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루리웹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가
일본 도쿄에 서식중인 외국인로동자입니다.
최근 일본은 서남부 지역엔 태풍/북부 지역엔 지진으로 고초를 겪고있는 가운데
도쿄는 아무 일 없이 너무나도 평온......하지만
며칠전에 대기불안정으로 인하여 발생한 신기한 자연 현상을 목격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요즘 핸드폰에는 동영상 촬영 -> 움짤 추출이라는 대박기능이 있더군요
언젠가 제 핸드폰(노트5)에 있다는걸 보긴 했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사용해봤어요.
그럼 본격적으로.....!
두 세달은 지나서 언젠지 정확하게는 기억나지 않지만,
애인과 둘이서 한국에 다녀왔습니다.
캐리어는 학교에서 알게된 한국인 친구 빌려줬었는데
빌려가고 잠수타서 못받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18,,,
결국 배낭 하나 들쳐메고 ㄱㄱ..
일끝나고 대충 준비 마친 뒤 하네다 공항으로 ㄱㄱ
공항도착.....!
당시시각은..........
오전 12시 정도....
이유는 비행기가 오전2시 비행기였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한항공 가급적이면 이용하고 싶지 않았지만,
원하는 시간대 행선지 blah blah 이것저것 거르다보니 어쩔 수 없이...
8개월만의 일시귀국에 다소 긴장한 아재의 모습이다...
이런 시간대인데도 비행기는 좌석은 꽉 차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올적 갈적 항상 저가항공사만 이용해봤기 때문에
신청하지도 않았는데 나오는 기내식에 약간 감동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폰카로 찍어 너무나도 구린 도쿄 상공의 모습이다
2시간 조금 넘게 비행해서 고국에 도착했습니다.
2터미널이 처음이기도 했고
공항 이용에 익숙하지가 않아 조금 헤매다가
여차저차해서 오게 된 홍대.
홍대 도착하니 8시 경 정도 되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24시간 영업하는 집에 들어갔습니다.
아.......... 이게 얼마만의 설렁탕인가...
밥보다 파를 더 많이 때려넣는 취향이라
맞은편에 앉으신분이 짐승새끼보듯 하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살짝 기대엔 못미쳤지만
그래도 깍두기를 씹으며 설렁탕을 먹을 수 있다는게 너무나도 감사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침부터 호기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고 장담하던 애인이였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극복하지 못하고
인근 룸카페에 들어가서 잠깐 자고 나왔네요.
이어지는 끝도 없는 쇼핑....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후 3~4시경 늦은 점심으로 육쌈냉면
하....................
일본에서 이거 먹으려면 냉면+숯불고기 조합이 12,000원 정도인데...
너무 감사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홍대 -> 성남
저녁 느즈막히 대학 선배 형&누나 부부의 집으로 ㄱㄱ...
일전에 올린적 있었는데
일본에 출장오셔서 저희 두 사람의 관계가 발전되는데에 도움을 주신 대학 선배형이에요
은인쓰...☆
치맥 먹고 이 댁에서 하루를 묵었습니다.
성남 -> 제 고향 경기도 리천시
이튿날 점심.
불알 씽구들을 만났읍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쌀이 맛있기로 소문난 내 고향 리천,,,,,,,
어렸을 때 매일 집에서 먹던게
타지분들이 찾아와서 드시는 '이천 쌀밥 정식'이다 보니
저에겐 친숙하면서도 사먹어본적이 없으니 생소했던 쌀밥 정식 먹으러 갔습니다.
반찬이 너무 많아서 남길 수 밖에 없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솥에 누룽지도 낭낭하게 만들어서 먹었어요.
밥 먹고
리천시 -> 용인시
한국 민속촌에 갔습니다.
명동 이런 흔한데 말고 좀 한국적이면서도
기억에 남을 만한 색다른것들을 보여주고 싶어서 갔는데
마침 '웰컴 투 조선'이라는 이벤트 기간이더라고요.
'곡비'라는 분이랑 몇 번 마주쳤는데
설명도 친절하게 해주시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엔 노래도 불러주셔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은 추억이 됐슴당
용인시 -> 다시 리천
이천 프리미엄 아울렛 ㄱㄱ
눈물을 머금고 소비욕구를 억제 ㅜㅜㅜㅜㅜㅜㅜㅋㅋ
이천 아울렛에 위치한 '짤라집'이라는 묵은지찌개집인데
들어가기 전에 같이 간 친구가 김치찌개는 요즘은 엄마가 해준것도 싫고 여기서만 먹는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맛있긴 맛있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들어가서 주문하고 할 때 홀에 계시던 직원분의 태도가 석연치 않아서
저 혼자 왔으면 그냥 나가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
제 친구도 좀 그런면에서 까다로운편이라 그냥 박차고 일어나는 타입인데
어쩐지 고분고분하더라니 일본에서 제 애인도 오고 그래서 그런가.. 했는데
순전히 맛 때문인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꼬우면 나가야죠...
그리고 그날 저녁
리천시 먹자골목에 위치한 어느 호프집에서 술자리를...
시골동네에서 자라서 초->중학교까지를 대부분 같이 나오기 때문에
'나 한국감ㅋ 모이자'라고 한마디 하면
30명 정도 모이는거 가능하긴 한데
주말이고해서 그렇게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들어갈만한데가 없을 것 같아
여기도 친구 도움으로 간신히 예약했는데
연락 못해서 못 만난 친구들은 다음에 다시 제대로 봐야될듯 ㅜㅜㅋㅎㅎ
다음날 느즈막히 일어나서 요거프레소 ㄱㄱ
메리딸기 먹게 해주고 싶었는데 딸기는 끝난것 같더군요 큿......
흔들림 ㅈㅅ;;;;
점심은 리천시내 중앙통에서
최소 15년이 넘도록 장사하고 있는 '초이수제비'
크...... 고등학생 때 부터 먹었는데
가격은 그 때에 비하면 좀 올랐지만
지금도 가보면 손님들 연령층이 매우 다양합니다.
다음에 갔을 때 또 먹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천사가 천사를 안고 있는 모습이다.
ㅎㅎㅋㅋㅋㅎㅋㅎㅋㅎㅋㅎㅋㅎㅋㅎㅋㅎㅋㅎ
이천 -> 경기도 고양시
부사관 고참 부부들과
복무중에 자주 먹었던 소울 푸드
돼지부속을 먹었어요
너무 좋아하는 메뉴지만 너무 많이 처먹고 돌아다녀서
마음껏 먹지 못한게 지금 너무 안타깝네요 ㅜㅜㅋㅋㅋ어휴
복귀하는 날 트러블이 좀 생겼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빌린 차를 반납해야해서
고양시 -> 리천으로 이동
리천에서 공항리무진 타고 갈 계획이였는데
제 생각이 너무 물렀던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흘러갔던 일정이
평일 공항 리무진 만석을 예감하지 못하여
남은 표는 1장 ㅋㅋㅎ;;;;;;;;;;;;;;;
시간은 촉박하고........
결국 택시타서 공항 직행 ㄱㄱ 17만원 ㅎ2
우여곡절 끝에 공항에 도착해서
택시 타기 전에 샀던 명인만두쓰............
식어 빠져도 맛있는 클라스..
애인 보내주고 막차시간 전에 제가 사는 동네 '닛뽀리'에 도착해서
혼자 라멘 흡입하고 귀가했읍니다.
그냥 먹으면 섭섭하기 때문에
테이블 위에 셋팅된 후추, 고춧가루, 고추기름을 첨가해서 먹어야됩니닼ㅋㅋㅋㅋㅋㅋㅋ...
더러운 빨갱이인듯..
그렇게 으메이징한 한국 나들이는 막을 내렸읍니다.
오랜만에 좋아하는 사람들 많이 만날 수 있어서 참 좋았고,
여러 지인들을 만나며 그래도 내가 인생을 헛살지는 않았구나 라는 걸 좀 더 느끼게 됐네요.
둘째날 친구들이랑 즐겁게 놀고 숙소 들어가서 얘기 나누다가
이렇게 친구도 많고 여러 사람한테 사랑 받고 있는데 혼자 일본와서 힘들지 않았냐며
애인이 펑펑 울더군요 ;ㅁ; 화들짝 놀랐어욬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여기 넘어와서 가급적이면 한국인을 멀리하고 지내거든요.
굳이 필요가 없다고 해야되나
사회, 그것도 타국에서 만난 사람들과 친하게 지낼 순 있어도 친구가 될 순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휴일이 안맞으면 아무도 안만나고 보통 집에 있거나 하던 제가
한국에 와서 사람만 20~30명 만나대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놀라기도 한게 아닐까....
사실 이 뒤에 한 200장 더 올릴 예정이였는데
출근해서 일하면서 작성하려니 아침 10시부터 쓰기 시작했는데
벌써 4시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후내용은 지우고 다음에 다시 찾아오겠읍니다........
재미없이 길기만 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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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싸 오브 인싸시군여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애인복이 있으시네요... 애인님이 맘쓰시는게 어쩜 저리 고우신지.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애인이시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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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싸 오브 인싸시군여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애인복이 있으시네요... 애인님이 맘쓰시는게 어쩜 저리 고우신지.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애인이시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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