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4일동안 혼자 다녀왔습니다. 혼자 여행은 처음이라 걱정도 되었지만 잘 돌아왔습니다. 특히 태풍때문에 비행기 결항될까 걱정했는데 다행이 잘돌아왔습니다. 비는 엄청왔구요.
1일차
첫날은 날씨가 딱 봐도 좋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버스 이용법도 모르지만 구글맵과 인포에 여쭤보며 도착한 야쿠인 옆역(?)에 한 카이센동 집 입니다. 어떤 걸 시킬까 고민하다 제일 무난한 스페셜정식을 주문했습니다. 한글메뉴판 구비가 되어있으나 일본인들이 전부였습니다. 점심때라 약간의 웨이팅도... 1680엔 정도 하였고, 회가 전체적으로 숙성회라 맛도 좋고 부드러웠으며 게나 성게 같은 애들은 큰 감흥을 못느꼈네요.
곧바로 소바를 먹으러 갔습니다. 약간 배는 찼지만 뭔가 더 먹고싶고 이때까지만해도 열정이 넘쳤죠. 브레이크타임이 있다고해서 바삐걸어서 갔습니다. 소바구미 ~ 라는 이름이었던 것 같고 쥬도리모리소바 (메밀 100%로 만든 면)를 주문했습니다. 이름이 약간 헷갈리네요. 양은 무슨 비싼파스타집을 방불케하는 창렬스러운 양이었습니다. 1380엔 정도 였구요. 쯔유가 한국에서 먹던 맛과는 다르다는 걸 느꼈고 면의 경우는 보통 메밀차의 그 구수한향? 이 가득하였고 맛이 진한 감자를 먹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면은 상당히 꼬들한 식감으로 나옵니다. 타베로그 라는 곳에 후쿠오카 소바 1위집이라고 했던 기억이 있네요 .
남은 쯔유는 소바유(소바끓인 물 인데 별맛 안남)을 넣어서 저렇게 먹습니다. 짭짤하니 맛있어요.
밤이되고 텐진쪽에 호텔을 잡아서 충전의시간을 가진 뒤 다시 거리를 돌아다닙니다. 캐널시티쪽에 타코야끼(체인점)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걸어가던 중 배가고파 들어가서 먹은 라멘입니다. 맛은 사실 평범하였고 담배냄새가 약간 나는 공간이었습니다. 800엔정도.
캐널시티를 가던 중 중간에 큰 나카스강이있는데 옆쪽으로 포차거리가 형성되어있습니다. 여기는 어떤 블로그를 봐도 비싸다는 말밖에없어서 지나만 갔습니다. 분위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캐널시티 안쪽에서 먹은 타코야끼(580엔)입니다.
일단 우리나라에서 먹던 타코야끼랑은 속에들어가는 재료부터 달랐구요 ㅠㅠ 좀 소스가 짠감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속재료를 의무적(?)으로 넣는 반면에 큼직한 문어조각을 잘 넣어주는 이곳의 타코야끼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또 먹고싶네요.
나카스강에서 분위기로 마신 호로요이. 시원한바람이 좋았습니다. 이후 근처 마트에서 회랑 술 조금 더 먹고 잤습니다.
다음날은 온천으로 유명하다는 유후인으로 넘어가야했는데, 그전에 근처 텐동체인점에서 아점으로 먹고 출발했습니다. 튀김이 생각보다 눅눅했습니다.. 소바는 그냥저냥했네요. 세트로 970엔(소바 라지로 달라고했는데 스몰로 주신 당신... )
유후인 입니다. 참고로 유후인까지는 고속버스로 이동했는데, 중간에 가는 길목의 풍경이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나무가 저렇게 길게 솟아있는 풍경만보면서 다녔구요. 유명하다는 긴린코호수도 보고왔습니다. 비가 꽤 와서 고생했습니다. 어느정도 구경하고 유명한 고로케를 사먹었는데 그냥저냥이었습니다. 자연경관의 아름다움을 뒤로하고 숙소로이동하기위해 또 버스를 탔습니다.
오이타역입니다. 원래 이곳과 연결된 옥상온천으로 유명한 호텔로 묵으려했으나, 혼자이기때문에 저렴한 호텔로 잡았습니다. 비가 많이와서 고생했습니다 ㅠㅠ
저녁으로 오이타역 근처 아케이드거리의 1000엔스테이크로 유명한 앗파레 스테이크? 입니다. 200g에 천엔(종류별로 다릅니다)이며 밥, 샐러드, 국은 원하는 대로 먹습니다. 첨에 저 3칸접시가 샐러드담는건줄알고 막 담았으나 단순한 소스통... 저기에 양배추드레싱있는걸 야금야금 먹었습니다. 소스 종류가 많고 뜨거운 판에 고기를 점점 익혀먹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사진은 제가 좀 먹은건데 한국의 200g과는 뭔가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맛도참좋았습니다.
숙소들어와서 마트에서 사온걸 먹었습니다. 108엔이라는 귤인줄 알았던 저 과일은 레몬같이 시고 까기 어려워 한개만 먹었습니다..
다음날 에어리어원 오이타 호텔조식, 오이타는 토리텐? 이라는 토종닭이었나 그냥 닭튀김이 유명한데요, 가라아게, 토리텐, 치킨난반 등 여러 치킨요리가 있었습니다. 반찬도 다양하고 저 야채밥? 같은게 감칠맛이 좋더라구요. 가격이 500엔 이라는 거에 또 놀랐습니다. 코너로 돌아가니 후식종류, 양식메뉴가 있었습니다. 퀄리티가 정말 좋아서 추천드립니다.
어제 밤에 먹을걸 샀던 마트에 다시 가니 아침에는 즉석음식이 정말많이 쌓여있습니다. 조식을 먹어 배가 부르니 디저트를 먹기위해 돌아다닙니다.
어떤 머랭핫케잌집이 보여 들어가 기본핫케잌 + 커피 세트를 시킵니다. 원래 라떼아트 전문이라는데 배가 불러 아메리카노로 시킵니다. (1080엔 인듯합니다). 정말 달달하니 맛있었어요ㅠㅠ 시간은 오픈대라 그런지 좀 걸렸습니다.
마지막 숙소인 벳푸역 근처에서 지옥온천순례를 마치고 찾아간 초밥집, 여기는 수기로 메뉴명과 갯수를 적어내야하는 불편함이있습니다. 저 색깔 접시는 380엔 짜리인데 쥬도로 초밥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ㅠㅠ. 우리나라에서는 저런 퀄리티에 나올 수없다고 생각되는 가격대여서 좋았습니다. 다른 메뉴들도 전반적으로 괜찮았습니다. 가격대는 100~380엔 입니다(2피스 당).
이날 밤 벳푸역 근처에 모자가 운영하시는 10꼬치에 1천엔 꼬치집이 있는데, 다른 체인점보다 퀄도 나쁘지 않고 맛도 좋았습니다. 종류는 닭날개, 연골, 닭꼬치, 간, 삼겹살, 베이컨토마토, 꽈리고추? 등등 이었습니다. 사진은 먹던거 밖에 없네요...
이후 다음날 조식 후딱먹고 오전비행기로 돌아왔습니다. 혼자여행은 심심했지만 여러풍경들과 맛있는 음식이 많아 다음에는 같이 못간 여자친구(미안해 ^^...)와 오려고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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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여 ㅋㅋ 제가 텐동을 거의 첨 먹기도 하니 감안해서 참고해주세요. 왠지 국내에서도 먹을 수 있을법한...? 재료가 전반적으로 좋았습니다. | 18.10.10 11:3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