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뭐?"
UMP45가 눈뜬곳은 어느 한 공장이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주변에는 어떤 기계장치가 있지 않았다. 마치 버려진 건물 같았다.
그녀는 일어나려 했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
"여긴..."
"어딜까?"
보이지 않는 누군가가 그녀를 향해 질문을 던졌다.
"누구냐."
"흠. 아직 이른것 같지 않아? 다른 걸 물어봐."
"여긴 어디지?"
"잘 생각해 봐. 너는 어디에 있었지?"
"나는..."
UMP45는 곰곰히 생각했다.
"...후방으로 빠지고 있었지. 하지만 이런곳은 아니었는데."
다시한번 몸을 일으키기 위해 팔로 지탱하려고 했다.
그러자 극심한 고통이 느껴졌다.
"윽!"
"너 기억 못하는거야? HK416을 살리려고 TNT들고 뛰었잖아."
"당신이 그걸 어떻게 알지?"
"난 너랑 꽤 오래 있었어. 같이 살았다고 해야하나?"
"안젤리아? 안젤리아야?"
"미안하지만 사람은 아니야."
그때 갑자기 번개와 함께 비소리가 들렸다.
번개가 쳐서 순간적으로 주변이 밝게 보였다.
UMP45에게 말을 걸던 주체의 실루엣이 반짝 하며 보였다.
분명 그녀가 본 적 있는 인형이었다.
"방금 내 모습 봤어? 안봤기를 바래."
"그리폰의 인형이냐?"
"음, 반은 맞고 반은 틀려. 경계가 없다고 해야하나."
UMP45는 다른쪽 팔과 다리로 몸을 일으켰다.
물론 극심한 고통이 다시 뒤따랐다.
"내게서 원하는게 뭐지?"
"내가 너에게 가질 건 없어."
"도대체 목적이 뭐야?"
"이 장소 어디선가 본 적 있지 않아?"
UMP45는 다시 주변을 돌아보았다.
번개는 때마침 내리쳐 주변을 밝게 해줬다.
그녀는 주변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
"...나비사건...?"
"드디어 한 개 알았네."
UMP45는 아무 말이 없었다.
그저 목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발을 옮겼다.
"살의가 가득한걸. 하지만 그 몸상태로 괜찮겠어?"
"닥쳐. 너는 내가 직접 죽일꺼야. 최대한 고통스럽게."
"오... 무서운데. 친절도 하셔라."
목소리의 주체는 UMP45의 코 앞까지 다가왔다.
UMP45는 그 사람의 목 부분을 잡고 넘어트려 목을 졸랐다.
목소리의 주체는 고통스럽게 캑캑거렸다.
"어리석은... 그걸로 네 죄가 사라진 줄 알았어?"
"어쩔 수 없었던 결정이었어!"
"내가 누군지도 모르고... 이러는거지?"
"네까짓거. 내가 알아야하나?"
몇 분 후, 정체불명의 사람은 숨이 끊어졌다.
그리고 다시한번 번개가 쳤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숨이 끊어진 사람의 얼굴이 보였다.
"아... 아아......."
머리에 총상이 나 쓰러진 UMP40의 모습이었다.
동공은 풀려있었고 목에는 선명하게 손 자국이 남아있었다.
"아....으...."
UMP45는 다리에 힘이 풀려그 자리에 주저앉아 버렸다.
그리고 UMP40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살인자."
"아니야..."
"...살아남아서 기쁘지?"
"아니야...아니야...아니야..."
소름끼치는 비명소리가 점점 커졌다.
"살인자!!!!"
UMP45는 머리를 싸매고 울부짖었다.
다시한번 번개가 쳤다.
"아아아아악!!!!!"
"45! 45! 무슨일이야! 정신차려!"
HK416과 UMP9가 발버둥치는 UMP45의 팔 다리를 잡아 진정시켰다.
"언니!"
"어...어...?"
"무슨 악몽을 꾼거야? 이제 수복 끝나서 상태 보러왔더만, 괜찮은거야?"
"...그런거 같아. 그런데 지금은 나 혼자 있고 싶어. 미안."
"그러게 그런 미친짓 하랬어? 아무튼, 잘 쉬다 와. 너때문에 깜짝 놀랬다고..."
"그래..."
다른 소대원들이 나간 뒤에도 UMP45는 도저히 진정할 수 없었다.
"젠장... 극심한 환상통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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