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 울려라 유포니엄] 쿠미코의 꿈만 같은 1학년 1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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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려라! 유포니엄 TVA 1기와 극장판 "키타우지 고등학교 취주악부에 어서 오세요"는 주인공인 오마에 쿠미코의 4월 입학에서 8월초순 쿄토부 취주악 콩쿨까지 약 4개월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TVA는 1기 기준 본편 13화, 그리고 번외편 1화, 모두 합쳐 14화로 구성되어 있으며, 원작 소설의 1권 분량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야기는 후속작을 염두에 두었지만 본편만으로도 메세지 전달과 완결성은 있게 만들어졌습니다.

이야기는 전체적으로 슬로우 스타트로 풀어 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이 작품을 처음 보았을때, 이 애니메이션이 무엇을 이야기 하고 싶은지 왜 계속 봐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5화 말미 선라이즈 페스티발에서야 그 답을 찾았으며, 나중엔 최근 애니메이션에서 보기 드문 천천히 쌓아올리는 서사방식에 높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 애니메이션의 장점은 사실성에 있습니다. 귀여운 캐릭터들은 잔뜩 나오지만 어렸을때 콩쿨을 휩쓸었던 천재 연주자가 등장하는 것도 아니고, 주인공이 성장해서 천재 연주자가 되는 것도 아닌, 그저 어디에나 있을법한 평범한 부활동의 이야기여서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특히 어렸을때 잠깐이지만 유포니움이라는 악기를 직접 연주했었고 그 악기를 선택하게 된 과정도 쿠미코와 유사했기 때문에 쿠미코의 주인공 같지 않은 평범함도 공감이 되었습니다.

또 이 작품을 몇번이고 다시 볼 수 있는 것은 캐릭터들의 생동감입니다. 원작 소설 1권에서는 저음파트의 인원과 하루카,카오리,아오이,슈이치,유코 정도만 묘사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쿄애니에서 나머지 부원들을 모두 설정 해놓고 각자 생명력을 불어 넣었기에 마치 살아있는 취주악부 같은 느낌을 들게 만들었습니다. 쿄애니의 노고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영상이 아름다운 것도 아주 좋았습니다. 너무 만화스럽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현실적이지도 않은, 아마도 TVA에서는 탑클래스의 영상미였다고 생각합니다. 

음악은 정말로 음악애니에 걸맞는 높은 수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름다운 BGM과 신나는 취주악, 음악만 듣고 있어도 감동적인 순간을 떠올릴 정도입니다.

그럼 다른 분들한테 추천 할 수 있느냐?  저는 보시는 분들에 따라 지루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굳이 기대를 하고 찾아보실 필요까지는 없고 언젠가 한번쯤 생각이 날때 가볍게 접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같이 이 작품에 매력을 느끼면 인생작품이 되는 거고, 아니면 그저 흘러가는 범작으로 느껴지실 테니까요. 물론 나중에 매력을 느끼시면 블루레이같은 광매체를 구하기 어려우실 수도 있는 단점은 있습니다. 

쿠미코의 2학년 2학기 후반 중대 에피소드 "앙상블 콘테스트"와 3학년 TVA도 확정되었습니다. 모쪼록 탈 없이 제작되길 기원합니다.

여러분들도 각자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을 많이 즐기시길 바랍니다. 

[바르다이선생]

울려라! 유포니엄의 글이? 또 다른 누군가가?! 했더니... ㅋㅋㅋ
앞으로의 일은 알수 없지만 지금까지의 인생작을 꼽으라고
하면 단연 이 작품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별로 기대하지 않고 봤지만 나중에는 콩쿠르
결과가 발표될때 저도 모르게 박수치며 같이
환호했을 만큼 몰입해서 봤습니다.

[gundam0087]

처음 봤을때 이 정도 여운이 계속 될지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공감해 주시는 분들 덕에 글을 쓰는 행복한 시간도 즐기고 있습니다. 울려라! 유포니엄은 개인적으로 인생작이라 자신있게 말하고 싶습니다.^^

[게쁘리]

빙과 다음으로 좋아하는 쿄애니 작품.

[gundam0087]

제겐 쿄애니 최고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