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라토미몰에서 눈물을 머금고 44000엔 주고 예약한 갓 파이어 콘보이가 도착했습니다.
일본 전용 슬리브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이거 빼고 만엔 빼주면 안되겠니.
슬리브를 걷어낸 모습.
자 그러면 곧바로 파손 이슈 있는 부분부터 수정하겠습니다.
우선 악명 높은 허리 신축 기믹.
회색 파츠가 지나치게 두껍게 사출되어서 움직이면 복근이 뽀사진다는 44000엔 제품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품질을 자랑합니다.
뜯어보니 회색 파츠가 이미 압력을 못 이기고 꾹 눌린 자국이 남아있더군요.
억지로 밀어넣지 않으면 끼워지지도 않는데 이걸 꾸역꾸역 끼워넣고 OK를 했다고?
만든 공장 노동자들과 관리 감독 모가지를 치고 싶군요.
아무튼 열심히 갈아내고 조립해줬습니다.
이제 좀 잘 끼워지는 것 같은데 그래도 좀 뻑뻑하네요.
그리고 새롭게 떠오른 고간 폭☆발 이슈.
아직 일부에서만 얘기가 나오던 부분인데 걱정이 되어서 뜯어보니 라쳇 관절 스프링이 지나치게 굵고 단단합니다.
사실상 스프링으로서의 기능을 전혀 하지 못하는 그냥 철덩어리 수준.
이러면 당연히 움직일 때마다 스프링이 신축하는게 아니라 플라스틱에 압력이 그대로 가해지니 언젠가는 뽀개지겠죠.
남는 볼펜 스프링을 빼왔습니다.
길이를 맞춰 가공 후 재조립.
라쳇 관절이 살짝 약해지기는 했습니다만 부서지는 것 보단 나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우뚝 선 파이어 콘보이.
구판에 비해 너무 후덕…듬직해졌습니다.
가슴 장갑은 저 이상은 가운데로 모아지지 않습니다.
등짝.
등의 경광등 클리어 파츠가 지나치게 헐렁해서 잘 빠집니다.
조인트 순접 보강을 추천드립니다.
움직이기는 잘 움직이네요.
슈퍼 파이어 콘보이.
듬직하니 멋지고 탄탄합니다.
다만 발목 합체 시 발목 볼 조인트가 좌우로 요동쳐서 신발 신기기가 매우 힘들었습니다.
다음은 갓 매그너스.
또 다른 난관, 날개 높낮이 조정 기능.
이 기능이 고정될 때 지나치게 단단 + 보시다시피 파츠가 지나치게 얇아서 파손이 우려됩니다.
고정을 위한 살짝 튀어나와 있는 돌기를 갈아내면 다소 움직이기 쉬워집니다.
티는 안나지만 수리를 마친 모습.
갓 매그너스.
솔직히 볼 때마다 몸빼 바지 껴입은 것처럼 보입니다.
등짝.
슈퍼 파이어 콘보이와 함께.
이미 촬영 부스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규 요소인 블루 볼트 로봇 형태.
등짝.
보너스 요소 치고는 잘 움직입니다.
갓 매그너스에 장착한 모습.
악수와 함께 갓 파이어 콘보이로 합체.
갓 파이어 콘보이.
각 파츠가 엄청 튼튼하게 고정되어서 만질 때 스트레스가 적습니다.
신발 신길 때도 훨씬 편했네요.
다만 블루 볼트는 살짝 약하게 고정됩니다.
뒤에서 본 모습.
합체 후에도 가동 범위는 그럭저럭 유지됩니다.
예전에 사서 먹선 넣고 갖고놀던 구판과 비교.
구판도 잘 나오긴 했습니다만 열화 때문인지 고관절이 갓 태어난 망아지 다리 마냥 후들거려서 세우기가 힘이 듭니다.
신판은 엄청 튼튼하게 고정되어서 만질 때 스트레스는 확실히 덜하네요.
처음부터 허리랑 고간이랑 등짝만 멀쩡하게 냈더라면 말이지!!
슈퍼 갓 소드(매트릭스 블레이드)를 들려준 모습.
손에 그렇게 딱 고정되지는 않아서 다소 불안합니다.
길이가 하늘을 뚫을 기세.
히든 모드 찾아보기.
일단 이리저리 씨름하다가 이런 형태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사다리는 팔에 끼워주니 생각보다 잘 빠지고 걸리적거려서 날개에 걸쳤는데, 좀 더 괜찮은 곳 없나 추가로 찾아봐야겠습니다.
아니 그보다 히든 모드니 뭐니 하지 말고 그냥 설명서에 적어놓으라고.
44000엔 주고 샀는데 이런 걸로 머리 싸매고 씨름해야하나 진짜.
동봉된 스탠드에 끼워놓고 마무리.
추억을 자극하는 뽕이랑 탄탄한 손맛과 돈이 안 아깝다는 기분, 그리고 더러운 QC와 불친절한 설명에 이걸 이 돈 주고 사는게 맞나? 싶은 기분이 공존하는 신비한 제품입니다.
아니 진짜 어떻게 하면 이걸 그대로 낼 생각을 했지? 품질 검수 한다고 변신 한 번만 시켜봤어도 이게 이 꼬라지로 44000엔 쳐받고 이 세상에 나올 일은 없었을 겁니다 십빠 응우옌 공장 시방새들아.
거의 본체를 그대로 새로 제공해야 하는 수준의 불량이라 해즈브로와 타카라토미가 지금 터진 찐빠들에 대응해줄 거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 관계로 직접 뜯어 고쳤습니다만, 진짜 44000엔 내고 소비자가 뜯어서 갈아내고 완성하는 클라우드 펀딩 장난감이라는게 말이 되나 싶습니다.
근데 또 세워놓으면 만족스럽단 말이죠.
하 진짜 돌겠네.
아무튼 한국은 아직 배송 시작되지 않은 모양입니다만 받으시는대로 파이어 콘보이 허리, 골반, 갓 매그너스 날개는 꼭 수리해 주시는게 정신 건강에 이로우실겁니다.
입안이 쌉싸름하군요.
(IP보기클릭)183.101.***.***
헤드조형은 굳이 저랬어야 했나..할 정도로 구판 헤드가 더 마음에 드네요.. 업그레이드 파츠 제발 나와주길...
(IP보기클릭)183.101.***.***
헤드조형은 굳이 저랬어야 했나..할 정도로 구판 헤드가 더 마음에 드네요.. 업그레이드 파츠 제발 나와주길...
(IP보기클릭)222.121.***.***
(IP보기클릭)183.101.***.***
(IP보기클릭)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