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간이라는 얘기가 돌아서 짧을까봐 걱정했는데
열시간정도 해서 엔딩을 봤습니다.(막힘없이 달리면서 진행하시면 6시간 가능)
지스타 시연때 콘솔임에도 프레임드랍을 느꼈고
3080 글카를 쓰다보니 좀 더 쾌적한 플레이를 생각하고 스팀판을 질렀는데요.
오히려 PC판 최적화가 심각했네요. 현재는 체감상 90퍼센트 이상의 렉이 잡혔습니다.
좋았던부분
- 액션 및 타격감
근접, 총기류 둘다 타격감, 타격음이 굉장히 좋습니다. 묵직하고 패는맛이 속이 후련 해질정도입니다.. 이 부분은 아무도 못깔것 같아요.
- 그래픽
괴물 디자인이나 건물 우주 표현등이 수준급이었습니다. 다른게임과 견주어 봤을때 결코 꿀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 우리말 더빙
익숙한 성우들의 연기력 좋다고 생각했고, 그것을 떠나 저는 그냥 우리말 더빙해준것 자체로 플러스 주고싶습니다.
- Ui 및 로딩
UI가 화면에 거의 없어서 몰입감이 굉장히 좋았고, 로딩이 거의 없는부분도 맘에 들었습니다.
아쉬운 부분
- 공포감
굉장히 고어하고 징그럽고 갑툭튀도 많은데 이상하게 무섭진 않습니다. 옛날 데드스페이스 1~2할때, 바이오하자드 빌리지에서 베네비엔토 저택
플레이 할때 처럼 공포감 조성이 잘 안됩니다. 아무래도 주인공이 크레토스 뺨치게 괴물을 패버리는데다가 어디서 튀어나올지 좀 예측이
된다고 할까요? 무서운 사운드가 갑자기 미리나옴..
- 느리다
게임하면서 환기구 이동이나 특히 좁은길 비집고 이동하는 부분이 너무너무너무 많아서 답답할정도였어요.
그리고 데드신~다시 살아나는 시간이좀 길다고 느껴집니다. 내 시체를 너무 오래쳐다보게 해요 ㅜㅜ
- 체크포인트
체크포인트가 좀 이상합니다. 난이도가 좀 있어서 자주 죽는데 죽고 바로 직전에 부활이 안되고 예를 들어
상점에서 정비를 하고 진행하다가 죽으면 다시 정비를 해야되는 번거로움이 있어요. 수동저장 해봐야 체크포인트로
저장되기 때문에 아무 의미 없습니다. 이건 고쳐야됩니다.
- 음성 사운드 문제
대화할때 인물과 멀리있을땐 음성이 작게들리고 가까이있어야 크게 들리고 때론 시끄럽고 들쭉날쭉 합니다.
이말만 들었을땐 디테일하게 잡은거 아니냐 할수있는데, 인게임중에나 그래야지 컷신중에 전체 배경과 인물이 다나오는 롱샷으로 나올때마저
인물 대화가 작게 들립니다. 더빙 싱크가 안맞는 부분도 있구요, 한국어인데 방언 터졌는지 가끔 영어 더빙 튀어나오는 버그도 있습니다.
- 단조로움
데드스페이스처럼 좀더 다양한 크리처나 보스가 나왔으면 했습니다. 거의 빠따질 반복입니다.
다양한 장비가(무기, 슈트) 없는것도 아쉽네요. 2300년대의 미래라면 좀 더 구현할게 많을텐데
- 불합리함
노멀 난이도도 좀 맵긴합니다만 회피 잘 터득하면 할만 한 부분이고 문제는 1대 다수 전투인데 이속이나 시점변환이 느려서
대부분 포위되거나 제가 유리한 시점으로 두고 싸우기가 버겁습니다. 짜증나는 부분이 하나 더있는데 스포가 될수있어서 생략하겠습니다.
트레일러랑 지스타 시연도 해봐서 기대를 하고했는데 아쉬운부분이 좀더 많네요.
최적화도 하루만에 어느정도 잡히는걸보니 하루이틀 연기하여 손보고 나왔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첫 3~4시간은 이게왜 70점대 게임이지? 하면서도 엔딩까지 해보니 납득이 가기도 하고..
그래도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돈주고 산거 후회하진 않습니다. 빠따질 못잊어서 다시 하러 가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