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아크엔젤, 함내]
키라 : ......
카가리 : 몸은 좀 어때, 키라?
키라 : 이제 괜찮아...걱정 끼쳐서 미안.
카가리 : 다행이야...
조금만 발견이 늦었더라면 아무리 너라도 위험했던 모양이니깐.
키라 : 하지만 프리덤이...
카가리 : 에...
키라 : 그게 격추당해 버렸으니, 난...
카가리 : 무슨 소리야, 키라! 지금은 그런 건 됐으니깐...
네오 : 실례 좀 하지.
키라 : 무우씨...
네오 : 어이 이봐...몇 번이고 말했다만 난 네오=로아노크야.
뭐...옷은 너희들 걸 빌려 입고 있지만.
카가리 : (기억은 아직 돌아오지 않은 건가...)
네오 : 해서, 임펄스에게 당했다면서?
키라 : ......
네오 : 꼴 좀 봐라.
키라 : 에...
네오 : 올곧고 지기 싫어하는 꼬마지, 임펄스의 파일럿은...계속 실력이 오르고 있어.
키라 : ...만난 적이, 있으신가요?
네오 : 그래. 한 번.
그렇다고 해도, 내가 녀석에 대해 의리를 지키지 못한 이상 다음에 만났을 땐 그냥은 안 끝나겠지만.
하지만 이 전함은 대체 뭐 하고 앉은 거야? 우리들과 싸운다 싶더니 이번엔 자프트가 적이라니...
덤으로 제우스는 적 아군으로 나뉘어 난리 법석이고, 정말 뭐가 뭔지 모르겠군...
키라 : ...그건 저도 같아요...
네오 : 해서 이 전함의 다음 목적지는?
카가리 : 오브야. 거기서 아크엔젤을 수리하지 않으면 안 돼.
네오 : 이거 놀랐는걸. 오브를 탈출한 주제에 거기에 돌아가겠단 건가.
카가리 : 세이란 가문이 로고스의 일원으로 현인회의에 협력했던 사실이 판명된 지금,
오브는 대혼란 상태에 빠져 있어.
난 거기서 하지 않으면 안 될 일이 있거든...
네오 : 그건?
카가리 : 그런 것까지 다 얘기할 수 있겠냐...!
아무리 함내에서 자유행동이 허용되었다 해도 자기가 연방의 군인이라고 계속 주장해댄다면
이쪽도 거기에 상응하는 대응을 해야한단 말야.
네오 : 어이쿠 이쪽의 생각을 다 꿰뚫어 보셨나.
그냥 악세사리 대표님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머리는 돌아가잖아.
카가리 : 슬슬 나가줘. 여긴 다친 사람이 있다구.
네오 : 오케이. 공주님의 기분을 상하게 해 버린 이상 물러나야지.
카가리 : ...나 참...만만찮은 남자야...!
저런 부분은 프라가 소좌랑 완전 똑같아!
키라 : ......
카가리 : 너...저 남자가 한 말을 신경쓰고 있어?
키라 : 그 임펄스라는 기체에 탄 파일럿...
티람에서 싸웠던 검은 머신의 파일럿을 아는 사이였던 모양이야...
카가리 : 이제 그거 생각은 그만해...!
네가 그걸 쓰러트린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단 말야...!
키라 : ...하지만 그는 나를 용서할 수 없었어...
그 마음이 그에게 힘을 주고 있어...
그런 식으로 증오가 증오를 부르는 싸움을, 난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사실은...나 자신이 거기 휘말리는 걸 두려워 했던 걸지도 몰라...
카가리 : 키라...
키라 : 내가 누군가의 목숨을 빼앗고, 그리고 누군가에게 원망을 받고, 그 사람과 싸우고...
아스란과 내가 각자의 친구들의 목숨을 빼앗은 것처럼...
카가리 : ......
키라 : 그러니깐 난...남의 목숨을 빼앗지 않는 싸움을 할...생각이었어.
하지만 역시 그렇게 할 수 없었어...
지금까지의 싸움 역시 내가 했던 짓 때문에 간접적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도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
분명, 앞으로도 이런 일은 벌어질 거야...
난...앞으로 어떻게 해야만 하지...
[아크엔젤, 복도]
마류 : 어머...키라군 문병?
네오 : 그럴 생각이었는데 말야...
아무래도 난 그녀석을 보면, 그...놀리고 싶어져 버려서...
마류 : 해서 카가리씨를 화나게 만들어 쫓겨나던 차야?
네오 : 다 꿰뚫어 보셨다 이건가...과연 함장님이시군.
해서, 무우=라=프라가란 자는...
마류 : 에...
네오 : 당신의 뭐였지?
마류 : ......
...전우야...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하지만...이젠 없어.
네오 : 그런가...
괜한 걸 물어봤군...
마류 : 괜찮아, 이제...
네오 : (무우=라=프라가...라...)
◎남아메리아 대륙, 티람 수도
[티람 총재 집무실]
총재 : ...그럼 티람 침공에 대해 신 지구연방 대표로서 정식으로 사죄한다는 말이로군?
블러드맨 : 거기에 대해선 이미 취임연설에서 밝힌 대로요.
티람 침공은 현인회의의 독단이며, 재편성된 신 정부는 귀국과 이전과 마찬가지로
우호적인 관계를 쌓아갈 생각이라오.
총재 : 그 보답으로서 우리나라의 시공제어기술을 원하는 건가?
블러드맨 : 오해하지 말아줬으면 하는군. 귀국에게 그걸 제공하라고 협박한 건 노인들의 독단이오.
우리들 역시 시공붕괴의 위기에 대해 독자적으로 대책을 세우고 있지.
사실 차원경계선의 안정을 위해 다시 시공진동을 발생시키는 장치라면, 신연방도 시작기가 완성되어 있소.
총재 : 뭐...?
블러드맨 : 그 작동실험을 당신들에게 보여드리지.
난 서로의 기술을 교환하여 장치의 완성도를 높여야겠다 생각 중이오.
총재 : 연방의 시공제어기술을 티람에 제공하겠단 소리요?
블러드맨 : 티람에겐 빚이 있으니. 무엇보다도 세계를 구하기 위해선 국가의 체면에 매달릴 상황이 아니니 말이오.
내가 하는 말이 뭐 틀린데라도 있소이까?
총재 : ......
블러드맨 대통령, 그쪽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하지.
블러드맨 : 그럼 장치 작동실험에 정식으로 티람을 초대하겠소.
일자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연락하지.
총재 : 알겠소. 서로의 번영을 바라며, 귀국의 실험 성공을 기원하도록 하지.
...서로의 번영이라...
웨즐리 : 총재님...신연방에게 시공을 제어하는 기술이 있는 이상, 사태는 이제 일각의 유예도 없습니다!
즉시 탈주한 올슨=D=베르누와 카츠라기 케이를 포획 및 정신제어를 해서
특이점에 의한 시공수복을 해야 할 때입니다!
총재 : ......
웨즐리 : D게획이 와해된 지금, 그것 말고는 티람을 구할 방법이 없습니다!
총재님, 특이점 포획의 명령을!
총재 : ...티람을 구할 방법은 또 하나 있네.
웨즐리 : 그리 말씀하신즉?
총재 : 신연방의 산하에 들어가는 거지.
웨즐리 : 그건...!
총재 : 신연방은 플랜트와 싸우기 위해서도 전력을 필요로 하고 있어.
아마 놈들이 시공제어장치 실험을 공개하는 것도 국력을 과시해서 무혈병합을 노리려는 거겠지.
어쩌면 우리나라의 시공제어장치를 파괴한 것도 그걸 목적으로 한 신연방의 수하일지도 몰라.
웨즐리 : 총재님...어떻게 하실 생각이신지?
총재 : 이대로 신연방과 이전투구를 벌여도 국익엔 전혀 도움이 안 돼...
무엇보다 서로 계속 이렇게 제살깎아먹기만 하다간 그거야말로 세계 전부가 소멸할 가능성이 있네.
웨즐리 : 그럼 총재께선 티람을...
총재 : 아직 결정한 건 아니라네...
...허나 세계를 구할 유효한 수단을 찾을 수 없다면...
신연방에 투항하는 것도 어쩔 수 없는 노릇이겠지...
웨즐리 : ......
총재 : 우선은 신연방의 실험이라는 걸 보도록 하세. 1개 중대를 돌리게.
웨즐리 : 알겠습니다.
총재 : (올슨...자네를 신뢰한 내가 틀렸나보군.
모든 건 나의 책임이다. 난 티람 국민을 지키기 위해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안돼...)
◎남아메리아 대륙 남부, 트레조아 기술연구소
[월광호, 격납고]
랜튼 : 그러면 하야토씨는 벨포레스트에서 할아버지랑 만났군요.
하야토 : 모리타 소장은 액셀씨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으니 말이야.
그러니깐 니르바슈의 보드를 그 분에게 부탁했고, 난 그 발주와 수송역을 담당한 거지.
랜튼 : 그랬던 건가요...
소장 아저씨도 나한테 한 마디라도 해줬음 좋았을것을...
하야토 : 운반해 온 건 보드만이 아니야.
...이건 액셀씨께서 너에게 보내는 편지다.
랜튼 : 할아버지가 보낸 편지...
랜튼 : (...전략, 우선은 건강하게 잘 있느냐...
네...라기보다는, 너희들의 활약에 대해선 하야토씨에게 들었다.
많은 일이 있었던 모양이다마는, 아직 모든 것이 중간에 와 있는 듯하구나.
답이 나올 때까지 어디 네 좋을대로 실컷 해보거라.
난 벨포레스트에서 기다리고 있으마.
네가 그 아가씨와 같이 돌아오는 걸 계속 기다리고 있을 테니...)
랜튼 : ...고마워, 할아버지...
나, 열심히 할게...
할아버지가 만들어준 보드로, 에우레카와 니르바슈와 같이...
하야토 : 좋은 거로구나, 가족이라는 건...
랜튼군, 저쪽 제우스엔 내 자식이 있단다.
랜튼 : 하야토씨한테 그렇게 큰 애가 있다구요?
하야토 : 자식이라고 해도 양자지만 말야.
이름은 카츠....만약 만날 일이 있거든 나도 건강히 잘 지낸다고 전해줬으면 한다.
랜튼 : 알겠어요, 하야토시.
...카츠와는 그다지 애기해 본 적은 없지만 반드시 전해줄게요.
하야토 : 카라바는 소식불명인 노르브 도사를 찾겠어.
너희들의 건투를 빌고 있으마.
랜튼 : 네...!
??? : 랜튼...
랜튼 : Wha...!?
??? : 할 얘기가 있어...
모두 월광호로 좀 모아줘.
랜튼 : 네, 네엣!! 잘 알겠습니닷!!
[월광호, 휴게실]
(난리가 난 제우스)
가로드 : 후에에...
게이너 : 어, 어떻게 된 거야, 타르호씨 저 모습...?
베로 : 나한테 물어보면 내가 아냐...!
윗츠 : 역시, 저건...
실연했다는 의미인가...?
토니야 : 무슨 쌍팔년도 얘길 하고 있어!?
에닐 : 심경은 본인밖에 모르는 거야...
하지만 보통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
(머리를 잘라버린 타르호)
타르호 : ......
에우레카 : ...변했어....
타르호, 변했구나...
타르호 : 아니...
돌아온 거야.
에우레카 : ......
타르호 : 뭐라고 할까...
전부 다 놔버릴까도 생각했어...여러가지로 힘들기도 했고.
하지만 이렇게 해놓고 생각해봤더니, 역시 하나도 안 바뀌었던 거야.
옛 생각, 옛날의 그 마음...옛날로 돌아간 것 뿐이야.
이상하지, 정말. 이상해...
에우레카 : 괜찮은 거 아닐까.
그게, 난 타르호가 변했다고 생각되는걸.
나도 알아채지 못한 사이에 변했는걸.
타르호 역시 변했어...
하지만 그건 무서워할 일이 아니야.
티파도 리나도 모두 그렇게 말했어.
타르호 : ...나 참...너한텐 진짜 못 당하겠구나.
정말, 부러워.
홀랜드 : ...해서 어쩔 생각인데 너?
모두 다 모아서 피로연이라도 열 생각이냐?
타르호 : ......
가우리 : 야판에선 은퇴할 때 사람들을 모아놓고 머리를 자른다고 하지...
설마하니, 그건가...?
벤케이 : 가우리 대장...그건 스모선수 은퇴할 때 단발식인데...!
아데트 : 유감이네, 가우리. 당신 예상은 틀린 것 같아.
타르호 : 그게, 꼭 그렇지만도 않아...
가우리 : 무슨 소리야?
홀랜드 : 설마 너...! 지금 월광 스테이트를 빠지겠다는 거야!?
타르호 : 진정해 좀. 내가 은퇴하는 건 월광호의 메인파일럿 역할이야.
홀랜드 : 갑자기 뭐여...!
이유가 뭔데?!
타르호 : 네가 준 미래를 위해서야.
알아보겠어? 여기 생명이 살아숨쉬는걸...
홀랜드 : 배에 생명이라니...너...그거...
타르호 : 니 애야.
(꺄아아악~~~!! 와아아아아!!!~~~ 하는 함성이 제우스를 휘감는다)
홀랜드 : ...참말이냐...
파프티 : 네...타르호씨의 뱃속에는 아기가 있어요.
그러니깐 배꼽을 내놓고 다니는 건 그만두는 게 좋다고 말했거든요.
해프 : 과연 그랬군. 그냥 이미지 체인지가 아니었단 건가.
링크 : 무슨 소리야, 모므?
모므 : 이제 곧 홀랜드는 아빠가 되는 거에요.
로봇인 저는 잘은 모르겠지만.
메텔 : 엄마가 마마고 홀랜드가 파파야!?!
모리스 : 그런 게 아냐. 홀랜드가 아빠고 타르호가 엄마야.
홀랜드 : 자, 잠깐 기달려!!
파파라니...그...갑자기 그런 소릴 해도...
메르 : 파파가 싫다면 애한테 뭐라고 불리고 싶은데?! 응~? 으응~?
홀랜드 : 그, 그딴 거...생각해 본 적도 없어...
노먼 : 아버님...아바마마...대디..파팡~...
도로시 : 아빠...
홀랜드 : 그 목소리로 말하지 맛!!!
(※도로시의 성우는 신노스케(짱구), 홀랜드의 성우는 그 아빠인 히로시(신형만))
로저 : 오해하지 말아줘, 미스터. 도로시도 배운 단어를 써먹어 보고 싶었던 거겠지.
게인 : 그건 그렇다 치고...(이죽이죽)
랜드 : 뭐어...뭐라고 할까...(이죽이죽)
홀랜드 : 이, 이놈들이! 뭐야 그 면상은! 그 눈은!!
게인 : 아니 뭐...지금까지 우리랑 사이좋게 지내줘서 고맙다구, 홀랜드.
랜드 : 저쪽 세계로 가도 건강해라.
우린 널 절대 잊지 못할 거야 ㅋㅋㅋ.
홀랜드 : 뭐야, 그게!? 저쪽 세계라니 어딘데!?
랜드 : 야 일단은 축하한담마!
그 왜 전에 했던 한턱 쏜다는 약속, 너의 여행을 위해 건배하는걸로 하자고!
게인 : 인기 모델, 회임.
상대는 동료인 카리스마 보더 H씨인가...
그림 되는데, 이건.
사라 : 저 사람들...저게 지금 축복이라고 하는 거야!?
후도우 : 여러가지로 복잡한 심경이겠지.
아직 한참 풋내기로군...
게이너 : (하지만 게인 같은 경우...
확실히 애가 있다고 하지 않았던가...)
쟈밀 : 축하한다, 홀랜드. 나도 축복해주지.
홀랜드 : 너정도밖에 없구나, 쟈밀. 진심으로 축하해 주는 건...
쟈밀 : 과거를 뛰어넘은 너희들이 만들 미래다.
그건 우리들의 희망이기도 하겠지.
홀랜드 : 헤헤...축하의 말은 됐으니깐...
너도 주변에 눈을 돌려 보라고.
그 아가씨가 너에게 보내는 마음...눈치 못 챘다곤 말 못하겠지.
쟈밀 : ......
힐더 : 축하해, 타르호.
...하지만 좀 더 빨리 말해줬으면 했는데.
타르호 : 미안해, 힐더. 왠지 괜히 부끄러워서 말야...
샤이아 : 축하해 타르호, 그 스타일도 잘 어울린다 얘.
타르호 : 고마워, 샤이아.
...파프티도 여러가지로 어드바이스해줘서 고맙구.
파프티 : 앞으론 뭐든지 제게 물어 보세요. 모두 같이 협력할 테니깐.
홀랜드 : 마음은 기쁘다만 그럴 필욘 없어.
타르호 : 홀랜드...
홀랜드 : 타르호...넌 월광호에서 내려라.
앞으로 우리들의 싸움은 갈수록 더 심해질거야...만약 네게 무슨 일이 생겼다간...
타르호 : 그러면 어디 가면 되는데?
이 세상에서 안전한 장소란 건, 어디...?
홀랜드 : 그건...
타르호 : 그런 덴 이제 어디에도 없어.
그렇다면 난 이 세계를 만들 거야...
이 애를 지키기 위해...
이 애만이 아니야. 메텔도 모리스도 링크도 랜튼도 에우레카도 모두 지켜주겠어.
홀랜드 : 꽤나 애가 산더미같구만 우리.
타르호 : 그래...그러니깐 넌 죽을 수 없어. 어떤 일이 있더라도...
홀랜드 : 안 죽어.
...그리고, 나도 지키겠어.
우리들이 사랑하는 자유로운 리프와 리프를 탈 수 있는 이 세계를.
그걸 부숴버리려고 하는 놈들에게서...
타르호 : 응...
홀랜드 : 그리고 리프밖에 재능이 없는 진상 나를 좋아해주는 널 말야...
(제우스 사람들 난리났다)
해프 : 근데, 현실적 문제로 타르호가 이제 메인파일럿은 좀 무리지. 어쩔래?
켄고 : 월광호는 트라파를 받아 날아다니니까 말이야.
독특한 조종 요령이 있는 이상 그리 간단히 대역을 찾을 순 없겠지...
문도기 : 내, 내가...
랜튼 : 도기형...
문도기 : 내, 내가 할래. 선박면허라면 있어.
타르호 : 생전 처음 들어봤어...
홀랜드 : 그러고 보니 들어본 적이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드는데...
문도기 : 나, 난...지금까지 전투중엔 아무것도 할 일이 없었쥐...
그러니까 뭐든 좋아! 나도...모두와 이 세상을 위해 도움이 되고 싶어!!
기제트 : 나도 도기를 서포트할게요! 제발 시켜만 주세요!
해프 : 뭐...괜찮지 않아...?
도기의 리프 솜씨라면 어떻게 될지도 모르지...
켄고 : 하지만 상황이 상황이니.
해 보고 못하겠단 소린 안 듣겠다. 각오는 됐느냐?
문도기 : 네, 네엣!
타르호 : 당분간은 내가 뒤에서 아주 빡세게 굴려줄테니 알아서 해.
케이 : (아이라...)
미무지 : 혹시, 아테나란 사람에 대해...생각하고 있어...?
케이 : 뭐어...
실감은 안 나지만 나도 아버지인 거구나...
미무지 : 케이...
올슨 : 어떻게 된 거야, 이 소란은?
모므 : 홀랜드와 타르호한테 아기가 생긴 것 같아요.
올슨 : 그거 참 축하할 일이군.
...해서, 케이의 복잡한 표정은 아테나를 생각했기 때문인가.
케이 : 넌 관심법 쓴다 이거냐...
그런데 어디 갔다 왔냐 너?
올슨 : 그 아테나한테서 통신이 들어왔어.
...신지구연방이 북아메리아에서 시공제어장치 실험을 하는 모양이야.
케이 : 뭐라고?!
-=-=-=-=-=-=-=-=-=-=-=-=-=-=-=-=-=-=-=-=-=-=-=-=-=-=-=-=-=-=-=-=-=-=-=-=-=-=-=-=-=-=-=-=-=-
제 40화 붕괴서곡(崩壞序曲)
-=-=-=-=-=-=-=-=-=-=-=-=-=-=-=-=-=-=-=-=-=-=-=-=-=-=-=-=-=-=-=-=-=-=-=-=-=-=-=-=-=-=-=-=-=-
연방군함장 : 각 부대 배치 완료했습니다.
또한 만에 하나의 경우를 대비해 주변엔 3개 대대를 배치해 놨습니다.
블러드맨 : 실험 지휘는 내가 직접 한다.
언제까지고 듀이와 시로코가 잘난척 하게 둘 수는 없으니 말이야.
로베르토 : 연방군놈들...티람을 불태워놓고선 우호국인양 굴다니...
덤으로 우리까지 불러선 시공제어장치 실험을 하겠다니, 어쩔 생각이냐.
헨리 : 이왕 이렇게 된 거 저 장치를 파괴해 버릴까요?
로베르토 : 그렇게 해버리고 싶은 기분이지만 아무래도 그건 좀 찝찝하지.
헨리 : ...특이점과 D계획을 잃은 지금, 티람의 미래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로베르토 : (하지만 어떤 일이 있더라도 난 살아남아 위로 오르리라...
설령 티람이 멸망한다 하더라도...)
블러드맨 : 후후후...티람 놈들, 이제 곧 연방의 힘을 보여주마.
우리쪽의 시공제어기술을 목전에 두면, 아무리 놈들이라도 저항을 포기하고 신연방에 굴복하겠지.
티턴즈 : 이 구역에 함대가 접근!!
블러드맨 : 뭐...? 티람의 부대가 더 오는 건가?
연방군함장 : 아닙니다!! 이건 제우스입니닷!!
(니들은 죽었다고 복창해라!)
로베르토 : 제우스!! 특이점이 있는 부댄가!?
블러드맨 : 어째서지! 어떻게 놈들이 이 실험에 대해 알고 있는 거야!?
티람놈들...! 설마 녀석들에게 정보를 흘린 건가?!
마이 : 혹시나 하니 저기서 꽥꽥대는 게 신연방 대통령!?
리아 : 거짓말-! 대어가 낚였잖아!
케이 : 정보는 맞았다 이거로구만.
그러면 저 티람 부대는 실험 참관인인가.
올슨 : 어쩔래? 시공제어장치는 저 수송기에 실려있는 걸로 보이는데.
엘치 : 저녀석들에게 저런 걸 가지게 두면 보나마나 똘끼 충만한 짓을 할거야!
홀랜드 : 놈들은 시공을 제어하는 기술로 코랄리언을 각성시켜대고 있어.
내버려 둘 수는 없겠지.
쟈밀 : 아마 신연방은 티람의 D계획이 좌절된 걸 알고 있을 거다.
그러니까 자국의 기술을 보여줘서 티람과 다른 나라를 복종하라 압박하려 들겠지.
가로드 : 저놈들은 그 장치로 전세계를 지배할 생각이냐!
지론 : 좋아! 그런 흉물스러운 건 우리들이 박살내 버리자구!
게이너 : 하지만 저 장치가 없으면 시공붕괴를 어떻게 막는데요?
게인 : 그쪽은 그 닥터 베어씨의 연구를 믿는 수밖에 없겠지.
랜드 : 여차하면 케이랑 올슨의 특이점 콤비로 어떻게 해달라고 하구.
케이 : 그렇게 간단히 정해버려도 되냐?
랜드 : 여차하면 이랬잖아 여차하면. 너무 부담 갖지 마셔.
레벤 : 지금은 신연방의 폭주를 막는 게 우선이지요...!
샤이아 : 그럼 결정 났네. 우리들은 저 수송기의 시공제어장치를 파괴하겠습니다.
올슨 : 아마 주변에서 증원이 올 거다. 신속히 타겟을 격추하자.
타르호 : 부탁할게, 도기!
너의 각오라는 걸 보여줘!!
문도기 : 오, 오우! 맡겨만 줘!
블러드맨 : 놈들에게 반격해라! 어떻게 해서든 시공제어장치만은 지켜내라!!
로베르토 : 후후후...특이점놈!! 불속에 뛰어드는 불나방이라더니 딱 이게 그거로군!
놈만 손에 넣으면 신연방이 잘난척 할 일도 없지! 우리들은 특이점을 포획한다!
승리조건
1. 가루다급의 격추
패배조건
1. 아군전함의 격추
SR포인트 획득조건
???
[2턴 아군 페이즈]
후도우 : ...오는가.
(휘프노사운드가 들려온다)
실비아 : 잠깐! 어째서 이런 때 휘프노 사운드가!!?
쥰 : 고차원 양자패턴 확인! 이건?!
리나 : 꼭두각시 인형만이 아니라 타천시 본인이 오는 모양이네.
(타천시들 대거 등장)
아폴로 : 이 냄새...기억에 있어!!
세계가 홀랑 박살났을 때 온 토마란 놈인가!
토마 : 태양의 날개....
너도 그 힘을 미워하는가...
아폴로 : 뭐야!?
토마 : 우리들을 무한의 감옥에 유폐시킨 꺼림직한 힘...
날개 없는 자들아...그 금기의 힘의 일부에 접했다면, 너희들에게 그에 상응하는 벌을 내리마.
그리고 우리들에게 집요하게 달라붙어오는 오니들에게도.
미치루 : 레이더에 반응! 백귀제국이 옵니다!
(타천시를 따라온 백귀 대군단)
구라 : 시공제어장치...차원력을 한정적으로 사용해서 국지적 시공진동을 일으키는 겐가.
설마 인간놈들이 그러한 걸 만들어냈다니..
히들러 : 하지만 구라 박사...
그 정보...신뢰할 수 있는 거겠습니까?
구라 : 분명 정체를 알 수 없는 놈이 준 정보지. 조심해서 나쁠 건 없어.
허나 제우스와 타천시도 움직인 이상 사실이라고 봐도 틀림 없을게야.
히들러 : 하지만 그놈...우리 과학요새섬에 직접 통신을 보내다니, 대체 뭐하는 놈이지...
??? : (후후후...후후후후후...
잘 오셨소, 백귀제국. 그대들의 내방을 환영하지.
그리고 타천시 제군도. 그렇게 나오지 않으면 재미가 없지요...)
토마 : ...누군가가 나를 보고 있어...?
나의 존재를 날개 없는 자 주제에 느끼고 있는 건가...?
아폴로 : 딴데 보지 말고 날 봐 임마!
니놈이 왔으니 오히려 잘됐다!
니들이 잡아간 바론을 여기서 돌려받아야 쓰겄다!!
토마 : 할 수 있겠나, 태양의 날개?
과거의 강함엔 발끝에도 못 미치는 네가...
아폴로 : 이 새끼아아아아아앗!!
실비아 : 침착해, 아폴로! 감정에 휩쓸려서는 저녀석한텐 못 이겨!
샤이아 : 타천시와 오니도 오다니, 대체 어떻게 해야하지!?
료마 : 아무래도 백귀제국의 목적은 우리들과 타천시인 듯해...!
시리우스 : 하지만 타천시 쪽은 모두에게 다 공격을 하겠지.
아데트 : 귀찮아 죽겠네! 이런 때는 이쪽에 뎀비는 놈부터 상대해주면 돼!
올슨 : 하지만 우리들의 목표는 어디까지나 시공제어장치다! 그걸 잊지 마!
??? : (건투를 빌겠습니다. 제우스.
제가 초대한 게스트는 그들만이 아니니까 말이지요)
승리조건
1. 가루다급의 격추
2. 켈빔 슈르루크페라의 격추
패배조건
1. 아군전함의 격추
SR포인트 획득조건
6턴 이내에 켈빔 슈르루크페라를 격추한다.
[3턴 아군 페이즈 or 적 일정수 이상 격파]
기제트 : 레이더에 반응! 상공에서 무언가 옵니다!
문도기 : 또, 또 적이!?
(이번엔 이성인 부대가 대거 등장)
히카루 : 이성인 연합군!
마린 : 알데바론! 아프로디아도 있나!?
매슈 : 이거 정말이야?! 전혀 안 기쁜 손님이신데!
붓챠 : 호호호, 유쾌, 유쾌!
이렇게나 많이들 모여있으니...그야말로 파티로군!
테랄 : 지구의 최대조직 원수와 우리들의 장애물인 제우스의 한 패가 같은 장소에 있다니...
아프로디아 : 스컬문 기지에 통신을 보낸 인물은 녀석들을 쳐부수는 걸 원하는 모양입니다.
테랄 : 그 인물...녀석들과 적대하는 조직의 자란 말인가.
붓챠 : 그런 건 아무래도 좋지. 모처럼 파티 아닌가...
마음껏 즐겨야 하지 않겠어?
기저 : 그럼 붓챠님...공격목표 지시를.
붓챠 : 물론 전부! 지구 군대도 오니도 제우스도 모두 다 쳐부숴 버려라-!
기저 : 교이, 붓챠!!
듀크 : 모두 조심해! 이성인 중에서도 가이조크는 눈에 보이는 거 모두를 다 공격할거야!
로저 : 변함없이 무궤도에다가...불쾌하기 짝이 없군...
블러드맨 : 이게 대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거냐!? 어째서 계속해서 적이 오는 게야!?
원군은 아직 안 오는 게냐!?
연방군함장 : 그, 그게...! 주변에도 오니와 이성인이 계속 나타나서 그쪽에서도 전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블러드맨 : 우, 우리들은 고립된 건가!?
??? : (흐음...이래선 시공제어장치 쪽이 핀치로군요.
그럼 카운터를 부르도록 하죠)
(이번엔 티네의 까마귀 부대 등장)
메르 : 저 야스런 메카...! 티네=에스피오야!
랜드 : 저 여자 이런 때 또 뭐 하러 왔어!?
티네 : 인사 한 번 호쾌하네, 더 히트.
하지만 오늘은 너희들 부부와 놀아줄 여유가 없어.
메르 : 무슨 뜻이야!?
랜드 : 우리들은 부부 아니라고 전에 분명히 말했을 텐데!?
매슈 : 아니 그부분을 태클걸 때냐 지금이!?
레벤 : 당신은 대체 뭐가 목적이죠?! 어째서 랜드씨와 메르씨를 쫓아다니는 겁니까!?
티네 : 가르쳐줄게, 도련님.
여자의 바람은 언제나 하나...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싸우는 것...! 그것밖에 없거든!
랜드 : 이 근처에 아사킴도 있는 거냐!
티네 : 후후후...그렇게 비명을 질렀던 일이 부끄러운 거야, 더 히트?
랜드 : 공교롭게도 말이지, 누님...!
이정도 나이를 먹고 보면 부끄러움 같은 건 벌써 옛날에 폐기처분하거든!
게이너 : 정말 그렇게 돼요, 게인씨!?
게인 : 나랑 쟈밀을 랜드랑 같은 취급 하지 마 야!
랜드 : 그놈한테 이 말 전해, 누님!
쪼잔한 수 쓰지 말고 정면으로 오라고 말야!
티네 : 그 때는 곧 찾아올거야.
일단 지금은 그렇게 마음껏 후덥지근하게 굴고 있으라구.
오늘 내가 놀아줄 상대는 우주에서 온 손님들과 타락한 천사들이니깐.
피에르 : 뭔 생각을 하는 거야, 저 누님은?!
레벤 : 녀석들의 의도는 모르겠지만 시공제어장치를 지키려는 모양입니다!
가로드 : 그쪽 사정은 모르겠다만 랜드랑 우리들을 속였던 건 나 안 잊어버렸거든!
윗츠 : 저 장치를 지키겠다면, 너희들도 세트로 밀어버려주마!
블러드맨 : 제우스에 이성인, 백귀제국에 타천시에다가 이번엔 의문의 집단이라고!?
어째서야!? 왜 극비일 터인 이 자리에 이렇게 적들이 많이 모이냐고!?
??? : (똑바로 하시죠, 블러드맨.
오늘 파티의 주역은 당신이니까요.
자아, 폭죽을 터트려 주시죠. 이 세계를 위하여...)
블러드맨 : 으으으...! 이렇게 되거든, 이쪽에게도 생각이 있어!
[마린 VS 아프로디아]
마린 : 아프로디아, 싸움을 멈춰!!
가틀러의 야망은 S-1성인 모두를 불행하게 만들 거야!
아프로디아 : 닥쳐라, 마린! 가틀러 총통께선 우리들에게 새로운 모성을 주실 분이시다!
마린 : 자기들이 하고 있는 짓을 돌아봐!!
그건 지구의 사람들의 불행 위에 세워지는 거다!!
S-1성인에게 긍지는 없는 거냐!! 침략따위 수단이 용납된다고 생각하는 거냐고!
아프로디아 : 난 알데바론의 군인이다!
모든 것은 S-1성의 백성들을 위한 행위야!
마린 : 그런 방식으로 손에 넣은 걸로 사람들이 행복해질 것 같은가!!
그러니까 난 너희와 싸우겠어!!
지구와 S-1성, 두 개의 별 사람들을 위하여!!
[마린 VS 테랄]
테랄 : 모성을 버린 남자!! 네놈 따위 존재를 난 인정할 수 없다!
마린 : 난 자신이 믿는 바를 위하여 싸우고 있어!
엘더의 사령관 테랄! 넌 이런 자신의 싸움에 과연 긍지를 가질 수 있나!?
테랄 : 가질 수 있다! 내 싸움은 엘더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싸움이란 말이다!
[아폴로 VS 토마]
토마 : 1만 2천년 전의 그 날...
성층권까지 치솟아 오른 구름 꼭대기에서 프로미넌스가 태양 흑점 위를 넘어가는 모습을 같이 바라본 저녁놀...
아폴로 : 뭐, 뭔 소릴 지껄이냐!
토마 : 대지의 사랑에 몸을 맡긴 채, 내려오는 빗방울에 새겨진 바닷가의 기억에 귀를 기울이던 아침...
생명 나무 아래서 세계의 시작, 그 잔영에 몸을 맡겼던 날들...
아폴로 : 시꺼 임마! 뭐 외국말도 아닌 개소리 하고 있어!
토마 : ...역시 네 눈동자에...
나는 비치지 않는구나...
[게이너 VS 토마]
게이너 : 오버 데빌과 얼리 오버맨들은 타천시와 싸웠다고 했어!
토마 : 악마의 권속을 사용하는 자여...
태고의 기록을 접했는가...
게이너 : 어째서지!? 어떻게 다른 세계일텐데 타천시가 흑역사에 있는 거야!?
토마 : 그 답은 이미 망각의 저편...
그건 우리들에게 있어 괴로운 날들의 시작이었던 것이다.
[로저 VS 토마]
토마 : 세계의 이치를 다스리는 자여...
우리들을 무한의 감옥으로 다시 유폐할 생각인가?
로저 : 뭐라고 하는 거지...!?
너희들은, 타천시는 무언가를 알고 있는 건가...!?
토마 : 너도 감옥에 갇힌 저주받은 죄인이라는 것인가...
그렇다면 그 힘이 개입하기 전에 널 어둠에 묻으리.
[료마 VS 히들러]
료마 : 히들러 원수, 너희들의 목적은 뭐냐!?
어째서 타천사를 쫓고 있지!?
히들러 : 그런 걸 니놈들에게 이야기할 필요 따위가 있냐!
하지만 우리들이 저 힘을 손에 넣으면 이 세계는 순식간에 우리 백귀제국 것이 될 거다!
그걸 방해하려는 니놈들은 여기서 끝장을 내 주겠다!
[로저 VS 붓챠]
로저 : 너희들의 폭권은 캇페이군에게 다 들었다.
그리고 말이 통할 만한 지성도 갖지 못하고 있었다니.
붓챠 : 뭐야? 쬐끄마한게 시끄러운 놈이로구만...빨랑 없애버려라.
로저 : 공교롭게도 난 너같은 쾌락주의자에게 굴할 만큼 타락하지 않았다...!
나 나름의 법으로, 너희들에게 대처해 주마!!
[케이 VS 로베르토]
로베르토 : 찾았다, 특이점!
여기서 니놈만 잡으면 난 티람을 구한 영웅이 된다!!
케이 : 그딴 소리나 하고 있을 상황이 아니라고!
자기 출세만 생각하지 말고 조금은 세계에 눈을 돌려봐!
[올슨 VS 로베르토]
올슨 : 싸움을 그만둬라, 로베르토 대위!
로베르토 : 올슨=D=베르누! 네놈, 지금 카츠라기 케이와 행동을 같이 하고 있는 거냐!?
올슨 : 시공제어장치를 신연방에게 갖게 하면 위험해!
놈들에게 힘을 빌려주는 건 당장 그만둬!
로베르토 : 모든 것은 티람 존속을 위해서다!
조국을 버린 네놈이 참견할 자격이 있느냐!
놓치지 않겠다, 이 배신자! 여기서 네놈을 격추해서 카츠라기 케이와 같이 포획해주마!
[랜드 VS 티네]
티네 : 여전히 남자답네, 더 히트.
랜드 : 저리 비키쇼, 누님! 내가 볼 일이 있는 건 아사킴이야!
티네 : 유감이야. 그 사람은 여러가지로 바쁘거든!
하지만 이렇게 덤비려고 한다면, 오늘은 내가 당신을 비명 지르게 해 줄게.
래드 : 어이구 미안해라 누님!
난 더 히트! 아픔 따위는 엿이나 먹어라!
내 절규는 혼이 타오를 정도로 뜨겁다고!!
[헨리 격파]
헨리 : 에에이, 꽤 하는구나! 퇴각이다!
(헨리 퇴각)
[로베르토 격파]
로베르토 : 특이점놈!! 반드시 니놈을 붙잡아 주겠다!
그게 내가 티람을 구할 길이다!!
(로베르토 퇴각)
올슨 : 로베르토 대위...사태는 일국의 문제만이 아니란 말이다...
그걸 이해하지 못하는 한 티람도 세계도 멸망하고 말 거다.
[독안귀 격파]
독안귀 : 이놈들!! 이 징그러운 놈들아!!
(독안귀 퇴각)
[히들러 격파]
히들러 : 에에이! 또 제우스에게 당하다니!!
구라 : 어쩔 수 없군! 여기선 후퇴다, 히들러 원수!!
(히들러 퇴각)
료마 : 백귀제국은 타천사를 쫓기도 하고, 이노센트의 돔을 뒤지기도 했어...
놈들의 목적은 뭐지...? 오늘 여기 나타난 것도 그 목적과 관계가 있는 건가...
[아프로디아 격파]
아프로디아 : 너 이놈들, 지구인...!
이노옴, 마린놈!!!
네놈들이 저항을 계속한다면 이쪽에게도 생각이 있다!!
우리들 알데바론을 얕보지 마라!!
(아프로디아 퇴각)
마린 : 아프로디아...
증오로서 싸우는 너희들은 S-1성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들 뿐이야.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한 난 너희들과 계속 싸우겠다...!
[테랄 격파]
테랄 : 지구인의 전력은 갈수록 증대되고 있어...!
이대로는 은하는 전화에 휩싸일 거야! 난 역사를 바꿀 수 없는 건가!?
(테랄 퇴각)
[붓챠 격파]
붓챠 : 지구인도 나름대로 싸울 수 있게 된 모양이구만.
다음에 상대할 때는 좀 더 진지하게 해 보실까.
(붓챠 퇴각)
듀크 : 킬러=더=붓챠...
노는 감각으로 사람의 목숨을 농락하는 두렵기 그지없는 적...
가이조크는 뭣때문에 지구에 공격을 하는 거지...?
[티네 격파]
티네 : 후후후...쓸데없는 싸움을 하고 있어, 너희들은...
레벤 : 무슨 의미지!?
티네 : 이제 곧 모두 알게 될 거야.
하지만 이미 너희들은 그 사람의 손바닥 위에서 도망치지 못하는걸.
랜드 : 잠만 기둘려, 언니! 얘기 아직 안 끝났어!
티네 : 그렇게 안 서둘러도 또 만날 수 있어!
너희들이 차원 저편으로 날려가지 않았을 때의 얘기지만 말야!
(티네 퇴각)
레벤 : 대체 뭐지, 저 여자는...
랜드 : 아사킴...너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냐...
[토마 격파]
토마 : 놀이가 지니쳤다는 건가...
허나...
(초근성을 사용하는 토마)
실비아 : 재생했어!?
아폴로 : 또 할 생각이라면 어디 한 번 갈데까지 가 보겠어!
니놈을 쓰러트리고 바론을 되찾아주마!!
토마 : 그정도씩이나 이 더러운 날개 없는 게 갖고 싶으냐...
바론 : 아폴로...
아폴로 : 바론!
실비아 : 저건...타천시에게 잡혀갔던 아폴로의 친구!?
토마 : 태양의 날개여...
이 자를 구하고 싶다면 산제물을 바쳐라...
아폴로 : 산제물이라고!?
토마 : 그래...거기엔 아폴로니어스와 세리안의 피를 이은 자가 두 명 있을 터.
레이카 : 세리안의 혈통...!
리나 : 인간의 편을 든 타천시 아폴로니어스와 그가 사랑하던 세리안의 말예...
그건 아리시아 왕가의 사람...
실비아 : 즉...
시리우스 : 나와 실비아인가...!
아폴로 : 제...젠장...!
그딴 짓을 할 수 있겠냐!!
토마 : 후후...그녀석들의 정체를 알아도 말인가...?
아폴로 : 뭐야!?
랜드 : 지금 뭔소리들 한데!? 쟤들 지금 뭔 얘기 한다냐!?
(가루다급 전함 격파로 이어짐)
[가루다급 전함 격파]
블러드맨 : 이대로는 시공제어장치를 빼앗기겠다!
그런 일이 벌어질 바에는 이 자리에서 시공진동을 발생시키겠어!
연방군함장 : 대통령 각하! 그건 너무 위험합니다!
블러드맨 : 걱정할 거 없다! 이 장치는 어디까지나 시작기라서 극소 시공진동밖에 발생 안 해!
전이에 의해 날려져 버리는 건 이곳 일대 뿐이다!
시한장치를 세트하고 탈출이다! 서둘러! 이건 명령이다!!
연방군함장 : 아, 알겠습니다!
토니야 : 수송기 상태가 이상해! 기체를 버리고 승무원은 탈출할 모양인가봐!
사라 : 시공제어장치를 포기하는 거야!?
메르 : 레이더에 반응! 저쪽 제우스가 왔어!
(저쪽 제우스가 등장한다)
에이지 : 반죠씨! 당신 친구에게서 온 정보, 아무래도 정확했나봐!
반죠 : (신연방 안에도 블러드맨 일파의 방식을 쾌히 여기지 않는 사람은 있어...
고맙다, 미즈키...너의 협력에 감사한다)
아무로 : 저 수송기에 시공제어장치가 실려 있는 건가...!
샤이아 : 모두, 제 얘기 좀 들어주세요!
저희들, 그쪽을 오해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엘치 : 하지만 그쪽도 그랬으니깐 용서해 줄 거지!? 응!?
탈리아 : 알고 있어요! 이쪽이야말로 사죄를 드리지 않으면 안 됩니다!
헤자에몬 : 우리들은 누군가에 의해서 농락당했던 게요!
이쪽도 그걸 알았소이다!
브라이트 : 시공제어장치에 대해서도 들었다! 그쪽을 원호하겠다!
쟈비 : 이미 틀렸어요! 저 수송기 주변에서 시공이 일그러지기 시작했어요!
샤이아 : 뭐라구!?
(블러드맨이 앗시마를 타고 탈출)
블러드맨 : 이 어리석은 놈들! 마침 다 모였으니 딱 잘됐군!
시공제어장치는 기동됐다! 전부 세트로 차원 끝으로 날아가 버려라!!
(블러드맨 퇴각)
엘치 : 타, 타임! 장치를 움직였다는 건 이곳 일대가 다 전이해 버리는 거야!?
헤자에몬 : 각기 후퇴해라! 가능하면 가능한 만큼 멀리까지 도망쳐라!!
쟈비 : 아, 안되겠어요! 거리 문제가 아니에요!!
케이 : 무슨 소리야, 쟈비!?
쟈비 : 이 느낌은...!
브레이크 더 월드 때와 똑같아요!
세계 전체가 일그러집니다!!
메르 : ......
랜드 : 왜 그래, 메르! 너 또 다쳤냐!?
??? : 상처투성이 사자의 스피어가 원리의 힘에 반응하고 있는 거지요.
랜튼 : 사람...!?
가루다급 머리 위에 사람이 서 있어!
??? : 제 목소리가 들립니까...?
잘 오셨습니다. 제우스. 제가 주최한 파티에 와 주셔서 정말 기쁘군요.
메르 : 아아...아...아아...
랜드 : 메르! 정신차려, 야 메르!!
메르 : 구해줘, 달링...
아빠가...아빠가...
그때같은 일이 벌어질 거야...
달링...구해줘...
??? : 그래...!
다시 세계는 혼돈에 휩싸이는 겁니다!!
모든 것이 뒤섞여 버린 카오스로!!
레벤 : 웬 놈이냐, 넌!?
검은 카리스마 : 검은 카리스마...
랜드 : 검은 카리스마라고!?
검은 카리스마 : 당신들을 중심으로 세상은 돌아갈 겁니다.
다시 만나지요. 제우스!
(시공붕괴가 발생한다...!)
메르 : 아...
랜드 : 메르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
-=-=-=-=-=-=-=-=-=-=-=-=-=-=-=-=-=-=-=-=-=-=-=-=-=-=-=-=-=-=-=-=-=-=-=-=-=-=-=-=-=-=-=-=-=-
[차원의 틈새]
아폴로 : 뭐야, 여긴...!?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거야?!
토마 : 여긴 틈새의 세계...
무한의 감옥으로 이어지는 회랑이 찰나의 시간동안 열렸다...
그래...거대한 이치가 혼돈의 어둠과 빛을 다시 섞어놓았기 때문이지...
아폴로 : 너 자꾸 외국말 지껄일래!?
그래 아주 잘 만났다 이놈아! 바론 내놔!!
토마 : 그 날개 없는 자라면, 여기에...
바론 : 아폴로...!
아폴로 : 바론! 너도 여기 있었구나!?
토마 : 그리고 그들도...
실비아 : 토마! 1만 2천년 전, 아폴로니어스와 세리안을 덫에 빠트린 타천시!
시리우스 : 이 남자가...!
토마 : 기쁘군...
날 기억해 주고 있었다니...
실비아 : 잊을 것 같아!?
설령 몇번을 더 환생한다 하더라도!!
아폴로 : 실비아! 시리우스!
토마 : 다시 한 번 말하지.
만약 네가 친구를 되찾고 싶다면 저 두 사람을 바쳐라!
아폴로 : 개소리 하지 마!! 그딴 짓을 어떻게 하냐!!
토마 : 후후...이놈들의 정체를 알고도 말이냐?
시리우스 : !
토마 : 자아...같이 날갯짓하자꾸나.
그 날개를, 피고서.
시리우스 : 으으...끄으으으으윽?!
실비아 : 시, 싫어어어어어엇!!
아폴로 : 뭐야, 저건...!?
타천시의 날개인가...!?
토마 : 그래...우리들과 같은 날개를 이어받은 자들이다.
아폴로 : 뭐라고!?
토마 : 배신자 아폴로니어스와 세리안이라던가 하는 날개 없는 것의 자손...
그래...이 두 사람은 우리들과 같은 일족...
아폴로 : 거, 거짓말이지...
토마 : 녀석들은 인간이 아니다...
산제물로 바치는데 뭘 그리 망설이지?
시리우스 : 끄...으윽...
실비아 : ...보지 마...부탁이야...
보지 마...
토마 : 자아...친구를 구하고 싶다면 그 자들을 바쳐라.
아폴로 : ...나는...난...
바론 : 안돼, 아폴로!! 그녀석들 역시 네 친구잖아!
아폴로 : 바론...
바론 : 난 이미 죽었어! 놈들에게 생명을 빨려서 지금은 거짓 생명으로 움직이고 있을 뿐이야!
아폴로 : 뭐야!?
바론 : 그러니깐 난 이제 됐어!!
죽은 놈보다 살아있는 놈을 생각해!!
아폴로 : 하지만...하지만...!!
바론 : 넌 태양이야!!
그러니까 똑바로, 누구보다도 뜨겁고 높게 살아줘!!
넌, 아폴로잖아!!!
아폴로 : !
토마 : 자아 결단해라...
그 두 사람을 바쳐라.
아폴로 : 이녀석들은...
이녀석들은 니놈의 일족 따위가 아냐...
실비아 : 아폴로...!
아폴로 : 내!!! 내 동료다아아앗!!!
바론 : 그래...그래야지, 아폴로...
...그거면...됐어...
아폴로 : 바론...!
토마 : 어리석은 놈...
넌 스스로의 의사로 네 친구의 목숨을 끊었다.
바론 : ...속지...마...
이...놈은...날...이용했을...뿐이...야...
아폴로 : 바론...! 바론!!
바론 : 고맙...다...아...폴...
(바론 소멸)
아폴로 : 바론...
바로오오오오오오온!!!!
토마 : 후회의 바다에 빠져라...
그게 너에게 내려진 벌이다...
아폴로 : 기다려 이새끼, 토마!!
니놈만은!! 니놈만은 용서 못해!!!
토마 : 이제 떠날 시간이다...
허나 날개 없는 자의 어리석은 행위가 우리들을 도와주었지...
이제 곧 무한의 감옥의 문이 열릴 것이다.
그 때는 다시 만나자꾸나...
그게 새로운 세계의 시작의 날일 것이다.
아폴로 : 토마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검은 카리스마 : ......
슈란입니까...
슈란 : 제우스는 이 세계에 남은 모양입니다.
검은 카리스마 : 과연 대단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새로운 특이점이 된 거로군요.
슈란 : 괜찮습니까? 그 부대엔 전의 시공파괴에서 생긴 특이점도 존재하는데.
거기에 그렇게 많은 전력이 집중되면 얕볼 수 없는 존재가 되겠지요.
검은 카리스마 : 호오...
슈란 : ...주제넘은 발언이었습니다.
검은 카리스마 : 아뇨...상관 없습니다.
그 정도의 불확정 요소가 없으면 너무 따분한 전개 아니겠습니까.
그래요...재미가 없단 말이죠.
슈란 : ......
검은 카리스마 : 이걸로 세상은 새로운 혼돈에 휩싸였습니다.
그럼...다음엔 누가 움직일까요?
이성인, 백귀, 타천시, 티람, 에만, 신연방, 플랜트...
그리고 코랄리언...
슈란 : 하지만 그걸 방치해 두면 세계에 위기가 초래됩니다.
검은 카리스마 : 그건 듀이=노바크에게 맡기지요.
지구와 우주의 싸움도 파프데마스=시로코가 반드시 잘 해 줄 겁니다.
그러니까 전 세계를 즐기기로 했습니다.
이 추하게 일그러진, 멋진 세계를...
본문
[잡담] 슈퍼로봇대전Z 랜드 40화 - 붕괴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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