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트리니티 시티
[카자미 연구실]
테랄 : ...으으...여긴, 어디지...?
...난 탈출을 거부하고...그대로 격추당했을 텐데...
아프로디아 : ......
테랄 : 아프로디아 사령관...?
...기절...해 있는 건가...?
카자미 : 정신이 든 모양이군, 테랄 사령관.
테랄 : 웬놈이냐...?
카자미 : 나는 카자미. 여기 트리니티 시티의 책임자다.
테랄 : 카자미...! 트리니티 에너지를 연구해 갓시그마를 만들어낸 남자인가...!
카자미 : 과연 잘도 조사했군. 구태여 시간을 넘어 우리 시대로 왔다더니 정말인가봐.
테랄 : 어떻게 그걸...!?
카자미 : 난 트리니티 에너지의 연구자다. 그 이론을 응용한 타임워프와 시공제어에 대한 지식도 있지.
세컨드 브레이크 이후 달 주변에 출현한 엘더 함대의 움직임을 보고 그 결론에 도달했을 뿐이다.
테랄 : 그 두뇌...과연 대단하다고 말해주지.
허나 너의 연구 때문에 은하에 얼마나 많은 전화가 흩뿌려졌는지 알기나 아나!?
먼 미래 세계에서 우리 엘더성은 지구인의 폭력에 의해 바람앞의 등불이나 마찬가지인 신세...!
그건 모두 다 네가 개발한 트리니티 에너지의 힘 때문이란 말이다!
카자미 : 좀 조용히 해라. 난 너랑 놀고 있을 시간이 없다.
테랄 : 뭐야!?
카자미 : 내게는 하지 않으면 안 될 일이 있어...
이 세계를 구하기 위해선 나의 과학이 필요하다 이거다.
그걸 위해서도...
[트리니티 시티, 브리핑 룸]
제미 : 퀸슈타인 박사님은 제우스 모두를 모아놓고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 걸까?
쥬리 : 카자미 박사의 시공붕괴 연구에 진전이 있었을지도 모르지.
올리버 : 데빗...너 뭐 들은 거 없냐?
데빗 : 대강 뭔 얘기 할지 개요는 들었지.
하지만 이 얘기는 퀸슈타인 박사가 직접 이야기해야 할 주제야.
마린...그리고 그 얘긴 너에게도 크나큰 충격을 주게 될 거다.
마린 : 즉 내가 발디오스를 내리게 될 것 같은 이 상황과 관계 있다는 얘긴가.
데빗 : ...하지만 걱정할 건 없어.
메인 파일럿 자리는 내쪽에서 사퇴하도록 할테니.
너희들이 싸우는 모습을 가까이서 보니, 거기 내 자리가 없다는 게 일목요연하더군.
라이타 : 호오...! 너 옛날과 달리 꽤나 상황파악 잘한다?
데빗 : 융통성 제로인 니가 마린을 신뢰하는 걸 보면 누구나 그런 생각 하지 않겠냐?
키라켄 : 므하하하!! 라이타 이놈이 막힌 변기같은 건 옛날부터 유명했다 이거구나!
라이타 : 이, 입다무러!
데빗 : 뭐 그렇게 되었으니, 마린.
난 퀸슈타인 박사의 조수로서 너희들을 서포트하겠어.
마린 : 알겠어, 데빗. 싸우는 건 우리에게 맡겨줘.
토우가 : 페이...너도 우리들과 같이 싸워주는 거구나?
페이 : 명령을 등지고 출격한 이상 G솔저대는 이제 연방군에 돌아갈 순 없어...
그러니까 나도 너희들과 갈래. 애초에 그란트루퍼도 지구를 지키기 위한 힘인걸.
에이지 : 헤에...지금까지 계속 깩깩대는 얼굴밖에 못 봤는데, 웃는 얼굴은 꽤 귀엽잖아.
토우가 : 응. 페이는 어렸을 때부터 되게 귀여웠어.
페이 : 무, 무슨 소릴 하는 거야, 토우가는!
알렉스 : 자아 자 대장님! 오늘부터 우리도 제우스니깐 앞으로 사이좋게 지냅시다 그려!
나...지금 염원이 이루어져서 미친듯이 감동하고 있거든요!
코우지 : 위세 좋은 형씨일세. 댁도 G솔저대 대원이야?
알렉스 : 내 이름은 알렉스=스미스 중위.
라고 해도 이제 계급은 무의미하다마는.
앞으로는 지구를 지키는 슈퍼로봇 군단의 일원으로서 잘 부탁한다구!
신 : 슈퍼로봇 군단...?
알렉스 : 그래! 약한자를 돕고 강한자를 누르며, 거대한 악에 용기를 벗삼아 맞선다!
그야말로 오뤼쥐널 남자의 로망!
난 낫토와 규동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슈퍼로봇을 사랑하고 있거든!
페이 대장님과 동료들 모두 다 목숨을 걸고 싸울게!
루나 : 아, 알겠으니깐 목소리 좀 낮춰 이 아저씨야. 보고 있는 사람이 다 부끄러워지니깐.
테츠야 : 로봇을 동경하는 건 그쪽 마음이지만, 노는 기분으로 해먹을 수 있을 정도로 제우스가 만만친 않아.
페이 : 죄송합니다...
그는 실력도 나쁘진 않고, 지구를 지키려는 열정도 남보다 몇배는 뛰어나지만...
좀 특수한 취미의 소유자라서 늘 붕 떠 버린 모양이에요.
코우지 : 뭐 나쁜 녀석도 아닌 것 같은데 뭘 그래.
일단 잘 부탁한다구, G 솔저 여러분 다.
퀸슈타인 : ...여러분, 다 모이신 것 같군요.
헤자에몬 : 퀸슈타인 박사, 우리들 전원을 모아서 하실 말씀이라니 중대한 발표인가보구려?
퀸슈타인 : 말씀대로입니다. 앞으로 싸움을 위해서도 여러분께 꼭 알려드려야 할 게 있습니다.
그리고 그건 어쩌면 여러분의 전의를 꺾는 사태로 이어질지도 몰라요.
홀랜드 : 설마 시공붕괴를 막는 게 불가능하다는 얘길 하려는 건 아니겠지?
퀸슈타인 : 그럴 가능성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혼란해지는 좌중)
츠키카게 : 제군, 정숙히.
일단 박사의 이야기를 들어주게.
퀸슈타인 : 제 발표는 마린이 타고 있던 발사번에 남겨진 데이터를 기초로 한 것입니다.
마린 : 내 발사번의...?
퀸슈타인 : 우선 이걸 보시죠.
이게 세컨드 브레이크에 의해 지형이 변화해 버린 현재의 다원세계 지도입니다.
여기에 저번의 지구홍수작전을 저지하지 못했을 경우를 상정했을 때를 겹쳐 보았습니다.
마린 : ! 이건...!
토시야 : 왜 그래, 마린?
마린 : 이건...S-1성이야! S-1성의 지형도라고!!
케이 : 뭐시라!?
코우지 : 이게 어떻게 된 겁니까, 박사님?!
퀸슈타인 : 지구와 S-1성의 지형 부합...
이건...S-1성이 미래의 지구라는 증거입니다.
마린 : 뭐!?
료마 : S-1성이...지구의 미래...
퀸슈타인 : 그렇습니다. S-1성인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와 자신들의 별에 공격을 해 오고 있는 겁니다.
마린 : 그런...어떻게 그런 일이...?!
캇페이 : 그러면...마린 형이랑 알데바론 녀석들도 다 지구인이란 말야!?
아무로 : 당장 믿을 수는 없는 얘기군...
퀸슈타인 :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요.
하지만 아까 보여드린 거 이외에도 세세한 데이터가 그걸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S-1성의 [1]은 태양계 제 1 혹성을 의미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에이지 : 그렇다면 우리들의 지구와는 다른 거겠구만.
여긴 태양계 제 3 혹성이니까 말야.
미즈키 : 잊어버렸어 에이지? 세컨드 브레이크로 수성과 금성은 소멸했단 말야.
에이지 : 그, 그러고 보니..
퀸슈타인 : 그밖에도 또 있습니다.
마린에게 들은 S-1성의 신화와 전승이 지구의 것과 일치를 보이는 점...
그와 우리들의 육체, 나아가 두 별의 기술계통의 공통성도 그걸 뒷받침하고 있어요.
쥬리 : 발사번과 아공간역학의 테크놀로지를 단시간에 해석할 수 있었던 건 그때문인가...
제미 : 하지만 어떻게 이런 일이...
퀸슈타인 : 그들은 제 2의 모성을 찾아 S-1성을 떠난 직후에 아공간 이동을 했고,
우리 지구에 도착하였다고 들었습니다.
그 때 발생한 시공진동에 휘말려 S-1성인은 시간을 넘어 여기 다원세계에 도착한 거겠지요.
올슨 : 시공진동이 그런 곳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었다니.
퀸슈타인 : 아마 이 사실은 알데바론측도 세컨드 브레이크까지 눈치채지 못했을 겁니다.
쟈밀 : 하나 묻고 싶은 게 있습니다.
우리들과 아이언 기어가 있던 세계는 에우고가 있던 세계와 미네르바가 있던 세계,
에만 등과는 평행세계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지구가 S-1성으로 이름이 바뀐 미래는 이곳 다원세계의 미래인 겁니까?
카미유 : 그렇다고 하면 근거가 갑자기 무너지는데요.
그 지구홍수작전은 우리들이 결국 저지했으니까요.
퀸슈타인 : 여러분이 가지시는 의문도 당연한 겁니다.
...그러니 정확한 표현을 사용하겠습니다.
S-1성은 이곳 다원세계에서 분기한 미래 중 하나입니다.
로랑 : 분기한 미래...?
소시에 : 뭔 소리야, 그건 또...?
퀸슈타인 : 지구홍수작전을 저지하지 못했을 경우, 우리 지구는 장래에는 S-1성이 되었겠지요.
올리버 : 기다려봐...그러면 우리들은 S-1성의 과거를 바꿔버렸단 얘긴가...?
케이 : 그거 좀 찝찝하지 않어...?
탈리아 : SF소설 등에선 과거의 세계에 간섭하면 미래가 바뀌어 버려서...
본래라면 일어나야 할 일이 발생하지 않고, 최악의 경우엔 세계가 소멸해 버리는 경우도 있는 모양이던데요...
퀸슈타인 : 그건 시간축이 하나의 연속된 선일 경우 생각할 수 있는 사태이지요.
[과거]의 개변은 [현재]의 소멸이 아니라 다른 가능성의 탄생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마리아 : 가능성의 탄생...?
다이스케 : 즉 우리들이 지구홍수작전을 저지했기 때문에 지구가 S-1성이 되지 않는 미래...
새로운 평행세계가 탄생한 거로군요.
퀸슈타인 : 맞는 말씀이십니다. 그것이 바로 미래의 분기란 겁니다.
이 평행세계의 탄생 개념으로 타천시와 오버데빌의 싸움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구엔 : 즉 아쿠에리온이 존재했던 세계와 오버데빌과 우리들이 있던 세계는..
타천시와 오버데빌의 싸움...소위 흑역사까지는 하나의 세계였지만 그 이후 다른 세계로 분기한 것?
퀸슈타인 : 그 말씀대로에요. 제 설명을 이해하신 모양이군요.
반죠 : 하지만 그런 사건 하나하나 차이로 세계가 분기해간다면 결국 평행세계는 무수히 존재하게 되는게?
퀸슈타인 : 개인이 살아가는 모습 등의 분기는 평행세계를 발생시킬 정도의 힘에 미치지 못하겠죠.
거기까지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사건이라면, 지구와 S-1성의 분기 같이 과거에 간섭할만한 특수한 사태나...
시공진동 같은 세계의 법칙을 파괴할 만큼의 힘의 존재가 필요할 겁니다.
시공을 진동시킬 만한 힘...
그래요...차원력이라고 불러야 할까요 이걸...
피에르 : 잠깐 타임! 원래 하나였던 우리들과 게이너들의 세계가 분기한 건 그 차원력 때문이라 이거야!?
퀸슈타인 : 두 개의 세계 역사의 공통성과 그 뒤 너무나도 극적인 분기...
거기에다 불명료한 과거를 생각해 보면...
우리들은 흑역사라 불리는 시대 최후에 대규모의 시공진동이 발생했다고 추측합니다.
베로 : 참말이야...!?
쥰 : 그, 그렇지만...그렇게 생각하면 앞뒤가 어쨌건 맞는데요...!
구엔 : 흑역사의 종언...
설마 그 때도 시공진동이 일어났었다니...
지론 : 으~응...거기까지는 아서씨도 말 안 해주던데.
츠키카게 : 그 아서씨란 분은?
엘치 : 이름은 아서=랭크...
이노센트의 지도자였던 분이세요.
지론 : 좋은 사람이어서 말이지...
우리들에게 이노센트랑 조라의 역사 같은 걸 가르쳐 줬어.
아서씨를 만나러 가면 흑역사에 대해서도 좀 더 자세히 알게 될지도 모르겠네.
샤이아 : 만나러 간다니...
살아계신단 말야, 그 분?
지론 : 살아있을 건데.
실비아 : 증말!?
레이카 : 그, 그 말투는 무슨 죽은 사람 얘기하는 건줄 알았어...
지론 : 우리들도 아서씨는 싸우다가 죽었다고 생각했어.
그랬는데 아주 마지막에 뿅 하고 살아서 나왔다는 걸 알게 되었거든.
엘치 : 그래그래. 그렇게 나오셔서 실명했던 내 눈도 치료해 주셨지.
구엔 : 아니 그렇게 중요한 얘길 왜 이제까지 안 했어!?
지론 : 그, 그치만...그런 옛날 얘기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본 적도 없거들랑...
구엔 : 로라의 화이트돌과 타천시, 오버데빌을 보면 흑역사 중에 강대한 힘이 존재했다는 건 명백해...!
그 힘이 인류를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단 말이다...! 어째서 그걸 이해를 못 하는 거지!
치르 : 그, 그렇게 화내지 않아도 되는데에~~!
로랑 : 구엔님...
게인 : 구엔경, 좀 진정하시오. 지론이 하는 말도 당연한 거니.
구엔 : ...그렇겠군. 미안하네 지론군.
지론 : 아니...영주님 말씀도 뭐 맞아.
나도 머리가 나빠서 미안하우.
브라이트 : 흑역사의 싸움과 거기서 사용된 힘...
그리고 그 종언...
이건 조사해볼 필요가 있겠군.
퀸슈타인 : 시공진동이 발생했다는 건 그걸 낳는 힘이 존재했다는 걸 의미합니다.
그게 어떤 테크놀로지에 의한 거라면 그걸 입수해 응용하면 시공수복이 가능할지도 몰라요.
로어비 : 그렇게 착착 잘 되겠나 그런게..
퀸슈타인 : 답은 절망일지도 모르지요...
게이너 : 그게 박사님이 말했던 우리들의 의욕을 꺾을지도 모른단 얘기로군요.
가로드 : 하지만 말야...기다리던 답은 희망일지도 모른다구.
반죠 : 가로드가 말한 대로야.
앉아서 죽기를 기다리는 것보다는 그편이 정신적으로도 건강에 좋고 말야.
아폴로 : 허면은 빨랑 그 아서씨란 양반을 만나러 가자구.
지론...그 양반 어디 살아?
지론 : 그게..
다이크 : 곤란하게도 우리도 모르걸랑.
랜튼 : 그런!!
홀랜드 : 야 임마, 지금 낚시하냐 앙!?
엘치 : 아니 그렇게 말해두! 이렇게 걸레쪽이 된 세상인데 우리가 그걸 어떻게 알아!
라그 : 우리들도 만날 수만 있다면 매일이라도 만나러 갔겠다!!
홀랜드 : 아, 아 그러세요...
해프 : 홀랜드가 눌리고 있어...
타르호 : 엄청난 박력...
어디서 나오는 파워야, 저거...?
츠키카게 : ...아서=랭크로 추정되는 인물이 있는 곳에 대한 단서는 있네.
퀸슈타인 : 오늘 아침 우리 트리니티 시티에 [흑역사의 계승자가 있는 곳을 가르쳐준다]란 통신이 들어왔어요.
아테나 : 흑역사의 계승자...
그게 아까 말한 아서=랭크인가...?
케이 : 의심하고 있을 상황이 아니구만.
따로 단서도 없는 이상 그 정보에 기대볼 수밖에 없지.
올슨 : 하지만 너무나도 타이밍이 좋은걸...
그 통신을 보낸 자는 대체 누굽니까?
퀸슈타인 : ...검은 카리스마라고 칭하는 자입니다.
메르 : 에...!?
랜드 : 또 그 남정네냐...
시리우스 : 그 정체도 모를 남자가 준 정보인 이상 덫일 가능성이 높겠군.
퀸슈타인 : 또한 그의 말에 따르면 거기엔 [진실을 아는 보다락의 사도] 도 있다고 합니다.
홀랜드 : !
타르호 : 진실을 아는 보다락의 사도라면...
해프 : 엄청 돌려 말하긴 했지만 노르브라고 봐도 틀림 없겠지.
브라이트 : 노르브?
해프 : 약속의 땅에서 신봉하고 있는 보다락 종교의 높은 분이시지.
탈리아 : 보다락은 종교라기 보다는 반사회 운동이라 들었는데...
해프 : 그것도 일종의 정보조작이야 정보조작.
...보다락의 교의는 자연과 같이 살아가는 것...
즉 코랄리언과의 공존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봐도 되겠지.
헤자에몬 : 과연...그것을 섬멸하길 노리는 정부와 대립하는 건 당연하단 말인가.
스토너 : 뭐...녀석들 중 과격파는 정부 상대로 테러를 하긴 하지만.
보다락이 테러리스트 집단이라 세상에 알려진 것도 완전히 근거가 없는 소린 아냐.
홀랜드 : 하지만 정부는 녀석들을 조용히 시키기 위해 보다락이 사는 거리를 무차별 공격했지...
그게 델 시에로의 참극이야.
랜튼 : (홀랜드와 에우레카가 군을 빠져나가는 계기가 된 사건...)
에우레카 : ......
쟈밀 : 닥터 베어도 코랄리언의 정보를 얻기 위해 그 인물과 접촉을 바라고 있었지.
홀랜드 : ...이렇게 되면 덫이건 개나발이건 그딴 소리나 하고 있을 상황이 아닌 것 같아.
레벤 : 위험합니다...! 그 남자의 정체도 모르는데 그런 말에 넘어가선!
홀랜드 : 망설이고 있을 시간이 아까워.
어차피 이것밖에 뭐 잡을 밧줄이 없으니 말이야.
크와트로 : 진위를 확인할 방법도 없는 이상 거기에 걸어볼 수밖에 없겠지.
다이스케 : 게다가 검은 카리스마의 목적도 이걸로 조금은 알게 될지도 모르지요.
브라이트 : 퀸슈타인 박사님, 그 남자가 말한 그들이 있는 장소가 어딥니까?
퀸슈타인 : 북대서양의 헤븐즈 베이스...
거기에 두 사람이 연금되어 있다고 합니다.
아서 : 헤븐즈 베이스라면...!
탈리아 : 신연방에서 쫓겨난 현인회의파의 잔당...로고스의 일대 거점이네...
로저 : ......
랜드 : 왜 그러슈 로저? 뭐 잘못 먹었나?
로저 : 좀 생각을 하고 있었을 뿐이야...신경쓰지 마.
로저 : (빅오 안에는 확실히 타천시의 기억이 남겨져 있었어...
타천시가 존재하던 세계와 지론과 로랑군이 있던 세계가 분기해서 생긴 거라면...
패러다임 시티도 흑역사 뒤에 분기한 세계인 건가...?
그럼 패러다임 시티의 주민들에게 기억이 없는 건 왜냐...
그 슈발츠발트가 말했듯이 흑역사의 수수께끼를 풀게 된다면,
거기에 내가 바라던 진실이 있는 것일까...)
◎북대서양, 헤븐즈 베이스
[로고스 회의실]
지브릴 : ...아서=랭크, 그리고 노르브 사제...
슬슬 우리들의 협력요청을 받아들여주실 수 없겠나?
아서 : ......
노르브 : ......
지브릴 : 뭐 때문에 우리들이 그대들을 여기 초대했는지 아직도 모르겠나?
아서 : 불안에 흔들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역사라는 권위로 지배한다...
그러한 목적에 난 협력할 생각 없다.
지브릴 : 이 다원세계의 민중들을 이끌기 위해선 그게 최적의 방법이란 말이다.
살아가는 것에도 필사적인 인간들에게 진실따위 아무런 의미도 없으니까.
아서 : 어리석은...
카심이 범한 어리석음을 반복하려느냐...
지브릴 : 카심=킹...
이노센트의 실질적인 지배자였던 남자...
그 남자의 실패는 폭도들을 너무 얕보았기 때문이었지.
허나 우리는 다르다. 민중을 통치하는데 가장 효율적인게 뭔지 난 잘 알고 있지.
그건 바로 힘이다...! 거기에 인간은 복종하고 거기서 질서가 생겨난다.
아서 : 당신들은 그 힘을 잃고 여기로 도망쳐 온 게 아닌가.
지브릴 : 이건 일시적인 현상이야...!
그리고 상황을 바꾸기 위해선 아서=랭크...너의 힘이 필요하다!
흑역사라 불리던 시대엔 현재 기술력을 웃도는 강력한 병기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은 조사해서 다 안다.
아서 : ......
지브릴 : 그게 잠들어 있는 장소를 당장 가르쳐줘야겠다...!
그 힘으로 우리들은 다시 한 번 이 세계를 손에 쥘 거다!
아서 : 약속의 땅은 금기의 땅...
누구도 거기에 손을 대서는 안될지니...
노르브 : (약속의 땅...)
지브릴 : 알고 있지. 문레이스가 귀환할 장소로 정한 잉그레사가 그 약속의 땅이란 것도.
그것도 흑역사의 유산이 있는 곳을 말해주는 문구였군...!
아서 : 그렇게까지 다 알고 있으면서 어째서 금기에 스스로 침범하려고 하나?
지브릴 : 말했을 텐데...! 우리들에겐 힘이 필요하다고!
자아 말해라 아서=랭크. 흑역사의 유산의 존재와 그게 있는 장소를...!
샤기아 : 지브릴님. 헤븐즈 베이스로 접근중인 부대가 있다는 보고가 들어왔습니다.
지브릴 : 반란군이냐...!? 그게 아님 자프트냐...!?
오르바 : 그것까지는 판명되지 않은 모양입니다만 규모는 중간치 정도 된다 합니다.
지브릴 : 바보같으니...그정도 수 가지고 우리 헤븐즈 베이스를 함락할 수 있을 리가 없는데.
나도 사령실로 돌아가지. 바스크에게 영격 준비를 시켜라.
샤기아 :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아서 : ......
지브릴 : 아서=랭크. 내가 돌아오기 전에 각오를 굳히고 있어라.
그리고 노르브...!
노르브 : ......
지브릴 : 네놈은 코랄리언에 대해서 하나도 빠짐없이 다 말해줘야겠어.
(나가버리는 지브릴)
노르브 : ...정말...
약한 개일수록 잘 짖는다고 하더니만, 귀찮아 죽겠군.
아서 : 사람이 사람을 지배하려는 욕망은 끝도 없는 것...
그 남자도 그 욕망에 씌인 거겠지요.
비링 : 하지만 뭐가 잘났다고 태도가 저렇대요...!
보면 볼수록 아주 열불이 터져 못살겠네!
마리아 : 잘도 참으셨어요, 아서님...
아서 : 미안해요. 비링씨, 마리아씨.
나를 돌보아 주고 있는 여러분까지 이런 일에 휘말려 버리다니.
마리아 : 아뇨 무슨 그런 말씀을! 저희들이 바래서 곁에 있는 건데요 뭐!
비링 : 그래요! 라그 같은 애는 우리들이 부러워서 미치겠다는 표정을 하던데요!
아서 : 정말 고마워요. 그렇게 말해주다니 저도 기쁘게 생각합니다.
노르브 : 부럽군 그래, 아서. 나도 좀 옆에서 누구 아가씨가 안 돌봐주나.
어떤가 비링과 마리아. 어느쪽 한 명이든 내 전속으로 전직하지 않겠나?
비링 : 노르브님께서 목욕이라도 좀 하시면 그땐 생각해볼수도 있는데요.
노르브 : 목욕 싫어한지 벌써 40년이군.
...냄새나나?
마리아 : 네...좀...
노르브 : 미안하군. 아서. 온실의 화초같은 자네에겐 좀 빡세겠군 이런 건.
아서 : 아니오...신경 쓰지 마시길.
저도 시빌리언과의 공존을 바라던 이노센트로서 돔 밖의 세계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적응수술을 받았으니까요.
노르브 : 그거 참 잘됐군. 자연의 공기는 냄새가 좀 나는 대신 맛도 있으니 말이야.
아서 : 그리고 체취라는 건 인간이 살아있다는 증거라 생각하면 오히려 기쁜 겁니다.
노르브 : 모든 것은 자연 그대로란 거지 이게. 자네에게 여러가지로 배우는게 많네.
아서 : 이것도 저희들의 선조가 남겨주신 생체조정기술 덕분입니다.
저희들 이노센트는 그 기술을 응용해 조라의 대지를 살아갈 신인류 시빌리언을 만들어냈어요.
노르브 : 해서 자네들은 그 시빌리언에게 세계를 맡기고 은거했다 이거군.
아서 : 먼 선조가 남겼다는 [조정자로 살아라]는 말씀 그대로...
하지만 이대로 저희들이 여기 붙잡혀 있는 건 세계를 위한 일은 아니겠군요.
노르브 : 걱정할 거 없네.
아서 : 에...
노르브 : 바람의 방향이 바뀐 것 같아...
이제 곧 무언가가 움직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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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5화 유산의 계승자(遺産の繼承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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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크 : 올 테면 와 봐라 어디...!
여기 헤븐즈 베이스에서 우리들의 재기가 시작될 것이다!
예의 거 준비는 다 되어 있겠지!?
쟈마이칸 : 예, 옛! 언제든 출격할 수 있습니다!
지브릴 : 이렇게 많은 전력을 다시 갖췄다. 반에 하나의 차례도 없긴 하겠지만.
뭐 그리고 최악의 경우엔 플랜트 공격용으로 준비한 그걸 쓰면 되니.
샤기아 : 준비는 잘 되었겠지, 아벨=바우어 중위?
오르바 : 당신의 뉴타입 능력이 개화하기를 기원할게.
아벨 : 존더 애프터에선 제대로 안 됐지만 오늘이야말로 해내겠다...!
샤기아 : (그가 뉴타입으로서 각성하든 못 하든 그 결말은 정해져 있어...)
오르바 : (하지만 총알받이 정도는 시켰으면 하거든)
쟈마이칸 : 바스크 대좌! 적 함대 왔습니다!
바스크 : 그래 반란군이냐!? 자프트냐!?
쟈마이칸 : 아니오, 그들이 아닙니다!!
이건...제우스입니다아!!
(니들 오늘 개털리는 날♬)
아서 : 각기 출격 완료했습니다!
탈리아 : 이렇게 많은 전력이 로고스에 남아 있었다니.
홀랜드 : 과연 세계를 뒤에서 조종한 녀석들이었다 이건가. 끈질기기 이를데 없구만.
크와트로 : 이 기지 어딘가에 아서=랭크와 노르브 도사가 있는 건가...
카미유 : 하지만 어떻게 두 사람을 찾으면 될까요?
에우레카 : ...느껴져...
랜튼 : 느껴진다니...?
무슨 소리야, 에우레카?
에우레카 : 모르겠어...
트라파의 파도 같은 무언가가 날 부르는 것 같아...
분명, 노르브란 사람일 거라고 봐...
스토너 : 생체 트라파인가...
브루메 : 뭐여 그건 또?
스토너 : 사람이 발하는 파장같은 거야. 트라파와 동일한 성질을 가졌다 보더군.
아무로 : 사람이 발하는 파장?
스토너 : 그러니깐 트라파라는 게 원래 사람의 감정이랑 마음도 전할 수 있다고 하거든.
게이너 : 그걸 알고선 스카이피쉬가 모여드는 거군요.
홀랜드 : 에우레카...! 노르브는 어느쪽 방향에서 느껴져?!
에우레카 : 저기...
(에우레카가 기지 중심부를 가리킨다)
타르호 : 저 건물에 노르브가 있어?
해프 : 몰러...하지만 가 보는 수밖에 없겠지.
지론 : 좋아! 우리들과 홀랜드가 그 노르브란 사람과 아서씨를 구출하자!
엘치 : 모두 원호 잘 부탁해!
라그 : 아무래도 좋은데, 왜 엘치 니가 출격한 거야?
엘치 : 이런 상륙작전엔 아이언 기어랑 프리덴은 좀 안 맞으니깐 후방지원하랬잖어.
게다가 꼭 아서님을 직접 만나뵈어서 여러가지로 감사드리고 싶구 말야.
라그 : 변함없이 지멋대로 다 하려고 드는 아가씨네...
엘치 : 너야말로 아서님 구출한다고 하니깐 신나서 날뛴 주제에! 애가 왜 그렇게 빙충맞니!
지론 : 아 싸우려면 집에 가서 싸워 니들! 적들이 기다리잖어!
탈리아 : 각기는 홀랜드와 지론 일행을 원호하면서 로고스를 공격!
레이 : 로고스 타도는 의장님이 원하시는 일이기도 해. 나가자 신.
신 : 알고 있어! 전쟁을 일으킨 녀석들을 따르는 놈들을 용서할까보냐!
쟈마이칸 : 바스크 대좌!! 녀석들...아서와 노르브 구출을 하러 온 모양입니다!
바스크 : 그 두 사람은 우리들의 재기에 꼭 필요해! 절대 넘겨줄 수 없다!
각기 반격을 개시해라!!
엘치 : 쫌만 기다리세요 아서님~! 지금 저희들이 가니까요!!
지론 : 홀랜드! 어느쪽이 먼저 저 건물에 도착하는지 경주다!
홀랜드 : 까고 앉았네! 워커머신과 LFO가 애초에 승부가 되냐!
지론 : 어쭈 해보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아냐!
워커머신의 마력과 근성을 보여주마!!
승리조건
1. 적의 전멸
패배조건
1. 아군전함의 격추
2. 홀랜드, 지론, 엘치 중 아무나 격추
SR포인트 획득조건
???
[쟈밀 VS 아벨]
아벨 : 네가 쟈밀=니트인가! 과거의 영웅도 타락했군!
쟈밀 : 싸움을 그만둬! 그 힘을 누군가에게 이용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라!
아벨 : 난 뉴타입이다! 그리고 난 이 힘으로 싸움에서 승리할 것이다!
그게 내가 바라는 역할이다!
쟈밀 : 이 남자...! 예전의 나와 같다는 건가!
[아무로 VS 아벨]
아무로 : 강화인간과는 달라...? 자연적인 존재인 건가?
아벨 : 날 느꼈나! 네게도 힘이 있는 것 같군!
아무로 : 이 공격성과 선민의식...뭔가를 잘못 생각하고 있어...!
이 남자도 뉴타입이란 존재에 놀아난 희생자란 건가!
[크와트로 VS 아벨]
아벨 : 뭐, 뭐냐...!? 내 움직임이 읽히고 있어!?
크와트로 : 힘이 느껴져...이 남자...뉴타입으로서 각성하고 있는 건가?
하지만 공격성이 너무 돌출되어 있어. 이래서는 역효과로군.
[카미유 VS 아벨]
카미유 : 뭐지...이 난잡한 감정은...!?
아벨 : 날 느낄 수 있는걸 보니 소질이 있는 것 같군!
네 불행은 선택받은 인간인 나와 적으로 만난 것이다!
카미유 : 이 녀석...! 뉴타입의 힘을 적극적으로 싸움에 사용하려는 건가!
[아벨 격파]
아벨 : 어째서냐!? 어째서 난 플래쉬 시스템을 가동시킬 수가 없지!?
다음번엔 반드시...! 다음번에야말로 뉴타입의 힘을 발현시켜 주겠다!!
(아벨 퇴각)
[가로드 VS 프로스트 형제]
가로드 : 꼴 한 번 우습구만! 망해가는 로고스와 편먹다니!
오르바 : 가로드=란...!
자기 눈앞의 일밖에 볼 줄 모르는 네가 우리들의 원대한 목적을 어떻게 이해하겠나!
샤기아 : 맘대로 지껄이게 둬라, 오르바.
조만간 그는 자기의 무례에 대한 대가를 다른 형태로 치르게 될 테니 말이야.
오르바 : 후후...그렇네, 형.
가로드 : 뭘 꾸미고 자빠졌는지 모르겠지만 여기서 니들을 쓰러트리면 다 끝나는 일이지! 각오하셔!
[쟈밀 VS 프로스트 형제]
쟈밀 : 프로스트 형제! 너희들이 뉴타입을 모으고 다니는 건 현인회의의 지령이었나!
샤기아 : 거기에 대답해 줄 수는 없겠군, 쟈밀=니트.
오르바 : 하지만 이거 하나는 가르쳐 주지.
우리들의 싸움은 우리들만을 위한 것이야.
그리고 그걸 방해하려는 너희들은 사라져 줘야겠다!
[아무로 VS 프로스트 형제]
아무로 : 검고 음습한 프레셔...!
이건 증오인가!
오르바 : 네가 말한 대로야, 아무로=레이.
하지만 남의 마음을 감히 엿본 대가를 치러줘야겠다...!
샤기아 : 우리들은 너의 존재를 인정할 수 없다.
우리들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았던 세계와 너희들에게 우리 손으로 복수를 이루리라!
아무로 : 위험해...!
이 증오는 언젠가 모든 것을 집어 삼키게 될 거다!
[크와트로 VS 프로스트 형제]
크와트로 : 이 프레셔...뭐지...!?
오르바 : 우리들의 마음에 접한 거야, 붉은 혜성?
크와트로 : !
샤기아 : 우리들도 나름대로의 정보력은 가지고 있어서 말이지.
하지만 당신의 정체 따위는 아무래도 좋아.
오르바 : 당신은 방치해 두면 그 남자와 똑같은 존재가 될 거야!
그러니 여기서 말살하겠다!
[카미유 VS 프로스트 형제]
카미유 : 이 감각, 뭐야...!?
마치 두 사람을 동시에 상대하는 것 같아...!
샤기아 : 우리들을 느껴주다니 과연 대단해. 카미유=비단군.
카미유 : 어떻게 내 이름을...!?
오르바 : 너도 우리들에게 있어선 말살해야만 할 대상 중 하나니까 그렇지.
샤기아 : 너 자신에겐 아무런 죄도 없다.
그저 너의 존재는 용납되지 않는 것 뿐이야. 우리들에게 있어선.
카미유 : 그따위 니들만의 이유 가지고 내가 죽을 것 같냐!!
[오르바 격파]
오르바 : 여기는 오르바=프로스트.
생각한 것보다 손상이 심하다...여기선 이탈하겠다.
(오르바 퇴각)
샤기아 : (대단한 연기야, 오르바.
나도 슬슬 퇴각해야겠다...)
샤기아 : 이쪽도 데미지를 입었다. 기체가 움직이고 있는 틈에 후퇴하겠다.
(샤기아 따라 퇴각)
로어비 : 저 형제 치곤 꽤나 깔끔하게 물러났잖아.
윗츠 : 망해가는 집구석인 현인회의파에 붙었던 걸 후회한 거 아냐?
쟈밀 : (저 교활한 프로스트 형제가 그런 일을 했다고 생각되진 않아...뭔가 속셈이 있는 건가...)
[샤기아 격파]
샤기아 : 여기는 샤기아=프로스트.
전투속행 불능...이탈하겠다.
(샤기아 퇴각)
오르바 : (이정도 싸워줬으면 충분하겠지. 형...)
오르바 : 이쪽도 기체에 트러블 발생...!
전투 구역 밖으로 퇴피하겠다.
(오르바도 퇴각)
로어비 : 저 형제 치곤 꽤나 깔끔하게 물러났잖아.
윗츠 : 망해가는 집구석인 현인회의파에 붙었던 걸 후회한 거 아냐?
쟈밀 : (저 교활한 프로스트 형제가 그런 일을 했다고 생각되진 않아...뭔가 속셈이 있는 건가...)
[프로스트 형제 or 바스크 격파]
홀랜드 : 적의 움직임이 흐트러졌다! 돌진이다!
치르 : 지론! 홀랜드가 가버려!
지론 : 그렇게는 안되지! 이쪽도 풀파워 대쉬다!
[홀랜드가 포인트에 도달]
홀랜드 : 별거 아니네...!
빨랑 오셔, 지론!
랜튼 : 역시나 홀랜드! 역시 멋져!
치르 : 아~아... 졌다...
지론 : 뭐... 이번엔 홀랜드의 기를 세워줄까!
[지론이 포인트에 도달]
치르 : 도착! 홀랜드를 이겼어!
지론 : 어때, 홀랜드! 이제 워커머신의 파워를 알겠냐!
홀랜드 : 어쩔 수 없군. 이번엔 순순히 패배를 인정해주마!
[세 경우 공통]
아서 : 홀랜드기와 지론기, 포인트에 도달했습니다!
탈리아 : 각기는 그대로 전투를 계속! 그들이 돌아올 때까지 전선 유지를!
기제트 : 이 구역에 다른 부대가 접근! 이건 신연방군입니다!
켄고 : 이런 때 말이냐!
(주워먹기기만 10년 김병만 선생을 모셨습니다)
카츠 : 적의 증원인가!?
에마 : 아니...그건 아닌가봐!
제리드 : 각기 공격 개시! 목표는 로고스 놈들이다!
바스크 : 반란군 놈들! 제우스의 뒤꽁무니를 쫓아 우릴 공격해 온 건가!
쟈마이칸 : 바스크 대좌! 섬 반대편에도 반란군 부대가 전개중입니다!
페이 : 부대지휘관은 제리드 중위구나! 상황을 설명해!
제리드 : 페이=신루인가.
탈주병인 네가 지금 와서 나한테 상관인양 굴 이유가 없을텐데...!
페이 : 큭...!
미우어 : 제우스에게. 저희 임무는 현인회의파 잔당의 토벌입니다.
아무로 : 이쪽과 싸울 생각은 없다 이건가?
제리드 : 그쪽이 싸울 생각이라면 물론 받아주겠지만.
카미유 : 제리드...!
탈리아 : 여기는 미네르바 함장인 탈리아=글라디스입니다. 당신들의 의도는 이해했습니다.
협력...이란 형태를 취할 수는 없겠지만, 그쪽 부대는 공격대상에서 제외하겠습니다.
마우어 : 이해해주시어 감사합니다.
제리드 : 칫...눈앞에 카미유가 있는데도 손을 댈 수 없다니...
마우어 : 이건 임무야. 제리드.
시로코의 신뢰를 얻기 위해선 확실히 수행하지 않으면 안 돼.
제리드 : 그 남자...우리에게 귀찮은 일을 떠밀어놓곤 자긴 지금쯤 우주여행 준비냐...!
지브릴 : 시로코와 듀이는 여기서 우릴 깨부술 참인가!
이 이상 놈들과 듀란달의 개들에게 당할쏘냐! 그걸 꺼내라!!
(사이코 건담과 디스트로이 건담이 개떼처럼 나온다)
카미유 : 사이코와...디스트로이라고...!
스팅 : 헤...헤헤헤...
이녀석이 있음...이녀석만 있으면...
난 누구에게도 지지 않아아아!!
아무로 : 저게 로고스의 비장의 카드인가...!
카미유 : 신, 해치우자! 저딴 기체는 존재해서는 안돼!
신 : 그래! 스텔라를 위해서도...이녀석들은 내가 쓰러트리겠어!
승리조건
1. 디스트로이 건담과 사이코건담을 전기 격추한다.
패배조건
1. 아군전함의 격추
SR포인트 획득조건
5턴 이내에 맵을 클리어한다.
[사이코 & 디스트로이 증원 후 적 1대 격파]
타르호 : (아직이니, 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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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븐즈 베이스, 별실]
지론 : 무사해, 아서씨!?
아서 : 지론군!!
엘치 : 아서님! 저도...엘치도 있어요!
라그 : 저리 끄져 엘치!
비링 : 마리아!
마리아 : 네!
(전원 아서 빠순이 모드로 돌입!)
치르 : 또 저 짓거리 하고 있어!
아서 : 엘치씨, 라그씨. 여러분도 와 주셨군요.
라그 : 물론입니다, 아서님!
엘치 : 라그! 뭐야 방금 그건!? 비링이랑 마리아까지!
비링 : 아서님 친위대의 약속이야.
마리아 : 대충 빠심의 발로라 생각해 주세요.
아서 : 여러분 건강해 보이셔서 정말 기쁩니다.
지론 : 아서씨도. 돔 밖에서도 살 수 있게 되어 정말 다행이야.
홀랜드 : 야 너! 여기 노르브라고...보다락의 높으신 양반 없었나!?
아서 : 그는 약속의 땅 사람인가.
비링 : 노르브씨라면 방금전에 신연방 사람들이 끌고 갔어.
홀랜드 : 뭐라고!?
마리아 : 정말 죄송합니다...
선두에 선 백발의 남자...기를 못 펼 정도로 박력이 있어서...
홀랜드 : 그 놈이야...! 듀이가 왔던 건가!
지론 : 어쩔려고, 홀랜드!?
홀랜드 : 난 노르브를 쫓겠어! 지론! 넌 먼저 탈출해!
지론 : 어, 어이 야! 홀랜드!!
홀랜드 : 녀석이 왔다면 내가 나간다!
내가 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기지 내부]
노르브 : ...설마 네가 현인이 되었을 줄이야.
듀이 : 그런 낡아빠진 권위는 새로운 세상엔 필요 없는 거지요.
노르브...난 새로이 왕으로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나갈 생각입니다.
노르브 : 오렌지를 사용하는 건 그만둬라.
넌 스카브 코랄에게 부름받지 않았어.
그따위 장난질을 계속하다간 세계가 버티지 못해.
듀이 : 때를 놓친 당신이 지금와서 무슨 말씀을 할 수 있습니까?
부름받지 못했다면, 스카브의 의사따위는 파괴해버리면 될 일...
애초에 당신이 스카브 코랄에 접할 기회를 주었다면 이런 과격한 짓은 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을.
노르브 : 네 도움 따위가 되고 싶진 않아.
아니...협력한다고 해도 넌 스카브 코랄이랑 대화할 수 없어.
듀이 : 대화 따위 필요 없어.
노르브 : 이 석두놈이. 스카브 코랄의 진의도 모른 채 그저 파괴하려고 드는 거냐.
너와 세트로 이 별이 사라져 버릴지도 모른단 말이다.
듀이 : ......
노르브 : 델 시에로를 잊었다고 말하진 않겠지.
몇 번을 실패해야 너희 성이 차느냐.
듀이 : 실패한 건 당신이지.
인간형 코랄리언의 짝이 된다니...
그 결과 사랑하는 자를 파괴해 버리지 않았나.
노르브 : 하지만 그들과 대화할 수 있다는 희망은 안 버렸어.
듀이 : 그 남자를 믿는 건가...
당신이 진실을 가르쳐주고, 경솔하게도 이 세상의 운명을 맡겨 버렸던 그 남자를...
홀랜드 : 듀이!!
연방군병 : 듀이 사령관님, 비켜 계십시오!
홀랜드 : 너나 비켜 임마!!
(우지끈)
홀랜드 : ...미안하군. 이쪽도 봐가면서 할 여유가 없거든.
노르브 : 홀랜드냐.
듀이 : 늦게도 왔군 그래. 지금와서 쭐래쭐래 뭐 하러 왔지?
우리 노바크 가문의 수치놈이!
홀랜드 : 형...!
듀이 : ...왜 그러지 홀랜드? 뭘 바라고 왔나?
홀랜드 : ......
듀이 : 공교롭게도 너희에게 줄 만한 건 거의 없다.
그렇군...이 노인네라도 주지. 변변찮은 동생을 위로하는 건 형이 할 일이니 말야.
홀랜드 : 노르브를 넘겨주겠단 건가?
듀이 : 이 노인의 진심을 아는 건 포기했어.
분명 본심으론 알고 있겠지...네가 에우레카의 짝을 찾는 것 따윈 불가능하다는 걸.
홀랜드 : ......
듀이 : 그러니 바로 포기한 거지. 스카브 코랄과의 대화 자체를.
홀랜드 : 아 그러셔...?
노르브 : 홀랜드...너...
홀랜드 : 노르브...댁에게 보여주고 싶은 게 있어. 약속한 물건이다.
듀이 : 홀랜드!
넌 형인 나를 절대로 쫓아올 수 없다. 리프부터 시작해 넌 날 쫓아 군에까지 입대했지.
허나 날 따라잡은 적이 있었나? 결국 내 옛날 여자나 주워먹기 하고. 너에겐 그게 어울리지.
홀랜드 : 타르호 얘기 한 거냐 지금...!
듀이 : ray=out이니 뭐니 하는 같잖은 잡지도 그래.
넌 그 잡지로 진실을 전하고자 했지만 결과는 어땠나?
하찮은 모라토리엄에 그저 편승히 시간을 쓸데없이 소비하고 있을 뿐 아닌가.
...이제 깨닫지 않았나?
대중에겐 진실 따위 아무래도 좋아. 대중은 그런 진실 가지곤 움직이지 않지.
필요한 건 커다란 목소리와 강한 자극이다!
거기에 그따위 우민들의 코딱지만한 프라이드를 자극해 주면 그들은 진실보다 거짓을 선택해.
홀랜드 : ......
듀이 : 형으로서 충고해 주마.
...보다 보편적인 대세를 따라라. 그러지 않으면 네게 승산은 없어.
홀랜드 : ...변한 데도 없구만.
하지만 좀 실망했는걸.
댁이 날 전혀 따라잡지 못했다는 데 말이야.
듀이 : ! 뭐라고!?
홀랜드 : 너 아직도 깨닫지 못했냐? 니르바슈가 변한 걸.
듀이 : 설마...에우레카의 짝이 될 자가...
홀랜드 : 자아...갈까, 노르브.
네게 보여주겠어, 희망이란 걸 말야.
노르브 : 그거 참 기대되네.
듀이 : 기다려, 홀랜드!! 그게 무슨 소리야!?
홀랜드 : 붙지 마셔.
듀이 : !
홀랜드 : 그럼 잘 있으쇼...!
듀이 : 홀랜드...!
-=-=-=-=-=-=-=-=-=-=-=-=-=-=-=-=-=-=-=-=-=-=-=-=-=-=-=-=-=-=-=-=-=-=-=-=-=-=-=-=-=-=-=-=-=-
랜튼 : 홀랜드!
게이너 : 지론! 아서=랭크는!?
지론 : 확-실히 구해드렸지! 홀랜드 쪽도 잘 된 모양이야!
치르 : ...있지 지론. 격납고에 있던 저거 말야...진짜 쓸거야?
지론 : 우리들의 아서씨가 말도 안되는 짓을 당했으니 말야. 대금 대신으로 가져가야지.
발사 컨트롤은 개리어에서 할 수 있도록 해 놨어.
치르 : 괜찮을까나...무지무지 위험한 폭탄 같은데...
브루메 : 해서 저쪽 드란은 누구셔?
비링 : 나와 마리아야! 아서님이 가는 곳이라면 우리들이 있으니 말이야!
아서 : 부탁드립니다. 비링씨.
엘치 : 비링, 마리아! 아서님께서 다치기라도 하면 니들 가만 안둬!
마리아 : 알고 있어요!
...비링, 무리는 하지 마.
비링 : 맡겨만 둬! 드란으로 적을 깔고 지나가 버릴 테니깐!
노르브 : 이거 참...저쪽은 여자애들에게 둘러싸여 행복에 겨운데 이쪽은 건달과 2인승인가...
홀랜드 : 나도 지금 코가 썩으려고 하는 거 참고 있거든!?
간다! 남은 건 이놈들을 돌파하고 이탈하는 것 뿐이야!
쟈밀 : 비장의 카드만 격파하면 승부는 난다...!
저 검은 머신을 친다!!
게인 : 기다려! 상공에서 무언가 온다!
(빅듀오, 슈발츠발트 등장!)
로저 : 빅 듀오! 슈발츠 발트냐!
슈발츠 : 네고시에이터...!
타락한 천시, 악마의 오버맨...그리고 검은 역사의 종언...!
진실에 점점 가까이 가고 있는 것 같군!
로저 : 나의...아니, 우리들을 방해하러 여기 온 건가?
슈발츠발트 : 그렇게 생각하고 싶으면 생각하든가.
너희들은 내 상대를 해 줘야겠다!
아폴로 : 저 고깔콘 새끼, 사오토메 연구소에서도 나타난 놈인가!
료마 : 우리들과 싸울 생각인가...!
구엔 : (저 남자가 시드 일행에게 그것의 존재를 알려준 건가...)
반죠 : 로저, 놈은 대체 누구지!? 목적은 뭐란 말야!
로저 : 나도 자세하게는 모르고, 알고 싶지도 않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 게 있지! 저 남자가 말하는 진실이란 걸 난 부정하리라!
슈발츠 : 로저=스미스! 그리고 진실을 추구하는 자들이여!
자아 나아가야지 않겠는가! 진실의 탐구를 위한 마지막 스테이지로!
승리조건
1. 디스트로이 건담, 사이코 건담 전기와 빅 듀오를 격추한다.
패배조건
1. 아군전함의 격추
2. 홀랜드 또는 비링의 격추
SR 포인트 획득조건
5턴 이내에 맵을 클리어한다.
[제리드 전투돌입]
제리드 : 흥...저 바스크랑 쟈마이칸과 이렇게 싸우게 될 줄이야.
허나 난 자신의 힘을 높게 사 주는 놈에게 붙을 뿐이다...!
그리고 언젠가는 시로코도 누르고 연방의 톱에 서 주겠다!
[카미유 VS 스팅]
카미유 : 너도 분명 포우나 스텔라처럼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싸우고 있는 거겠지...
기다려...! 이 머신을 파괴해서 널 싸움에서 해방시켜줄게!
[신 VS 스팅]
신 : 이런...! 이런 머신이 있었기에 스텔라는!
용서 못해! 이런 머신도, 이런 머신을 만든 녀석들도 전부!!
[로저 VS 슈발츠]
로저 : 슈발츠발트! 슬슬 너와의 무의미한 문답도 끝을 내주마!
슈발츠 : 무의미라...확실히 그렇겠지.
진실에서 눈을 돌리고 있는 네게 이 이상 떠들어 봐야 소용없을 테니까!
로저 : 네가 말하는 진실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과 흑역사의 관계도 난 자신의 힘으로 대답을 얻겠다!
그러니 너와는 여기서 이별이야!
어둠 속으로 사라져라, 진실의 방랑자 슈발츠발트!
[랜드 VS 슈발츠]
랜드 : 어이 꼬깔콘! 진보도 없이 별 개소리를 중얼중얼 하고 다니는가!
슈발츠 : 난 진실을 세상에 알리고 다니는 중이다! 그게 내 임무란 말이야!
랜드 : 그렇담 무식한 나도 좀 알 수 있게 말좀 골라서 해!
지금 넌 일본에서 스와힐리어어로 유창하게 대화하는 아저씨로밖에 안 보이거든!?
슈발츠 : 너도 언젠가 진실을 알게 되겠지!
그 때 내가 한 말을 생각하며 자신의 어리석음을 후회하거라!
랜드 : 어이구 안되셨군요! 난 매일 자신의 바보같음 때문에 후회 삼매경이거든!!
[로랑 VS 슈발츠]
슈발츠 : 호오...아직 눈을 뜨지 못했나.
로랑 : 에...
슈발츠 : 얄궃구나 소년이여! 넌 자신이 뭘 하고 있는지도 전혀 모르고 있어!
넌 진실의 끝자락에 확실히 있다! 세계를 진실로 이끌 힘을 넌 손에 넣고 있단 말이다!
로랑 : 진실로 이끌 힘...화이트돌을 얘기하는 건가...?
[게이너 VS 슈발츠]
슈발츠 : 오버 데빌의 권속을 다루는 자여! 너도 언젠가 진실의 일부에 먹히고 말겠지!
게이너 : 당신이 말하는 진실이란 게 뭔데 그래요!
나한텐 아무리 봐도 불길한 걸로밖에 안 들리는데!
슈발츠 : 진실은 진실이다. 거기에 선악도 호오도 아무것도 없지!
인간은 거기에 따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게이너 : 그럼 거절하죠! 누군가가 정한 무언가를 맹목적으로 따른다니 그런 건 인정 못 해요!
[아폴로 VS 슈발츠]
슈발츠 : 기계천사 아쿠에리온! 너도 타천시도 인과의 사슬에 얽매인 가련한 죄인이다!
시리우스 : 이 남자...! 적당한 말을 해대 이쪽의 동요를 이끌 생각인가!
아폴로 : 야 시끄러 이 붕대맛 꼬깔콘아!
니놈이 여기저기서 지랄 댄스 추는 거에 일일이 어울려줄 수 있을 것 같냐!
난 자기 눈으로 본 것밖에 안 믿어! 진실같은 걸 원한다면 내가 직접 찾아내겠어!
[스팅 격추]
스팅 : 난...난!
아울... 스텔라...어디야...?
난...끄아아아아악!
(스팅 사망)
[바스크 격파]
바스크 : 본기는 이제 한계다! 탈출해서 지상에서 지휘권을 잡겠다!
(바스크 퇴각)
[슈발츠 격파]
슈발츠 : 보인다...보여!!
이 세상이 화염에 휩싸여 새로운 세계로 다시 태어나는 광경이...!
그것이야말로 진실...!
그것이야말로, 거대한 힘의 강림!!
로저 : 슈발츠발트! 네놈은 뭘 알고 있지!?
슈발츠 : 난 너희들을 진실로 이끌었다.
역할이 끝난 이상 난 무대에서 내려가도록 하겠다.
이별이다, 로저=스미스!!
(슈발츠가 무대에서 퇴장한다)
로저 : 네가 말한 진실이 세계의 종언이라면, 우리들은 그 날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도 모르지...
하지만 난 그것을 인정할 수 없다. 그게 나의 답이다.
[승리조건 달성]
지브릴 : 크윽! 비장의 수였던 디스트로이 부대는 몽땅 전멸에 아서 일행까지 빼앗기다니!
이렇게 되었으니 최후의 수단! 플랜트 공격용인 핵을 사용한다!
쟈마이칸 : 그, 그건...침입한 워커머신에게 컨트롤권을 빼앗긴 모양인데요...
지브릴 : 아니 뭬야!?
바스크 : 탈출한다, 지브릴! 이대로 전투가 계속되어봐야 상황이 나빠질 뿐이야!
쟈마이칸 : 하, 하지만! 탈출한다고 해도 어디로!?
지브릴 : 오브다! 오브로 가자!
(신나게 튀어버리는 로고스 잔당들)
스토너 : 로고스가 물러났군.
해프 : 이대로 발 들여봐야 비장의 카드도 다 날라간 이상 밀릴 게 눈에 훤하니 말이야.
켄고 : 우리들도 여기 머무르다간 신연방과 귀찮은 일에 맞딱드리겠지.
아서 : 함장님, 로고스 지도자가 도망친 곳이 판명되었습니다.
그들은 오브로 향한 것 같습니다.
탈리아 : 오브...헤븐즈 베이스를 잃은 이상 거기게 그들의 최후의 보루겠지.
각기 후퇴를. 우리들도 한 번 트리니티 시티로 복귀하겠습니다.
(전군 후퇴한다)
마우어 : 제리드, 쫓아선 안돼.
제리드 : 나도 알아. 녀석들에겐 철저하게 쓰레기 청소를 시키지 않으면 안되니 말이야.
듀이 : 홀랜드...
넌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넌 무력하다고...
설령 에우레카의 짝을 찾았다 해도 내가 그 전에 모든 것을 결정해주지...
이 별을 구하는 건 나다...
-=-=-=-=-=-=-=-=-=-=-=-=-=-=-=-=-=-=-=-=-=-=-=-=-=-=-=-=-=-=-=-=-=-=-=-=-=-=-=-=-=-=-=-=-=-
◎태평양, 트리니티 시티
[트리니티 시티, 사령실]
쟈밀 : ...아서=랭크. 역시 당신도 흑역사 마지막엔 시공진동이 일어났다 생각하는 거군요.
아서 : 이노센트에 전해지는 전승엔 세계가 붕괴했다고 되어 있습니다만...
브라이트 : 그 발생인자나 원인은 모르시는 겁니까?
아서 : 정말 죄송합니다. 이노센트는 지구문화의 계승자임을 자처하면서도...
자신들이야말로 새로운 세계의 창조자라 자신하며 과거에 대해선 많은 것을 봉인해온 듯합니다.
그건 그들과 척을 짓고 나간 문레이스도 마찬가지겠지요.
탈리아 : 그 말씀은...양자가 조상은 같다는 의미인가요?
아서 : 그 대답 삼아 대변동 이후의 역사....
라고 해도 우리들의 역사 뿐입니다만...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그걸 말씀드리지요.
쟈밀 : ......
아서 : 대변동...굳이 표현하자면 흑역사라고 부르는데, 그 뒤 어떻게든 살아남은 인류는
황폐해진 지구에서 달로 이주하였고...
지구의 자연환경이 회복하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헤자에몬 : 그게 문레이스의 시초인가...
크와트로 : 그들은 환경 회복을 지구가 가진 자정 작용에 맡긴 겁니까?
아서 : 자세하게는 모르지만, 어떤 테크놀로지에 의한 인공적 보조를 하긴 했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파괴된 지구가 사람이 살 수 있을 만큼 회복하기엔 까마득할 정도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그 오랜 시간을 거쳐 소렐 가를 지도자로 하는 일파와 대립한 자들은 달을 뒤로 했습니다.
브라이트 : 대립의 원인은 뭐였던 겁니까?
아서 : 여왕님은 지구로 귀환하는걸 더욱 뒷세대에게 양보해야 한다 판단했지만...
거기에 반대해 귀환을 주장한 일파와 달 이외의 장소에 거주하기 원하는 일파가 생겨난 겁니다.
달 탈출을 결심한 집단은 외우주로 떠난 자도 있었지만, 많은 수는 스페이스 콜로니의 생활을 시작했지요.
쟈밀 : 그게 뒷날 우주혁명군이 된 거군요.
아서 :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그리고 귀환을 주장한 일파는 반대를 무릅쓰고 지구로 강하했습니다.
북반구의 건조지대에 내려온 자들은 새로운 질서를 만들려 하였고...
과거의 기계문명으로 회복하길 생각한 자들은 남반구를 중심으로 중앙정부를 조직했습니다.
그로부터 더 시간이 흘러...
북아메리아와 시베리아에도 거주가 시작되었고, 독자적인 문화가 창조된 것입니다.
이게 제가 아는 흑역사 이후의 지구 역사입니다.
구엔 : 북반구에도 가리아와 북아메리아 사람들은 생활양식에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여기엔 무슨 이유가 있는 겁니까?
아서 : ...당신들도 이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겠지요...
약속의 땅은 금기의 땅...누구라도 거기에 접해서는 안될지니...
구엔 : 북아메리아에 전해지는 전승이로군요.
저희 아버지께선 그 말을 따라 기계문명 발굴을 금기로 삼으셨습니다.
아서 : 저도 그 상세한 것은 모르지만, 그만큼의 위험이 그 땅엔 잠들어 있는 거겠지요.
소위 말하는 흑역사의 유산이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 해도 그것들이 묻혀 있는 건 북아메리아뿐만은 아니지만...
엘치 : 그 얘긴 즉, 그 오버데빌 같은 거 말인가요?!
아서 : 흑역사 마지막에 인간이 타천시와 싸운 건 확실합니다만,
그 결말까지 알려진 것은 아닙니다...
브라이트 : 흑역사의 상세한 것과 그 종언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서는
잃어버린 이노센트의 문화와 자료를 분석할 수밖에 없겠나...
아서 : 아니오...당시 사태를 기록해둔 장치가 있습니다.
거기에 접속할 수만 있으면 흑역사의 전모가 해명될 겁니다.
쟈밀 : 그 장치란 건 어디 있습니까?
아서 : 달입니다. 달의 최고로 오래된 발전시설 지하에 그게 존재합니다.
쟈밀 : 달의 발전시설...사테라이트 시스템 지하에 그런 게 있다니...
아서 : 그 이름은 D. O. M. E. ...
달의 여왕이 관리하는 그 시설엔 흑역사에 대한 모든 것이 기록되어 있을 겁니다.
그리고 거기엔 뉴타입이라 불렸던 인간들의 의사가 봉인되어 있다 들었습니다.
쟈밀 : 뭐요!?
크와트로 : 뉴타입의 의사라고...?
퀸슈타인 : 아서 총수님. 저희들은 세계를 붕괴에서 구하기 위해 흑역사에 대해 연구중입니다.
부디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아서 : 알겠습니다. 퀸슈타인 박사. 그 마음은 저도 같습니다.
츠키카게 : 그럼...
아서 : 이곳 다원세계는 누가 바래서 태어난 건 아닙니다만,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장소입니다.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도 시공붕괴는 어떻게든 막지 않으면 안됩니다.
저도 여기서 각지에 생활하는 이노센트들의 지혜를 모아 당신들에게 협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서(SEED) : 글라디스 함장님, 듀란달 의장님께서 긴급통신입니다...!
탈리아 : 의장님께서?
아서(SEED) : 내일 모레 11:00부터 자프트는 로고스를 치기 위해 오브로 부대를 파견할 모양입니다.
또 미네르바도 제우스에서 이탈해 그 작전에 참가하라고 하셨습니다.
탈리아 : 자프트가 오브에 부대를...
브라이트 : 듀란달 의장은 한 번에 승부를 낼 셈인가...
[월광호, 휴게실]
노르브 : 흐음...
랜튼 : 저기...
노르브 : 흐으~음...
랜튼 : (아무래도 괜찮다만, 이 사람 냄새...진짜 짱이에요 짱...)
노르브 : 홀랜드, 이게 그거냐...?
홀랜드 : 그래. 우리 희망이야.
노르브 : 뭐 됐고...
에- 뭐냐...니 이름은?
랜튼 : 랜튼인데요...
노르브 : 좋았어, 랜튼! 우선 널 찬-찬히 관찰해 보도록 하겠어.
그다지 시간도 없다만 저 홀랜드같은 양반이 인정한 남자니. 기대해 보마.
랜튼 : 아 그러세요...
노르브 : 일단 밥.
아서와 같이 있었기 때문인지 조미료 안 들고 기름 안 쓴 것밖에 못 먹었단 말야...
아주 지지고 볶고 한 걸로 갖다주라.
에우레카 : 피자면...돼?
노르브 : 그거 최고지. 마요네즈도 팍팍 뿌려서 줘.
게이너 : 마요네즈 좋아하는 게 보다락의 교리와 관계 있는 걸까...
사라 : 티프트리씨는 그런 거 안 먹던데...
지론 : 그러면 단순히 저 사람이 좋아하는 것 뿐인가?
기제트 : 목욕은 싫어하지, 마요네즈 매니아지...
정말 저 아저씨...대단한 사람 맞긴 해...?
문도기 : 나도 몰러...
노르브 : 이거 안되지...아무래도 소년소녀의 기대를 내가 배신한 것 같군.
어디 보자...피자가 구워질 때까지 내가 재미있는 거 하나 보여주지.
기제트 : 자...! 아저씨 이런데서 스트립쑈를?!
노르브 : 랜튼...너도 봐 둬라.
랜튼 : !
노르브 : ......
랜튼 : 가슴에 혼백 드라이브가...
파묻혀 있어...
노르브 : 이게 짝이 되다 만 자의 모습이야...
랜튼 : 짝이 되다 만 자...
◎패러다임 시티
[패러다임사, 사장실]
알렉스 : 앨런이냐...
앨런 : 정보가 들어왔습니다. 그 슈발츠발트가 빅듀오와 같이 쓰러진 모양입니다.
알렉스 : 그도 패러다임 시티에서 바깥 세계로 갔었지.
진실 따위 애매한 것을 추구하며...
앨런 : 그 바깥 세계는 지금 상당히 소란스러워진 듯하더군요.
알렉스 : 정말 수선스러운 일이야.
그런 세계에 몸을 담그다니 난 도저히 상상도 못 하겠군.
여긴 참 조용한 도시지...그 네고시에이터가 나간 뒤로는 아무런 트러블도 안 일어나.
마치 이야기 본편에서 나와 작가에게 잊혀져버린 것 같이 말이야.
앨런 : 무언가의 예시입니까?
알렉스 : 뭐 그렇게 생각해도 상관없지.
앨런...너도 조심하도록 해라.
난 질서와 정숙을 바라는 자다.
여기 패러다임 시티는 내가 바라지 않는 건 존재해서는 안 돼.
앨런 : 잘 알고 있습니다.
알렉스 : 그래도 만약의 때라는 건 있지...
그 때는 나도 힘을 사용하마...
그래...흑역사라 불린 시대의 종언 같이 말이야.
더 빅의 진정한 도미너스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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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슈퍼로봇대전Z 랜드 45화 - 유산의 계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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