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일본 e스토어에서 50% 할인하길래
평가도 괜찮고 메타 점수도 좋아서 구매해서 플레이 했고,
현재 3장 진행중입니다.
고전 JPRG의 향수를 노린 게임같은데 개인적으로는 그러지를 못했어요...
게임 하면서 느꼈던 저에게 있어서 부정적으로 다가왔던 점들을 몇가지 적어봅니다.
#1. 스토리 진행방식
8명의 캐릭터가 각자의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옴니버스(?) 구성으로 되어있는데,
이게 몰입에 상당히 방해됩니다. 처음 1장은 어차피 동료들 모집하러 가는 과정이라
재미가 있었는데 1장 끝나고 부터 급 지루해집니다.
잘 만든 JRPG에 어설프게 오픈월드를 끼얹은 느낌인데요,
여덟 캐릭터 1장 깨고, 다시 여덟 캐릭터 2장 깨고, 3장 깨는데
각 장마다 캐릭터간 엮이는 부분 하나도 없이 별개의 스토리를
8번 깨야 하니 몰입도 안되고 집중도 안되네요.
그러다 보니 각 에피 넘길때 각 장 넘어갈때마다 흥미가 저하됩니다.
#2. 엄청 불친절한 서브퀘스트
진짜 과장 좀 보태서 21세기에 나온 게임 중 이거보다 서브퀘스트
불친절하게 만든 게임이 있을 지 의문이네요.
퀘스트 로그도 없고 목록도 없고... 공략이 없으면 클리어가 불가능한 수준.
그렇다고 퀘스트가 퀄리티가 좋다거나 매력이 있는것도 아님.
아무리 고전으로의 회귀라지만 이런것까지 회귀하는건 좀 아니지 않나요?
사실 고전 게임들은 이런 서브 퀘스트가 있지도 않죠.
히든 퀘스트나 이스터 에그라면 모를까...
#3. 역시 불편한 필드 액션과 파티 편성, 레벨링
역시나 고전 JRPG의 불편한 점만 가져왔습니다.
주점에서만 파티 변경이 가능한데 필드액션을 위해선
파티 변경은 필수이고, 특히 던전이나 지역 이동시에는 상자를 까기 위해
테리온은 필수로 데리고 다녀야하죠... 존나 불합리 하네요.
레벨링 역시 마찬가지죠. 데리고 다니는 파티원만 경험치 먹는건 진짜
고전게임 맞긴 맞는데... 주인공은 바꾸지도 못하고 필드액션때문에
고정으로 한두명 더 데리고 다니면 5 ~ 6명은 남은 1 ~ 2 자리에서 쩔해주면서
레벨 올려야해요... 존나 불편하고 답답하고 지루해요.
요약하면 고전 JRPG 스타일에 어설픈 오픈월드 스타일을 끼얹어
장점보단 단점이 더 부각되는 실망스러운 게임입니다.
아, 전투는 재밌어요. 시스템도 좋고 파고들 요소도 있고...
JRPG하면서 스토리에 실망하고 전투에 만족하는게 쉽지 않은데
그 어려운걸 해내네요.
개인적으론 정가가 아닌 50% 할인가에 샀지만서도 후회스러운 작품이고,
범용적으로 봐도 어느정도 취향에 맞아도 정가에 사는건 비추천하고 싶은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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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의 스토리가 진엔딩에서 연결되있는건 맞지만 이건 그냥 연관이 있을뿐이지 캐릭터끼리의 스토리가 얽히는건 아니라 아쉬운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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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스토리 너무지루하고 느려서 걍 스킵해버렸음 근데 전투나 파밍은 재미있었어요 직업별 어빌리티 조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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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띠
8명의 스토리가 진엔딩에서 연결되있는건 맞지만 이건 그냥 연관이 있을뿐이지 캐릭터끼리의 스토리가 얽히는건 아니라 아쉬운 부분.. | 20.11.10 16: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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