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올린 서장에 이어서 1장입니다. 본격적인 여행길에 오른 린과 마크(=플레이어).
이들의 앞날은 험난하기 그지없는데..
- 1장 프롤로그 -
견습 군사 마크와 젊은 검사 린.
기묘한 두 명의 여행이 이렇게 시작했다.
둘은 우선 여장을 정비하기 위해, 사카 교역도시 브루갈에 향하기로 했다.
이 마을에서의 만남이 린의 운명을 크게 바꿀 것이라는 걸 그녀는 아직 전혀
모르고 있었다.
1장, 운명의 발소리.
린 : 마크! 이 쪽이야.
여기가 사카에서 가장 큰 마을. 여행에 필요한 물품들이 모여있을 거야.
우와! 엄청 화려하다!
그 때 누군가가 나타나는데..
?? : 오, 이럴수가! 어쩜 이렇게 사랑스럽고 눈부신 광경이 다 있을까!
린 : 응?
?? : 기다려주세요! 아름다운 아가씨들!
괜찮으시다면, 이름을! 그리고, 차라도 함께 하지 않으시겠습니까?
린 : ..당신, 어디의 기사?
?? : 잘 물어주셨습니다! 저는 리키아의 사람.
개중에서도 가장 정열적인 남자들이 산다고 소문난 키아란지방 출신입니다!
린 : "가장 바보같은 남자"을 잘못 말한거 아냐?
?? : 우웃... 차가운 당신도 멋지시군요.
린 : 가자, 마크. 상대할 필요도 없어.
?? : 아! 기다려요!
?? : 세인! 그 입좀 그만 놀리지 못하겠냐!
세인 : 오오, 켄트! 나의 파트너여! 왜 그래, 그런 무서운 얼굴로.
켄트 : 네녀석이 진지하게 좀 한다면 평범한 얼굴을 한다!
세인! 우리들의 임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세인 : 알고 있어. 하지만 아름다운 여성분들을 앞에 두고 말을 걸지 않는 건 예의에 반하잖아?
켄트 : 무슨 얼어죽을 예의냐!
린 : 이봐요! 당신들이 길을 막고 있잖아요. 말이 방해되서 지나갈 수 없어.
켄트 : 미안하군, 지금 당장 치우지.
린 : 고마워. 당신은 성실한 거 같네.
켄트 : ! ..실례지만, 너와는 어디선가 만났던 거 같은데..
린 : 에?
케인 : 어이! 비겁해 켄트! 내가 먼저 점 찍었다고!
린 : ...
리키아 기사에는 제대로 된 녀석이 없군 그래!
가자, 마크! 기분나빠!
켄트 : 기다려줘! 그런 뜻이 아냐!
...세인.. 너 이자식!
세인 : 어? 아닌 거야? 너도, 틀림없이..
켄트 : 네놈하고 같이 보지 마!
그보다도, 지금 그 아가씨를 쫓는다. 그녀는 아마..
세인 : 설마.. 우리들에게 맡겨진 임무인가? 말도 안돼! 어이!
린 : 달려!! 쫓기고 있어!
아까 그 기사들인가?
아니야. 살기가 엄청난 걸!
린 : ......
불량배 : 크핫, 크헤헤헤. 귀여운 아가씨!
너, 린디스지?
린 : ! 누구냐!?
불량배 : ..아깝구만. 정말 아깝지만..
이것도 돈 때문이다. 죽어주실까?
덤벼라! 얘들아!!
그러자 함께 나타나는 수많은 산적들.
린 : 이만큼의 수, 나 혼자서는 상대하기 벅차..
하지만.. 할 수밖에 없어!
?? : 이봐! 저기 그녀가 있어!
세인 : 후우.. 겨우 따라잡았다..
이봐! 거기 네놈들!! 이 분께 무슨 일이냐!
여자를 상대로 이런 수는 비겁하다고!!
린 : 당신들은 아까 그 기사들!
켄트 : 이야기는 나중에.
..이 자들은, 아무래도 당신에게 위해를 가할 셈인 듯 하다.
그렇다면 우리들이 상대하지.
세인 : 아, 물러나주세요. 단숨에 쓸어버릴테니까.
린 : 싫어! 내가 받은 싸움이야, 맘대로 그러지 마!
세인 : 으. 그런 소리 하셔도 곤란합니다만.
켄트 : ...알겠습니다. 당신이 지시를 내려주세요.
켄트 : 저는 리키아의 기사 켄트. 동행하는 남자는 세인.
저희들은, 당신의 지시를 따라 전투를 하겠습니다.
그러면 되겠습니까?
린 : 좋아요. 지휘는 나와 마크가 맡죠.
갑니다!
드디어 바람둥이 세인과 성실맨 켄트가 합류하게 됩니다. 위 사진에서는 세인이 헛소리를 하는구만요.
둘 다 기사입니다. 파엠 전통인 '초반에 나오는 기사 2명은 진리'이므로 둘 다 키우면 좋습니다.
하지만 열화에서는 굉장히 다양한 클래스가 등장하기에 저는 힘이 센 세인만 키웠습니다. 속도를 중시하신다면 켄트를 키우시길.
그리고 1장부터 지형이 나옵니다. 숲, 성, 들판, 다리 등 모든 곳이 지형에 해당하는데 각각 특징이 있습니다.
이 숲은 회피율이 20% 늘어나고 받는 데미지를 1 경감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대신 이동력이 2가 필요하죠.
실제로 숲에서 싸울 때와
들판에서 싸울 때의 회피율은 다릅니다. 되도록이면 지형효과를 잘 사용해서 싸우도록 합시다.
저는 이번에도 세인을 키울 생각이라 켄트가 가진 무기를 세인에게 줬습니다.
그리고 무기마다 상성이 있는데, 일반무기와 마법무기마다 다릅니다.
칼은 도끼에 강하고, 도끼는 창에 강하고, 창은 칼에 강합니다. 이 간단한 삼각형 원리만 알면 끝!
마법 상성은 초반엔 잘 안 나오니 나중에 설명하겠습니다.
세인과 켄트는 아까도 말했듯이 기사입니다. 기사답게 강한 공격력/방어력, 높은 이동력이 특징이라 전선에서 싸우기 유리합니다.
무기도 칼, 창을 다룰 수 있으니 무기 상성에서도 유리한 면을 보이죠. 다만 속도가 조금 딸리는 감이 있습니다.
린은 복장답게 속도가 높고 힘/방어력이 낮으니 열심히 렙업하여 힘을 올려주시고요.
오, 잘 올랐네요. HP가 안 오르는게 아쉽지만 어차피 HP는 아이템으로 도핑해주면 되니 괜찮습니다.
- 적장과 전투 시
스게 : 망할 기사놈들, 맨날 남들 일에만 참견질이지.
- 스게 사망시
스게 : 제, 젠장.. 여자애 한 사람이란 이야기가.. 아니었던 거냐.. 크흑
세인도 렙업.
아놔. 예전에 세인이 속도가 안 오르고 HP만 올라서 죽여버린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그러려나 보네요. 망할놈의 랜덤스탯같으니.
린 : 이걸로 적은 전멸이야! 잘 했어, 마크!
린 : 그럼.. 리키아의 두 기사분.
이야기를 들려주신다고 했었죠?
켄트 : 네. 저희들은 리키아의 키아란령으로부터 어떤 사람을 만나러 왔습니다.
린 : 리키아.. 서남쪽 산을 넘은 곳에 있는 나라네?
켄트 : 네. 16년전에 유목민 청년과 사랑의 도피를 했던 마데린님에의 사자로서.
린 : ..마데린?
켄트 : 저희들의 주인, 키아란후작의 단 한 명의 영애십니다.
계속 소식도 모르고, 후작도 이미 딸은 없는 거라고 포기하고
계셨습니다.
세인 : 하지만, 올해 처음으로 마데린님에게서 편지가 왔습니다.
"사카 초원에서, 아이와 셋이 행복하게 살고 있다"
그 말에, 후작은 매우 기뻐하시면서 나에게는 "15살이 되는 손녀가 있다"
"모르는 새, 할아버지가 된 거 같다" 고 정말 행복하신 얼굴로 발표하셨습니다.
손녀에게 붙였다는 이름 "린디스"는, 후작의, 일찍 돌아가셨던 아내의
이름이었던 것입니다.
세인 : 딸부부 생각에, 완고하셨던 마음도 어떻게 되신 거겠죠.
어떻게든, 한 번이라도 딸과 사위를 만나고 싶다고 부탁하셔서
저희들이 여기에 왔던 것입니다만..
마데린님은, 편지를 쓴 직후, 돌아가셨다고..
그 일을 며칠 전에 도착한 이 브루갈에서 알았습니다.
켄트 : ..그러나 희망은 남겨져 있었습니다.
그 딸은 살아남았다는 것입니다.
혼자서 초원에 남아 살고 있다고..
저는 바로 알았습니다. 당신이 바로 린디스님이라는 걸.
린 : 왜 그리 생각하지?
켄트 : ..당신은, 돌아가신 어머님을 꼭 닮으셨습니다.
린 : ! 어머님을 알고 있어?
켄트 : 직접 만나뵌 적은 없습니다만, 키아란성에서 그림으로 모습을 몇번이고
뵈었습니다.
린 : 부족에서 나를 부르는 이름은 "린"...
하지만... 아버지도 어머니도 가족 세 명이 있을 땐, 나를 "린디스"라고
불렀어.
어쩐지, 이상한 느낌.
린 : 이젠 나 혼자만 남겨졌다고 생각했는데, 할아버지가.. 계시구나.
"린디스"라고 불릴 일, 이젠 없을 줄 알았어..
켄트 : ......
린 : ...아냐!
아까 그 놈도, 나를 "린디스"라고 불렀어!!
켄트 : !? 설마...
세인 : 랑그렌님의 수하인가?
린 : 랑그렌? 누구?
켄트 : 키아란 후작의 동생입니다.
마데린님은 돌아오지 않을 거라고 모두들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때는, 랑그렌님이 다음 작위를 잇기로 되어있었습니다.
세인 : 즉, 당신의 큰 숙부님은 당신이 살아있으면 곤란하다는 소리죠.
린 : 그런... 하지만 나, 작위따윈 흥미 없는 걸!
세인 : 유감이지만... 그런 말이 통할 상대가 아닙니다.
이후로도 린디스님의 목숨을 집요하게 노려오겠죠.
린 : 어떻게 하면 되지?
켄트 : 저희들과 함께, 키아란으로 갑시다. 이대로는 위험합니다.
린 : ..그럴 수밖에 없겠네. 알았어, 키아란으로 가자.
린 : 마크... 미안. 이상하게 되어버려서.
마크는 어떻할거야?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돼.
그야, 나와 함께 와준다면 든든하겠지만..
굉장히 위험할 거 같아.
린 : 괜찮아? 정말로!? 고마워!
...그럼 새삼스럽지만, 잘 부탁해!
1장이 끝났습니다.
초반이다보니 역시 대사 위주로 흘러가게 되는군요. 파엠의 재미는 미칠듯한 확률싸움이건만..
2장에서 뵙지요.
이들의 앞날은 험난하기 그지없는데..
- 1장 프롤로그 -
견습 군사 마크와 젊은 검사 린.
기묘한 두 명의 여행이 이렇게 시작했다.
둘은 우선 여장을 정비하기 위해, 사카 교역도시 브루갈에 향하기로 했다.
이 마을에서의 만남이 린의 운명을 크게 바꿀 것이라는 걸 그녀는 아직 전혀
모르고 있었다.
1장, 운명의 발소리.
린 : 마크! 이 쪽이야.
여기가 사카에서 가장 큰 마을. 여행에 필요한 물품들이 모여있을 거야.
우와! 엄청 화려하다!
그 때 누군가가 나타나는데..
?? : 오, 이럴수가! 어쩜 이렇게 사랑스럽고 눈부신 광경이 다 있을까!
린 : 응?
?? : 기다려주세요! 아름다운 아가씨들!
괜찮으시다면, 이름을! 그리고, 차라도 함께 하지 않으시겠습니까?
린 : ..당신, 어디의 기사?
?? : 잘 물어주셨습니다! 저는 리키아의 사람.
개중에서도 가장 정열적인 남자들이 산다고 소문난 키아란지방 출신입니다!
린 : "가장 바보같은 남자"을 잘못 말한거 아냐?
?? : 우웃... 차가운 당신도 멋지시군요.
린 : 가자, 마크. 상대할 필요도 없어.
?? : 아! 기다려요!
?? : 세인! 그 입좀 그만 놀리지 못하겠냐!
세인 : 오오, 켄트! 나의 파트너여! 왜 그래, 그런 무서운 얼굴로.
켄트 : 네녀석이 진지하게 좀 한다면 평범한 얼굴을 한다!
세인! 우리들의 임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세인 : 알고 있어. 하지만 아름다운 여성분들을 앞에 두고 말을 걸지 않는 건 예의에 반하잖아?
켄트 : 무슨 얼어죽을 예의냐!
린 : 이봐요! 당신들이 길을 막고 있잖아요. 말이 방해되서 지나갈 수 없어.
켄트 : 미안하군, 지금 당장 치우지.
린 : 고마워. 당신은 성실한 거 같네.
켄트 : ! ..실례지만, 너와는 어디선가 만났던 거 같은데..
린 : 에?
케인 : 어이! 비겁해 켄트! 내가 먼저 점 찍었다고!
린 : ...
리키아 기사에는 제대로 된 녀석이 없군 그래!
가자, 마크! 기분나빠!
켄트 : 기다려줘! 그런 뜻이 아냐!
...세인.. 너 이자식!
세인 : 어? 아닌 거야? 너도, 틀림없이..
켄트 : 네놈하고 같이 보지 마!
그보다도, 지금 그 아가씨를 쫓는다. 그녀는 아마..
세인 : 설마.. 우리들에게 맡겨진 임무인가? 말도 안돼! 어이!
린 : 달려!! 쫓기고 있어!
아까 그 기사들인가?
아니야. 살기가 엄청난 걸!
린 : ......
불량배 : 크핫, 크헤헤헤. 귀여운 아가씨!
너, 린디스지?
린 : ! 누구냐!?
불량배 : ..아깝구만. 정말 아깝지만..
이것도 돈 때문이다. 죽어주실까?
덤벼라! 얘들아!!
그러자 함께 나타나는 수많은 산적들.
린 : 이만큼의 수, 나 혼자서는 상대하기 벅차..
하지만.. 할 수밖에 없어!
?? : 이봐! 저기 그녀가 있어!
세인 : 후우.. 겨우 따라잡았다..
이봐! 거기 네놈들!! 이 분께 무슨 일이냐!
여자를 상대로 이런 수는 비겁하다고!!
린 : 당신들은 아까 그 기사들!
켄트 : 이야기는 나중에.
..이 자들은, 아무래도 당신에게 위해를 가할 셈인 듯 하다.
그렇다면 우리들이 상대하지.
세인 : 아, 물러나주세요. 단숨에 쓸어버릴테니까.
린 : 싫어! 내가 받은 싸움이야, 맘대로 그러지 마!
세인 : 으. 그런 소리 하셔도 곤란합니다만.
켄트 : ...알겠습니다. 당신이 지시를 내려주세요.
켄트 : 저는 리키아의 기사 켄트. 동행하는 남자는 세인.
저희들은, 당신의 지시를 따라 전투를 하겠습니다.
그러면 되겠습니까?
린 : 좋아요. 지휘는 나와 마크가 맡죠.
갑니다!
드디어 바람둥이 세인과 성실맨 켄트가 합류하게 됩니다. 위 사진에서는 세인이 헛소리를 하는구만요.
둘 다 기사입니다. 파엠 전통인 '초반에 나오는 기사 2명은 진리'이므로 둘 다 키우면 좋습니다.
하지만 열화에서는 굉장히 다양한 클래스가 등장하기에 저는 힘이 센 세인만 키웠습니다. 속도를 중시하신다면 켄트를 키우시길.
그리고 1장부터 지형이 나옵니다. 숲, 성, 들판, 다리 등 모든 곳이 지형에 해당하는데 각각 특징이 있습니다.
이 숲은 회피율이 20% 늘어나고 받는 데미지를 1 경감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대신 이동력이 2가 필요하죠.
실제로 숲에서 싸울 때와
들판에서 싸울 때의 회피율은 다릅니다. 되도록이면 지형효과를 잘 사용해서 싸우도록 합시다.
저는 이번에도 세인을 키울 생각이라 켄트가 가진 무기를 세인에게 줬습니다.
그리고 무기마다 상성이 있는데, 일반무기와 마법무기마다 다릅니다.
칼은 도끼에 강하고, 도끼는 창에 강하고, 창은 칼에 강합니다. 이 간단한 삼각형 원리만 알면 끝!
마법 상성은 초반엔 잘 안 나오니 나중에 설명하겠습니다.
세인과 켄트는 아까도 말했듯이 기사입니다. 기사답게 강한 공격력/방어력, 높은 이동력이 특징이라 전선에서 싸우기 유리합니다.
무기도 칼, 창을 다룰 수 있으니 무기 상성에서도 유리한 면을 보이죠. 다만 속도가 조금 딸리는 감이 있습니다.
린은 복장답게 속도가 높고 힘/방어력이 낮으니 열심히 렙업하여 힘을 올려주시고요.
오, 잘 올랐네요. HP가 안 오르는게 아쉽지만 어차피 HP는 아이템으로 도핑해주면 되니 괜찮습니다.
- 적장과 전투 시
스게 : 망할 기사놈들, 맨날 남들 일에만 참견질이지.
- 스게 사망시
스게 : 제, 젠장.. 여자애 한 사람이란 이야기가.. 아니었던 거냐.. 크흑
세인도 렙업.
아놔. 예전에 세인이 속도가 안 오르고 HP만 올라서 죽여버린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그러려나 보네요. 망할놈의 랜덤스탯같으니.
린 : 이걸로 적은 전멸이야! 잘 했어, 마크!
린 : 그럼.. 리키아의 두 기사분.
이야기를 들려주신다고 했었죠?
켄트 : 네. 저희들은 리키아의 키아란령으로부터 어떤 사람을 만나러 왔습니다.
린 : 리키아.. 서남쪽 산을 넘은 곳에 있는 나라네?
켄트 : 네. 16년전에 유목민 청년과 사랑의 도피를 했던 마데린님에의 사자로서.
린 : ..마데린?
켄트 : 저희들의 주인, 키아란후작의 단 한 명의 영애십니다.
계속 소식도 모르고, 후작도 이미 딸은 없는 거라고 포기하고
계셨습니다.
세인 : 하지만, 올해 처음으로 마데린님에게서 편지가 왔습니다.
"사카 초원에서, 아이와 셋이 행복하게 살고 있다"
그 말에, 후작은 매우 기뻐하시면서 나에게는 "15살이 되는 손녀가 있다"
"모르는 새, 할아버지가 된 거 같다" 고 정말 행복하신 얼굴로 발표하셨습니다.
손녀에게 붙였다는 이름 "린디스"는, 후작의, 일찍 돌아가셨던 아내의
이름이었던 것입니다.
세인 : 딸부부 생각에, 완고하셨던 마음도 어떻게 되신 거겠죠.
어떻게든, 한 번이라도 딸과 사위를 만나고 싶다고 부탁하셔서
저희들이 여기에 왔던 것입니다만..
마데린님은, 편지를 쓴 직후, 돌아가셨다고..
그 일을 며칠 전에 도착한 이 브루갈에서 알았습니다.
켄트 : ..그러나 희망은 남겨져 있었습니다.
그 딸은 살아남았다는 것입니다.
혼자서 초원에 남아 살고 있다고..
저는 바로 알았습니다. 당신이 바로 린디스님이라는 걸.
린 : 왜 그리 생각하지?
켄트 : ..당신은, 돌아가신 어머님을 꼭 닮으셨습니다.
린 : ! 어머님을 알고 있어?
켄트 : 직접 만나뵌 적은 없습니다만, 키아란성에서 그림으로 모습을 몇번이고
뵈었습니다.
린 : 부족에서 나를 부르는 이름은 "린"...
하지만... 아버지도 어머니도 가족 세 명이 있을 땐, 나를 "린디스"라고
불렀어.
어쩐지, 이상한 느낌.
린 : 이젠 나 혼자만 남겨졌다고 생각했는데, 할아버지가.. 계시구나.
"린디스"라고 불릴 일, 이젠 없을 줄 알았어..
켄트 : ......
린 : ...아냐!
아까 그 놈도, 나를 "린디스"라고 불렀어!!
켄트 : !? 설마...
세인 : 랑그렌님의 수하인가?
린 : 랑그렌? 누구?
켄트 : 키아란 후작의 동생입니다.
마데린님은 돌아오지 않을 거라고 모두들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때는, 랑그렌님이 다음 작위를 잇기로 되어있었습니다.
세인 : 즉, 당신의 큰 숙부님은 당신이 살아있으면 곤란하다는 소리죠.
린 : 그런... 하지만 나, 작위따윈 흥미 없는 걸!
세인 : 유감이지만... 그런 말이 통할 상대가 아닙니다.
이후로도 린디스님의 목숨을 집요하게 노려오겠죠.
린 : 어떻게 하면 되지?
켄트 : 저희들과 함께, 키아란으로 갑시다. 이대로는 위험합니다.
린 : ..그럴 수밖에 없겠네. 알았어, 키아란으로 가자.
린 : 마크... 미안. 이상하게 되어버려서.
마크는 어떻할거야?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돼.
그야, 나와 함께 와준다면 든든하겠지만..
굉장히 위험할 거 같아.
린 : 괜찮아? 정말로!? 고마워!
...그럼 새삼스럽지만, 잘 부탁해!
1장이 끝났습니다.
초반이다보니 역시 대사 위주로 흘러가게 되는군요. 파엠의 재미는 미칠듯한 확률싸움이건만..
2장에서 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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