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 [PLAMATEA] 강철의 성녀 아리안로드 조립 완성기(스압, 이미지 다수)

[요나단요스타]

굿스마일의 캐릭터 프라모델 브랜드, PLAMATEA에서 발매된 강철의 성녀 아리안로드입니다. 

팔콤의 '궤적 시리즈'에 등장한 캐릭터죠. 

시리즈 최애캐이지만 모형화가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기에 발매 소식이 뜨자마자 모 숍에서 예약을 했습니다만

그 숍이 몇개월 뒤 폐업을 하는 바람에 환불을 받고 굿스마 공식샵에서 뒤늦게 다시금 예약을 해서 받게 되었네요. 내 적립금...ㅠ 

출처: https://x.com/serufield/status/1926557693717684243

모두들 예상하셨을 테지만 가조립과 도색샘플의 괴리가 상당합니다. 

비록 똥손이지만 최애캐인만큼 할 수 있는데까지는 부분도색을 해주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가장 걱정했던 옷자락의 문양은 다행히도 습식데칼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이거 설마 붓으로 그려야 하나...싶었는데 정말 다행이네요. 

안 떨어지게 물에 목공본드 풀어서 열심히 붙여 줍니다. 

도색작업 1일차. 

도색해줘야 할 파츠가 워낙 많아서 3~4일에 걸쳐 색상 하나씩만 작업했습니다. 

건담마커로 작업했고, 에어브러시 도색과 붓도색을 병행했습니다. 화이트골드, 샤인실버, 뉴화이트 색상이 주로 쓰였습니다. 

특히 아리안로드가 사용하는 이 기병창은 설정화에서도 인게임에서도 분명히 상아색에 가까운 흰색인데, 떡하니 회색~검정색 런너로 나왔습니다.

덕분에 창을 이루는 파츠들을 전부 흰색으로 에어브러시 도색하고 그 위에 추가 문양을 붓으로 그려주어야 했습니다.

삐끗하면 고치기도 번거로워서 덜덜 떨린 저 자국을 보십시오...

거의 런너 한장 전체가 창 파츠들로 채워져있던데, 왜 해당 런너를 흰색으로 내주지 않았는지 의문이네요. 씁...

조립해놓으면 안보일 발바닥도 인게임 모델링을 참고해 열심히 도색해줍니다. 

도색작업 마치고 조립 중 찍은 중간과정. 

어깨와 하체의 갑옷을 착용하지 않은 모습입니다. 

찍어놓고 보니 고간에 갑옷을 연결해주는 파츠를 빼고 찍었어야 하나 싶네요. 음...곧휴...

도색작업(과 빡침)의 6~70%를 차지하는 랜스 도색도 어떻게든 완성. 

멀리서 봐도 수전증을 숨길 수 없는 엉망진창입니다. 후...

하체갑옷을 입히기 전에 가동 테스트. 

갑옷을 입히기 전에도 가동성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닙니다. 

몇년간 만져본 걸프라들 중에 무릎이 저렇게 90도까지밖에 안 꺾이는 녀석은 처음인듯? -_-;;;

어차피 갑옷을 입히면 저 가동조차 하기 힘들게 될테니 크게 신경을 안쓴건가...싶긴 하지만 아쉬운 부분입니다. 

성녀님 평소에 그 갑옷 입고 화장실이나 제대로 가시나요?

목 가동의 경우, 사진처럼 캐릭터의 얼굴이 목가리개 안에 약간 가려지는 형태이기도 하고,

앞머리+땋은머리 등 방해물이 워낙 많아서 

옛날 배트맨 영화처럼 도저히 고개를 돌릴 수 없도록 되어있습니다. 그나마 위아래로 약간 숙이고 드는 정도는 가능한?

+팔 가동은 따로 사진을 찍지는 않았는데 일단 어깨갑옷과 함께 가동하여 위로 들어올리는 정도는 가능한 것 같습니다.

근데 팔과 어깨를 연결해주는 볼조인트가 곧잘 빠져서 무서워서 못움직이겠어요. 

허리는 상당히 돌아가는 편입니다. 해보지는 않았지만 조립구조상 180도까지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체갑옷까지 착용한 완성형태+클로즈업 샷. 

똥손이 낑낑대면서 붓으로 그린 갑옷의 문양들이 애달픕니다. 

그 무시무시한 크기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지지대 없이 창을 든 채로 팔을 올리는 게 가능합니다.

물론 상반신 전체가 한쪽으로 약간 쏠리긴 하지만요. 오랫동안 전시할 경우 창을 지지해줄 지지대 사용을 권장합니다.

조립 기록은 일단 여기까지입니다. 

아래에는 내키는대로 찍어본 컨셉샷들입니다.

같은 기병창 사용자인 아르카나디아 엘레나와의 조우 

엩 

또다른 랜서와의 만남. 

아리안로드는 저 갑옷 구조 때문에 뭔가를 탈 수가 없습니다. 

이 아이가 뭔가를 탄다는 느낌을 알까요?

그렇다면 갑옷을 벗기면 되겠군

로봇견도 타고 

부러워하던 기사왕의 애마도 뺏어타고 

시비걸던 디어즈도 타봅니다. 뭔가 합체기같은 사진이 나왔군요

"푸른 창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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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MATEA 브랜드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가 미묘한 가운데 

이 제품 역시 원작 디자인에서부터 나오는 한계와, 이런저런 단점이 있었지만 

이렇게라도 애정하는 캐릭터의 모형화를 접하고 손에 쥘 수 있게 되어 기뻤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renirevenge]

푸른창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 어디선가 아리안로드라는 닉네임을 쓰시던 분을 자주 뵌 것 같은 기억이 나서, 프라모델로 발매 예정이라는 정보를 접하고서야 그 정체가 이 캐릭터였음을 뒤늦게 깨닫고 흠칫했던 일이 떠오르네요. ㅎㅎ 그 전까지는 대충 '아리아 민족의 왕'이라는 의미로 대충 넘겨짚었는데..... 어? 잠깐.... 이거 완전 히총통이 좋아할만한 네이밍(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