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루리웹 한지가 20년은 넘은듯 하고;;
결혼은 늦게한 편인데 대항해시대 컨셉으로 신행가서 밥 먹고 온 것도 벌써 6년 지나 7년 향해 가고 있네요.
그것도 여기 올렸었는데, 시간이 너무 빠릅니다.
이번에 저도 미슐랭 파인다이닝을 처음 가봤는데,
나이를 먹다보면 어지간한 일상과 경험이 다 해본것이라서,
안해본 경험을 하자...라고 찾았는데 파인다이닝중에서도 3스타인 밍글스, 유명한 정식당.
그 외 흑백요리사 나온 식당은 다 전멸이에요(거의 2-3달 예약이 차있어요)
모수... 하... 말도 못합니다.
저는 이탈리안은 좋아하는데 프렌치는 경험도 적고(한국이 대체로 프렌치가 잘 안된다 하더군요)
이전에 가본 프렌치에서 짜고 진한 느낌만 받아서 프렌치중에서 찾았고
그러다 눈 여겨본 알렌에 자리가 나서 가게 되었습니다.
전 사실 미슐랭이나 미식은 잘 모르니 설명은 많이 안할게용. 순서도 다소 틀릴 수 있습니다.
제철 음식을 많이 쓰는게 파인다이닝 특징이라더군요
이름이 들어간 환영 종이 쪽지? 같은 것과
메뉴 소개가 나오고요.
봄이라 나물종류, 쭈꾸미 이런거 있더라구요
옆은 추가 주문 되는건데
여기 오리가 시그니처라는데
런치는 아니어서 추가 주문 해야했어요.
했습니다.
메인=2개라는 뜻
웰컴드링크는 런치엔 알콜이 없다고 했습니다.
곡물차 + 시트러스 조합이었는데 괜찮더라구요.
저 긴장을 너무 함 이런데 첨 와봐서
근데 옆테이블이 매너없고 남자가 자꾸 큰소리로 학씨 학씨 거려서 좀 안심했습니다.
오늘 쓸 재료라고 알려주었습니다.
페어링은 저만 했습니다. 세 잔만 했습니다.
샴페인을 주셨서요.
뭔가 설명을 해주시는 것이 좋았습니다.
전반적으로 많이 친절하시더군요.
이걸 아뮤즈부쉬라고 한입즐거움 뭐 그렇게 부르는거 같던데요.
맨 왼쪽은 과자,
두번째는 푸와그라와 금귤 뭐시기
세번째는 두릅으로 만든거
네번째는 안에 피스타치오 아스파라거스
다섯번째는 음...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쭈꾸미 들어있던걸로 기억합니다. 콩이랑요.
우측에서 좌측으로 하나씩 먹는 것입니다.
이게 제가 와인을 잘 모릅니다. 크흡...
해산물의 향연이라는데 타다키 같은 등푸른 생선과 쭈꾸미, 조개 같은것으로 기억해요 봄나물하고요
산뜻하고 괜찮았습니다.
근본없는 업로드 순서
이거 맛있습니다. 저 무스가 진짜 신기한.. 아스파라거스와 홀렌다이즈 뭐 그런거네요.
제 가족이 생선(흰살생선)을 진짜 안좋아하고 안먹습니다.
그런데 이거 먹어보고 충격 받았다고.
생선커넬을 검색해본 가족이 이거 어묵같은거라고 하던데
먹어보니 그런질감이 아닌거예요.
정말 맛있습니다.
광어라고 하더군요.
빵이 누룩으로 발효해서 만든거라는데 구수하니 괜찮습니다.
더 먹을 수 있었는데 참았습니다.
버터가 맛있더라구요.
기본양갈비인데, 저희집은 직화로 시골에서 양갈비 굽고 그러거든요
양고기 많이 먹어봤다고 자부하는데 이런 식감은 수비드인지 또 처음 먹어봅니다.
근데 그냥 잘 만든 양갈비라 위 메뉴들처럼 '와 다 처음먹어보는 맛이네' 같은 놀라움은 덜하긴 했습니다.
레드와인
이 오리가 미쳤습니다.
껍질에 무슨짓을 한거지 암튼 저는 북경오리가 최고 맛있는 오리인줄 알았는데
이 오리만 한마리 먹고싶을 정도로 훌륭했습니다.
저 분홍색풀은 루바브래요 전 게임에서만 봤어요 <
빨간거 케첩아니고 아마 베리소스 같은겁니다. ㅎㅎ
초록색은 명이나물.
맛이 진했던 치즈.
입가심 셔벗을 뒤늦게 올렸군요; 새콤합니다.
기념일이라고 이런것도.. 된장이 가미된 디저트라는데 된장맛은 강하지 않았지만 풍미는 신기했어요.
총평은
파인다이닝은 일종의 참여형 예술인거 같습니다.
가격 생각하고 원가 생각해서 먹는 음식이 아니라
만드는 기술, 정성, 서비스, 먹는 사람이 다 참여하는 그런 차력...이 느껴졌습니다.
맛있냐고 하면 맛있습니다!
근데 경험해볼만한게 저도 어지간히 맛집 다니고 요리도 잘하거든요
그런데 전부 먹고 '헐 이런 맛이 존재하는가' 싶은
모르는 맛이 많았던게 좋았습니다.
인생에 새로운 경험은 필요한거 같습니다.
마무리 차랑 디저트.
뚱카롱 아니고 다 맛있어서 좋았어요.
좌측하단은 캬라멜이에요.
다음엔 핑계생기면 모수나 한식하는데 가보고 싶습니다.
저날 뒤로 냉장고 파먹기만 계속 하고있습니다. ㅎㅎ 출혈이 있었음 크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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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수는... 한동안은 3초 컷으로 예약이 끝날 것 같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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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멋있는 남자의 음식 리뷰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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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다이닝은 종종 가줘야할 교양의영역이기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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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맛있겠네요 츄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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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민 셰프 임프레션 있을때부터 난해한 음식도 없고 직관적으로 맛있게 잘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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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멋있는 남자의 음식 리뷰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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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남자의 음식! | 25.05.17 11: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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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맛있겠네요 츄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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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다 새로운 맛이라 신기했습니다! | 25.05.17 11: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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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다이닝은 종종 가줘야할 교양의영역이기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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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가기엔 허리가 으읍... | 25.05.17 11: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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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민 셰프 임프레션 있을때부터 난해한 음식도 없고 직관적으로 맛있게 잘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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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미식 좀 아시는 분 평으로는 이분은 천재라던데 저는 아는게 적어서 ㅎㅎ | 25.05.17 11: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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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습니다 접객이 마음에 들었어요 | 25.05.17 11: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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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객도 마음에들 정도면 꼭 가봐야겠어요 | 25.05.19 09: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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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수는... 한동안은 3초 컷으로 예약이 끝날 것 같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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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예약까지 차지 않았던가요 ㅎㅎㅎㅎ | 25.05.17 11: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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