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리아 : 여긴...?
브라이트 : 우리들은...시공진동에 의한 전이로 날려진 것 같군...
엘치 : 일단은 모두 무사한 것 같은데...
사라 : 주변의 지형을 보고 판단할 때, 지극히 짧은 거리의 전이로 끝난 듯합니다만...
쟈비 : 아와...아와와...
샤이아 : 왜 그래, 쟈비...?
쟈비 : 확실히...우리들 일행은 아주 조금밖에 안 떨어진 거리로 날려졌을 뿐이에요..
하지만 아까전 그건...이곳 다원세계 전부를 변화시켰어요...
타르호 : 그게 무슨 소리야!?
쟈비 : 자세한 건 저도 잘 몰라요...
하지만, 느껴져요...
세계가 또 다시 변해버리고 만 게..
쟈밀 : 두 번째의 시공파괴인가...
헤자에몬 : ...일단은 합류하지요. 서로의 정보를 교환하고 이제까지의 일을 확인하고 싶소.
그리고 우리들은 서로의 어리석은 오해를 풀지 않으면 안되니...
-=-=-=-=-=-=-=-=-=-=-=-=-=-=-=-=-=-=-=-=-=-=-=-=-=-=-=-=-=-=-=-=-=-=-=-=-=-=-=-=-=-=-=-=-=-
◎북아메리아 대륙 남부
[브리핑 룸]
쟈밀 : 키엘=하임 양이 디아나=소렐이었다고...?
구엔 : 예...믿을 수 없는 이야기겠지만 사실입니다.
그 두 사람은 브레이크 더 월드 직전에 장난삼아 서로의 입장을 바꿨는데, 그게 그대로 생활하게 된 겁니다.
엘치 : 확실히 그 두 사람은 꽤 닮긴 했지만, 나 전혀 눈치 못 챘어!
브라이트 : 키엘=하임도 참 감탄스럽군. 반년이나 더 되는 기간동안 디아나=소렐역할을 무사히 해낸 거니까.
샤이아 : 어쩐담...나, 달의 여왕님께 마켓에서 삐끼 노릇 하라고 했는데...
구엔 : 거기에 대해서는 너무 심려치 마시길.
곁에 있던 로라의 얘기에 따르면 그녀는 지구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배우는 걸 즐거워했던 듯합니다.
쟈밀 : 로랑=세아크만은 서로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건가...
엘치 : 그래서 디아나님은 지금 어디 계세요?
모처럼 이렇게 되었으니 달의 문화에 대해서도 좀 들어봤으면 하는데요.
탈리아 : 그녀는 키엘씨와 다시 입장을 바꾸고 디아나 카운터로 돌아갔어.
하지만 그 디아나 카운터에서 쿠데타가 발생했지.
샤이아 : 쿠데타라니...신하들이 반란을 일으킨 거에요?
아스란 : 디아나=소렐은 지구인과의 공존을 제창하고 있었지만...
군부는 연방과 플랜트가 싸우는 틈을 노려 문레이스가 귀환할 토지를 제압하려고 획책한 모양입니다.
홀랜드 : 군인이란 놈들은 이놈이나 저놈이나 힘으로밖에 만사를 해결하지 못하는 족속들이거든.
탈리아 : 결국 군은 디아나=소렐을 연금하고 강제로 지휘권을 손에 넣었어.
엘치 : 그럴 수가...! 자프트는 그렇게 될 때까지 그냥 강건너 불구경 한 거에요!?
브라이트 : 내정간섭에 해당하니, 자프트는 문레이스의 내부사정엔 손을 댈 수가 없었지.
크와트로 : 하지만 자프트와는 다른 계통에 있었던 우린 지구와 달의 사람들의 공존을 위해
독자적 판단으로 여왕을 구하려고 했어.
홀랜드 : 정신은 제대로 박혀있었다 이거냐. 의장의 똥개니 뭐니 해서 미안하게 됐다그래.
탈리아 :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작전은 실패했어.
친위대인 하리=오드 중위도 협력해 줬지만, 디아나=소렐은 우주로 끌려가고 말았지.
쟈밀 : 달로 돌아가버렸단 건가...
탈리아 : 실권을 쥔 군부로서는 디아나=소렐의 존재 자체가 방해되었단 걸 거야.
크와트로 : 그리고 하리 중위와 키엘=하임은 디아나=소렐을 쫓아 우주로 향했다.
레벤 : 상극계가 있는 이상 지구와 우주의 왕래는 위험이 수반됩니다.
가장 큰 문제로 우주로 올라갈 수단은 어떻게 한 겁니까?
탈리아 : 그 부분에선 아크엔젤이 협력해줬어.
그렇다고 해도 중위와 키엘씨를 데리고 바로 떠나버렸으니,
그 뒤에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홀랜드 : 뭐야? 니들 놈들과 적대하지 않았어?
브라이트 : 우리들로서도 그 점은 제대로 설명하기가 힘들군요.
헤자에몬 : 그들은 때로는 우리와 싸우고, 때로는 지원하는 행동을 보였소.
그들에 대해선 여러분 쪽이 더 잘 알고 있는 게 아니오?
쟈밀 : 그게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우리들도 그들과 행동을 같이 한 건 아주 잠깐 동안밖에 안 되니까요.
그리고 그들의 행동에 대해선 우리들이 봐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고.
홀랜드 : 그놈들은 자기들만으로도 뭔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겠지 뭐.
샤이아 : 그래보이더라...
그 키라란 애도 자기들의 싸움에 대해서 전혀 말해주질 않았고.
쟈밀 : 그는, 방황하고 있는 것 같았어.
그게 어휘를 딸리게 해서, 결국 우리들은 그의 의지를 듣지도 못하고 헤어지게 되었지...
브라이트 : (그들은 자신들의 싸움에 대해 망설임을 보이고 있어...
하지만 그건 우리들도 똑같을지도 모르지...)
크와트로 : (우리들 중에 팽배한 듀란달 의장에 대한 무형의 불신감...
그들과 우리들의 망설임은, 어디로 향하는가...)
홀랜드 : 하지만 이걸로 일단 안심이구만.
그쪽 제우스가 자프트와는 다른 자들이란 걸 알았어.
탈리아 : 홀랜드...당신은 지금도 자프트에 불신감을 가지고 있어?
홀랜드 : 솔직히 말하면 그렇지.
...난 군이란 조직을 아무래도 신용할 수 없는 체질이 되어버렸거든.
그러니까 너희들이 자프트의 일원이라면 이대로 헤어지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생각했지.
탈리아 : 그러면 대답해 줄게.
...다른 대원은 어쨌든, 난 자프트로서 플랜트의 적과는 싸울 생각이야.
홀랜드 : ......
탈리아 : 하지만 그 전에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당신들의 싸움에 찬동하겠어.
쟈밀 : 코랄리언과의 공존과 특정 국가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 세계 전체를 위한 시공수복에 찬성한단 건가?
탈리아 : 그것들은 플랜트에게 해가 되는 일이라고 보이지 않거든.
그렇다면 난 자신의 의지에 따라 당신들과 같이 갈 거야.
브라이트 : 저희들도 동감입니다.
대원 한 사람 한 사람에게도 자신의 의지로 앞으로의 일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두지요.
헤자에몬 : 허나 걱정할 건 없을 게요.
우리들도 한 줌도 안 되는 인간들에 의한 이 세계의 지배를 인정할 생각은 없으니.
입장과 사상의 차이는 있다 해도 근본은 여러분과 같소이다.
홀랜드 : 우리들이 가야할 길이 정해진 것 같구만...
쟈밀 : 이 세상을 지킨다...그걸 위해 뭘 할 수 있을지를 우선 생각해 봅시다.
헤자에몬 : 우여곡절을 거쳐 이제야 우리들은 같은 목적을 위해 다시 손을 잡게 되었소.
아니...우리들은 지금에서야 처음으로 하나가 되었다고 할 수 있겠군.
엘치 : 그러면 오늘이 제우스의 새로운 출발의 날이라 이거네요.
구엔 : 예. 오늘부터는 또 같이 싸워나갑시다.
샤이아 : 신생 제우스구나. 그럼 새삼스럽지만 잘 부탁해요.
레벤 : ...하지만, 저희들에겐 적이...
우리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는 보이지 않는 적이 존재합니다.
쟈밀 : 우리들을 서로 싸워 파멸시키려고 획책했던 자 말인가...
아스란 : 거기에 대해서인데, 전 시공진동탄 발동 직전에 나타난 인물이 신경쓰입니다.
홀랜드 : 검은 카리스마니 나발인지 지껄이던 웃기는 놈 말이냐...
탈리아 : 그 때 한 말로 보면 그 장소에 그만큼이나 전력이 집중된 것도 그가 손을 쓴 것 같아.
쟈밀 : 그리고 그 남자는 우리들을 지명했어.
헤자에몬 : 그 합성음 목소리로는 남성인지 여성인지조차 모르겠소만...
레벤 : 검은 카리스마...
그 존재는 주의할 필요가 있겠군요.
구엔 : 엘치 함장, 어쨌건 무사하셔서 참 다행입니다.
엘치 : 구엔님이시야말로 변하지 않으셔서 안심했어요.
구엔 : 당신들의 싸움에 대해서 제게 자세히 이야기해 주세요.
특히 오버 데빌이란 것에 대해서.
엘치 : 의외네요. 구엔님께서 그런 그로테스크한 괴물에게 흥미를 가지시다니.
구엔 : 제가 흥미를 가진 건 그게 탄생한 시대...소위 말하는 흑역사입니다.
[프리덴, 오락실]
게이너 : 티람에서 싸웠던 검은 머신의 파일럿...
역시 그건 신이 아는 사람이었구나...
신 : ......
카미유 : 우리들은 일본을 떠난 직후 팬텀 페인과 싸웠는데...
그 부대는 약물 투여와 정신제어로 싸움을 강요받던 자들로 구성되어 있었어...
사라 : 그런 식으로 인간을 싸움질하는 도구로 바꿔버리다니...
메르 : 정말, 슬픈 일이네...
이런 짓들을 하니까 전쟁이 계속되는 거구나...
신 : 스텔라는...싸우면 안 되는 애였어...
그 남자는 스텔라를 싸우게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
사라 : 그 남자...?
카미유 : 팬텀 페인의 대장이야.
우리들은 티람과의 싸움 전에 한 번은 그 검은 머신의 파일럿인...스텔라를 보호했었거든.
하지만 익스텐디드인 그녀는 너무 쇠약해져서, 우리들은 치료할 방도가 없었어...
신 : 그러니까 난 그녀를 연방에 돌려보냈던 거야...
다시는 싸우지 않게 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그랬는데....그 남자...네오=로아노크는 스텔라를 또 싸움터에 내보냈어.
그리고 프리덤은, 스텔라를...
사라 : ...신...
가로드 : 그러니까 그 때 싸움에서 넌 프리덤을 노린 거구나...
티파 : 당신의 슬픔은 우리들에게도 전해졌어요...
신 : ......
게이너 : 신...난, 잘은 말할 수 없지만 전부 어쩔 수 없었던 일이라 생각해...
그 프리덤도...그걸 쓰러트린 너도...
신 : 그러면 넌 지금 스텔라가 죽은 게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이거야!?
게이너 : 미, 미안해...
그런 의미가 아닌데...
카미유 : 그만해, 신...나도 게이너가 하는 말이 맞다고 생각해.
우리들은 전쟁을 하고 있어...
그러니까 스텔라를 친 프리덤을 미워해서는 안돼...
신 : 하지만 그놈은 전장을 혼란시킬 뿐이야!!
그놈 때문에 하이네도 죽었단 말야!
카미유 : 그러니까 난 네가 프리덤을 타도하는데 협력했어.
그건 반드시 필요한 일이었다고 지금도 생각해.
하지만, 제발 부탁이다...네 마음은 알지만, 증오만으로 싸우지 말아줘...
신 : 카미유...
루나마리아 : 카미유는, 강하구나...
자기 역시 신과 똑같은 체험을 했는데...
로어비 : 그건 무슨 소리야?
아무로 : 카미유도 적의 소녀와 마음이 통했어...
그녀의 이름은 포우=무라사메...강화인간이었지.
윗츠 : 강화인간이란 건 인공 뉴타입 같은 건가?
아무로 : 그 말이 맞아.
그 나이브한 감성이 카미유와 서로 이끌린 거겠지...
하지만 그녀도 죽었어. 정신제어에서 해방된 그녀도, 싸움 와중에...
화 : ......
파라 : 괴로웠구나, 화도...
카미유의 마음을 생각하면...
화 : 고마워, 파라...그치만 난 괜찮아...
난 카미유를 지탱해주기 위해 아가마에 가려고 지원했으니까.
윗츠 : 니들 아는 사이냐 파라?
파라 : 그 왜...나 원래대로라면 아가마에 타야 할 예정이었잖어.
화는 그 때 같이 지구로 강하했었어.
화 : 하지만 참 기쁘네. 헤어지고 만 파라와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다니.
로어비 : 그러고 보니 레코아씨는?
나 그 사람이랑 만나는 것도 좀 기대했는데.
아무로 : 그녀는 전사했어.
로어비 : ...정말이야...?
에마 :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사실이야...
지브롤터 기지의 공방에서 적에게 격추당해서...
윗츠 : 아니, 탈출장치는 어쨌는데!? 작동 안 했어 그거!?
에마 : 기체는 완전히 파괴당해서, 장치가 작동했는지 안 했는지도 불명이야...
부근도 수색해 봤지만 유체도 발견하지 못했어...
토니야 : 어떻게 그런...
아무로 : 하지만 유체가 발견되지 않은 이상 생존했을 가능성도 있지.
그걸 믿는 수밖에 없어 지금은...
피에르 : 야, 에이지...
미즈키씨랑 릴 모습이 없는데 뭔 일 났냐?
에이지 : ......
랜드 : 야, 얌마...설마, 그 누님이랑 아가씨도...
에이지 : 그런 거 아냐...
그런 건 아니지만...
반죠 : 에이지...어차피 언젠간 모두 알게 될 일이야. 그들에게도 얘기해 두자.
레이카 : 당신은?
반죠 : 이거 실례.
...내 이름은 하란 반죠. 사람들이 날 보고 더 스톰이라 부르지.
랜드 : 올슨과 로져한테 들었수다. 댁이 소문의 하란 반죠구만.
미치루 : 제우스끼리 싸울 때에도 당신이 도와주셨죠, 정말 고마워요.
다이스케 : 네 덕분에 최악의 사태만은 피할 수 있었어.
반죠 : 아니...내가 조금만 더 빨리 도착했더라면 쓸데없는 싸움을 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을.
늦어진 건 내가 오히려 사과하고 싶군.
하야토 : 해서...아까 얘긴 뭐지?
반죠 : 에이지, 루나...
그들에게 이야기해도 상관 없겠지?
루나 : 응....우리들은...제대로 얘기 못 하겠으니깐...
반죠 : 우선 미즈키=타치바나 말인데...
그녀는 신연방의 스파이였어.
료마 : 에...
미치루 : 미즈키씨가...스파이...
반죠 : 그녀는 샌드맨과 그라비온의 조사를 위해 그란나이츠에 잠입해서...
그녀가 훔쳐낸 데이터로 신연방은 그라비온의 양산형인 그란트루퍼를 완성시켰지.
케이 : 그녀는 임무를 완료하고는 나가 버리셨다 이거구나...
료마 : 그럼 릴은...?
반죠 : 그녀에 대해서 이야기하려면 우선 샌드맨과 제라바이어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으면 안돼.
랜드 : 제라바이어라는 거, 그 왜 그거잖냐.
우주에서 쳐들어온 적으로 그라비온은 그놈들과 맞아 싸우기 위해 만들어진 거랬던가.
반죠 : 크라인=샌드맨...
그의 진짜 이름은 지크=에릭마이어...그리고 그는 이성인이기도 해.
벤케이 : 뭐라구!?
다이스케 : 그라비온을 만들어낸 기술력....
그리고 제라바이어 습격을 예견한 것...
역시, 그랬던 건가...
랜드 : 알고 있었냐, 다이스케?
다이스케 : 우리들이 그와 처음 만난 건 브레이크 더 월드보다도 이전 일이었어.
전이에 의해 이세계로 날려져 온 우리들을 그는 의심도, 호기심의 눈길도 보이지 않고 받아들여 줬지...
그건 분명 그사람 자신이 이성인이기 때문이었기도 할 거야.
반죠 : 침략자 제라바이어의 진짜 이름은 제노사이드론 시스템...
수백년전에 샌드맨의 고향별, 랜비어스가 이웃 별인 세리어스와의 전쟁에 투입하려고 했던 병기야.
그리고 그걸 만든 게 샌드맨의 아내의 오빠인...휴기=제라바이어야.
쥰 : 그러면 제라바이어는 그 제작자에게서 따온 이름이었군요.
반죠 : 제노사이드론의 사용에 반대한 샌드맨은 형님인 휴기와 언쟁을 벌이다가,
사고로 그만 제어장치를 파괴하고 말았지.
다이스케 : 제어장치가 파괴되었단 얘긴...
반죠 : 그래...제노사이드론 시스템은 폭주해서 무차별 살육 시스템으로 변모했어...
그 결과로 랜비어스와 세리어스는 멸망했어.
료마 : 제라바이어는 벌써 두 개의 별을 멸망시킨 건가...
반죠 : 지구로 도망친 샌드맨은 캇페이군들의 선조인 비알성 사람들과 만나게 되었고,
그길로 지구에 살 것을 결정하곤...
언젠가 침략자가 나타났을 때를 대비해 갓 그라비온을 만든 거야.
츠구미 : 잠깐만요! 그럼 샌드맨씨는 대체 몇살이신 거에요!?
피에르 : 그 얘기가 진짜라면 수백살은 될텐데, 아무리 봐도 30대드만 그 양반!
반죠 : 샌드맨은 불로불사야. 체내의 G인자를 신진대사기능에 사용하고 있는 듯하더군.
그는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것을 버리고 지구를 지키는데 그 목숨을 바쳤어.
계속 죄의식에 사로잡힌 채로 말이지.
그랬기에 그는 자신이 릴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고백할 수 없었던 거야.
레이카 : 에...
쥰 : 릴씨가...샌드맨씨의, 딸...!?
반죠 : 랜비어스에 있을 적에도 계속 떨어져 지냈기 때문에 서로에 대해선 몰랐던 모양이지만 말이지.
그녀는 백부인 휴기=제라바이어와 같이 살았어.
랜비어스 붕괴의 날, 그녀는 혼자서 탈출했지만 그만 워프 사고가 일어나
시간을 뛰어넘어 몇년 전의 지구에 도착하게 된 모양이야.
하지만 지구에 도착했을 땐 과거의 기억을 모두 잃고 있었지.
에이지 : ...제라바이어와 싸우는 중에 데미지를 입은 릴은 기억이 약간이지만 돌아왔어...
료마 : 에이지...
에이지 : 하지만, 랜비어스에서의 기억은 릴에게 있어선 괴로운 일 뿐이야.
그야말로, 당장 다시 잊어버리고 싶을 정도로...
루나 : 그래서 샌드맨은 아까 얘기도 릴에겐 해주지 않으려고 하고 있었어...
에이지 : 그걸 그놈은...토우가는 릴에게 다 말해버렸어..
레이카 : ...!
에이지 : 그래서 쇼크를 받은 릴은 망연자실한 상태로 사고를 일으켜, 지금도 의식불명의 중상이야...
츠구미 : 그럴수가...
루나 : 토우가는...순수하게 릴의 기운을 북돋워 주려고 사실을 말해준 거지만...
하지만 릴이 받아들이기에는 너무나도 사실이 무거웠어...
피에르 : 토우가는 지금 어쩌고 있어?
에이지 : 아무리 그런 녀석이라도 사태의 심각함을 깨닫고는,
전투 이외에는 자기 방에 틀어박혀 있어. 곁엔 에이나가 붙어 있고.
피에르 : 뭐하고 앉았어 에이지 너! 니들 동료 아냐!?
어째서 토우가를 구해주지 않냐?! 토우가 그녀석도 괴로워하고 있을 거 아냐!?
에이지 : 그런 건 나도 알아!!
하지만 말야!! 아무리 그래도 릴의 마음을 생각하면 그놈을 용서할 수가 없어!
료마 : 에이지...
에이지 : 지금의 우리들을 붙들어 주는 건, 그라비온으로 싸우는 것 뿐이야...
루나 : 무인조종장치인 팬텀 시스템이 있으니, 갓 그라비온은 어떻게든 싸울 수는 있으니까...
에이지 : 미즈키와 릴의 몫까지 싸우겠어...
그것만이 지금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일이야...
(비상벨이 울린다)
토니야 : 아이 참...적이 온 거야!?
키드 : 큰일났어, 모두!! 에만의 대부대가 이쪽을 향해 오고 있다나봐!
랜드 : 목표물은 케이랑 올슨이냐...
여기까지 원정을 오셨다는 얘긴 저쪽도 지금 똥줄이 타고 있다 이 얘기겠구만.
에이지 : 루나! 토우가랑 에이나 불러! 우리들도 나가자!
루나 : 으, 응!
반죠 : 우리들은 세상을 구한다는 크나큰 목적을 가지고 있어.
여기서 질 수는 없겠지.
아폴로 : ......
실비아 : 가자, 아폴로...출격해야해.
아폴로 : 후도우 아저씨는, 어디갔대...?
시리우스 : 아까전에 사령부로 돌아갔어.
...소문에 의하면 신연방이 디바의 접수를 시작했다는 듯해.
그에 대한 대응에 한창 바쁘겠지.
아폴로 : 칫...아무래도 좋을 때는 번쩍번쩍 잘도 나오면서 중요할 땐 없냐 이 아저씬...
시리우스 : 니놈의 그 모습...그 공간에서 있던 일은 역시 우리들의 꿈은 아니었던 것 같군.
아폴로 : 나도 꿈이라고 생각 안 해...
시리우스 : ...우리들의 날개에 대해서...
입 밖에 내면, 널...베겠다.
아폴로 : ...그런 짓 안 해...
시리우스 : 먼저 가마...
늦지 마, 아폴로.
아폴로 : ...젠장할...
실비아 : 아폴로...
아폴로 : 적이 돈다면서...?
가자, 실비아.
실비아 : 무리하지 않아도 돼...
바론 일도 있었으니깐...
오늘은 내가 아폴로 대신 솔에 탈테니깐...그러니깐...
아폴로 : 니답지 않게 왜 그래...
네가 그러는 건 말이지...
실비아 : 에...
아폴로 : 날개가 있건 없건간에 너희들은 너희들일 뿐이야...그거면 되지...
실비아 : 아폴로...
아폴로 : 가자구, 실비아!
실비아 : 고마워...
-=-=-=-=-=-=-=-=-=-=-=-=-=-=-=-=-=-=-=-=-=-=-=-=-=-=-=-=-=-=-=-=-=-=-=-=-=-=-=-=-=-=-=-=-=-
제 41화 크로스 포인트(クロス · ホイント)
-=-=-=-=-=-=-=-=-=-=-=-=-=-=-=-=-=-=-=-=-=-=-=-=-=-=-=-=-=-=-=-=-=-=-=-=-=-=-=-=-=-=-=-=-=-
모므 : 제우스 각기, 출격 완료했습니다.
대위 : 멋진 광경이로군, 이건.
그야말로 장관이로다!
미무지 : 그러네...거의 최근까지 서로를 적으로서 바라보고 있었는데.
쟈밀 : 그랬던 것이 이렇게 다시 손을 잡을 수 있게 되다니.
케이 : 그야말로 다원세계의 상징이라 할만하네, 우리들.
캇페이 : 변함없이 분위기 한번 잘 타는 형이네.
크와트로 : 특이점의 중압에 짓눌리지 않는 것만으로도 칭찬해야 할지도 모르겠다만.
가로드 : 신생 제우스의 초진이다! 멋들어지게 대승리로 가 보자구!
게이너 : 가로드...!
샤이아 : ......
가로드 : 아, 미안혀...
상대는 샤이아씨의 나라인 에만이었지.
샤이아 : 괜찮아, 가로드.
지금 난 에만인이 아니라 이 세계의 사람 중 한 사람이니까.
그러니까 난 이 세계 모두를 구할 방법을 찾아볼 생각이야.
코우지 : 좋구만, 샤이아씨!
반죠 : 멋진 분이로군...당신과 같이 싸울 수 있어 기쁩니다.
샤이아 : 증말...이런 아줌마 놀려봐야 아무 득될 것도 없는데!
루나마리아 : (그렇구나...에만 사람들은, 18살이면 여자로서의 기능을 잃는댔지...)
사야카 : (이제 샤이아씨는 여성이 아니라는 거구나 그럼...
왠지 복잡한 기분...)
모므 : 조심들 하세요. 여러분!
에만군이 와요!
(에만의 까마득할 정도로 대군이 몰려온다)
마니샤 : 드디어 찾았다, 그로마...!
샤이아 : 마니샤...네가 왔구나...
신 : 저쪽의 지휘관, 샤이아씨가 아는 사이에요?
힐더 : 샤이아의 쌍둥이 여동생이야. 에만의 높으신 분이라나 뭐라나.
마리아 : 그러면 지금 동생이 언니를 쫓아 온 거네!
마니샤 : 언니. 이제 도망 못 쳐.
그쪽에 두 사람의 특이점이 있다는 건 다 알고 왔어.
당장 이쪽으로 그들을 넘겨. 그렇게 하면 이제까지 한 건 모두 불문에 붙여줄게.
토시야 : 퍽이나 잘나신 여동생씨로구만!
스토너 : 상대는 상업의 나라 에만의 중진이야. 배짱은 아무래도 두둑하겠지.
마니샤 : 언니, 대답은?
로져 : 샤이아, 교섭이라면 내게 맡겨 보지.
갸방 : 네고시에이터가 떴군!
소시에 : 하지만 저 사람이 나오면 대부분 얘기가 이상하게 돌아가던데...
샤이아 : 고마워 로져. 하지만 상대가 마니샤라면 내가 대답하지 않으면 안돼.
마니샤 : 자아 언니...특이점을 이쪽으로.
샤이아 : 거절하겠습니다.
마니샤 : 언니는 에만을 구할 생각이 없어!?
어릴 때부터 늘 그렇게 자기 멋대로나 굴고!
집안일도 다 내게 떠밀고선 자기는 내키는 대로 여행이나 나가고...
홀랜드 : 어이 이봐...지금 언니한테 불평하려고 여기 온 거냐?
테츠야 : 그럼 당장 돌아가. 이쪽은 여러가지로 바쁜 몸이니.
랜튼 : 우리들은 세상을 위해 싸울 생각이에요!!
자매 싸움 같은 거 하려면 다음 기회에나 하라구요!
마니샤 : 나도 에만을 구하려고 여기 온 거야! 그걸 지금 우롱할 생각이냐!
각기 공격개시!! 호위를 격파하고 특이점을 포획하도록!!
샤이아 : 마니샤...!
쟈밀 : 샤이아...각오를 해.
우리들은 여기서 케이를 넘겨줄 수 없어.
게인 : 싸우고 싶지 않다면 우리들에게 맡기고 후방에 물러나 있고.
샤이아 : 아니오, 싸우겠어요.
저도 케이들이랑 모두와 같이 마음을 굳혔으니까요.
미무지 : 샤이아...
샤이아 : 각기는 에만을 맞아 싸우세요!
우리들은 세계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상대가 누구라도 싸우겠습니다!
케이 : 라져!! 그 각오...우리들도 받았다!!
듀크 : 하지만 쓸데없는 피해를 내는 건 꺼려지는군.
크와트로 : 각기는 적 모함에 공격을 집중시켜라. 신속히 전투를 종료시켜야 한다.
마이 : 정말 고마워요, 크와트로 대위!
리아 : 역시 에만은 우리들의 나라인걸. 가급적이면 싸우고 싶지 않거든 우리도.
샤이아 : (마니샤...)
승리조건
1. 에만 기함의 격추
패배조건
1. 아군전함의 격추
SR포인트 획득조건
5턴 이내에 맵을 클리어한다.
[랜드 전투돌입]
랜드 : 미안하게 됐수다, 형씨들!
우린 댁들보다 쬐-끔 더 욕심이 많거들랑!
그러니깐 어느 한 나라를 구하니 뭐니 그따위 스케일 작은 거 생각 안 하고
콱 그냥 전 세계를 구하고 싶다 이거야!!
그러니 적당히 알아 쳐먹으셔!!
[아무로 전투돌입]
아무로 : 전 세계를 구할 방법을 찾아내면 그들도 싸움을 그만두겠지만...
하지만 그 방법이 없다면...역시 사람은 힘에 의해 만사를 해결하는 수밖에 없는 건가...
[크와트로 전투돌입]
크와트로 :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거다. 그걸 부정할 생각은 없어...
그걸 전 세계의 모든 것으로 이끈다면, 인간은 또 새로운 미래를 쌓아올릴 수 있겠지...
[카미유 전투돌입]
카미유 : 이 사람들의 싸움을 단순한 이기주의라고 치부해버릴 순 없어...
하지만 그걸 뛰어넘지 못하면 언제까지고 인류 사이에서 전쟁은 끊이지 않는단 말이야!!
[가로드 전투돌입]
가로드 : 이 세상엔 많은 나라가 있고, 어느 나라에나 사람들이 살고 있어!
그런데 지네 나라만 살면 된다느니 그딴 식으로 생각하는 놈은, 내가 근성을 뜯어 고쳐주마!!
[로랑 전투돌입]
로랑 : 싸움을 그만두세요. 여러분!
그리고 우리들과 같이 세계를 구할 방법을 찾아봐요!
전 세계 사람들이 힘을 합치면 분명 좋은 방법을 찾을 수 있어요! 그러니까!
[신 전투돌입]
신 : 자기 나라를 위해 싸우는 니들의 마음도 알겠어...!
하지만 만약 정말로 모든 사람들과 나라가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난 그걸 찾아보고 싶어!!
그걸 위해서 난 제우스에서 싸우는 거야!
[게이너 전투돌입]
게이너 : 시베리아의 대지는 확실히 가혹하지만, 그러기에 모두 서로 도우며 살아왔어!
그런 생각을 전세계 사람들이 가지게 되면 분명 어떻게든 될 거야!! 그걸 좀 이해해주세요!!
[지론 전투돌입]
지론 : 어려운 이유나 각자의 사정은 난 잘 모르겠다만, 전세계 모두가 있는 힘껏 살고 있지!
그걸 지네 사정으로 없애도 된다느니 그따위 생각은 난 아무래도 좋지가 않거든!!
[코우지 전투돌입]
코우지 : 그야 누구라도 자기 나라랑 가까운 사람이 소중하겠지...
하지만 말야! 그런 자기만 생각하고 살아선 안될 때가 왔단 말야!
그걸 좀 알아주라!!
[테츠야 전투돌입]
테츠야 : 확실히 우리들이 하려고 하는 일은 밑도끝도 없는 꿈같은 소리일지도 모르지...
하지만 우리들은 거기에 걸었다!! 그 앞을 막아선다면 내가 상대를 해 주마!!
[듀크 전투돌입]
듀크 : 그만둬! 여기서 우리들을 쓰러트리고 특이점을 손에 넣어도 싸움은 끝나지 않아!
진정 평화를 바라고 있다면 자기 나라만 살면 된다는 식으로 바래선 안돼!
[료마 전투돌입]
료마 : 우리들은 이 세계를 구하기를 바래! 그러니까 무의미한 싸움을 벌일 생각은 없어!
하지만 그쪽이 싸울 생각이라면 맞아 싸우겠다! 세상을 구하기 위해서도 우리들은 질 수 없으니까!
[반죠 전투돌입]
반죠 : 위기를 앞에 두면 사람은 그 에고를 드러내게 되지..
하지만 난 믿고 싶다. 인간이라면, 그걸 넘어서 올바른 길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을...!
[캇페이 전투돌입]
캇페이 : 난 어려운 건 잘 모르겟다만, 누가 행복해지는데 다른 누가 불행해져야 한단 건 납득 못해!!
그러니까 찾아내겠어!! 이 세상 누구든 다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말야!
[마린 전투돌입]
마린 : 자기들이 살기 위해 남을 희생시켜도 된다는 생각은 가틀러와 마찬가지야!
그렇게 자기들만 생각하는 건, 난 인정 못해! 그걸 인정할까보냐!!
[케이 전투돌입]
케이 : 자아 오라구! 특이점인 나 카츠라기 케이가 여기 있다!
날 붙잡으려고 드는 놈은 내가 직접 상대를 해 주마! 각오하도록 해!!
[토시야 전투돌입]
토시야 : 너무 속이 좁은데, 너희들!
니네 나라만 소중하고 딴건 다 필요없냐!
같은 별에 살고 있는 인간 사이 아닌가!!
서로 힘을 합쳐 전부 살아남을 방법을 생각하자고!!
[토우가 전투돌입]
토우가 : 우리들은 사람들을 지킬 힘이야...!
그리고 그 지켜야하는 사람들이란 이 세계 모든 사람들이다!
에이지 : 네 말이 맞아, 토우가!!
그걸 위해서라도 여기서 질 수는 없지!!
루나 : 샌드맨이 있는 곳에서 기다리는 릴을 위해서도 힘내자!
[아폴로 전투돌입]
아폴로 : 야, 니들 그거 아냐?
먹을 게 없을 때 독점하려고 드는 놈이 제일 미움받거든 원래?
그런 땐 조금씩이라도 좋으니 모두 먹을 걸 나눠야지!!
놀부심보 부리는 놈은 내가 상대해 주겠어!!
[랜튼 전투돌입]
랜튼 : 아무리 험난한 길이라도 난 하면 다 할 수 있다고 믿어!
그러니까 녹초가 될 때까지 해보겠어!!
설령 그게 꿈같은 소리라 하더라도 전세계를 구할 방법을 찾을거야!
[로저 전투돌입]
로저 : 유감이로군. 서로 대화를 나눌 여지가 있다면 우리들의 이념을 설명해 주고 싶었는데.
하지만 그 자리를 만들지 않고 힘으로 특이점을 빼앗으려고 든 건 너희들 쪽이야.
그 대가를 받도록!!
[에만 기함 격파]
마니샤 : 큭!! 당황하지 마라!! 에만을 구하기 위해 어떻게 해서든 특이점을!!
샤이아 : 이제 그만해, 마니샤!
마니샤 : 닥쳐 언니는! 에만이란 나라가 지금 소멸하려고 하는 걸 보고도 모르겠어!?
언니는 배신자야! 반역자라고!
샤이아 : ......
미무지 : 말이 지나쳐, 마니샤! 넌 샤이아의 마음을 전혀 모르고 있어!
고생을 모르고 자란 응석받이니까 그러지!!
마니샤 : 뭐라고!?
미무지 : 넌 샤이아가 자기 좋을대로 살며 집을 버렸다고 말했는데...
샤이아는 네가 가문을 지키기에 걸맞는 인물이라 생각했기에 말없이 몸을 뺀 거야!!
마니샤 : 지금 언니를 변호할 생각이야!? 같잖은 변명은 그만뒀음 하는데!
미무지 : 넌 남편분인 런치씨에 대해서도 모르는 모양이구나.
샤이아 : 미무지! 지금 무슨 얘길 할 생각이야!?
미무지 : 아니, 나 이제 말해야겠어. 사실을 말야!!
마니샤 : 지금 내 남편이 어쨌단 건데!?
미무지 : 런치씨는 말야, 너보다도 샤이아 쪽을...
샤이아 : 그만해!!!
파프티 : 치프! 티람이에요! 티람이 왔습니다!
(로베르토가 이끄는 티람 대군 등장)
로베르토 : 공격 개시다!! 에만도 제우스란 놈들도 모조리 다 쳐부숴라!
(무차별 공격을 가해오는 티람)
카미유 : 우리들도 에만도 구분 없이 쏘는 거냐!!
올슨 : 이 전투방식...! 지휘관은 로베르토 대위인가!
로베르토 : 찾아냈다, 배신자 올슨!
또 한 명의 특이점과 같이 죽지 않을 정도로만 패서 포획해주마!
쟈밀 : 각기 반격이다! 티람은 완전히 이쪽을 쳐부술 속셈이다!
크와트로 : 특이점을 포획하면서 우리들을 끝장낼 셈인가.
홀랜드 : 미안한데, 크와트로! 저쪽은 케이랑 우리들에게 개인적으로 원한을 가졌나봐!
크와트로 : 사적인 원한으로 싸움을 걸어 온 거라니. 상황을 전혀 파악 못하는 자들이로군.
랜드 : 그따위 놈한텐 우리들 나름의 예의로 상대해줄 뿐이지!
가자고 모두-!!
에이지 : 아저씨의 예의라는 건 모조리 다 개박살이라 이거지!
랜드 : 뭐...그렇게도, 말할 수 있을까낭?
마리아 : 나왔다!! 히트 스마일!
루나마리아 : 그립기도 하고, 땀내나기도 하고!
신 : 알겠어! 저쪽이 그럴 생각으로 왔다면 봐주지 않고 간다!
샤이아 : 마니샤, 물러나. 여기선 우리들이 싸울 테니.
마니샤 : 에...
샤이아 : 우리들은 이 세계 모두를 지키고 싶다 생각해.
물론 그 중엔 에만도 끼어 있고.
마니샤 : 언니...
샤이아 : 난 세계와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고 싶어.
단 한명뿐인 여동생인, 너도 말야.
마니샤 : ......
(얌전히 물러나는 에만군)
샤이아 : (마니샤...)
모므 : 마니샤씨, 우리들을 이해해 준 걸까나...
쟈비 : 그걸 아는 건 샤이아씨 뿐이겠지요.
올슨 : 티람 지휘관은 저기 있는 검은 이슈킥이다!!
각기는 저 데바이스를 노려라!
아테나 : (아저씨...)
헨리 : 아테나 소위, 설마 그럴 거라고 생각 안하지만, 특이점을 봐주거나 하진 않겠지?
아테나 : 뭐...?
헨리 : 저 남자는 배신자다. 사랑했던 남자라 해도 봐주거나 그러지 마라.
로베르토 : 수상한 행동을 보였을 경우엔 네놈도 반역자로서 처형하겠어.
아테나 : !
로베르토 : 티람의 명문군인 일가인 핸더슨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싸움을 기대하지.
아테나 : 반역자...
핸더슨의 이름...어머님...
케이 : 올슨, 저기 아테나 있는데! 어떻게 안되냐 저거!?
올슨 : 배신자가 되는 건 나만으로도 족해...
아테나에게 무거운 짐을 지울 순 없다.
케이 : 저 애가 그래서 행복하다면 그래도 되겠지...
하지만 난 그렇게 생각 안 해! 난 그녀의 진짜 마음을 듣고 말겠어!
올슨 : 케이...
케이 : 딸과 친구에게 진 빛이 이렇게나 많으니, 이쯤에서 조금이라도 갚아놔야지!
로베르토 : 간다, 특이점, 제우스!
내 출세의 밑거름이 되거라!!
승리조건
1. 이슈킥 커맨드 II (로베르토 기) 의 격추
패배조건
1. 아군전함의 격추
SR포인트 획득조건
5턴 이내에 맵을 클리어한다.
[적 일정수 이상 격파]
에닐 : 레이더에 반응! 다른 부대가 왔어!
로어비 : 매번 있는 이이지만 진짜 장사 잘되네! 아주 기뻐서 눈물이 다 난다!
윗츠 : 이 바보같은 놈아! 지금 좋아할 때냐!
(이번에 등장한 건 아사킴의 까마귀들)
랜드 : 저 기체...! 아사킴의 애완동물들이냐...!
레벤 : 조심하세요, 랜드씨! 저 까마귄 티람과 이쪽 모두를 공격할 모양입니다!
사라 : 매번 있는 일이긴 하지만, 대체 뭐야 저 까마귀들!?
마린 : 이놈들은 시공진동탄의 실험 때에도 나타났어...!
피에르 : 그러면 그 검은 카리스마란 놈과 관계가 있는 건가!?
지론 : 내가 어떻게 아냐! 덮쳐온다면 그냥 통구이 해먹어야지 뭐!
게이너 : (이 기체와 아사킴=드윈은 랜드씨와 우리들이 가는 곳마다 나타나...
우리들을 내분시키려고 했던 인물...그리고 그 검은 카리스마...
그 정체가 아사킴일까...?)
[케이 VS 로베르토]
로베르토 : 찾았다, 특이점! 지금까지 계속 니놈에게 골탕을 먹어왔다만 오늘이야말로 격추시켜 주마!
케이 : 남을 출세의 도구로밖에 생각하지 않는 군인따위에게 내가 격추될 것 같냐!
너도 군인이라면 자기가 뭘 위해 싸워야 하는지를 좀 생각해 보라고!
[올슨 VS 로베르토]
올슨 : 로베르토 대위! 순수하게 티람을 위해 싸우고 있다면 그 집념에도 경의를 표하마!
하지만 넌 자신의 출세를 위해 우리들을 쫓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아!
로베르토 : 그게 뭐 나쁘냐! 특이점이라는 것만으로 소장 직위에까지 오른 남자가 뭘 안다고 지껄여!
올슨 : 계급 따위 세계의 존망에 비하면 발끝에도 못 미칠만큼 하찮은
일이야!
그걸 이해하도록 해라!!
[케이로 아테나를 설득]
케이 : 그만둬, 아테나! 지금 우리가 다투고 있을 상황인지 생각해봐!
아테나 : 닥쳐, 카츠라기 케이! 내게 명령하지 마!
케이 : 아빠가 하는 말 안 들을래 너!
아테나 : 어머님을 불행하게 만들고, 아저씨를 속여넘긴 네놈은 내 적이야!
그딴 네놈이 하는 말을 내가 들을 성 싶으냐!
케이 : 야 안되겠다 올슨! 아테나 쟤 니가 하는 말밖에 안들으려나봐!
미안하지만 난 리타이어! 뒷일은 너한테 맡길게!
올슨 : 큰소리 떵떵 쳐놓은 거 치고는 포기 한번 빠른 놈이군.
결국 내가 벌린 일은 내가 처리해야 한다는 건가...
아테나 : 아저씨...
[케이로 아테나 설득 후 올슨으로 아테나 설득]
올슨 : 아테나...여기선 물러나라.
아테나 : 그럴 순 없습니다...!
전 군인으로서 티람을 구하지 않으면 안돼요!
그러니까, 아저씨! 티람으로 돌아오세요!
올슨 : ......
아테나 : 아저씨의 힘으로 티람을...조국을 구해주세요!
올슨 : 그걸 위해서라면 나와 케이와도 싸우겠다는 건가...
네가 그럴 생각이라면, 난 널 쏘는데 망설이지 않겠다.
아테나 : !
케이 : 무슨 소리야 올슨 너! 아테나의 마음을 알면서도 왜 그렇게 심한 말을 하냐!
올슨 : 우리들은 세계를 구한다는 무겁고, 앞이 보이지 않는 사명을 등에 지고 있어...
그걸 위해서라면 비정해져야만 할 때도 있지.
케이 : 그래서 그게 지금이라 이거냐!
올슨 : ......
케이 : 이런 썅!! 다시 봐야겠어 올슨!!
넌 피도 눈물도 없냐 따샤!!
아테나 : 그만둬, 카츠라기 케이!! 아저씨의 험담을 하는 건 내가 용납 못한다!
올슨 : 아테나...
아테나 : 전 아저씨와 같이 가겠어요.
아저씨의 각오는 알겠습니다. 이 세상을 구하시겠다면 전 그런 아저씨를 돕겠어요.
케이 : 뭐, 뭐야 이거!? 그럼 똑같은 소리 한 나한텐 왜 그랬는데!
미무지 : 좀 조용히 해 봐 케이!
올슨 : 아테나...힘든 싸움이 될 거다.
아테나 : 아저씨와 같이라면 견딜 수 있어요.
올슨 : 미안하구나. 또 고생을 시키게 되었군.
케이 : 스톱, 올슨! 부탁이니 그 이상은 아빠 눈앞에선 하지 말아주라!
올슨 : 아테나, 이쪽 지시를 따라라.
로베르토 대위를 격추하고 신속히 이 싸움을 끝내겠다.
아테나 : 알겠습니다.
로베르토 : 저 계집애가!! 티람을 배신할 생각인가!
아테나 : 난 세계를 구한다는 아저씨의 말을 믿을 뿐이다!
그걸 방해하려는 자는 제거하겠다!!
케이 : 이야 든든해라. 과연 내 딸이야.
캇페이 : 딸이라니 그게 무슨 소리야, 형!?
케이 : 저 앤 내 딸이야. 이것도 브레이크 더 월드가 한 장난질이란 거지 뭐.
아테나 : 난 니놈을 아버지라고 인정한 적 없어!
케이 : 어이구 그 얘기는 나중에 실컷 하자꾸나!
티나의 옛날 얘기라도 좀 해주라!
[헨리 격파]
헨리 : 끄윽!! 아직이다!! 아직 격추당할 것 같으냐!!
로베르토 : 여기선 물러나라, 헨리! 뒷일은 내게 맡겨라!
헨리 : 정말 면목 없습니다, 대위님! 무운을 기원하겠습니다!
(헨리 퇴각)
[아테나 격파]
아테나 : 큭...! 이 이상의 전투속행은 무리인가!
올슨 : 후퇴해라, 아테나. 우린 쓸데없는 희생을 낼 생각이 없어!
아테나 : 아저씨...
올슨 : 같은 말을 하게 하지 마라! 어서 후퇴해!
아테나 : 알겠어요...
(아테나 퇴각)
미무지 : 저 애, 올슨을...
케이 : 정말이지...내 친구면서 어쩜 저렇게 여자마음을 모르냐.
올슨 : ......
[로베르토 격파]
로베르토 : 제, 젠장하아아아아아아알!!!
난, 이런 데서 죽을 남자가 아니다아아아!!
난...나느으으으웅!!
(로베르토 사망)
올슨 : 싸움을 중지해라! 지휘관이 격추된 시점에서 승부는 이미 났을 터!
케이 : 우리들은 쓰잘데 없는 싸움은 하고 싶지 않아!
물러나만 준다면 추격은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마!
모므 : 케이님, 조심해요! 티람의 증원이 와요!
(총재의 함대가 등장)
아무로 : 함대를 내보냈나!
총재 : 티람 각기는 전투를 정지하고 즉시 귀환하라.
올슨 : 총재님...!
케이 : 총재라니, 티람에서 제일 높은 사람이야!?
총재 : 제우스와 올슨=D=베르누 및 카츠라기 케이에게 전한다.
나는 티람 총재인 제프리=화이트다. 귀관들과 회담의 자리를 갖고 싶다.
샤이아 : 회담...? 서로 얘길 나누고 싶다 이거야?
총재 : 그 말대로. 이미 에만측에도 그 의사를 타진해 놨다.
(마니샤의 함선이 돌아온다)
샤이아 : 마니샤...회담에 출석하기 위해 돌아온 거야...?
홀랜드 : 어쩔래, 샤이아? 이거 덫일지도 몰라.
크와트로 : 전력을 집중시키면 함대를 돌파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케이 : 샤이아...
샤이아 : 전 회담에 응하려고 생각합니다.
쟈밀 : 신용할 수 있나...?
샤이아 : 모르겠어요. 하지만 세상 모두를 구할 생각이라면 각자의 의견도 들어야 하겠죠.
위험해지면 그 때는 전력을 다 해서 빠져나가요.
쟈밀 : 알겠다...각기는 전투를 중지하고 귀환해라.
케이 : 티람 총재와 에만의 중진, 그리고 제우스의 회담...
대체 무슨 얘기를 하려는 거람...
-=-=-=-=-=-=-=-=-=-=-=-=-=-=-=-=-=-=-=-=-=-=-=-=-=-=-=-=-=-=-=-=-=-=-=-=-=-=-=-=-=-=-=-=-=-
[그로마, 어떤 방]
샤이아 : 마니샤...
마니샤 : 언니...당신들은 무엇을 위해 싸우고 있지요...?
정말로 이 세계를 구할 생각인가요?
샤이아 : 그렇게 이상한 소릴 하는 걸까 우리가?
마니샤 : 이 세계는 부자연스러워요! 우리들 에만만이 아니라 티람과 연방...우주에까지 사람이 살죠!
이런 세계는 한시라도 빨리 수복시켜야 해요!
샤이아 : 자기들 이외의 나라와 사람들을 모두 희생시켜가면서...?
케이 : 샤이아...
마니샤 : 그건...
샤이아 : 확실히 이 세계는 엉망진창이야...
덕분에 다툼도 끊이지를 않고...
하지만, 그와 같은 수만큼...아니, 그 이상으로 새로운 만남으로 가득 차 있어.
마니샤 : 언니...
샤이아 : 난 이 세상의 사람들을 소중하게 생각해....
사랑하고 있다고 해도 좋아.
그런 모두를 구할 방법으로서 케이랑 올슨...그리고 제우스에게 걸어본 거야.
케이 : 우리들에게...?
샤이아 : 확실히 케이는 좀 단순한 데가 있어.
좀 방정맞은 구석도 있고, 고민 따위 아무것도 없는 사람같지.
자기의 손득도 관계없이 일단 움직이고 보는 타입이고.
케이 : 그거 완전 얼간이란 거잖어!
올슨 : 하지만 틀리진 않았지.
샤이아 : 그만큼 순수하단 거야. 케이는.
마니샤 : 순수...?
샤이아 : 그래...그건 제우스의 모두도 다 같아.
세계도 입장도 뛰어넘어 믿는 바를 위하여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어.
난 뭐든 순수하게 정열을 기울이는 그들에게 걸었어...
티람도 에만도 그 누구에게도 좌우되지 않고 순수하게 세상을 구하려고 생각하는 그들의 가능성을 믿어.
마니샤 : 만약 에만이 사라지게 된다면?
샤이아 : 에만이니 티람이니 하고 있을 때가 아니야. 우리들 모두의 세상을 지키는 게 선결과제야.
마니샤 : 언니...
샤이아 : 말해두겠는데, 난 진심이야.
마니샤 : ......
...알겠어. 언니가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저도 믿어볼래요.
샤이아 : 마니샤...
마니샤 : 언니는 언제나 자기보다 나와 주변 사람들을 생각해줬어...
내 남편...런치 때도, 언니가 스스로 몸을 뺀 거지?
샤이아 : 아니, 그건 틀렸어. 런치는 널 선택한 거야. 그뿐이지.
마니샤 : 난 본국으로 돌아가 장로들을 설득해 제우스에 대한 지원체제를 갖추겠어요.
언니...에만과 세상을 당신들에게 맡깁니다.
샤이아 : 고마워, 마니샤.
총재 : 멋진 연설이었소, 샤이아군.
샤이아 : 에...그...
총재 : 회담 시간까진 아직 시간이 있지만, 먼저 실례했소이다.
올슨 : 총재님...! 혼자서 이런 곳에 납시다니...!
총재 : 제우스측도 에만도 대표자 한 명을 출석시킬 뿐이니 말일세.
나도 그 법식에 맞춰서 온 걸세.
나는 제프리=화이트, 티람의 총재요.
샤이아 : 처, 처음 뵙겠습니다! 에만 팩토리 대표인 샤이아=토브입니다!
이쪽은 제 동생으로 에만의 토브가 당주인 마니샤=토브입니다.
마니샤 :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티람 총재님.
총재 : 샤이아군...좀 갑작스럽겠지만, 우선 하나 확인하고 싶은 게 있소.
샤이아 : 네, 네엣!
총재 : 자네들 제우스의 소속을 가르쳐줬으면 하는데.
샤이아 : 소속...말인가요?
총재 : 그렇소. 자프트의 전함도 있는가 하면 조라의 랜드쉽도 있고...
제우스란, 대체 무엇이오?
샤이아 : 그 대답을 제가 드려도 되는지 의문이 남습니다만, 굳이 대답드리자면...
저희들은 누구에게도 소속되어 있지 않습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이 세계의 일원입니다.
총재 : 세계의...?
샤이아 : 그렇습니다.
그러기에 어느 나라나 조직을 위해서가 아닌, 이 세상 전부를 위해 행동하고 있습니다.
총재 : ......
그런가...그 대답을 듣고 안심했소.
자네들의 부대엔 수많은 특이점이 있지.
그 모두를 구속시켜 따르게 한다는 건 무리가 따르는 얘기일 테니.
유감이지만 티람은 이제 자국을 유지하는 거 이외의 여력이 남아있지 않소...
그렇다면 어느 나라에서도 독립되어 있는 자네들에게 걸어보지.
샤이아 : 저어...말씀하시는 게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는데요...
케이 : 특이점이라는 건 나랑 올슨 얘기잖아? 다수의 특이점이라니 뭔 소리야?
총재 : 아직 알아채지 못한 모양이로군...그럼 내가 설명하지.
시공파괴규모의 시공진동이 발생했을 때, 그 발생지점 근처에 있던 자는 모두 특이점이 된다네.
그리고 세상은 브레이크 더 월드와 동일 규모의 시공진동을 또 맞이했지.
올슨 : 설마...!
총재 : ...그 설마일세, 올슨.
자네들 제우스 자체가 이전의 시공진동에 의해 특이점이 된 걸세.
자네들, 전부가 세컨드 브레이크의 특이점이란 말일세.
샤이아 : 우리들 전원이, 특이점...
케이 : 설마 이게 검은 카리스마가 말했던 우리들이 세계의 중심이 된다는 얘긴가...
◎월면, 스컬문 기지
[스컬문 기지, 로비]
붓챠 : 홋홋호...어서 오시오, 스컬문 기지에.
먼 곳에서 오느라 수고 많았군.
가간 : 처음 뵙겠소, 킬러=더=붓챠....
나는 엘더의 가간...엘더군의 새로운 사령관으로서 이 별에 왔지.
테랄 : !
지라 : (기, 기어이 우려하던 사태가 벌어졌나...)
리츠 : (엘더 본성은 결국 우리들을 포기하고 이 남자를 보내온 거야...)
테랄 : (가간...적 이상으로 아군에게 두려움의 대상인 냉혹무비한 남자...)
가간 : 왜 그러지, 테랄 전 사령관?
그렇게 창백한 얼굴을 해서야 모처럼의 아름다운 얼굴도 소용 없지 않나.
걱정하지 않아도 귀관에게도 일할 자리는 준비해 놨지.
테랄 : 일자리라고?
가간 : 그렇지...하르피의 파일럿이라도 하면 어떻겠나?
리츠 : 가간공! 아무리 신임 사령관이라 해도 농담이 지나치십니다!
달튼 : 사명도 다 하지 못한 무능한 놈들이 잘도 지껄이는군.
메사 : 네놈들은 원래대로라면 임무 실패를 이유로 처형당해도 할 말이 없는 입장이라고.
지라 : 달튼...그리고 메사...!
너희들도 같이 온 거냐!
달튼 : 우리들은 가간 사령관님의 충실한 부하니 말이야.
메사 : 하지만 너희들에게 있어 정말 불운이었던 건 이곳 태양계 주변의 차원경계선이
다시 극도로 불안정해진 거겠군.
가간 : 덕분에 어떻게든 성공했지. 두번째의 타임워프가 말이야.
가틀러 : 타임 워프라고...!
베가대왕 : 무슨 소리지, 그게!?
가간 : 테랄은 얘길 안 했나 보군...
우리들 엘더군은 타임워프를 이용해 시공을 넘어 먼 과거인 이 시대로 온 거야.
아프로디아 : 엘더는 미래에서 왔다고...?
가틀러 : 대체 무엇을 위해 왔지?
가간 : 이웃사촌이 된 증거로 가르쳐 줘야겠군.
이 시대에서 태어난 위협적인 힘, 트리니티 에너지를 탈취하기 위해서다.
귀관들은 당연히 모르겠지만, 이대로 역사가 계속되면 지구는 전 은하를 전란으로 몰고갈 일대 세력이 될 거다.
그 때 지구인의 힘이 되는 것이 트리니티 에너지란 말이지.
가틀러 : 너희들이 시간을 거슬러 오면서까지 지구에 침공을 하는 건 그 역사를 바꾸기 위해서인가...
가간 : 정답이로군. 현 상황에선 녀석들의 트리니티 에너지 이용레벨은 극히 초보적인 거니까.
이 시점에서 그 에너지를 빼앗거나...혹은 파괴하면 미래세계에 지구의 태두는 미연에 방지 가능해.
난 조국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지구인류를 근절시킬 각오도 되어 있지.
붓챠 : 홋홋홋홋...재미있어!
가간 사령관...우리들은 취미가 맞을 것 같군. 내방을 다시금 환영하지.
가간 : 후후후...나도 그리 생각하오, 킬러=더=붓챠...
붓챠 : 요즘 들어서 계-속 실패의 연속이니까 말이지.
이쯤에서 좀 본격적으로 나서볼까나.
아프로디아 : (위험해...본능대로 파괴만을 즐기는 붓챠와 악의 그 자체인 이 남자가 손을 잡는 건...)
가틀러 : (가간이 지구인을 멸망시킨다면 그건 그거대로 좋겠지...
하지만 녀석을 내버려 뒀다간 반드시 우리들에게도 이빨을 들이댈 거다.
그 전에 지구침략의 주도권을 어떻게서든 쥐지 않으면 안돼...어떠한 수단을 써서라도...)
테랄 : 가간...조심해라.
지구인은 의외로 만만치 않다.
가간 : 무능함을 그런 핑계로 포장할 셈인가.
보기 역겹군, 테랄.
테랄 : 뭐야...!?
가간 : 걱정하지 않아도 나 역시 맨손으로 그냥 털레털레 온 게 아니다.
하늘의 도우심인지 여기 오면서 협력자를 찾아낼 수 있었지.
그도 이제 곧 지구에 도착할 거야.
테랄 : 협력자라고...!?
가간 : 좋은 기회로군, 테랄. 그의 환영과 내 취임 축하 기념으로 네놈에게 지구공격을 명한다.
이번 작전을 멋지게 성공시키면 내 부관으로서 널 써주마.
테랄 : ......
가간 : 왜 그러지, 테랄 전 사령관? 자신이 없나?
테랄 : 좋지, 가간. 내 긍지에 걸고서라도 승리를 보이리라.
가간 : 후후후...기대해보지 뭐.
우리들의 조국 엘더의 미래를 위해 그 목숨을 바쳐라.
◎북아메리아 대륙, 신 지구연방 본부
[???]
티네 : ...우주 쪽에 뭔가 움직임이 있는 듯하던데요?
검은 카리스마 : 웜홀이 한 순간 열린 모양입니다.
어딘가에서 시공을 넘은 집단이 여기 도착한 거겠죠.
이것도 세컨드 브레이크가 한 장난이라 해야겠군요. 재미있다는 한마디로 표현하기가 부족할 정도네요.
슈란 : 하지만 티람과 에만은 지금 제우스의 지지로 돌아선 모양입니다.
검은 카리스마 : 그건 놀랍군요.
다원세계의 선배의 체면을 걸고 특이점의 포획에 열심일 거라 생각한 두 나라를
이리도 쉽게 자기네 편으로 만들다니...
그 부대는 역시 뭔가 화려한 데가 있습니다.
저에게 뒤지지 않을 정도의 카리스마성을 느껴요.
슈란 : 괜찮습니까, 방치해놔도?
검은 카리스마 : 상관 없어요. 그들은 특이점...불확정요소로서 움직여주지 않으면 의미가 없거든요.
슈란, 티네. 당신들도 같이 즐깁시다. 이 새로운 세상을...
슈란 : 옛...!
티네 : 당신의 뜻대로...
검은 카리스마 : 그리고 그게 질리면 다시 새로운 시공진동을 일으키면 되지요.
제가 바라는 세상을 창조하기 위해...
-=-=-=-=-=-=-=-=-=-=-=-=-=-=-=-=-=-=-=-=-=-=-=-=-=-=-=-=-=-=-=-=-=-=-=-=-=-=-=-=-=-=-=-=-=-
싸움 와중에 발동한 새로운 시공진동탄은 다시 차원의 벽을 붕괴시켰다.
[세컨드ㆍ브레이크]라고 불리는 2차 시공파괴는, 안정되어가던 질서만이 아니라
대륙의 형태나 별의 운행까지도 바꾸어 버렸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있는 곳이 아무런 보장도 없는 모래성이라는 것을
다시금 실감할 수밖에 없었다.
폭발한 사람들의 불안은 폭동으로 전개되고, 그 소식은 무책임한 소문과 함께
UN상에 떠돌며 불안을 더욱 고조시켰다.
쿠데타에 의해 재편된 신 지구연방정부는 군을 파견하여 폭동을 진압하였으나,
사람들의 마음 속에 뿌리박은 불안이나 공포까지 씻어주지는 못했다.
그리고 [세컨드 브레이크]에 의해 지구와 우주를 가로막던 상극계의 양상도 변화하였다.
전 세계에서 상극계의 힘이 약해지고, 대신에 트래퍼의 증량이 확인되었다.
이에 따라 이성인 연합의 공격, 지구거주자와 우주이민자의 싸움은 격화되고,
게다가 각지에서 항체 코랄리안의 활동이 활성화되었다.
사람들은 세계의 종말을 우려하면서도 손 쓸 방도도 없이,
그저 UN상에 돌아다니는 수상한 정보에 불안한 삶을 보낼 뿐이었다.
세계 그 자체의 존재가 위험한 지금, 그 패권과 미래를 손에 넣으려는 자들에 의한
최후의 싸움이 시작되려 하고 있다...
-=-=-=-=-=-=-=-=-=-=-=-=-=-=-=-=-=-=-=-=-=-=-=-=-=-=-=-=-=-=-=-=-=-=-=-=-=-=-=-=-=-=-=-=-=-
◎인터미션에서 바자를 선택
[마켓]
미무지 : 케이...그 바이크, 이제 포기할 거야?
케이 : 앞으로 전투도 더 격해질 테니깐. 놀고 있을 짬이 어딨겠어.
미무지 : 하지만 그렇다고 그냥 팔아버릴 것까진 없잖아.
모처럼 파츠도 다 모아서 수리해 다시 달릴 수 있게 해놨더니.
케이 : 됐어 뭐. 이미 충분히 추억은 만끽했고...
앞으로 내게 필요한 건 지나간 시간이 아니라 모두와 함께 만들어 나갈 미래니깐.
미무지 : 그거, 나도 같이 만들 수 있을까?
케이 : 물론이지, 미무지...
너와 둘이서 만드는 미래는 내게 있어 이 세계와 같을 만큼 소중해.
미무지 : 케이...
시민 : ...아~컷흠...
잠시 실례해도 되겠습니까?
케이 : 뭐, 뭐야 댁은?! 갑자기 튀어나와선...
시민 : 아니...그냥 그리운 모형의 오토바이가 있길래 좀 신경이 쓰여서요...
우와...그리운데 정말. 저도 브레이크 더 월드 전엔 이녀석을 타고 아주 날라다녔습니다.
당시엔 아우토반의 악마라고 동료들 사이에서 불렸는데 말이죠...
케이 : 알겠수 알겠어. 해서 이녀석은 팔려고 내놓은 건데 사갈거요 댁?
시민 : 라고 하셔도 나도 박봉으로 하루하루 사는지라...
이런 불안정한 세상에서 마누라에 자식놈에 고양이 두 마리를 먹여살리지 않으면 안 되서요...
케이 : 미안하게 됐네...이쪽도 장사하러 나온 거니만큼 공짜로 주거나 그런 선심은 쓸 수가 없어.
미무지 : 후후...에만의 방식에 상당히 익숙해졌잖아, 케이?
시민 : 아아 그렇지! 얼마전에 저기서 신비한 물건을 주웠지요!
그것과 교환하는 건 어떨까요?
케이 : 신비한 물건이라는 게 뭔데? 이쪽은 전 세계를 돌아다니고 있다구. 적당한 물건 내놔봐야 안 놀랄걸.
시민 : 이거랍니다...
자아...한 번 보세요...
왠지 혼까지 빨려들어갈 것 같지요?
미무지 : 정말이야...
대체 뭘까, 이거...?
케이 : ...알겠어. 그러면 이거랑 바이크를 교환하지.
소중히 잘 다루라구.
시민 : 정말 고맙습니다! 오늘밤엔 이 녀석을 타고 오래간만에 아침까지 미친 듯이 달리며 로큰 롤-입니다!
케이 : 아무래도 좋지만 사모님이랑 애들이랑 고양이도 생각하며 적당히 달려...
(강화파츠 [타천시의 깃털] 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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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슈퍼로봇대전Z 랜드 41화 - 크로스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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