 시설물에는 어느정도 친숙해지셨는지요?
:: 횡단열차의꽃 ::
이제, 본편의 하이라이트!
횡단열차의 꽃에 대해 이야기해보려해요.
(너무긴가요? 괜찮은가요?? 조금만더 적어볼께요 :)
처음에는 서로 너무 낯설기만했어요.
저는 횡단열차에는 열정이 넘치는 여행자들이 가득 타고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드넓은땅, 시베리아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이자 이동수단인데...
저는 그저 낭만적인 여행소재라 잘못 생각했던거죠.
가족을 만나기 위해 먼거리를 가는사람들,
학교로 가기 위한 학생들, 물건을 팔러가기 위해 이동하는 상인들.
그런 현지인들이 가득 타고있는 열차 안에서 철 없는 여행자 모습이 어딘지 미안했어요.
초대받지 않은 그들의 집에 카메라를 들고 침입한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기차에서 만난 사람들과는 영어도 전혀 통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저는 스파시바밖에 할 줄몰랐죠. 자연히 창 밖만 바라보는 시간이 길어졌답니다.
열차에 탄지 이틀째되던 이른 아침, 제 아래층에는 아들 두명과 눈이 크고 아름다우신 아주머니가 자리를 잡았어요 :)
그들은 참으로 화목한 시간을 보냈는데, 오후쯤 어린 아들이 몸이 안 좋은지 심하게 울기 시작했어요.
54인 혼성 게스트룸에서 아이가우니 아주머니도 난감해하고,
형도 장난감으로 어떻게든 달래보려했지만 아가는 쉽게 달래지지 않았죠ㅜ
그때 저희가 블라디보스톡 마트에서 사왔던 아끼고아끼던 초코렛을 한 조각 건내주니 아기가 먹고 울음을 뚝그치지 않겠어요!
아주머니와 형이 고마워하는 눈빛을 보내는데 참…뿌듯한 순간이었어요.
초콜렛 한조각으로 아래층 가족과 약간의 친근함을 획득할 수 있었답니다.
그러고는 다시 창밖을 바라보는 시간이 이어졌는데 어디선가 작은 천사가 나타났어요.
샤샤!
지금 생각해도 너무도 귀여운 샤샤는 54개의 침대 중 40번쯔음에 가족과 함께 자리하고 있는데 저희에게 불쑥 나타났어요.
서로 통하지는 않았지만 말도 많이 걸어주고, 핑크핑크한 그림판에 우리를 그려주기도 했답니다.
한국에서 가져온것 중 무언가를 주고싶었는데 아이들을 위한게 없어서 너무 아쉬웠답니다.
그나마 찾고 찾아서 친구가 준비해왔던 한복 스티커를 샤샤에게 붙여주었어요.
앙증맞은 손에 알록달록 한복 스티커가 잘 어울렸답니다:) 끄라시바!!
스파시바(감사합니다), 끄라시바(이쁘다) 두 말만 계속 했을뿐인데 몇 시간이 금새 지나갔어요.
샤샤와 함께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보며 다른 현지인들도 미소를 보내주었답니다 :)
복잡복잡, 즐거운 6인실 :)
샤샤 덕분에 우리가 횡단열차에 잘못 합승한게 아니라는 생각이 진하게 밀려왔어요.
그리고 햇살이 늬엿늬엿지는 무렵 사람들이 많이 내리고 빈자리가 많아 옆집 의자에서 사진을 찍으려 하는데
곧 내릴준비를 하던 샤샤가 어느순간 달려와 함께 사진을 찍었어요.
(귀여워!!!!!!)
그러곤 서로 포옹을 꼬옥 해주고는 작별인사를 했답니다ㅠ
샤샤가 우리에게 얼마나 특별하고 고마운 존재였는지 알런지….
그저 차갑고 낯설어 보이기만 했던 러시아 사람들과 예상치 못하게 소중한 추억도쌓고, 즐거운시간을 보낸게 아직도 생생해요.
만약 그런 시간이 없었다면 횡단열차에서의 시간(약 160시간)이 저에게 지금만큼 아름답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그래서 현지인과의 만남이 바로 횡단열차에서의꽃이라고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답니다 :)
이렇게 첫번째 횡단열차와의 73시간이 지나고,
여행의 두 번째 종착역, 이르쿠츠크에 도착하게되었어요! 휴우-.
(사실 기차가 예정시각에 비해 6시간 연착되어 79시간만에 도착한건….다음편에 계속)
이번편도 길었죠? ㅎㅎ;;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횡단열차에 관심이 보이셔서 의외였고 또 반가웠어요.
이런 관심과 오른쪽은 처음이라...자세히 전달해드리고 싶었답니다 :)
그럼, 다음번에는 열차에서 내린 이후!!
공포의 이르쿠츠크 택시 사건과 아름다운 바이칼 이야기로 돌아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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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작아서 자세하게는 않보이지만 .... 한~미모하시네요 ㅎㅎ 시베리아남 쌍화차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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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리났다 루리인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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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 세면대를 보니 기억이 새록새록..... 전 반대 노선으로 하바로프스키로 가던거라... 노보시비르스크 지날때 즈음에서는 정신줄을 놓고 지냈습니다 ㅋㅋㅋㅋ 배낭여행 마지막 이동을 시베리아 횡단열차로 유럽에서 중국으로 가자 일정이였는데... -_- 그 이유가 러브 오브 시베리아 영화 때문이였죠... 뭔가 로맨틱스럽고 아련하고 그런 여행일줄 알았는데 실상은 난민수용소;;; 설국열차 꼬리칸;;; 그래고 이르쿠츠크에서 바이칼 호수를 구경했던 그 감동은 대박이였습니다. 대체 호수가 어딘인지 몰랐는데 밟고 서 있는 곳이 호수였을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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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작아서 자세하게는 않보이지만 .... 한~미모하시네요 ㅎㅎ 시베리아남 쌍화차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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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헤 사진이 작은 덕분에 쌍화차 한잔 받았네요. 호호 불어 마시겠습니다 :) | 17.04.27 11: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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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8곳을 다 경유하지는 않구 중간중간에는 기차에서 찍거나, 정차역에 잠깐 내려서 찍은거랍니다. 으하아아 저도 다 경유해서 가면 ㅎㅎ 어땠을지 상상이 잘 안되요~ | 17.04.27 11: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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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힛 추천 감사합니다:) 일마치고 작성하다보니 시간이 그리 흘렀는지도 몰랐어요. 어떤 공포영화였나요?? 새벽 4시에 생각나면 엄청 무서울거 같은데ㅜㅜ | 17.04.27 11: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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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지난편에 이어서 읽어주셨군요. 감사합니다. 크하하핫 글을 잘쓰고 싶은 욕심이 많습니다 ;) | 17.04.27 11: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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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아하하 사진은 믿을수 없는 것인걸요. 귀여운 샤샤 덕분에 온화한 미소가 나왔나 봅니다ㅎㅎ | 17.04.27 11: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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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리났다 루리인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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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ㅋㅋㅋㅋ 열심히 여행기 올릴게요 재미나게 읽어주세요 | 17.04.27 11: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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햣하~!! 여성유저다!! 여기 여성유저가 있어!! | 17.04.28 21: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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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지금도 잊지못할 최고의 여행이었어요 :) 감사합니다!! ㅎㅎ | 17.04.27 11: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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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정보를 얻으셨다니 작성한 보람을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 17.04.27 11: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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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헤헷 감사합니다. 착하게 살고싶어요....(응?) ㅎㅎ 오른쪽 갈수 있을까요?? 아 오른쪽의 묘미란...헤헷 | 17.04.27 11: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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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많은 정보를 얻으셨다니 보람차네요. 저도 바이칼 작성할거 생각하니 너무 기대된답니다!! | 17.04.27 11: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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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정말 좋은 친구들이랍니다 :) 히힛, 6시간 연착에서는 저도 많이 놀라긴했어요..하핫 6분 연착도 아니구ㅜ ㅎㅎ | 17.04.27 11: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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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타이밍이 좋았군요~ 이아이도 오른쪽으로 갈 수 있을까요? ㅎㅎ 감사합니다. | 17.04.27 11: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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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가셨군요! 축하합니다!! 다음편도 기대할께요 | 17.04.27 15: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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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이 없는;;; 아직 미완성인 블로그랍니다ㅎㅎ 예산은 따로 정리하지 않아서 블로그에도 올려두지는 않았답니다; 별 도움이 되지 않으시겠지만 들려보시려면 https://ㅁㅁqKyzGP 입니다 :) | 17.04.28 19: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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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 세면대를 보니 기억이 새록새록..... 전 반대 노선으로 하바로프스키로 가던거라... 노보시비르스크 지날때 즈음에서는 정신줄을 놓고 지냈습니다 ㅋㅋㅋㅋ 배낭여행 마지막 이동을 시베리아 횡단열차로 유럽에서 중국으로 가자 일정이였는데... -_- 그 이유가 러브 오브 시베리아 영화 때문이였죠... 뭔가 로맨틱스럽고 아련하고 그런 여행일줄 알았는데 실상은 난민수용소;;; 설국열차 꼬리칸;;; 그래고 이르쿠츠크에서 바이칼 호수를 구경했던 그 감동은 대박이였습니다. 대체 호수가 어딘인지 몰랐는데 밟고 서 있는 곳이 호수였을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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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반대 노선도 궁금해요. 그래도 세면대는 다 비슷비슷한가 보네요~ㅎㅎㅎ 저도 왠지 러브 오브 시베리아 영화를 꼭 봐야할것만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바이칼의 아름다움은 정말 어마어마하죠. 평생 잊지 못할거에요~~ | 17.04.28 19: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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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크흑 그렇다면 횡단열차 장시간 탑승은 힘드시겠어요ㅜ 그래도 조금 고급 열차들은 샤워시설도 갖춰져있다고 하긴하던데... 그렇다해도 편하지는 않겠죠?ㅎㅎ | 17.04.28 19: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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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앙 운이 좋으셨군요. 침대 4개를 혼자 쓰시다니!!! ㅎㅎ 처음엔 좀 지루하려나 싶었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익숙해지는 맛이 있더라구요 ㅎ | 17.04.28 19: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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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해주신대로 블로그를 비공개할까...생각도해보았지만...블로그에는 찾아오는 손님이 적기에 ㅎㅎ 잠시 그냥 두고 열심히 루리웹하도록 하겠습니다. 훈훈하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17.04.28 19: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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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서가..내기전에는 엄청 걱정되는데 내고나니 별거 아니더라구요~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17.04.28 19: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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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식당칸을 못가보셨군요. 저도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잠시 들려봤는데 식사라도 한번 하고 올걸 그랬나봐요. 다음번엔 기회가 된다면 꼭 식당칸에서 러시아 술을 곁들여서 보르쉬를 먹어봐야겠어요. 제가 탔을때도 검은 눈, 검은 머리 동양인을 엄청 신기하게 바라보시더라구요. ㅎㅎ 체셔님도 기차에서 러시아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군요. 왠지 상상이 됩니다.ㅎㅎ 티켓가격이 다른건 체셔님이 아니면 절대 몰랐을것 같아요. 저는 러시아 횡단열차 온라인 사이트에서 예매를 했었는데 가격이 같더라구요..크흑 현장 발권을 할걸 그랬네요!ㅎ 좋은 정보와 댓글 감사합니다 :) | 17.04.28 20: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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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는 조용하고....조용한 곳으로...ㅎ 적힌 글이 그렇게 많이 않답니다. 그래도 궁금하시다면... https://ㅁㅁqKyzGP 입니다 :) | 17.04.28 20: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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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나게 읽어주시고 댓글도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17.04.28 20: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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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편에 이어 이번편까지 봐주시다니 감사해요!! ㅎ 다음편은 기차에서 내려 러시아 땅을 밟는 이야기로 돌아올게요! | 17.04.28 20: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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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히!! 하려고 마음먹고 준비하시면 하실수 있으세요~~ 헤에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17.04.28 20: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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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ㅎㅎㅎㅎㅎ 사진이 잘나온덕에 댓글을 받았네요! 감사합니다 :) | 17.04.28 20: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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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갈땐 별 생각없이 갔던거 같은데 다녀와서 이렇게 정리하다 보니 뿌듯한마음도 드네요. 히힛 이렇게 칭찬해주시면 정말 감사합니다 :) | 17.04.28 20: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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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ㅎㅎ 여행을 한번 시작하니 멈추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친구들은 먼저 한국으로 들어오고 저는 영국이랑 터키까지 좀 더 둘러보고 귀국했어요~ 결코 사이가 안좋아져서 혼자 온게 아니었답니다!ㅎ | 17.04.28 20: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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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바이칼이 최고 인기인건가요??ㅎㅎ 바이칼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 | 17.04.28 20: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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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아~~ 이런 칭찬은 주시면 넙죽 받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7.04.28 20: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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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어떻게 블로그를 찾아가셨지요?? 그 능력이 대단하세요 ㅎㅎ 저도 완결을...끄으..내고 싶은데....ㅎㅎ 완결을 목표로 작성하고 있습니다. 헤헷 발동동 감사해요. 추진해보겠습니다! | 17.04.28 20: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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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정말 제가 느낀 점도 바로 그러한 부분이었어요. 러시아 아주머니들이 꼬박꼬박 과일이랑 간식이랑 챙겨주시는데 우리나라 시골갔을때 느끼는 느낌과 다르지 않았답니다. 표현은 다르지만 느껴지는건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 17.04.28 20: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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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운동 열심히 하시어요! | 17.04.28 20: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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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다음 병쉰 아이한테 와꾸, 바디 타령하시는 수준 ㅉㅉ | 17.04.28 13: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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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좋은 동료들과 함께 타면 더없이 멋진 추억이 될거에요~ | 17.04.28 20: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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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러시아 사람들은 스파시바라는 말을 참 좋아하더라구요. 말이 잘 안통해도 스파시바라는 말만하면 환한 미소가 오고갔었어요~ 익숙한 문장이시겠어요ㅎ 화장실은 정말 후덜덜덜덜...이었답니다ㅜ | 17.04.28 20: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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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마장요 처음엔 심각한 충공깽깽이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익숙....사람은 적응의 동물인가봅니다. ㅎ | 17.04.28 20: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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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러세요??ㅎㅎ 저 코스 정말 강추드립니다! 저도 꼭 겨울에 다시한번 가보고 싶어요~ 러시아어 정말 일도 못했는데 크게 불편하진 않았어요~ | 17.04.28 20: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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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아아 재미나게 읽어주셨다니 크힛 신이 납니다! | 17.04.28 20: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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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헛 그렇겠지요. 덕분에 풀들이 잘 자라나봅니다. 워낙 땅이 넓고 기차가 달리는 동안 흘려보내는거라 많이 퍼지겠지요..? | 17.04.28 20: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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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택시는 우리나라 택시가 좋아요...ㅎㅎ | 17.04.28 20: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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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2편이나 봐주시다니 감사합니다 :) | 17.04.28 20: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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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맞아요. 부산에서 출발했었는데 통일되어있으면 부산에서 쭈욱~올라갔을텐데....좀 아쉬웠답니다. | 17.04.28 20: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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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마다 각각의 특색이 다 다른가봐요. 이국적인 풍경을 전달 드릴수 있어 기쁩니다^^ | 17.04.28 20: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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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고! 바로 알아보셨네요. 저도 한참 뜯어보다가 이해했답니다. | 17.04.28 20: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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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게도 사진이 잘 나온것이랍니다 :) | 17.04.28 20: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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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고마운 사진이네요 :) 감사합니다! | 17.04.28 20: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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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철도 근처 식물이 잘 자란다고 하던데요 | 17.04.28 11: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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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철도위에 그냥 쌓이지는 않구요, 기차가 달리는 중에 뿌려지는 거라 아마도 여기저기 근처로 흩어질것 같아요. 그래서 달릴때만 화장실 사용이 가능하고, 정차했을때는 화장실 사용이 불가....ㅜ | 17.04.28 20: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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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어 감사합니다~!! | 17.04.28 20: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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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그런적이 있었다니...ㅎㅎ 왠지 친근(?)한 느낌이네요. 횡단열차는 너무 길고 오래 달려서 별수 없을것 같기도해요. | 17.04.28 20: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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