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어쩌다보니 저도 스로네로 시작했습니다. 남자의 본능일까요....
1. 전작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혔던 스토리가 괄목상대할 만큼 좋아졌습니다. 비록 체험판에서는 주인공 여덟 명의 개별 스토리만을 보여주기에, 이 8인이 얽히고 설키면서 벌어질 추후의 연계스토리는 볼 수 없었지만, 이 초반부만으로도 충분히 서사부의 엄청난 발전을 느꼈습니다. 별점 9점입니다.
2. 미술 부분도 굉장히 발전했습니다. 포켓몬스터 금은 마냥, 플레이어가 낮과 밤의 시간대를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는데 풀숲과 강물 위로 부서져 내리는 햇빛, 늦은 저녁 건물의 창문 밖으로 번져 나오는 전등 빛 등, 광원 효과를 굉장히 잘 사용했습니다. 이는 전투 시 스킬 그래픽에서도 빛을 발했습니다. 별점 9점입니다.
3. 음악. 완벽합니다. 각 등장인물의 서사와 각각의 마을들의 개성에 맞춘 멋진 배경음악이 본 게임을 더욱 완벽하게 만듭니다. 전투 시 효과음이나 타격음도 넘치거나 부족한 데 없이 아주 잘 어울립니다. 별점 10점이요.
4. 전투는 전작과 동일하게 여전히 박진감 넘치고 재미있지만, 아쉬운 점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본작에서도 브레이블리 시리즈에서부터 가져온 BP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는데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저는 BP시스템이 전통적 턴제 JRPG의 지루함을 상쇄시킨다 믿지 않습니다. 분명 BP 시스템은 전투에 보다 더한 긴박감과 더 큰 통쾌함을 부여해주지만, 이 또한 익숙해지면 지루해지는 건 마찬가지거든요. 그래서인지 본작에서는 저력이라는 새로운 시스템으로 이를 보완하려 한 모양인데요. 글쎄요. 이거 몬가몬가 좀 애매합니다. 차라리 다이맥스처럼 화끈하게 팡 터지는 뭔가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요. 별점 8점입니다.
5. 기타1. 맵디자인이 아주 훌륭합니다. 헤매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구석구석에 숨겨진 보물 상자를 찾는 재미를 충분히 느낄 정도로 복잡합니다. 그래서인지 단순히 맵을 탐색하는 것만으로도 퍼즐 게임을 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6. 기타2. 육성 부분에 있어서, 전작에서도 주인공은 여덟이지만 서로 비슷한 필드커맨드를 보유한 캐릭터들이 한 쌍 씩 묶여져 있어, 주로 쓰는 4인방에 비해 비교적 성능이 부족한 나머지 네 명은 매정하게 도태됐었는데요. 이번 작에선 필드커맨드가 더욱 다양화되고 세분화 되어 언급한 전작의 문제점이 다소 개선될 것 같습니다. 물론 바람과 현실이 일치할 거라 믿지는 않습니다.
7. 마지막으로.... 최신기기인 PS5가 아닌 PS4로 플레이 했음에도 그래픽에 있어 스위치와 크게 차이가 났습니다. SSD가 아님에도 로딩에서도 큰 차이가 났고요. 스위치 판에 진동이 빠진 문제에 대해서는... 흐음, 잘 모르겠습니다. 듀얼쇼크로 플레이 했을 때 진동이 좀 과한 감이 있어서 저는 그냥 끄고 플레이 했습니다. 어쩌면 듀얼센스는 좀 다를지도요. 아무튼 저는 PS4 버전을 구매해 플레이할 예정입니다.
결론 : 옥토패스 트래블러 2. 메타점수 90점대 이상은 충분히 나올 수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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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스위치 라이트로 플레이 하고서는, 다른 분이 진동 없다는 얘기를 듣고 진동 빠진 줄 알았습니다......;; | 23.02.11 11: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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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게임 그래픽은 그다지 큰차이 모르겠던데요? | 23.02.11 13: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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