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만 해도 생소한 이름인 크바스는
러시아에서 음료수 취급인 술 입니다.
돗수가 1도 내외로 아주 낮기 때문에 러시아 법상 음료수에 들어간다는 군요
흑빵으로 그 술을 제조합니다만... 걔중에는 그냥 밀빵을 쓰는 경우도 있는거 같더군요
대충 집에 있는 빵을 사용해서 만드는 느낌?
친구에게 부탁해서 동대문 러시아 거리서 흑빵 하나를 구해왔습니다.
이런 통짜 빵을 흔히들 먹는 식빵 사이즈로 썰거나 깍뚝 썰기 해줍니다.
팬 사이즈 사정상 저는 깍뚝썰기 해서 만듭니다.
이렇게 빵을 구워주면서 다른 한켠에는 물 4리터 정도를 냄비에 넣고 팔팔 끓여줍니다.
크바스는 정말 본인 입맛에만 맞다면 뭐든지 때려넣고 만들어도 되는 술이니 취향껏 재료를 선택해주세요
기본이 되는 구운 빵만 있으면 됩니다
전 오렌지를 좋아하니 오렌지를 2개를 썰어줍니다
요정도 사이즈로요.
건 라즈베리도 한줌 정도만 준비.
대충 탄내가 좀 난다 싶으면 빵을 앞뒤로 이렇게 타거나 타기직전까지 구워진걸 볼수있습니다.
더 검게 구울수록 결과물 색은 진해집니다.
물이 끓었다면 불을 꺼주고 구운 빵들을 넣어줍니다
오렌지와 라즈베리도 넣고요, 숨김맛으로 팔각 2알 정도만 넣어줍니다.
숨김맛이니 너무 많이 넣으면 굉장히 향이 강렬해 질겁니다.
아까 말씀 드렸다시피 그냥 원하는 재료 떄려넣어주세요.
뚜껑을 덮고 12시간 정도 지나면 저렇게 되있습니다
이제 빵만 좀 건저줍니다. 밑에 각종 찌꺼기 이런게 남아있지만 괜찮습니다, 나중에 거를 겁니다.
대략 4리터 물 기준 설탕은 300그램 정도와 이스트 한팩이면 충분합니다
이스트는 그냥 슈퍼나 마트에 있는 싸구려 건조 이스트 (500원) 짜리 쓰시면 됩니다
오래 발효할 물건도 아니거든요.
효모와 설탕을 넣어줍니다.
실온 너무 낮으면 이 발효과정이 오래 걸립니다. 적당히 20~25도 사이면 됩니다만 , 18도 이하 이래버리면 발효가 무진장 느려지니 잘 조절하시면 됩니다.
달달한 냄새가 나기도 하고 발효 오염등을 막기 위해서 랩을 씌워주고 뚜껑을 덮어주면 됩니다.
대략 12시간이면 충분합니다.
2시간마다 숟가락으로 저어주면 좋지만 귀찮거나 주무실 분이면 그냥 방치하세요.
편하게 먹으려고 하는거지 잠까지 설쳐가면서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깔때기에 면포로 한번 걸러주면 크바스 완성입니다. 물을 좀 적게 넣었던건지 아님 다른문제인지 수율이 살짝 안좋군요
이대로 차게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마시면 됩니다.
단 너무 오래두면 너무 발효가 진행되서 음료수준이 아닌 정말 술이 되버리니 일주 안으로 마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이렇게 크리스마스날 친구들과 마시면 됩니다.
맛은 오렌지 향과 단맛이 잘 나면서 숨김맛으로 팔각이 진하기만 한 단맛을 잡아주는 느낌이었습니다.
화한게 좋으신 분은 민트를 넣으시면 되고요
계피 좋아하시는 분은 계피를 넣으면 됩니다.
정말 간단하고 원하는 대로 조합이 가능한 술이니 여러분들도 한번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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